안녕하세요. 은하관제입니다. 올해처럼 블리즈컨 글을 적을까 말까 고민이 된 적이 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년 블리즈컨 이후부터 참 씁쓸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터진 터라, '이렇게 적는 것이 맞을까'라는 고민도 했습니다. 평소보다 다소 시기도 늦기도 했고요. 허나, 그래도 올해 블리즈컨을 향해 도전하는 선수들이 있고, 그들을 응원하는 팬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이번 블리즈컨은 다른 의미로 뜨겁거나/차갑거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번 글은 최대한 담백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0. 블리즈컨 2019 오프닝 위크 안내]
스타크래프트 II WCS(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글로벌 파이널 : 한국시간 10/24(목) ~ 10/27(일), 오후 12시 시작
- 총 16인이 4일에 걸쳐 조별대회를 치르며, 그 중 상위 8인의 경기는 블리즈컨에서 진행됩니다. (
https://pgr21.net/gamenews/16571)
2019 오버워치 월드컵 : 한국시간 11/1(금), 오전 1시 30분 ~ 오후 2시 15분
- 총 31개의 국가가 예비 라운드를 치르며, 그 중 상위 5개의 국가는 블리즈컨 조별 라운드에 진출합니다.
[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아레나 월드 챔피언십. 그리고 신화 쐐기돌 던전 대회 2종의 진행]
올해 블리즈컨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e스포츠 분야에서 2개의 대회가 진행됩니다. 기존에 진행되었던
[아레나 월드 챔피언십]과 더불어 작년에 인비테이셔널 형식으로 진행되었던 신화 쐐기돌 던전이
[신화 쐐기돌 던전 인터내셔널]이라는 명칭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1월 2일에는 신화 쐐기돌 던전이. 11월 3일에는 아레나 월드 챔피언십이 진행됩니다.
[아레나 월드 챔피언십]은 올해 총 8개 팀(북미&유럽 5팀, 아시아-태평양 1팀, 중국 1팀, 남미 1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년과 차이가 있다면 다시 8팀으로 규모가 축소(북미&유럽 3팀 감소, 기타 지역 1팀 감소)로 되었다는 점 입니다.
North America : Cloud 9, The Gosu Crew
Europe : Method Black, Wildcard Gaming, Team Prismatic
Asia-Pacific: ORDER (호주)
Latin America: Unitas
China : Stray Bloopers *중국팀 정보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신화 쐐기돌 던전 인터내셔널]은 총 6개 팀이 블리즈컨 본선에 진출을 합니다. 웨스턴 디비전 및 이스턴 디비전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상위 각 2개 팀과, 시즌 파이널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팀이 출전 자격을 획득하는 방식입니다. 현재로서는 정확한 정보 확인이 어려워 블리즈컨 출전 팀 확인은 어려워 따로 기재하지는 못해습니다. 신화 쐐기돌은 작년 블리즈컨에서는 아레나보다 더 많은 시청을 기록했다고도 합니다. 해당 신화 쐐기돌 던전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이번 블리즈컨에서 좀 더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을 꺼 같네요.
[2. 스타크래프트 2 : 작년 블리즈컨 우승자의 2연패를 막을 자는 누구인가.]
2019년도의 SC2는 많은 분들이 작년의 블리즈컨 우승자인 Serral '유나 소탈라' 선수의 2연패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 메타와 선수의 실력등 여러가지 상황을 보았을 때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금 전 오프닝 위크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러한 관계로 아래와 같이 대진표를 수정하여 작성토록 하겠습니다. 아래 8선수가 블리즈컨에서 대진을 펼치게 되겠습니다. 경기는 11월 2일 오전 4시부터 시작하며, 하루에 결승전까지 전부 진행합니다.
"제 1경기" [저그] Serral vs [저그] 어윤수
"제 2경기" [저그] Reynor vs [저그] 조성호
"제 3경기" [저그] 이병렬 vs [플토] 김도우
"제 4경기" [저그] 박령우 vs [테란] 조성주
저그의 강세는 계속될지. 그리고 한국 선수들은 다시 블리즈컨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현 선수들들에 대한 설명은 pgr21 내 '루데온배틀마스터'님의 글(
https://pgr21.net/free2/66701)을 참조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꺼라고 생각합니다.
[3. 오버워치 월드컵 : 4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 과연 그 목표는 달성될 것인가?]
[돌격] 'Mano' 김동규(뉴욕 엑셀시어), 'Choihyobin' 최효빈(샌프란시스코 쇼크)
[공격] 'carpe' 이재혁 (필라델피아 퓨전), 'Architect' 박민호 (샌프란시스코 쇼크), 'Haksal' 김효종 (벤쿠버 타이탄즈)
[지원] 'iDK' 박호진(항저우 스파크), 'Bdosin' 최승태(런던 스핏파이어)
이번 오버워치 월드컵은 상위 5개 국가는 자동으로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을 하며, 나머지 국가들은 예비 라운드를 거치게 되어 그 중 상위 5팀이 그룹 스테이지에 포함됩니다. 한국은 4시드 프랑스, 5시드 미국과 함께 A조 그룹에 편성되어 있습니다. 한국 팀은 이번 7인 구성에 있어 다양한 팀 인원이 편성이 되었습니다. 아마 저보다 오버워치를 많이 보신 분들이 해당 선수가 어떠한지는 더 잘 알고 계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늘 오후 8시에 Gen.G와 평가전을 치뤘습니다. (
https://www.twitch.tv/videos/499284108)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으실테니. 참고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모쪼록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래 봅니다.
[4. 하스스톤 : 다시 돌아온 하스스톤 글로벌 파이널. 8인 중 올해의 최강자를 가린다.]
작년에는 '글로벌 게임즈'라는 명칭으로 국가대항전 방식으로 블리즈컨에서 진행되었던 하스스톤이 올해는 다시 최강자 대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총 8명의 선수가 이번 블리즈컨에서 그룹 경기 - 준결승 - 결승을 거쳐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각 참여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A조**
[유럽 시즌2 우승] Casie 'Kevin Eberlein' (compLexity Gaming) 독일
[중국 시즌1 우승] Leaoh 'Gao Yang' (Royal Never Give Up) 중국
[아메리카 시즌1 우승] PNC 'Francisco Leimontas' (Team Genji) 아르헨티나
[APAC 시즌1 우승] Surrender 김정수 (SK Telecom T1) 한국
**B조**
[아메리카 시즌2 우승] bloodyface 'Brian Eason' (Lazarus Esports) 미국
[유럽 시즌1 우승] Fenomeno 'Christos Tsakopoulos' (SK Telecom T1) 그리스
[중국 시즌2 우승] Liooon 'Xiaomeng Li' (VK e-sports club) 중국
[APAC 시즌2 우승] tom60229 'Chen Wei-Lin' (yoe Flash Wolves) 대만
올해 여러가지 의미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하스스톤 그랜드 마스터즈'를 거쳐 선발된 6명의 선수와 중국 대회 우승자 2명이 블리즈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선수의 경우 백학준 선수가 2017년에 팀 초청전인 Inn-vitationl 에서 혼자 6승으로 팀을 우승에 이끈 적이 있었고, 정식 토너먼트 대회의 경우 지난 18년 초에 열렸던 HCT에서 김정수 선수가 4강의 성적을 기록했던 바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블리즈컨 무대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정식 토너먼트 대회에 진출한 김정수 선수가 좋은 성적을 기록하길 바래 봅니다.
[5. 기타 소식들]
각 대회 일정들을 제외한, 게임별로 예정되어 있는 사안들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기재해 보았습니다.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입니다.
일정 중에서 개막식(11/2 오전 3시 시작)과 더불어 MYSTIC STAGE에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부분은 포함되지 않은 항목입니다.
다시 한번 작성드리지만, 해당 링크로 보시면 일정 확인하시기 편리합니다. 링크:
https://blizzcon.com/ko-kr/schedule/
1) 워크래프트
11/3 오전 2시 00분 : 아제로스의 목소리 - 영웅의 여정
11/3 오전 3시 15분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업데이트
11/3 오전 5시 00분 : 블리자드 아트 스튜디오 - 인간 보병
11/3 오전 6시 15분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질의응답
11/3 오전 6시 45분 : 블리자드 아트 스튜디오 - 실바나스
11/3 오전 7시 15분 : 워크래프트 3 - 리포지드 업데이트
11/3 오전 7시 15분 : 아티스트의 작업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11/3 오전 8시 15분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개발자들의 이야기
2) 스타크래프트
11/3 오전 3시 30분 : 수정탑 쇼 생중계
3) 오버워치
11/2 오전 8시 15분 : 블리자드 애니메이션 - 배경 설정의 묘미
11/3 오전 2시 00분 : 2020 오버워치 리그 - 워치포인트 시즌 리뷰
11/3 오전 3시 30분 : 블리자드 아트 스튜디오 - D.Va
11/3 오전 5시 15분 : 오버워치 업데이트
11/3 오전 9시 15분 : 오버워치의 목소리
4) 하스스톤
11/2 오전 9시 15분 : 하스스톤 업데이트
11/3 오전 8시 15분 : 블리자드 아트 스튜디오 - 핀리 므르글턴 경
5) 디아블로
11/3 오전 2시 00분 : 블리자드 아트 스튜디오 - 디아블로
11/3 오전 2시 30분 : 아티스트의 작업 - 디아블로
11/3 오전 8시 15분 : 디아블로의 예술
6)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11/2 오전 7시 15분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업데이트
현재 블리자드의 분위기를 어느정도 보여주는 듯, 일정은 작년과 비교해도 다소 적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편입니다. 비록 아직 공개되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서도, 현 시점까지 일정에 표기된 내용은 다소 아쉽다는 느낌입니다. 작년에 비해 유난히 '아트 스튜디오'등의 디자인과 관련된 부분에 할애된 시간이 많은 편인데, 각 게임 별 업데이트 내용들이 과연 유저들을 만족시켜 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마음같아서는 더 많은 이야기를 꾹꾹 눌러담아 적고 싶지만, 왠지 사족이 될꺼 같아 여기까지 글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올해 열릴 블리즈컨을 시청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