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10/14 13:01:54
Name 기세파
Subject [LOL] 오른의 걸작 아이템 골드 효율 분석
지난 3월달에 인벤에 오른의 걸작 아이템 업그레이드 효율 분석을 올렸었습니다. 지난 4월달에 오른의 걸작 아이템들이 추가적으로 버프받으며 자체적으로는 업데이트하고 있었는데, 어제 G2의 경기 이후 오른의 걸작 이야기가 나오기에 업데이트본을 PGR21에 올려봅니다.




1. 어떻게 오른의 걸작 아이템 업그레이드 효율을 분석할 것인가?

아이템 업그레이드 효율은 기본 아이템을 통해 구한 스탯 당 가격으로 구합니다. 먼저 계산한 스탯 당 가격은 다음 표와 같습니다. 물리 관통력과 이동 속도는 기본 아이템이 없기 때문에 1단계 조합 아이템으로부터 역산했습니다.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2. 오른의 걸작 아이템의 골드 효율

위에서 계산한 스탯 당 가격으로부터 계산한 오른의 걸작 아이템 업그레이드 효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3. 오른의 걸작 아이템 효율에 대한 단상


1) 탱커용 아이템 -태양불꽃 망토얼어붙은 건틀릿심연의 가면

3개의 탱커용 아이템 모두 큰 버프를 받으며 골드 효율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심연의 가면과 태양불꽃망토는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오버 스펙이며, 얼어붙은 건틀릿 역시 매우 효율이 높습니다.


2) 공격력 아이템 -몰락한 왕의 검, 무한의 대검삼위일체칠흑의 양날도끼, 요우무의 유령검

평타 딜러용 아이템은 보통 몰락한 왕의 검, 무한의 대검 중에서 한 아이템만을 올리긴 하나 두 아이템 모두 올리는 경우에는 무한의 대검이 몰락한 왕의 검보다 200원 가량 가치가 더 높기 때문에 무한의 대검을 먼저 업그레이드시키도록 합시다. (업그레이드 가능한 아이템이 2개 이상 있을 경우에는 아이템칸에서 앞에 위치한 아이템이 먼저 업그레이드되므로 1번 칸에 무한의 대검을 놓을것).
스킬 딜러용 아이템은 대부분 삼위일체, 칠흑의 양날도끼, 요무무의 유령검 중에서 한 아이템만을 올리나 갱플(삼위일체+요우무), 아트록스(칠흑+요우무)와 같이 두 아이템을 동시에 올리는 경우가 있을 때에는 일시적으로 아이템 순서를 바꿔서 요우무가 아닌 다른 아이템을 업그레이드시키도록 합시다.

3) 주문력 아이템 - 존야의 모래시계, 루덴의 메아리, 라바돈의 죽음모자

라바돈이 진리입니다. 1196원이라는 훌륭한 가성비에, 라바돈의 패시브로 더해지는 추가 주문력 22까지 고려한다면 무려 1675원이라는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루덴의 메아리는 1003원으로 준수해보이나 중반 이후 효용이 감소하는 마나가 250이나 붙어있는지라 생각보다 좋지 않습니다. 가급적 라바돈을 업그레이드시킵시다. 

4) 서폿 아이템- 강철의 솔라리펜던트, 구원

과거 500원에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던 아이템들입니다. 효율이 앞서 언급한 아이템들에 비해서 많이 떨어집니다. 구원의 경우에는 810원으로 준수해보일지 몰라도 중반 이후에는 효용이 크게 감소하는 체력 재생 및 마나 재생이 붙어있기에 실질적인 효율은 낮습니다. 아군 중에서 업그레이드 순위는 맨 마지막으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구원은 업그레이드시키면 쿨 타임이 초기화됩니다. 대치 구도에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면 먼저 구원 쓰라고 한 다음에 업그레이드 시켜주세요.


한줄 요약: 오른의 걸작 아이템 중에서 탱커용 아이템 3개는 독보적으로 엄청난 스탯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중에는 라바돈, 무한의 대검, 삼위일체, 칠흑의 양날도끼가 좋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감별사
19/10/14 13:09
수정 아이콘
얼건하고 심연의가면부터 강화하더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군요.
근데 왜 오리는 루덴을 강화시켜줬을까요? 엘리스는 존야였고. 둘 다 라바돈이 멀어서 그런가...(엘리스는 라바돈 안 가겠지만요.)
기세파
19/10/14 13:20
수정 아이콘
라바돈을 뽑기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즉각적으로 올려서 당장의 파워를 늘리는게 좋다는 판단이었을것 같습니다.
Dena harten
19/10/14 13:12
수정 아이콘
칼바람에서 오른할때마다 느끼는게 걸작 나오면 이세상 탱킹이 아닙니다. 수치상으로도 한 3000원 더 있는건데 그타이밍에 진짜 세상에서 가장 단단함...
기세파
19/10/14 13:20
수정 아이콘
확실히 오른이 12렙부터는 탱킹력이 엄청난게 느껴집니다.
대관람차
19/10/14 13:12
수정 아이콘
어제경기에서 오른이 루덴 존야를 업글해줬는데 LS도 얘네 효율 안좋고 사실상 카이사만 인피/모자로 제대로 효율 뽑을 수 있다고 언급하더군요.
겜보는 눈은 희한해도 이런 디테일에는 박식한 사람 크크
기세파
19/10/14 13:21
수정 아이콘
LS가 생각보다 디테일에 엄청 강한 사람이라고 많이 느낍니다.
롯데올해는다르다
19/10/14 13:13
수정 아이콘
물리관통력은 기본 방어구 관통 / 레벨당 방어구 관통으로 나뉘어져서 적용되서, 같은 수치라도 후반으로 갈 수록 효율이 증가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라이엇이 이걸 감안해서 물리관통력 가치를 저렇게 설정한건지 궁금하네요.
기세파
19/10/14 13:24
수정 아이콘
마법관통력의 경우에는 챔피언들의 마법방어력 상승량이 작은 편이기에 그 가치가 게임 시간에 따라 크게 변화하지 않는 반면에 방어관통력은 챔피언들의 방어력 상승량이 마법방어력 상승력에 비해 훨씬 높아서 게임 시간에 따라 그 가치가 크게 떨어지다보니 저런 식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세파
19/10/14 13:30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시즌7 프리시즌 패치노트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네요.

고정 방어구 관통력은 대상의 레벨에 비례하는 물리 관통력으로 대체됩니다.

암살자는 스노우볼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 앞서갈 때는 너무 앞서가지만, 뒤처질 때는 정말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죠. 어느 정도는 1:1로 적을 압도해야 하는 챔피 언들의 숙명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물리 피해를 활용하는 암살자들의 경우는 고정 방어구 관통력 때문에 문제가 더욱 심각해집니 다. 암살자의 주요 공격 대상인 마법사와 원거리 딜러는 일반적으로 게임 초반에 방어 아이템을 구입하지 않으므로 그들의 방어 능력치는 대부분 레벨에서 옵니다. (존야의 모래시계라는 예외가 있지만요.) 따라서 암살자가 스노우볼링을 시작하면 고정 방어구 관통력은 대상 챔 피언의 방어력 상당 부분을 무력화해 버리고, 스노우볼링은 더 격렬해집니다. 하지만 암살자가 뒤처지면 대상 챔피언의 기본 능력치만으로 공격이 대부분 막혀버리게 됩니다. 공격력 기반 암살자들이 좀 더 안정적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방어구 관통력을 개편해서 게임 초반에 너 무 강력하지 않으면서도 후반에도 영향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게임 시간에 따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그렇게 설정했습니다.
롯데올해는다르다
19/10/14 13:3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니시노 나나세
19/10/14 13:13
수정 아이콘
오른에게 심연의가면은 필수라고 봐서
결국 물방템에서 얼건과 태불망으로 갈릴거같은데
어차피 심가때문에 얼건의 마나는 무가치라서
태불망효율이 더 좋은것같은데
그렇다고 태불망을 가자니 쿨감이 너무 아쉬워서...

항상 오른을 하면 이런 고민이네요.

글 잘봤습니다.
19/10/14 13:16
수정 아이콘
보통은 그래도 얼건을 더 많이 가더라고요.

오른 궁쿨 20%가 중요해서.....
티모대위
19/10/14 13:25
수정 아이콘
걸작 효과는 태불망이 더 좋은데, 템 자체가 오른에겐 얼건이 더 유용하죠
기세파
19/10/14 13:28
수정 아이콘
저도 얼건과 태불망에서 항상 고민입니다. 통계로 봐도 두 아이템은 항상 경합하는 아이템이기도 하구요. 상대 챔피언이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잘 선택해야할것 같습니다.
바람의바람
19/10/14 17:58
수정 아이콘
저는 라인전 잘풀려서 솔킬욕심 나면 얼건 아님 태불망 가네요 쿨감은 정령이나 적응형 얼심으로
아이유_밤편지
19/10/14 13:22
수정 아이콘
오른을 안해봐서 질문글 하나..
오른이 골드를 써서 아이템을 만들수 있다고하는말이 집을 안가고 골드를 들고있을때 아이템을 바로 구매할수 있다는말인가요?
그러면 칼바람에서도 이게 적용이 되는건가요?
12렙 기준으로 같은편 아이템을 바꿔준다는데, 14렙때 3명꺼를 한꺼번에도 바꿔줄수있나요?
디오라마
19/10/14 13:24
수정 아이콘

네 대신 칼바람에선 쿨타임이 있고 꽤길어요
아이유_밤편지
19/10/14 13:26
수정 아이콘
허미....이유없이 망치질 땅땅땅 하고있길래 뭐하는거지 했는데..그랬군요 감사합니다!
19/10/14 13:43
수정 아이콘
크크크

사람들 스킬 신나게 날리고 있는데
옆에서 땅땅땅 거리고 있으면 웃기긴하죠
보통 부쉬같은데 들어가서 그러고 있으니
롯데올해는다르다
19/10/14 13:23
수정 아이콘
오른 업그레이드 시에 액티브아이템은 죄다 쿨 초기화가 되긴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구원 말고는 쓰기 어렵긴 하겠네요 그외에는 존야 쿨 빨리 돌리기 정도? 글 잘봤습니다
기세파
19/10/14 13:29
수정 아이콘
현실적으로는 구원 말고는 쓸 일이 없어서 구원만 기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9/10/14 13:56
수정 아이콘
본문의 분석 방향성과는 별개의 이야기이긴 한데,
이속의 스탯당 가격은 에테르 환영보다 똥신 기준으로 측정하는 게 더 적확한 평가 아닐까 의견을 드립니다.
의견 근거는, 1) 에테르 환영은 조합템이지만 똥신은 기본템이므로 다른 스탯과의 평가기준을 보다 균일하게 잡을 수 있음
2) 에테르 환영의 이속효과는 퍼센트 단위이므로 베이스 이속에 따라 상승분이 달라지지만 똥신 이속은 고정수치이므로 베이스 차이의 영향을 받지 않음
정도입니다.
기세파
19/10/14 14: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고정 수치 이동속도 증가의 골드 가치에 대해서는 똥신이 가장 정확한 지표입니다. 그리고 똥신 기준으로 골드 가치를 환산해보면 이동속도 1의 가치는 12원입니다. 다만 삼위일체의 경우에는 % 이동속도 증가입니다. 이동속도의 경우에는 잔나 패시브가 라칸의 궁극기같은 몇몇 예외를 제외한다면 다음과 같은 공식을 따릅니다.
이동속도 = (챔피언 기본 이동속도 + 고정 수치 이동속도 증가량의 합) × (1 + % 이동속도 증가량의 합)
즉, 공식 자체가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고정 수치 이동속도 증가 이외에도 % 이동속도 증가에 대해서도 별개로 스탯당 가격을 매겨야한다고 생각하여 에테르 환영을 기반으로 정하였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에는 % 이동속도 증가량을 통한 고정 수치 이동속도 증가량을 골드로 계산해보면 거의 서로 일치합니다. 1% 이동속도는 39.5원이고, 1 고정 이동속도는 12원입니다. 롤에서 이동속도 335인 챔피언이 가장 많으므로 335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335의 1% 이동속도 증가는 3.35의 고정 이동 속도이므로 40.2의 골드 가치를 가집니다. 40.2와 39.5로 서로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제가 위에서는 별개로 구하긴 했지만 사실상 서로 호환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19/10/14 13:56
수정 아이콘
오른에 대해 잘몰랐는데 이세상 스킬이 아니었군요;;;
기세파
19/10/14 14:18
수정 아이콘
오른은 사실상 저거 믿고 후반을 보는 챔피언입니다 흑흑
Lahmpard
19/10/14 14:04
수정 아이콘
제가 오른 패시브가 바뀌기전에 했었는데

요즘은 오른이 아군 아이템 업글해주거나 본인 아이템 업글할때 골드가 안 드나요?
기세파
19/10/14 14:20
수정 아이콘
네 9.1 패치에서 오른이 완전히 바뀌면서 패시브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현재 오른이 12레벨이 되면 본인의 아이템 2개를 걸작 아이템으로 강화할 수 있으며, 이후 레벨 업을 할 때마다 한 번씩 근처에 있는 아군의 최종 단계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더 이상 업그레이드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Lahmpard
19/10/14 14:26
수정 아이콘
우와...대박인데요...?
기세파
19/10/14 14:32
수정 아이콘
해당 패치에서 오른은 W의 쿨타임 증가 및 실드를 잃어버리고, Q의 슬로우와 데미지 모두 줄고, 궁극기의 슬로우랑 에어본 시간 모두 줄었습니다. 대신 기본 스탯 버프랑 불완전상태 데미지 증가랑 추가 방어 및 마방 패시브 및 업그레이드 버프를 받았죠.
이정재
19/10/14 14:08
수정 아이콘
오른으로 그리핀 이겼을때 참 좋았었는데...
기세파
19/10/14 14:21
수정 아이콘
킹존 스프링 시즌의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를 말하시는군요. 아... 참 좋았었죠...
19/10/14 14:09
수정 아이콘
진짜 오른은 템 두개 딱 업글 되면
그때부터 이세상의 탱킹이 아니긴 하더군요

심연의가면이 업글되면 효율 개쩌는건 알고 있었는데
태불망도 장난 아니긴하네요

랭겜 돌릴정도의 숙련도는 아니라
소환사협곡에서 골라본적은 없고
캐릭터는 있어서 칼바람에서 걸리면 해보는 수준이긴한데
기세파
19/10/14 14:22
수정 아이콘
오른의 챔피언 파워 그래프가 12렙을 기점으로 극단적으로 바뀌는 수준입니다. 효율이 엄청납니다.
19/10/14 14:43
수정 아이콘
칼바람에서 다 이긴 경기
국룰대로 1코주고
기분좋다고 2코 3코 주다가

오른 변신하고
상대 코어템 업글되면서
역전 많이 당해보긴했습니다
크크
Cazorla 19
19/10/14 14:23
수정 아이콘
오른이 12레벨이 되면 자신의 아이템 중 조건에 맞는 아이템을 최대 2개까지 걸작 아이템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12레벨 이후부터는 오른의 레벨이 오를 때마다 근처의 아군을 클릭해 해당 아군의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해줄 수 있습니다. (아군당 최대 1개)

12렙 되면 심연+얼건 3300원 바로 꺼어ㅓ억..
라인전 좀 내주고 존버하면 쓸만한거 같습니다. 랑싱아 뭐하냐~
기세파
19/10/14 14:28
수정 아이콘
렛미처럼 랑싱도 오른 뽑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근데 제 경험이지만 12렙까지 저 투코어를 갖추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13렙쯤에 보통 투코어가 나옵니다. 실제로 어제 경기에서도 원더가 투코어가 나온 시점은 13렙이었습니다.
Cazorla 19
19/10/14 15:03
수정 아이콘
흐흐 저도 쓰고보니 12렙에 저 템들이 나올까 싶었는데 그렇군요.
항상 글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9/10/14 14:24
수정 아이콘
오른 최고 버프가 13렙 패시브를 12렙 패시브로 바꿔준거죠..

진짜 이게 강해지는 타이밍이 엄청나게 빨라지는 효과를 만들어서..
기세파
19/10/14 14:36
수정 아이콘
0.58%의 승률 상승 및 0.99%의 픽률 상승을 이끌어낸 좋은 버프였던것 같습니다. 이전의 버프들은 체감상으로도, 통계상으로도 크게 픽률과 승률에 영향을 못줬었는데, 이번에는 꽤나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버프이자 통계적으로도 웃어주는 버프였었습니다.
피카츄 배 만지기
19/10/14 14:37
수정 아이콘
이야 이렇게 수치적으로 보니까 더 와닿고 더 무시무시하네요.
이런 좋은 장점을 지닌 챔프가 그래도 잘 기용되지 않는 건 그만큼 그 레벨에 도달하기가 프로씬에서 어려운가보네요.
무조건적으로 뽑고 나오는 픽은 아니다보니
기세파
19/10/14 15:04
수정 아이콘
약간은 곁다리같은 이야기지만 오른이라는 챔프는 실제 대회에서의 성능에 비해서 현재 매우 저평가되어있는 챔프로 봅니다.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저조한 스크림 성적: 실제 경기에 비해 선수들의 집중이 떨어지며 스노우볼이 매우 빠르고 경기 시간이 짧은 스크림에서 12렙 제한 걸작 아이템 패시브가 있는 오른의 승률이 높지 않습니다.
2) 보이지 않는 승리 기여도: 오른은 팀의 승리에 대한 기여도 중에서 걸작 업그레이드 패시브의 의존도가 매우 높은데, 게임 상에서는 이를 쉽게 평가하기 힘들며 오른의 인게임 플레이를 중심으로 평가합니다. 이로 인해 승리에 대한 오른의 실제 기여도보다도 낮게 오른을 평가합니다.
3) 선수들의 기피 및 낮은 숙련도: 선수들이 연습하기 싫어하는 대표적인 픽입니다. 본인을 희생해야하는 가자미 역할을 떠맡습니다. 과거 렛미가 오른으로 미친 활약을 하면서 상대팀들을 박살냈지만 렛미의 오른보다도 바텀 듀오의 활약이 더 빛났던 장면처럼 아무리 자신이 활약해도 그 활약이 정당한 평가를 받기 어려우며, 지는 판에서의 오른은 더없이 무력한 모습입니다. 오른픽으로 인한 저평가는 향후 계약에도 분명히 영향을 줍니다. 이로 인해 선수들이 오른 픽을 기피하며 연습도 잘 하지 않습니다. 작년에 오른이 대회 메타였을 때에도 연습하는 빈도는 결코 높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실제 성능에 비해서 대회에 잘 나오고 있지 않다고 봅니다.
피카츄 배 만지기
19/10/14 15:07
수정 아이콘
아항 말씀들을 읽어보니 정말 말씀해주신 이유들로 안나오고 있다고 저 역시 생각하게 되네요.
그런 이유들로 오른이 좋은 성능에 비해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거였군요. 감사합니다.
기세파
19/10/14 15:15
수정 아이콘
현재 한국팀들 중심으로 탑 미드 스왑 가능한 레넥톤을 선픽으로 고르는 블루팀 픽밴 전략에 대한 하드 카운터 전략으로서 오른 픽이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해외팀들이 한국팀들과의 경기를 준비하면서 오른을 준비해볼만 하므로, 앞으로 볼 일이 더 많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바다표범
19/10/14 14:52
수정 아이콘
믿고보는 기세파님 분석글.

오른은 스킬구조상 쿨감과 마나통이 워낙 중요해서 태불망이 스탯가치가 높아도 얼건이 훨씬 좋더라구요.

오른은 클템도 해설 중에 말하지만 존재만으로도 실질적인 글로벌골드 뻥튀기가 가능한 챔피언이죠. 롤드컵에서는 트타 케일 티어가 높아서 나오기 힘든가 싶었는데 밴이랑 조합보고 뽑으니 참 좋다는걸 느꼈습니다.

g2가 궁으로 글로벌골드 뻥튀기하는 파이크를 발견해내서 사용했던걸 생각하면 패시브 상향된 오른을 쓰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건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팀들에게도 꽤 영감을 주었을거 같습니다.
기세파
19/10/14 15:0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처럼 저 위의 스탯만 보면 태불망이 정답인것 같아 보여도 실제로 통계 상으로는 얼건과 태불망이 비등하며, 미세하게나마 얼건이 높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저는 항상 좋은 챔프라고 생각해서 레넥톤 제이스 상대로 매우 좋은 픽이라고 봤는데, 드디어 나와서 좋습니다. 앞으로 다른 팀들도 많이 기용했으면 합니다.
클로로루실후르
19/10/14 15:49
수정 아이콘
랑싱의 희망

모데와 오른.
기세파
19/10/14 17:14
수정 아이콘
랑싱은 오른을 할만한 선수인것 같은데 잘 안맞는지...
클로로루실후르
19/10/14 17:25
수정 아이콘
메카닉이 엄청나게 요구되는 챔프는 아니니 연습해서 꺼낼후도 있지요 흐흐
언더독
19/10/14 17:12
수정 아이콘
기세파님 혹시 새 시즌에는 어떤 활동 하실 계획이신가요? (이런것 물으면 안되는거라면 죄송..)
기세파
19/10/14 17:14
수정 아이콘
혹시 관계자이신지요? 관계자시라면 쪽지 부탁드립니다.
언더독
19/10/14 17:28
수정 아이콘
관계자는 아닙니다! 작년 활동이 너무 인상적이셔서, 어느 팀에서 모셔갈까 궁금해하는 1인입니다...^^
기세파
19/10/14 17:37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안을 많이 받기는 했는데 개인적인 진로도 있다보니 여러가지로 고민 중입니다. 하고 싶었던 것들 중에서 못한게 많다보니 아쉬워서 롤판에 남아있게 된다면 기왕이면 같이 했던 분들과 하고 싶네요.
언더독
19/10/14 17:42
수정 아이콘
기세파님 분석글도 너무너무 유익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어딜 가시든 응원합니다!! 한국 롤판도 이제 많은 분석이 필수라는 점을 기세파님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기세파
19/10/14 17:4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리프시
19/10/14 17:32
수정 아이콘
저도 오른 좋아해서 쉴드 패치전에도 후에도 자주 하는데 확실히
예전에는 쉴드로 오래 버티면서 한타도 라인전에서도 지속력에서 좋다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지속력과 안정감은 좀 떨어졌어도 장인 템 2개 있을때 기본 스펙이 워낙 단단해지다보니까 E를 앞으로 써도 딜을 다 맞고 빠질수가 있을정도로 단단하더라고요 예전에는 들어가서 쉴드로 계속 비비었다면 지금은 스펙으로 밀어 붙이고 핑퐁하는 느낌?

그리고 걸작템이 공짜가 된게 팀게임에서는 말도 안되는 버프인거 같습니다 정말 보이지 않는 글로벌 골드를 엄청 벌려버리는거 같아요.

이니시 능력도 강력하니 라인전만 어떻게 버틸수 있는 능력이 있는 팀들은 뽑는거 충분히 생각해볼만 한것 같습니다. 어제 원더 처럼 CS 30개 정도 차이나는거 까진 후반 생각해서 봐줄만 한거 같아요 저는
기세파
19/10/14 17:40
수정 아이콘
걸작 아이템 패시브가 어마무시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보니 확실히 후반에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듯 합니다.
레넥톤과 CS 30개 차이면 오른이 훨씬 웃는다고 봅니다. 레넥톤 선픽하는 팀들 상대로 많이 뽑았으면 좋겠습니다.
19/10/15 02:04
수정 아이콘
이런 내용바탕으로 오른 존재만으로 걸작마다 글골에 대략 천오백정도 영향준다는 해설을 하고는 했었습니다.
더 무서운건, 후반 풀템전에 가까워질수록 가성비는 중요도가 떨어지고 개성비... 개당 성능이 중요해집니다. 맥스슬롯이 6개니까요. 걸작은 이것때문에 명품입니다. 남들은 돈있어도 못사는 나만있는 한정판...
기세파
19/10/16 15:5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후반 아이템 슬롯이 부족할 때에 더더욱 진가를 발휘하니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741 [LOL] 한화생명 강현종 감독이 상호해지 형태로 사임했습니다 [99] 興盡悲來16190 19/10/14 16190 1
66740 [LOL] 플레이인~1라운드 2일차까지 보면서 느낀 롤드컵 메타 [39] 프테라양날박치기10539 19/10/14 10539 0
66739 [LOL] 알아둬도 쓸데없는 잡스러운 정글 팁. txt [24] 롯데올해는다르다9399 19/10/14 9399 1
66738 [LOL] 방관템 효율분석(밑에 요약 있음) [38] 디오라마13838 19/10/14 13838 5
66737 [LOL] 오른의 걸작 아이템 골드 효율 분석 [58] 기세파18700 19/10/14 18700 10
66736 [LOL] 명경기의 향연, 현 최강 G2의 등장 - 2일차 후기 [47] Leeka11603 19/10/14 11603 1
66735 [기타] 와우 클래식 드루이드 만렙 달성 후기 및 일기 [24] 겨울삼각형14463 19/10/14 14463 0
66734 [LOL] 롤드컵 토너먼트에서 보고 싶은 다전제. [9] Itzy7701 19/10/14 7701 0
66732 [LOL] 조별리그 반바퀴 후 LCK팀들 후기 [78] 스니스니16351 19/10/14 16351 1
66731 [기타] (랑그릿사) 요즘 랑모 돌아가는 이야기 [38] 리힛9300 19/10/14 9300 1
66730 [LOL] SKT는 얼마나 잘하는가. [70] 잘생김용현15879 19/10/13 15879 14
66729 [LOL] 북미 1시드 잔혹사(feat. 더블리프트) [44] 카바라스11702 19/10/13 11702 0
66728 [LOL] 담원-TL 너구리 쓰로잉 장면 개인화면.gif [44] 프테라양날박치기13521 19/10/13 13521 2
66727 [LOL] 근본의 승리 + 모든 지역이 사이좋은 1패 - 그룹 1일차 후기 [13] Leeka9501 19/10/13 9501 1
66726 [LOL] 2019 롤드컵 1일차 후기 (약스포) [26] 파핀폐인11611 19/10/13 11611 3
66725 [LOL] 리퀴드 팬의 오늘 경기 감상 [24] 암드맨9869 19/10/13 9869 9
66724 [LOL] 그리핀 유튜브편집자가 당일해고됐다는 말이 있네요 [51] RookieKid15902 19/10/13 15902 0
66723 [LOL] 완벽한 시작을 한 skt! 개막전 감상 [41] 디오라마12860 19/10/12 12860 1
66722 [LOL] 롤드컵 첫경기의 중요성 [4] Nezha8429 19/10/12 8429 0
66721 [LOL] [응원글] 2015년의 악몽을 딛고, 2019년은 다르길. [8] 초갼6569 19/10/12 6569 4
66720 [기타] 감정 이입할 힘조차 남지 않게 해주는 당신들에게 [42] 루데온배틀마스터15666 19/10/11 15666 39
66719 [LOL] 봉풀주와 빙결아리 [10] 차기백수10602 19/10/11 10602 1
66718 [하스스톤] 하스스톤 해설자 네이션 자모라가 자진사퇴했습니다. [32] Leeka13817 19/10/11 13817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