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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8/07 15:49:12
Name 대관람차
Link #1 https://twitter.com/G2esports/status/1157880668459638785
Subject [LOL] LEC 코치 인터뷰 중 LCK 관련 발언
프나틱 vs G2 세기의 대결이 끝나고 양팀의 영벅, 그랩즈 코치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스크림 발언이 트위터로 화제가 되었는데 (먼 예전 MSI 하기 전 언젠가 LS가 G2가 LCK 가면 강등권 근처일거라는 투의 발언 한 적 있어서요)
대화가 꽤 재밌어서 앞뒤로도 좀 긁어와봤어요. 그랩즈 발음이 너무 듣기 힘들어서 의역 및 유실 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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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은 좋고 기본기도 있어보이지만 굉장히 늘어지는 게임을 하는 스플라이스 관련 얘기중)

영벅: 나는 2차타워를 미는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는 굉장히 좋은 운영을 필요로 한다. 그냥 미드 푸시하고 바텀 가서 타워 치고 포탑 방패 좀 갉아먹는 수준이 아니라, 시야도 잘 잡혀있어야 하고 여러 번의 돌려깎기를 필요로 함. 스플라이스가 여기에 어려움을 겪는게 아닐까 한다. 스플라이스와 상대하면 마음이 편하다. 5000골 밀려도 쟤네가 G2처럼 압박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그랩즈: 동의한다. 어떤 팀들을 보면 1000골 5000골 앞서도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음. 2차타워를 위해 운영하기 시작하면 말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음. 아마 혼란스러워서 그런 걸지도. (영벅 웃음) 탑 티어 팀에게는 용인되어서는 안되는 일임. 프나틱과 G2같은 팀들은 압박을 잘 한다고 본다. 이건 좋은 싸움이 있으면 피하지 않는다는 뜻. 스플라이스는 그러지 않는 팀이고, 그래서 지지 않는 것도 잘하지만 이기는 것도 잘 못한다.

파파: LCK vs LEC 얘기도 비슷한 맥락인 것 같은데, LCK를 보면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어느정도 공격적인 부분을 보여주긴 했지만, 여전히 35분 40분 넘어가는 엄청 긴 게임이 잦고 파밍만 하는 게임도 많이 나온다. LCK가 시대에 뒤떨어지는 플레이를 한다는 평도 있음. 2019년식 공격적 운영의 표본이라는 말을 듣는 G2는 LCK에 대해 어떻게 생각함?

그랩즈: 어느 정도는 동의한다. LCK가 좋은 기본기를 가지고 있는 건 맞다. MSI 부트캠프 가봤는데 하위권 팀들도 타지역 웬만한 팀들보다 기본기가 좋았다.

파파: 진에어, KT 롤스터?

그랩즈: [우리 MSI 부트캠프 갔을때 그 둘 중 한 팀이랑 스크림해봤는데 3:3이었음.] 물론 교과서적으로 플레이하고 상대도 그걸 알고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빡치는 부분은, 이건 유럽에서도 종종 보이는 상황인데, 게임이 30분을 넘기고 장로가 뜨고, 두 팀이 이걸 놓고 한타를 한다. 이 일이 일어났다는 건 두 팀 중 한 팀이 못했다는 거임. 한 팀은 그 상황에 도달할 수 없었어야 되니까. 가끔 보면 충분히 푸시하지 않는다던가, 가끔은 그냥 약속한듯이 한타를 꽝 붙고 동전 던지기로 누가 그 게임 이길지를 정하기도 한다. 30분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건 두 팀 다 리스크가 두려워 충분히 압박을 가하지 못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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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림도르는 KT인가 진에어인가! 저는 15분여포 진에어에 한표 던지지만, KT일 가능성도 있겠지요. 뭐 그건 그렇고 스크림에서 3:3이라고 해서 KT든 진에어든 당시 실전에서 2:5 기록한 SKT보다 위에 놓는 분은 아무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케이스를 보면 스크림 얘기는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확실한 건 G2같이 실험적인 팀 상대로는 스크림 성적이 딱히 큰 의미를 갖는 지표는 아닌 것 같아요.

- LCK를 보면 확실히 유리한 팀이 1차타워까지는 잘미는데 2차타워부터 스노우볼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스노우볼 정체되면 밀리는 팀이 줄거 주면서 버티다 장로나 바론 뜨면 뒤가 없으니 영혼의 한타 펼치고 거기서 지는 팀은 그대로 넥서스까지 폭파되는 그림 꽤 익숙하죠. 물론 LEC나 타 리그라고 안 그러는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G2는 이득본 상황에서 확실히 운영을 잘 한다고 느낍니다. 앞으로 LCK와 롤드컵을 볼때 강팀이 2차타워를 어떤 운영으로 밀어내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좋은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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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엄수
19/08/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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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의 문제라기 보다는 못하는 팀 혹은 폼 떨어진 팀의 특징인거 같아요.
15분정도까지 라인전과 운영 잘 하다가 딱 2차타워 밀어낼 시점되면 정신 못차리는거요.
19/08/07 15:55
수정 아이콘
대체적으로 이런 팀들이 유리한 상황에서도 스노우볼을 적극적으로 굴린다기 보다는 상대의 실수만을 바라보는 경향이 좀 있지요
대관람차
19/08/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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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들이 폼떨어져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지난주 LCK 보면 거의 모든 팀들이 그러고 있는 느낌이긴 했어요 ㅜㅜ
19/08/07 15:57
수정 아이콘
'게임이 30분을 넘기고 장로가 뜨고, 두 팀이 이걸 놓고 한타를 한다. 이 일이 일어났다는 건 두 팀 중 한 팀이 못했다는 거임'
요즘 리그보면 이 부분 때문에 답답한데 딱 말해주네요. 이득을 굴리라고 바보들아!
그리스인 조르바
19/08/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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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말이 가장 공감이 가네요. 하염없이 늘어지는 경기가 나왔다는건 이기고 있는 쪽이 개못하는거죠
앚원다이스키
19/08/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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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스크림 엄대엄 이런것보다 이게 핵심같아요. 유리한 부분 스노우볼 굴리는 속도가 다들 너무 느려터졌다고 봅니다. G2 vs 프나틱 경기가 완벽한 반례중 하나라고 보여지구요. 그리고 G2는 반대로 불리할때 스노우볼 멈추게 하는 것도 잘하죠. 킬스코어 차이나도 골드차이 유의미하게 벌려주지 않구요. (대 퐁부 전 이만골드..경기가 있긴하지만)
한없는바람
19/08/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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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요즘 잘하는게 각 나왔다 싶으면 바로 2차타워부터 넥서스까지 그대로 밀고 들어가는 결단력을 마구마구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스위치 메이커
19/08/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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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바론 먹었다?

얼마 안 지나서 넥서스 터지고 있음
이부키
19/08/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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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msi의 영향인가 싶습니다.
지나가다...
19/08/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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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그건데, 서머부터 뭐랄까 창조적인(?) 2차 타워 깨기가 종종 나오더군요. 상대 병력을 한쪽으로 유인한 다음 재빨리 2차 깨고 빤쓰런하는 식의...
내일은해가뜬다
19/08/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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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전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바텀에서 칸 짤렸는데 구원하려던 다른 선수들이 가망없다고 보자 미드로 회전해서 2차 밀고 바로 살아난 칸이 탑으로 복귀텔써서 2차 공략하던 장면이었습니다
대관람차
19/08/07 16:22
수정 아이콘
현재 LCK에서 중후반 스노우볼을 제일 매끄럽게 굴리는 팀은 맞는 것 같습니다.
작별의온도
19/08/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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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 한타 얘기는 완전 공감이네요. 35분이 넘었는데 맵 한가운데 용둥지에서 한타가 났다는 건 승기를 잡았던 팀이 그걸 못 굴려서 비등비등하게 갔다는 얘기니까.
Cazorla 19
19/08/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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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샌박vs킹존 2세트가 딱 이 케이스인듯
초반 유리하던 샌박도, 킹존도 서로 아무것도 안하는 그런 게임.
결국 원딜픽한 킹존이 이기는줄 알았는데 짜오가 적장의 목을~
19/08/0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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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다 되는 팀이 리그에 여럿 있는것도 이상한거 아니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한두팀, 많으면 세팀 정도가 정상이 아닌가 싶은
대관람차
19/08/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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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LEC만 봐도 둘이서 신나게 디스한 스플라이스가 어쨌든 3위하는 리그니까요. G2 자기네들 기준에서 그렇다는 얘기같아요.
앚원다이스키
19/08/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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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라이스도 올해 진짜 잘하고 있는데..ㅠㅠ 저 둘 앞에서는 할말 없긴 하죠.
19/08/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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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한표 겁니다.

kt는 상대보다 못해서 못굴리는 느낌이라면

진에어는 배나무 밑에서 입벌리고 있는데 잘못된 위치에서 벌려서 떨어지는 배도 못먹는 느낌

그래서 멀리서 보면 아무것도 안하는 것 처럼 보임....심지어 한타해서 한 3킬따고 자기네 1명 죽었어도

아무고토 안함....그냥 밀린 cs 먹고 어영부영 또 시간가면서 미드 대치....
미카엘
19/08/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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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힘의 기울기가 커지면 장로 이전에 게임이 끝나는 게 맞긴 하죠 크크.. 그게 비벼지니 30분이 넘어가는 거고..
하지만 그걸 역전해낼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걸로도 해석되니, 결론은 롤드컵에서 각 지역 정상급의 팀들끼리 붙어봐야 아는 거겠죠.
작별의온도
19/08/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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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리한 팀이 5대 5 한타각을 잡는 것도 때때로 의문이 들어요. 승기를 잡으면 성장이나 골드 획득에서 두드러지는 라인이 생기기 마련이고 따라서 유리한 팀에서는 자팀의 잘 큰 라이너를 포함하고 상대팀의 그나마 잘 큰 라이너를 배제한 소수 교전각을 봐서 교전 승리의 확률을 높이려고 해야 되지 싶은데 아직 그런 부분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되지 않았는지 변수가 늘어나는 다인 교전을 굳이 피하려 들지 않는 게...
앚원다이스키
19/08/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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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유리한 팀에게도 5대5 한타는 동전던지기죠. 괜히 솔랭에서 불리해도 야 미드모여 한타하자 이말이 나오는게 아니라서..
아웅이
19/08/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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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한표 갑니다. 캡스 vs 그레이스는 매치업이 성립될것 같지가 않아요.
에바 그린
19/08/07 16:32
수정 아이콘
글쎄요. 비디디 vs 캡스는 비디디가 라인에있는동안 캡스가 로밍으로 위아래 다 터뜨리고 다니는 그림이 그려지는데요?
아웅이
19/08/07 16:43
수정 아이콘
비디디는 그래도 라인전을 할 수 있잖아요. 냉정하게 말하면 그레이스 라인전은 lck내에서 어나더레벨이구요.
어차피 서로 예측이지만 비등비등할때 라인 버리고 로밍가는거랑 상대방 두드려패서 집보내고 로밍가는거랑은 리스크가 천지차이죠.

그리고 둘 중 한팀과만 스크림을 했다고하면 굳이 진에어랑 했을것 같지는 않아서요
티모대위
19/08/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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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전은 상수지만 로밍은 상수가 아니니까요
바다표범
19/08/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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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G2든 프나틱이든 자기들이 유리하면 공격적으로 굴리는게 컬러라서 자기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롤이 저렇다는걸로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사실 저런 스타일이 모든 메타에 적용되는 정답인 것도 아니고 단점이 없는거도 아니죠. 그만큼 리스크 지고 하는거라서 대응하는 쪽에서 슈퍼플레이로 자기들이 설계한 싸움이나 한타를 역으로 털어버려서 박살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대관람차
19/08/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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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걸 들어보면 리스크를 안 지려고 하는 자세 자체를 되게 부정적으로 보더라구요. 워낙에 잘하는 팀들이다보니 인정은 하게 되지만 마음같아서는 LCK가 궁극의 우실줄 운영으로 30분 넘게 끌고가서 영혼의 한타로 이기는 그림도 바라고 있습니다.
바다표범
19/08/07 16: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개인적으로는 공격적인 스타일 좋아하고 리스크 지는게 분명 필요하고 그게 더 좋다고 생각해서 정답에 가깝다고 보긴 하는데 메타는 계속 변하고 적어도 아지르-코르키가 주축이고 스노우볼 굴리는게 느려진 현 메타에서는 저게 단 하나의 정답일 수는 없죠.

문제는 라이엇이 9.15 패치한거나 9.16 패치 예정안 발표한거보면 지금 메타 바꾸려고 하는게 눈에 보여서 롤드컵으로 가면 작년 롤드컵과 유사한 메타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Bemanner
19/08/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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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나 아프리카가 고점 찍을 때는 얘네 이상으로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기복이 너무 심한게 아쉽네요.
신불해
19/08/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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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일단 좋지 않은 성적을 내서 진에어에 너무 죄송하다. 우리 팀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도 응원해주시는 팬들은 오히려 늘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준비하면서 사방팔방 연락을 많이 했다. 휴가를 떠났던 팀들은 어쩔 수 없이 우리를 도와주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많은 팀이 도와줬다. SKT T1과 그리핀, 킹존 드래곤X, 한화생명e스포츠, 담원 게이밍, 젠지를 비롯해 MVP와 VSG, LPL의 IG와 JDG, TOP, LMS의 매드 팀, FW이 스크림을 도와줬다. 정말 고맙다. 한화생명e스포츠 코치진과 담원 게이밍의 코치진이 특별하게 많은 도움을 줬다. 그리고 '클템' 이현우 해설위원에게 선수단 멘토링을 부탁했는데 자심감을 많이 심어줬다.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




MSI 직전이면 LCK 승강전 할 무렵인데 진에어 한상용 감독이 당시에 스크림 해준 여러팀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언급했는데 LCK 팀들에 LMS 팀, 심지어 IG까지 언급 되었는데 G2 언급은 못 본것 같습니다. 스크림 내용이면 몰라도 스크림 했다는 사실까지 숨길 필요는 또 없을테고... 이때가 4월 21일이고 MSI가 5월 1일부터 시작했는데 진에어는 승강전 끝나고 휴가 일정을 다른 팀들보다 뒤늦게라도 가느라고 승강전 이후에도 스크림을 굳이 했을까 싶네요.



IG가 진에어랑 붙었던것처럼 G2도 MSI 앞두고 상대가 필요하고, KT 역시 승강전 앞두고 상대가 필요했을테니 아마도 G2와 KT 두 팀이 붙었을 가능성이 꽤 있지 않나 싶습니다.
홍다희
19/08/07 16:5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쪽 팀들이 G2나 프나틱의 고속운영을 억제하지 못해서 그렇지 LCK팀과 붙으면 [우리 MSI 부트캠프 갔을때 그 둘 중 한 팀이랑 스크림해봤는데 3:3이었음.] 이 상황이 될거 같은데요?
대관람차
19/08/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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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롤드컵 가보면 알게 되겠죠 크크 저는 붙기전엔 모른다 정도로 봅니다
이비군
19/08/07 16:53
수정 아이콘
작년 롤드컵에서도 초반 라인전에서 털린게 아니죠.
아프리카는 기인이 빅토르로 솔킬을 계속 내다가도 그브 빙결아리에 이니쉬 당하고 다이브 당해서 털리고
젠지도 코장이 킬 먹긴 해지만 계속 킬내다가 지주케 에코에 정신 못차리다가 진 경기가 있네요.
꾸르륵
19/08/07 18:37
수정 아이콘
반은 맞고 반은 틀려요. 탑, 바텀은 라인전 괜찮았는데 미드들은 심각하게 털렸습니다.
솔로14년차
19/08/07 17:15
수정 아이콘
유리한 팀이 이득을 굴리는 게 목표라면, 불리한 팀은 상대가 이득을 못 굴리게 하는 게 목표죠. 이게 이기는 팀이 못해서 그리 된 건지, 지는 팀이 잘해서 그리 된 건 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저 MSI에서 G2가 잘했으니까 G2가 잘하고 있는 것이겠거니 추측하고 있는 거죠.

잘하고 못하고는 플레이 스타일의 문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아마 상위팀으로써는 유리할 때 이득을 잘 굴리는 능력이 불리할 때 상대의 이득이 못 굴러가게하는 능력보다 더 중요하겠죠. 하위팀은 대체로 반대겠고. 근데 그건 결국 맞붙는 상황에서의 이야기라 유럽팀과 한국팀이 붙으면 유럽팀도 유리해도 이득을 못 굴릴지도 모르고, 한국팀도 불리해도 상대가 이득을 못 굴리게 못 막을 지도 몰라요. 메타변화가 심한 롤판에서 지금은 예측이 힘들죠. 게다가 MSI도 G2가 압도적으로 다른 팀들을 압살한 게 아닌걸요.
허저비
19/08/07 17:32
수정 아이콘
거듭 생각하지만 G2 아무래도 이번 롤드컵때 작년 RNG 테크트리 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근거가 뭐냐 그러면 딱히 할말은 없는데, 그냥 느낌이...LCK나 LPL 한 2번시드쯤 되는 팀 8강에서 만나서 발목 잡힐 것 같은...
19/08/07 17:46
수정 아이콘
35분 지나서 풀템전하면 엄청 유리해지는 조합이 없는 경우에 동의합니다.
근데 35분은 지나야 포텐 터지는 밴픽과 게임플랜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달콤한휴식
19/08/07 17: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국제전 징크스 없이 겜하는 칸의 skt나 메타 시너지가 미친듯이 나버린 풀포텐 젠지 정도면(굳이 따지자면 그렇다는거지 다른팀도 가능) 숨이 턱 막히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조급하게 만들어서 게임 잡는 그림 나올것 같아요. 핵심은 저 막강한 방패를 가까이서 봤을때 뾰족한 돌기가 있다는 거죠. 후반가면 이득 같은 마인드 말고 후반가도 우리가 유리하지만 틈이 보이면 찔러야지로요
러블세가족
19/08/07 17:57
수정 아이콘
전 KT라고 생각합니다. 초반이 강해도 운영이 안되는 팀은 그냥 지죠. 그게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온 진에어구요.
라이츄백만볼트
19/08/07 18:00
수정 아이콘
현재의 KT 말고 MSI 연습시기(=스프링 KT)는 언급하신 [초반도르, 운0] 팀이긴 했습니다. 지금이랑은 또 미묘하게 달랐어요. 지금 서머의 KT는 지표나 이긴 경기들로 미뤄볼때, 일단 유리해지면 생각보다 잘하는데 유리해지는 일이 진짜 거의 없는 팀이 됬네요.

이걸 굳이 해석하면 교수님까지 더해진 결과 일단 유리할때의 판단력은 조금은 생겼는데, 슬프게도 교수님 서머 라인전 평균 기량이 제니트보다도 낮아서 거의 모든 경기가 불리하게 시작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러블세가족
19/08/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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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KT보다 심각한 운영이었던게 진에어라.. KT가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라이츄백만볼트
19/08/07 18:03
수정 아이콘
아 저도 KT라고 생각합니다.
라이츄백만볼트
19/08/07 17:57
수정 아이콘
신불해님 글도 그렇고 본문에서 언급된 3:3 주인공은 KT 같긴 하네요. 서머 들어서는 잘 안되긴 하는데, 스프링 KT는 15분도르 이야기 나올만큼 딱 15분까진 어지간한 강팀 상대로도 잘했습니다. 그 뒤로 정신없이 삽질했죠.

그런데, 그때도 든 생각이 당시 KT처럼 기본 라인전은 되는데 15분부터 뇌가 멈추는 팀이 LCK에선 답이 없지만, 머리 복잡하게 안굴리고 무작정 싸워주는 팀들 상대론 생각보다 잘할것 같다 였거든요. 아프리카가 담원은 잡았어도 SKT에게는 안될것같다고 많은 분들이 느끼는것과 비슷한 이치. 물론 g2가 머리쓰는걸 못한다는건 아닌데(머리 못굴리는 팀이 스플릿 잘할수가 없음) g2는 성향상 상대가 싸우자! 하면 안싸우고 농락가능한 방법이 있어도 걍 싸우고 이겨서 바로 끝내는걸 원할 느낌이라...

물론 옛날 이야깁니다. 서머 KT는 걍 라인전부터 쥐어터질때가 많은 팀이 되버려서. 최근 두어경기는 좀 회복했습니다만...
19/08/07 18: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작년 이맘때였으면 니들 리그에 버티는 팀이 없는건데? 라는 반응이 99퍼였겠죠. 하지만 지금은 어림도 없지!
Placentapede
19/08/07 18:59
수정 아이콘
kt겠죠. 만약 진에어 상대로 스크림 비슷했으면 LS가 그렇게 비웃음거리 될 일이 없었을듯
프라이드랜드21
19/08/07 19:06
수정 아이콘
라이엇이 국제리그로 뭔가 벌이를 할 생각이 있으면 롤드컵 므시같은 중요한 대회의 메타를 절대로 실드 포킹 존버가 떡칠된 메타로 방치하면 안 되죠. 실제로 작년 롤드컵과 그 후의 큰 대회는 계속 공격적인 메타가 탑재된 패치로 치뤄졌습니다. 물론 진짜 강팀들은 메타 상관없이 굴릴땐 잘 굴리지만, 지금이라도 속도를 향상시키는데 투자하지 않는 팀/선수들은 정작 국제전 가서는 점점 힘이 빠질겁니다.
Eulbsyar
19/08/07 19:23
수정 아이콘
진에어가 3:3이면 그레이스가 캡스상대로 엄대엄도르를 수상했다는건데...

아니면 말랑이 얀코스 멀리 보내 버리고 그레이스 1인분을 만들었다던가...
앚원다이스키
19/08/07 19:30
수정 아이콘
캡스 - 얀코스 생각하면 그나마 비디디 - 스코어(엄티)가 있는 KT가 가능성 있네요.
잘생김용현
19/08/07 21:00
수정 아이콘
15 16 슼은 한타가 동전 던지기가 아니어서 우실줄이 나온거 아닐까요? (한타하면 우리가 5천골 밀려도 이겨) 이런 마음가짐으로 겜했고 실제로 보여줬죠.
솔로14년차
19/08/07 21:48
수정 아이콘
근데 실제 경기력과 별개로 공격성향을 라이엇이 너무 좋아해서 점점 더 주사위를 많이 굴리는 느낌이예요. 상위팀들은 변수차단을 위한 형태로 발전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99종자
19/08/08 01:14
수정 아이콘
퐁부, 현 대싱버팔로한테 2대0 당한거 보면 G2 스타일이 근본적으로 고저폭이 꽤 크다고 봅니다. 리스크를 감수하는 만큼 고점은 skt 이상이었기에 msi에서 승리할 수 있었고요. LEC는 모든 경기가 단판제에 주2회, 주말에만 경기가 펼쳐지는데, LCK처럼 3판2선제, 주3회까지 경기가 펼쳐지는 환경에서도 그 스타일을 유지할지 의문입니다. 이런관점으로 보면 LS의 말도 일리가 있죠.
19/08/08 09: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LS의 말을 기억하는게 스프링 끝날쯤에 LS가 로코도코와 쏘린이 하는 토크쇼에 나와서 이런 비슷한 발언을 하더군요.
[진에어가 G2를 이길수 있다]. 심지어 진에어가 역대급 폭망을 보여주고 있었는데도 말이죠.
이걸로 로코, 쏘린이 크게 반발하면서 논쟁이 됐었고 레딧에서도 꽤나 핫한 주제였던걸로 기억합니다.

LS가 당시에 하던 말이 대충 "경기 결과와 달리 선수가 얼마나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내부 관계자가 아니면 모른다"
라고 하고 진에어 선수들의 포텐을 높게 평가하는 모습이 보였었는데
다른팀과의 스크림에서 꽤나 좋은 모습을 보여준게 아닌가 싶네요.

당시 LS의 발언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LCK 하위팀들이 리스크를 피하려는 운영때문에 망하고 있지만기본기 만큼은 매우 좋다
라고 해석할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실제로 스프링떄도 그 진에어가 라인전에서는 skt를 압도하기도 했었구요.
비역슨
19/08/08 18:07
수정 아이콘
약한 초반을 조합이나 픽의 포텐 믿고 버텨서 후반을 보는 식의 운영은 이미 불가능한 지점에 왔다고 생각해요. 지금 길게 가는 팀들도 작정해서 그런 운영 하는 팀은 거의 없죠.

스플라이스도 주도권 잡고도 게임이 늘어진다 뿐이지 결국 그 주도권을 잡는것 까지는 꽤 잘하는 팀이죠. 그냥 후반보는 팀이었으면 지금의 성적은 절대 못 냈을 겁니다.

파파스미시가 EUphoria 출연했을때 "LCK가 리라 LPL전을 치르는걸 보면 빠른 속도로 적을 압도하고 적극적인 공격성을 보였는데, 리그로 돌아가니 그냥 원래 하던 방식 그대로 가더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리라같은 양상이 이어진다면야 문제는 없을것 같습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작년의 재판이 될 우려도 있긴 하겠죠.

'우리 식으로 실수 줄여서' 이런 말은 이제 통용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MSI때 SKT가 G2 잡은 두 판도 결국 초반에 우위 잡고 패면서 굴려서 이겼죠. 막무가내로 유럽 따라가자 중국 따라가자 할 이유는 없지만, 좋은 승리 방식에 국적 따질 필요도 없죠.
이직신
19/08/13 11:33
수정 아이콘
G2의 최대장점은 용기에서 나오는 기발함이라 봅니다. 가끔씩 보면 LCK에서는 상상도 못할 '저거 실패하면 게임 그대로 기우는데?' 하는걸 끊임없이 시도해요. 뇌절도 이런 뇌절하는 팀이 없습니다. 한번 한타 이겨도 절대 집을 바로 가는법이 없어요. 시야먹고 허 찔러서 한번 더 짤라먹습니다. 그리고 그 짤라먹은 만큼 숫적 우위로 스노우볼링을 짧은시간에 엄청나게 파괴적으로 굴려요. 약속된 한타. 이게 말이되냐는 반문이 정말 수긍이 갑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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