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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3/11 18:03:52
Name 아놀드의아몬드
Subject [LOL] 그리핀 vs SKT 3경기에서 SKT가 게임을 못끝낸 이유 (수정됨)
이번 lck 그리핀 vs skt 전에서 많은 이들을 흥분케 한 역대급 경기가 나왔습니다. 
심지어 1:1 상황에서 나온 마지막 세트 경기여서 그런지 마치 결승전을 보는 듯한 짜릿한 기분이더군요

다들 아시다시피 그리핀은 소드의 요릭이 바텀을 백도하던 상태에서 혼자 막던 제이스를 솔킬 나기 직전까지 만들어버리자
SKT를 묶어두기 위해 그리핀의 4명이 SKT의 귀환을 막고자 탑 삼거리쪽에서 한타를 열었고 결과는 참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집을 혼자 막던 칸의 제이스가 본인이 혼자 못막을걸 알고 헬프를 요청했고
결국 SKT는 한타 후 네명이 남은 상황에서, 제이스는 집에있고 아지르가 귀환을 타고 
나머지 루시안과 자크 둘이서 넥서스를 향해 진격하는 그림이 나왔죠.

이때만 해도 많은 분들은 게임이 끝났을거라 생각했을거고,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런데 타워깨는 속도가 생각보다 더딘 나머지 루시안과 자크는 결국 타워까지만 깨고 넥서스는 건드리지 못한 채 고개를 돌렸습니다
이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서 자꾸 생각나길래 여러번 돌리면서 어떤 일이 있었나 확인해보게 되었는데요

마지막이 될뻔 했던 그리핀의 넥서스 타워 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타워가 공격 받는 순간, 깨지는 순간을 캡쳐해서 살펴보겠습니다





32:31 (정확히는 31.9초대) 사거리가 긴 루시안이 첫 공격을 시작합니다






32:33 자크와 미니언도 도착을 하고 공격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첫번째 포탑 주변에 빨간색 철거 룬 효과가 생겨난게 보이시나요? 이 효과도 첫번째 포탑을 철거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합니다









32:36 (36.0초대) 첫번째 넥서스 타워가 깨집니다.
응???? 그런데 넥서스 주변에 리스폰 되기 시작하는 빨간색 미니언들.... 




좀더 정확하게 다시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시즌은 LCK 공식 영상이 안올라오길래 그냥 아무거나 찾아서 나온거로 가져와봤습니다.

<영상>


미니언이 리스폰 되고 나서 그리핀의 탑, 미드 쪽 미니언은 모두 다 어그로 인식이 되어서 싸우고 있고
바텀 미니언도 슈퍼미니언과 원거리 미니언 세마리만 지나치고 근거리 세마리는 어그로 인식이 되어서 싸우기 시작합니다

그 덕에 SKT쪽 미니언은 더이상 타워를 치지 않고 미니언과 싸우기 시작했고, 이로인해

첫 타워는 루시안 평타 + 자크 평타 + 미니언 + 철거 룬 이렇게 딜이 들어갔던 것이, 
두번째 타워는 루시안 평타 + 자크 평타 이렇게만 딜을 넣는 상황이 되버립니다.

제가 수치를 구체적으로 계산하진 못했지만, 첫번째 타워는 이정도의 딜 배분이 였다고 보고
철거룬 30% (이거 하나만은 확실하고 아래 세개는 제 주관적인 느낌. 단 루시안 패시브는 직접 카운팅 함)
미니언 15%
자크 평타 5% (자크의 평타 딜은 정말 미미했습니다)
루시안 평타 50% (평타 패시브 두번 사용)

두번째 타워는
자크 평타 10%
루시안 평타 90% (평타 패시브 세번 사용. 미니언때문에 q를 쓸수가 있었음. 이후 마나 완전 고갈)

이정도였지 않나 싶습니다.













32:36초 두번째 타워 치기 시작 (정확히는 36.7초 정도 됨)
















32:44 (정확히는 44.2초정도됨) 두번째 타워 파괴
이때 이블린 리스폰 3초, 알리 리스폰 5초 남음



정리해보면
첫 타워 공성 시간
31.9 ~ 36.0 = 4.1s
두번째 타워 공성 시간
36.7 ~ 44.2 =  7.5s

참고로 넥서스 포탑 스펙은 이렇게 되는데요



데미지 * 100/(100+방어력) = 실제 들어가는 데미지 
인걸 고려하여 생각해보면,
방어력을 고려한 유효 체력을 구할 땐, 위의 곱셈 파라미터를 역수 취해서 곱해주면 유효체력이 나오게 됩니다.
체력 * (100+방어력)/100 = 실제 유효 체력

따라서
2700 * (100+70)/100 = 4590
이 넥서스 포탑 유효 체력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루시안은 저 상황에서 블클, 쇼진의창, 몰왕 이렇게 들고있었는데 타워 방어력을 깎는 방관 아이템은 없었습니다

넥서스는 체력이 5500이에요

따라서 결과적으로 넥서스를 쳤다면
아무런 방해도 없었을 시에 자크와 같이 친다고 가정할 시
5500/4590 * 7.5s = 9s 정도 걸릴텐데

두번째 타워를 칠땐 패시브를 세번이나 발동했지만 마나가 완전 오링나서 패시브 발동을 못시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아마 10초정도 걸렸을테고, 이 시간이면 이블린과 알리스타에게 끔살 당하고도 남는 시간입니다.
빼는 판단이 맞았던거죠.



==============================

결국 정리하자면 그리핀이 후반부에 에이스를 당한 상태에서 게임이 끝나지 않았던 이유는,
소드의 묵직한 백도어 플레이 (그리고 제이스를 찍어버릴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아무도 계산하지 못했던 미니언 리스폰
(미니언 리스폰이 좀더 칼같았다면, 즉 32:20에 외곽 바깥에서 미니언을 제거했던게, 
운이 조금더 좋아서 넥서스 타워 바로 근처에서 그 미니언을 제거하고 공성을 시작했다면, 
공성 시작부터 넥서스를 칠때까지 미니언 리스폰이 안됐을 테고 그럼 아마 끝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두가지 때문이라고 봅니다.

한가지 궁금한건, 만약 루시안이 집을 가고 아지르가 넥서스를 치기 시작했다면 결과가 어땠을까... 그건 좀 궁금하더라고요.

1,2초로 승패가 결정나는 프로의 세계는 정말 대단한거 같습니다. 좋은 경기 보여준 두 팀에게 박수를~


======================================
첨부)

만약 아지르가 요릭을 잡자마자 달렸으면 어땠을까? 궁금해서 실험을좀 해봤습니다
저는 템을 네개를 팔고 민병대, 정당한 영광, 슈렐리아, 망자의 갑옷
이렇게 바꿔서 달려봤는데요
28:12에 달리기 시작해서 28:38에 도착하니
26초정도 나옵니다.
근데 제가 템파는데 좀 어리버리 타기도 했고 실제상황이면 이렇게까지 하긴 힘들테고
두개만 한다고 치면, 30초정도 라고 보면 될거같은데
그럼 실제상황이었다면, 32:18초에 달리기 시작해서 32:48초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블린 리스폰이 32:47였구요
만약 이 달리기를 했다면..? 한 30%정도 확률로 skt가 이길 가능성이 있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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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ragon
19/03/11 18:09
수정 아이콘
사실 깔끔하게 자크가 집 갔으면 이겼죠. 근데 이땐 무슨 판단을 하더라도 이해가 됩니다. 다들 감으로 플레이하고 있을터였을테니...
자세한 분석 감사합니다.
포프의대모험
19/03/11 18:13
수정 아이콘
자크궁잇었어도 요릭이 다씹고 넥서스 쳤으면 skt가 졌을거라고 봅니다
RedDragon
19/03/11 18:18
수정 아이콘
아 전 제이스랑 같이 방어했으면 이겼다고 봐서... 근데 또 기억이 애매해서 집가서 트위치 함 돌려봐야겠네요.
아놀드의아몬드
19/03/11 18:19
수정 아이콘
위에 본문에 영상 들어가 있어요. 본문 중간에 보시면 있습니다
하이요
19/03/11 18:19
수정 아이콘
SKT 쪽 미니언이 워낙 많아서 제이스가 한 끝차이로 요릭 잡았을 것 같긴한데 (둘다 죽어도 미니언 많아서 넥서슨 안전)
근데 그건 결과론적이고 워낙 간당간당한 상황이니 아지르가 간 판단은 맞았다고 생각됩니다

궁도 없는 자크는 제이스 죽으면 요릭한테 아무런 위협이 안되기 때문에....
엑스텐션
19/03/11 19:30
수정 아이콘
제이스가 집가서 마나 안채우고 요릭을 평타로만 막다가 집 다시 가서 마나채우고 온 게 컸는데요 마나만 채우고 왔으면 자크가 갔어도 그냥 막고 3명이서 넥서스쳐서 끝냈음
RedDragon
19/03/11 21:31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이 의견이랑 동일합니다.
반니스텔루이
19/03/11 18:19
수정 아이콘
자크가 갔으면 요릭이 무시하고 넥서스 점사 때려서 졌을걸요. 플도 도는 타이밍인것 같고
RedDragon
19/03/11 18:19
수정 아이콘
제이스 살아 있지 않았나요 그때?
19/03/11 19:00
수정 아이콘
제이스 혼자 못막겠다고 헬프 요청한거라 자크가 갔어도 됐을겁니다.
19/03/11 20:12
수정 아이콘
자크가 가봤자 요릭한테 2대1로 못이겨서...
19/03/11 20:11
수정 아이콘
프로들 판단도 그렇고 요릭 장인도 그렇고 자크가 갔으면 무조건 요릭이 이겼다고 하더라고요. 자크로면 2대1로 싸워도 절대 안지고 넥서스 깨는것도 안밀리다던데요
RedDragon
19/03/11 20:57
수정 아이콘
제가 자크 보내도 됬을거다라고 생각한게 제이스가 해머폼 q평e로 폭딜 넣을때 아지르가 궁평으로 마무리 한걸로 보이는데... 리플레이 여러번 돌려봤는데 잘 모르겠네요 아지르가 없었으면 거기서 제이스가 마무리를 할 수 있었을지.. 칸이 초시계 뒤에 해머폼 q평e 를 했을때 요릭이 이미 피가 거의 없어서.. 거기서 이길 수 있었을까요? ... 사실 그러면 자크도 필요없긴 한데 ;;
하이요
19/03/11 21: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지르 궁뎀쥐는 안들어간듯요?

아지르 딱 한틱 도와줬는데, 요릭은 이미 Q를 사용한 상황에서 딸피였고, 제이스는 멜모 켜진 상태에서 요릭보다 피가 많은 상황이라, 마녀는 멜모로 씹고 요릭 다음 Q전에 제이스 혼자 잡았거나 러브샷 나왔을것 같고 제이스가 졌을 확률은 낮은듯요

물론 헬프콜까지 받은 상황에서 안 도와주는건 말이 안됬고, 결과론적으로 재미삼아 이야기지만요
RedDragon
19/03/11 21: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넵 저도 1:1로 이길듯해 보였는데 자크 보내도 2:1 졌을거다 라는 말이 이해가 안되서.. 물론 최대의 실수는 칸이 마녀랑 아웅다웅 하다가 피 다빠지고 우물로 쫓겨 갔는데 그 이후엔 1:1로도 잡는 느낌에 아지르가 숟가락 얹은 느낌이라서요.
근데 계속 리플레이 돌려서 보다 보니 재밌는 장면이 꽤 있네요. 제이스가 초시계 썼을때 소드 요릭이 q로 넥서스를 한대 치는데 이걸 제이스에 넣었으면 1:1은 이겼을수도 ..?? 아무튼 서로 진짜 정신 없을 상황이다 보니 계속 돌려봐도 재밌습니다 크크
하이요
19/03/11 21:34
수정 아이콘
1:1도 제이스가 이길 확률이 훨씬 높았고, 2:1은 누가가도 이겼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이스가 졌을거라 말씀하시는 장인분들이나 프로분들은 영상 느리게 재생해서 자세히 안보신듯 해요

플옵때 그리핀 vs SKT가 너무 기다려지네요. 두팀 떨어트리는 타팀은 저주할겁니다 크크...
19/03/12 08:50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한표. 볼 때도 인원 배분을 왜 저렇게하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아지르는 데미지 한틱밖에 안넣었죠.
자크 에어본이면 요릭 죽고도 남았죠. 그리고 요릭이 제이스를 무시하면서까지 넥서스 때리는 것도 불가능이고.
믜븨늬믜
19/03/13 02:43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 다시보기 보고왔는데 자크가 가면 무조건 막는거고 그냥 뒀어도 칸이 이겼을거같아요.
포프의대모험
19/03/11 18:11
수정 아이콘
저기서 타워미는 챔프가 다이애나/아지르/ap카이사였으면 skt가 이겼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놀드의아몬드
19/03/11 18:15
수정 아이콘
후반 되면 ap챔도 공성 속도가 ad챔 만큼 빠른데, 심지어 ap 공속챔인 아지르였다보니 진짜 좀 궁금하더라고요..
하지만 뭐 막상 저거 비슷한 상황이 된다고 하면, 한타 끝난 직후에 결국 아지르가 귀환 누르는건 똑같을거라고 봅니다.
이 글에 나온 계산들은 실제 플레이하면서 계산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한타 끝나고 에이스 떴는데 누군들 자기가 질꺼라고 생각을 할까요
야부리 나코
19/03/11 18:13
수정 아이콘
루시안 제이스가 요릭을 막을 수 있었을지가 궁금하네요..
아지르가 쳤으면 이겼을 거 같긴 한데
19/03/11 18:16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으로는 '루시안이 집가고 아지르가 밀었어야 했다'
가 최고의 정답 아니였을까 싶네요.
아놀드의아몬드
19/03/11 18:19
수정 아이콘
아지르가 미는게 맞았을지는 일단 실험을 해봐야 아는거고...
사실 뭐 결과가 나온 상황이니 이얘기 저얘기 돌려보며 할 수 있는거지, 당시 플레이할 때 선수들은 최선의 판단을 했던거라 생각합니다.
저 상황에서 한타 끝난 직후 32:04초에... 30초 뒤의 상황을 초단위까지 정확하게 예측하는건 불가능하죠 인간은...
19/03/11 18:21
수정 아이콘
예상대로 깨는건 어려웠군요..
경기력도르로 위안삼기에는 이길수 있었을때 이긴 경험이 중요한데
SKT가 강해져서 돌아오는 만큼 더 강해진 그리핀을 만나게될거같아 무섭네요
레몬커피
19/03/11 18: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 이거 좀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1)루시안 자크가 저기서 빼는게 맞았다 2)자크가 집갔으면 자크 제이스로 요릭 못막았다 이건 맞다고보고요

아지르가 집안가고 루시안이 집간다는 선택지도 있었는데 전 심플하게 요릭 잡고 제이스or아지르가 미드로
미친듯이 뛰어갔어야 했다고 봅니다

영상 돌려보시면 아시겠지만 제이스 아지르가 요릭 잡은다음에 자기들도 게임 끝난줄알고 아지르는 어영부
영 바텀 가서 미니언 치고있고 제이스도 미드에서 쓸데없이 미니언 정리하다가 뭔가 아닌거같았는지 중반에
적 넥서스로 뛰어가는데 이블린 나와서 그리핀쪽 미드2차까지 가서 다시 되돌아가거든요
제이스 속도를 잘보세요 자크 루시안이 두번째 넥서스타워 하나 깨는정도의 시간에 맵 중앙에서 그리핀쪽
미드 2차까지 갑니다. 저거 요릭 잡은시점부터 죽어라 뛰었으면 충~분히 이블린 등장전or이블린 갓 리스폰
됐을때 제이스까지 합세해서 넥서스 칠 각 나왔죠. 아니면 아지르가 미드로 드리프트 다 써가면서 갔던가.

제이스야 가속관문+폼변환으로 속도 가장 빠른챔프중 하나고 아지르도 드리프트가 있죠 둘다 타워링 능력도 좋고

바텀 억제기 없어서 바텀에 슈퍼미니언 오고있으니까 만에 하나를 위해서 한명이 남아서 바텀 슈퍼미니언
정리하는건 맞았죠. 근데 나머지 한명이 그냥 모든스킬 다 써가며 그리핀 넥서스까지 달려갔으면 전
SKT가 이겼을거라고 봅니다. SKT도 요릭 잡은시점에서 게임 끝난줄알고 아지르랑 제이스가 무슨 미니언
잡으면서 어영부영하던게 제가보기엔 가장 망선택이였다고생각합니다. 저기서 못끝낸순간 그리핀의
이블린과 투텔때문에 가만히 앉아서 그리핀이 바론 장로 다먹고 오는걸 기다린다는건 아예 말이 안되고
제이스 남겨놓고 바론 버스트하고 강화귀환 한다는 선택지도 맞은판단이였다고 보고요.
하이요
19/03/11 18:38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으론 아무도 안와도 미니언이 워낙 많아서 제이스 혼자서도 요릭 잡았을 것 같아요.

근데 제이스가 우물에서 피채우고 있고 요릭이 넥서스 타워치고 있는 상황이니 딜러가 가는 판단은 맞았다고 생각되는데
마나 없는 루시안은 원딜중 타워링 최악이라; 아지르가 밀고 루시안이 복귀한게 더 나았을 것 같네요

당연히 끝날거라 생각했으니 말씀하신대로 제이스와 아지르도 라인정리 하면서 그리핀 넥서스 보고 있었을듯 크크...
레몬커피
19/03/11 18:41
수정 아이콘
저는 이경기 보고 다시 돌려보면서 든 생각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하는게 맞았을까'에 중점을 두고 봤는데 솔직히
저상황이면 아지르든 루시안이든 무조건 집에 갔을겁니다. 위쪽 한타는 이미 이겼고 자기집 넥서스 앞에있는 요릭만
잡으면 겜 끝(났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근데 그 이후 아지르 제이스가 둘다 자기들 안가도 겜 끝난줄알고 미드로 안달린건 전 이건 판단미스에 더 가깝다고봄.
처음엔 하늘이 그리핀손 들어준 경기인줄 알았는데 다시생각해보니 그냥 SKT의 미스판단이고 질만했다는 생각입니다.
하이요
19/03/11 18: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지르와 제이스가 달렸다면 이블린, 알리스타, 칼리스타, 이렐리아 다 나올만한 상황이라
루시안 자크가 다 무시하고 넥서스 치면 넥서스 딸피, 제이스는 점멸 아지르는 이동스킬로 딸피되어있는 넥서스 치면 깻을 확률은 있긴 하지만, 애매한 상황 같아서 판단미스까지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ㅠ

전 아쉬운 점이 바론 치러 갈때 그리핀 투텔있다는 콜이 안나왔다는 점입니다. 바론 먹히면 어차피 지니 치러가는 건 맞지만,
SKT 넥서스와 레드 사이 이블린 들어온 방향으로 핑와 2개 정도 더 밖고 바론 먹으로 갔으면 어땟을까 싶더라고요
아놀드의아몬드
19/03/11 18:39
수정 아이콘
그부분도 생각해 봤는데요, 요릭이 잡히는 시간이 32:18입니다. 제이스는 부활 후 컨디션이 좀 안좋았지만 아지르는 쌩쌩했는데요, 만약 아지르가 요릭을 잡자마자 미드방향으로 바로 달리기를 했다면? 저게 아마 경험상 25초정도 나오는 거리입니다. 스킬같은거 쓴다 해도 스킬 쿨 때문에 1,2초정도 줄어들긴 합니다. 앗 근데 템을 팔고 이속 버프 주는 액티브 템을 사는 방법이 있는데 실험 한번 해봐야겠네요
레몬커피
19/03/11 18:43
수정 아이콘
소드 잡힌 그순간에 이블린 리스폰이 29초 남아있었으니까...두명이 아닌 세명이였으면 이블린이 리스폰되고 1~2초 정도 시간으로
넥서스까지 뛰어와서 누군가를 노린다고 해도 세명이면 충분히 퍼지면서 평타로 넥서스 칠수도있고 자크가 e로 비비는사이 투딜
러가 때려도 순삭이고 애초에 요릭 잡은시점에서 바로 미드 달렸으면 이블린 리스폰되기전에 깼다고봅니다
그렇습니까
19/03/11 18:50
수정 아이콘
그럼 이속템안사도 딱 두번째타워 부서질때 도착하네요
가속관문 생각하면 몇초더 빨랐을거고
셋이면 이블린에 루시안하나 죽는다해도 부술만하네요
아쉽네요 확실히
아놀드의아몬드
19/03/11 19:28
수정 아이콘
방금 좀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액티브 이속템 효과도 받으면서 드리프트도 쓰고 가야, 아지르가 궁 쓴 직후에 넥서스 앞까지 도착할때까지 25초가 나오고, 그냥 템 안팔고 빨리가면 30초정도가 나오네요.
제이스 가속관문 버프도 받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17초에 요릭을 잡았으니 30초면 47초고 47초가 이블린이 딱 리스폰 되는 시점인데, 이블린이 팔이 세개는 아니니까 아주 잘하면 깼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가능성이 없진 않고 한 30%정도 봐요
내일은해가뜬다
19/03/11 18:26
수정 아이콘
바론 오더도 어쩔수 없는게 쌍둥이 타워 밀린 상황에서 바론 넘어가면 게임 끝이죠. 미니언 제거하다가 넥서스 펑납니다.

그래서 선택지가 여러개인데 할만한 게 제이스 남기고 4명 바론치는거 하나밖에 없었죠. 2명 이상 남기면 본대는 싸먹힐게 뻔하니...
이 판단은 그리핀이었기에 뚫린거지, 그렇지 않았다면 최고의 한수가 되었을거에요.

전 skt가 아쉬웠던 부분을 굳이 하나 꼽자면 첫 바론먹고 비빌때 바론 버프 마지막을 탑에 썼다는 겁니다. 미드 밀고 바텀밀때 그곳을 억제기 까지 밀었더라도, 탑 1차 체력이 바닥이었기에 바론버프 끝나더라도 충분히 밀 수 있거든요.
19/03/11 18:32
수정 아이콘
오프더레코드에서 핵심은 '끝났다'였다고 봅니다
사실 끝날까? 정도였다고만 해도 전 분명히 제이스, 아지르가 일단 요릭 잡고 바로 달렸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선수들이 끝났다고 판단하면서 제이스가 앞 라인 정리, 아지르가 바텀쪽 라인 정리를 합니다 이게 가장 실수였죠
일단 제이스가 가속 관문 켜주고 아지르가 출발한 다음 아지르가 계속 드리프트 해서 달렸다면 끝낼 타이밍이 딱 나오거든요
레몬커피
19/03/11 18:35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제생각에 제이스or아지르 둘중 한명만 미드로 바로 달렸어도 세명 합세해서 끝났습니다
근데 저기서 누가봐도 끝났다고 5명모두 확신한거라서 제이스 아지르 무빙을 보면 그냥 놀고있죠
바텀 억제기 없는상황이였으니 바텀미니언 정리는 합리적이지만 미드2차에 박히는 미니언들은 건드릴
하등의 이유가 없었는데 겜 끝났다고 생각해서 그냥 거기서 놀고있었던게 문제
Cazorla 19
19/03/11 18:35
수정 아이콘
불판 때 루시안 마나 없으니 아지르가 부수러 가는게 맞지 않았을까 했는데..
맞춘건가!
Bemanner
19/03/11 18: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실험해보니까 제이스가 요릭 잡은 위치에서부터 넥서스까지 망설임없이 뛰어도 30초 걸리는데 이러면 이블린 알리랑 동시에 합류하게 되니까 제이스 아지르 둘다 뇌정지 전혀 없이 바로 미드로 뛰어야 아슬아슬하게 끝났겠네요. 한명만 뛰는 걸로는 못밀었을 거 같고요. 뇌정지 잠깐 왔다가 뛰면 2명 다 뛰었어도 역으로 몰살 각도 가능하고..
레몬커피
19/03/11 19: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 이거보고 잠깐 켜서 저도 실험해봤는데

칸 페이커 둘다 부특에 이속특성 없다고 가정하고
제이스가 요우무 한번 키면서 폼변환+가속관문 다 돌리면서 뛰니까 딱 30초정도 걸리네요 진짜
아지르가 쿨마다 weq쓰면서 가니까 31~32초정도?아지르가 좀더 느려요
아지르는 제가 드리프트를 완벽하게 못써서 좀 줄어들 여지도 있고
생각보다 더 걸리네요

요릭 죽은순간 이블린29초 알리스타31초고
루시안 자크가 두번째 쌍둥이타워 깨는순간이 이블린2초....

제 생각에는 둘중 한명만 갔어도 이블린이 리스폰되고 뛰어오는데 1초쯤 걸리고 자크가 Q로 이블린
맞추고 넥서스에 평타써서 탄성주먹을 쓰든 e를 맞추든 시간을 끌수 있으니 이블린이 2초+1초+@
하는시간동안 자크 루시안이 넥서스치고 이블린이 리스폰되서 뛰어오고있는 그 순간 도착한 다른한명이
넥서스 치고 자크가 이블린한테 비볐으면 알리가 와서 방해하기전에 끝났을거같아요
근데 진짜 단0.1초의 뇌정지도없이 요릭 잡자마자 둘중 한명이 무조건 미드로 달렸어야 가능했겠네요

이렇게 생각해보니 또 다시 승리의 여신설로 기우네요 크크
Bemanner
19/03/11 19: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블린 부활하면 0.5초후 은신이라 자크가 제대로 점멸 있는 은신 이블린을 마크하긴 어렵다고 보면 둘다 뇌정지 없이 뛰어야했을 거 같습니다.
레몬커피
19/03/11 19:24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자크 루시안 빠질때 템창보니까 렌즈 쿨이고 핑와도 둘다 이미 다른데에 다 박았네요
이러면 루시안한테 이블린 풀콤넣어서 무력화시키는건 상수였다고보면 한명이였으면 안될가능성 꽤 높고 두명다 뛰었으면
가능했겠고
아놀드의아몬드
19/03/11 19:29
수정 아이콘
나만 실험한게 아니군요 하하하하
에너지
19/03/11 19:13
수정 아이콘
루시안 복귀 아지르 타워링이 가장 현실적인 윈플랜이었을 거 같네요.
아지르 저 템이면 타워 진짜 금방 깨죠.
자크가 갔어도 실제 요릭은 칸이 거의 다 때려 잡은거나 마찬가지라서 CC만 적당히 넣어줬어도 막았을 것 같기도 하구요.
대관람차
19/03/11 19:35
수정 아이콘
확실히 넥서스를 못민시점에서 이기기 어려운 게임이었던거같고 이거 안끝날지도 모른다는 콜을 넥서스 밀때 누가 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합니다.
엑스텐션
19/03/11 19:47
수정 아이콘
사실 칸 실수가 제일 컸죠 텔타고 쌍둥이 끼고 마녀 점사하면서 막으면 초시계도 있었고 쉽게 막는 상황인데 가뜩이나 마나도 별로 없는 상황에서 쌍둥이 도움도 안받고 요릭패려다가 마녀 구울에 오지게 뚜드려맞고 다시 집갔다 오는바람에 쌍둥이 다 날아갔죠 침착하게 쌍둥이 끼고서 포탑딜이랑 제이스딜로 마녀부터 잡았으면 최소 쌍둥이타워 1개 잘하면 2개 다살았는데 아쉽습니다. 요릭 많이 안 만나봐서 그런지 텔타자마자 요릭 망치로 찍으려다 뚜드려맞고 빤스런한게 너무 컸어요
에너지
19/03/11 19:52
수정 아이콘
이것도 아쉽긴 하네요.
사실 요릭은 거들 뿐 마녀가 본첸데...
케갈량
19/03/12 14:11
수정 아이콘
다시 보니까 제이스가 큰 실수 했네요. 마녀한번치고 요릭한번 치고 하다가 자기 혼자 피 빠져서 쌍둥이 타워내줬네요.
쌍둥이 끼고 마녀부터 죽이고 시간 끌었으면 요릭도 당황해서 쌍둥이 치다가 죽었을듯...
19/03/11 19:54
수정 아이콘
리갈하이의 "그 자리에서 말 할 수 있었다면 말이지"라는 대사처럼
지금 와서 복기하고 걸리는 시간까지 테스트 해봐야 알 수 있는 견적을 현장에서 판단하긴 힘들죠. -_-;
당장 견적 계산에 실패해서 무리하게 넥서스 밀다가 게임 터진 경기도 여럿 있구요.

그런 의미에서 아무리 경기가 길어져도, 상황이 급하게 바뀌어도
견적을 말 그대로 기계적으로 계산 가능하다는게 알파고가 무서운 거 같습니다.
아놀드의아몬드
19/03/11 20:02
수정 아이콘
아 네 이 글을쓴 이유는 skt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려쓴게 아니라 (그상황에서 선수들은 최선의 판단을 한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선택하지 않았던 이 길은 어떨까? 라는 궁금증에 쓴겁니다.
Bemanner
19/03/11 20: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지르 템 파는경우에는 망자의갑옷이랑 민병대 장화가 요릭+마녀 정리할 때 꺼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지체되는 시간이 더 걸릴 듯합니다. 미드 미니언이랑 타워에도 맞으면서 가야되기 때문에 민병대는 가면 안되는 템 같아요. 아지르가 넥서스 앞에서 데미지 넣어야하는거까지 감안하면 알파고가 게임해도 리치베인이나 주문매듭구슬, 쌍둥이 그림자 정도 사는게 맞을 거 같고 그 이상의 이속템은 오히려 넥서스 앞 교전&철거에 손해를 볼 거 같아요.
쿵광쿵쾅
19/03/11 20:26
수정 아이콘
제이스가 귀환으로 복귀했으면 아지르 콜했어도 요릭 잡고 텔 타서 루시안+제이스+자크로 넥서스 깨는 거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여러모로 3경기는 아쉽네요.
Placentapede
19/03/11 20:32
수정 아이콘
마녀가 MVP네요. 제이스도 한타에서 힘 빠지는거지 일대일 약한 챔프가 아닌데 요릭 물로 보고 덤볐다가 장의사 아내한테 뚜까맞고 런한게 나비효과 크게 불어닥친
멀고어
19/03/11 20:59
수정 아이콘
삽 든 놈은 삽 든 이유가 있는 경기였죠
다레니안
19/03/11 21:17
수정 아이콘
저런 게임이 솔랭에서 나와도 이기면 미친듯이 방방 뛰거나 지면 맨탈 터져서 몇일간은 롤이 손에 안 잡히는데 대회에서 저런걸 겪으면 크....
그리핀은 상승세에 더 박차가 가해질테고 티원은 맨탈 잘 추스려야겟네요.
19/03/11 21:38
수정 아이콘
요릭 잡았을 때 선수들이나 해설진 모두 skt가 이겼다고 말할 정도의 상황이라 챔피언 배치 같은 건 아예 결과론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냥 미니언 리스폰이 몇초만 늦어서 슈퍼 미니언이 마지막 타워를 2대만 쳐주는 운이 따라줬다면 정도의 가정만 해봅니다.
패스파인더
19/03/11 21:51
수정 아이콘
이번이 언제죠?
19/03/11 22:06
수정 아이콘
3월 8일에 있었던 경기입니다
뿌지직
19/03/11 23:40
수정 아이콘
이렇게나 여러의견이 갈릴정도로 판단이 불분명한데 당연히 아지르가 안전빵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프로들이 무슨 신도 아니고 1,2초 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정확한 판단을 내리나요.. 그정도 정확한 판단 내리면 1년내내 전승 우승하죠.. skt 안티에 가깝지만 아지르가 가는 판단은 훌륭했다고 봅니다.
19/03/12 07:21
수정 아이콘
Skt1의 팬으로서 이후에 있을 더 큰 승리와 올해를 가져오기위한 보약같은 패배였기를 바래 봅니다.
19/03/12 12:02
수정 아이콘
그냥 칸이 좀 침착하게 막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만 남았지 판단은 저게 최선이였던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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