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2/21 22:54:44
Name roqur
Subject [LOL] 개종할 뻔 했던 경기, 샌드박스 vs 기인리카 후기 (수정됨)
진짜 인터뷰가 그렇게 밋밋하지 않았으면 중증 페독에서 기독교로 개종할 뻔했습니다. 그 정도로 기인님께서 멋지셨습니다.

1세트는 솔직히 안 봤거든요. 뭐 무난하게 샌드박스가 이기겠지, 하면서. 그런데 궁금해서 켜본 2세트에서 기인님께서 정말 말도 안 되는 경기를 하셨습니다. 갈리오처럼 글로벌 이동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모든 라인에 돌아다니면서 솔킬 따, 로밍 해, 라인 밀어, 한타 해, 변수 창출해. 진짜 롤에서 가능한 모든 플레이 중에 딱 하나 바론 스틸 빼고 모든 걸 보여주셨습니다.

이게 "영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듣는 탑께서" "초반에 말린 상황에서" "자기 혼자 힘으로" 이렇게 풀어낸 거라 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완전 협곡의 정점이었어요. TOP이에요 TOP.

진짜 17 롤드컵 4강의 페이커 이후로 이렇게 감동적인 경기는 처음 봤어요. 이번 경기는 정말 길이길이 남을 명승부로 기억될 겁니다.

삼세트에서 팀원들 폼이 다같이 올라오면서 샌드박스를 압살한 것도 대단했고요. 1라운드 내내, 심지어 2세트까지도 리그 9~10위권 미드라는 소리를 듣던 유칼, 작년 스프링의 폼이 송두리째 날아갔다던 에이밍, 모세가 홍해를 가르듯 브라움 궁으로 허공을 갈랐던 젤리, 뭐 하는지 잘 안 보이던 드레드까지.

3세트에선 한마음 한뜻이 되어 기인님께 행복롤을 선사했습니다.



아프리카 선수들, 오늘 수고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경기 기대합니다.


그리고 기인님 선수, 그냥 쩔었어요. 대단했어요. 앞으로는 빛을 기인님이라고 부릅시다.





* 존칭을 생략하면 안 된다는 지적이 있어 수정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달콤한휴식
19/02/21 22:56
수정 아이콘
전 진짜 특급 선수는 본인만 잘하는게 아니라 본인을 통해 아군들의 짐을 덜고 사기를 올리는 것 까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네 기인입니다

아군 모든 선수의 혈을 뚫어버렸습니다 그 답답하던 유칼도 상대 빅토르였다는 단서가 있었지만 분명 최고의 경기를 3세트에서 보여줬고 바텀 듀오는 배치기로 부진을 날려버렸습니다 라이너가 잘하는 순간 정글은 힘을 받고요

전 이번 시리즈 뿐만 아니라 스프링 통합 아프리카 mvp는 기인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봅니다
19/02/21 22:56
수정 아이콘
신 그는 기인인가?
야부리 나코
19/02/21 22:57
수정 아이콘
젤리 유칼이 동시에 살아난 게 컸네요..
19/02/21 22:57
수정 아이콘
기인...그는 기인인가?
내일은해가뜬다
19/02/21 22:57
수정 아이콘
기 그는 인인가?
19/02/21 22:57
수정 아이콘
히야. 대퍼팀 해체되고 이번 시즌 안 보고 있었는데 이정도 탑캐리면 한번 보고 싶네요.
19/02/21 23:43
수정 아이콘
보고왔습니다. 기인교 신도가 되었습니다
Bemanner
19/02/21 22:57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NrXz3r4EAik

기인! 기인! 기인! 기인!
아프리카! 아프리카! 아프리카! 아프리카!
그러지말자
19/02/21 22:57
수정 아이콘
King을 Kiin으로 표기하는것도 잊으면 안됨
카바라스
19/02/21 22:58
수정 아이콘
기독교 크크
레몬커피
19/02/21 22:58
수정 아이콘
신 그정도로 기인이라 할수있나?
라이츄백만볼트
19/02/21 22:58
수정 아이콘
아아아 기인니뮤ㅠㅠㅠㅠ 진짜 오늘 기인은 신보다 더했습니다. 롤판의 신이 기인에게 내려왔어요.
티모대위
19/02/21 22:58
수정 아이콘
오늘밤은 달기인이 밝군요.
내일 아침에도 햇기인을 받으며 일어나야겠어요.
탄광노동자십장
19/02/21 22:58
수정 아이콘
기인급 기인
비오는풍경
19/02/21 22:59
수정 아이콘
존칭을 꼭 붙여야 합니다.
기인님
오하영
19/02/21 22:59
수정 아이콘
71 그는 숫자 인가?
Cazorla 19
19/02/21 23:00
수정 아이콘
기 인
19/02/21 23:03
수정 아이콘
진짜 하위권팀에서 이정도 할수 있는 선수가 레알이죠
.
아 작년 스프링때 기인 노래를 불렀건만... 넘모 아쉽고요
오늘 핵캐리 경기 잘봤습니다
Lazymind
19/02/21 23:04
수정 아이콘
일단 루시안경기, 오늘경기 2개로 스프링최고 탑자리는 기인확정
19/02/21 23:04
수정 아이콘
사실 올시즌 아프리카는 정든 선수들도 많이 떠나고 해서 딱히 응원팀이라기보단 그냥 기인 정도 응원하는 마음이었는데, 오늘 경기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팬들이 우는 모습이 잡혀서 게임으로 사람 울리는 기인이라고 했는데 오늘 정말 역사에 남을 경기를 봤습니다. 에이밍 젤리 유칼이 그거에 호응하듯 3세트에 각성한 것도 정말 스토리가 완벽했구요. 부디 이게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2라운드로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ioi(아이오아이)
19/02/21 23:04
수정 아이콘
작년 진에어의 넥서스가 테디였다면,

올해 아프리카의 넥서스는 기인입니다.
도라지
19/02/21 23:04
수정 아이콘
기독교 크크크크크크크
진짜 종교같네요
작칠이
19/02/21 23:05
수정 아이콘
기인84 나혼자 한다
71인분

오늘 멋진 별명이 만들어졌죠
19/02/21 23:05
수정 아이콘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선수. 더 많은 사랑과 영광을 얻어야 할 선수입니다
달콤한휴식
19/02/21 23:07
수정 아이콘
본업으로 누군가를 감동하게 하고 울린다는건 정말 최고의 경지죠 칭송받아 마땅한 선수에요
19/02/21 23:0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항상 논란이 되고 표가 갈리던 역체탑 논쟁을 언젠가 끝내줄 선수가 나왔다고 생각해서, 작년이 그 커리어의 시작이 되길 바랬는데... 코치진들도 그렇고 기인을 잘 이끌면서 포텐 펼치게 해준 선배들이었던 쿠로 존끄 투신이 2년간 빡세게 갈려져온 후유증인지 동시에 슬럼프가 와버리면서 롤드컵을 아쉽게 놓쳐서 정말 속상했거든요. 거기에 이번 스프링도 결국 어워드 족적에 남기기도 힘든 시즌이 될 거 같아보였고.... 이 선수는 정말 말씀하신대로 더 많은 인정과 영광을 받고 롤판에 이름을 남겨야 하는 선수인데 앞으로의 커리어가 꼭 잘 쌓여졌으면 좋겠어요 정말..
루엘령
19/02/21 23:05
수정 아이콘
쵸비만 없었다면 1라운드 전체 mvp 라고 해도 큰 이견이 없지 않았을까..
19/02/21 23:06
수정 아이콘
아나운서는 좋겠다
기인님 인터뷰도 하고..
오안오취온사성제
19/02/21 23:06
수정 아이콘
슼팬이지만 기인선수 팬이라서 열심히 아프리카 응원했네여
요슈아
19/02/21 23:07
수정 아이콘
??? : 이런 게임을 역전을 하려면 그냥은 안됩니다. 기-인이 되어야 합니다 기인!!
김엄수
19/02/21 23:07
수정 아이콘
예전 스코어 선수가 SKT상대로 3라인 밀리던거 풀면서 '위대한 정글러' 칭호를 얻었잖아요.
오늘 기인은 그 이상이었던거 같습니다. 진짜 미친 캐리였어요.
라이츄백만볼트
19/02/21 23:08
수정 아이콘
진짜 팀 순위고 자시고 한체탑이 기인이 아닌가 싶을정도...
미카엘
19/02/21 23:08
수정 아이콘
7ㅣ 인
19/02/21 23:08
수정 아이콘
인기인가
우중이
19/02/21 23:12
수정 아이콘
시인 그는 긴인가?
하하맨
19/02/21 23:13
수정 아이콘
기 인 정말 대단한 경기력이었습니다. 팀까지 부활시키는 파괴력
修人事待天命
19/02/21 23:19
수정 아이콘
우리가 그 동안 '세체' 시리즈...세체미 세체탑 세체원 이런 호칭을 많이 들어왔습니다만... [국대]라는 명칭이 이토록 어울리는 선수는 여태까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따지고보면 국대가 세체보다 낮은 호칭이기는 한데... 뭐랄까 우리한테 '국대'라는건 뭔가 좀 다른 의미로 다가오잖아요. 뭔가 벅차오름이 느껴진다고 해야되나...?? 그래서인지 [국대탑 기인]을 보고있으면 페이커와는 또 다른 경이로움이 느껴집니다. 진짜 잘한다 같은편이 못따라와줘서 불쌍하다 이런 생각보다도 '이 선수는 진짜다'라는 느낌이에요. 오늘 경기를 보면서 국대에서 고군분투하던 캡틴 박지성에게서 느꼈던 감정을 조금이나마 겹쳐서 느꼈습니다. 3경기에서 유칼 에이밍이 살아난걸 보니 2라운드에서는 좀 더 행복롤 할 수 있기는 바래봅니다.
코우사카 호노카
19/02/21 23:21
수정 아이콘
기인이 태어난 99년을 기인 원년 AG 0년으로 정한다.
19/02/21 23:21
수정 아이콘
인정합니다
티모대위
19/02/21 23:25
수정 아이콘
그냥 기인이 지금 롤 제일 잘하는 것 같아요. 달리 할말이 없습니다.
어떤 선수를 지금 아프리카 탑 자리에 놓아도 지금 기인만큼 할거라는 생각이 전혀 안드네요.
19/02/21 23:28
수정 아이콘
기인을 의심한 저를 반성합니다...
Eulbsyar
19/02/21 23:31
수정 아이콘
팀보다 위대한 선수가 없다지만 예외는 있습니다. 그 예외가 71인인거 같네요.
The Special One
19/02/21 23:31
수정 아이콘
저는 1라 mvp 기인주고싶네요. 초비도 이렇겐 못해요.
저격수
19/02/21 23:36
수정 아이콘
7ㅣ인 덕분에 7위를 해낸 아프리카
링크의전설
19/02/21 23:37
수정 아이콘
걍 롤을 제일잘함 반박시 롤알못
19/02/21 23:59
수정 아이콘
6기인으로 갑시다..
서린언니
19/02/22 00:11
수정 아이콘
1세트 끝나고 기인표정보고... 진짜 오늘 경기마저 지면 기인 숙소 탈출하나 싶었어요. 그런데 그런데...
암드맨
19/02/22 00:14
수정 아이콘
현실에서 경기력 보고 긍정적인 헛웃음 나온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처구니 없어서 허허허 하고 있는데 저랑 똑같이 용준좌도 허허허허 (뭐이런놈이 다있어?) 하고 웃더군요.
치열하게
19/02/22 00:14
수정 아이콘
응원하고 싶어지는 선수.....
19/02/22 00:26
수정 아이콘
오늘도 오열각 씨게 잡혔었는데...진짜 아프리카 팀의 최대 공적은 기인을 국내에 붙들어논 거 같아요. 이런 인재가 유출이 되어버럈으면...어후...
다크템플러
19/02/22 00:28
수정 아이콘
제발 2라 각성해서 쭉 치고올라가서 플옵 어떻게 비벼봤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순위표가 엄청 정직한 편이라 늦게라도 정신차리면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보이는데.. 이런 기인이 플옵도 못가면 너무 아쉽잖아요 흐
19/02/22 00:51
수정 아이콘
기인님은 진짜 이번 시즌... 못해도 다음 시즌에 보답받았으면 좋겠어요. 롤드컵 갑시다 기인님...
삼겹살에김치
19/02/22 02:38
수정 아이콘
심해긴하지만 저도 주포가 탑이라 그런지 탑솔러들의 로망이라고 하는데 진짜 손모으고 봤네요. 사실 이정도 퍼포먼스면 그냥 롤하는 모든 사람의 로망이라고 해도 될거같지만...
cluefake
19/02/22 04:44
수정 아이콘
도대체 이런 선수는
어디서 뚝 떨어진 것인가..
진짜 하늘에서 떨어진 기인인가 신 그는..
네오크로우
19/02/22 05:05
수정 아이콘
엄청나게 오늘 2경기가 화제라 뒤늦게 다시보기로 봤는데 기인 슈퍼캐리라는 거 알고 봐도 뭔가 울컥할 정도로 멋지네요.
19/02/22 05:51
수정 아이콘
오버클럭을 극한까지 한 기인 그런존재가 둘이 될수 없다니 이리 슬플수가 ㅠㅠ
19/02/22 09:39
수정 아이콘
롤챔스캐슬 기인x5 = 우승.. 이건 진짜였어..
츄지Heart
19/02/22 12:42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는 간혹 특별한 전략으로 감동을 주더니, 이젠 기인이라는 특별한 선수가 감동을 주는 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117 [LOL] 10팀 이후 역대 1위팀과 꼴지팀의 성적 [11] Leeka7496 19/02/24 7496 0
65116 [LOL] 해설자도 인정하는 어나더 레벨 [45] Placentapede12798 19/02/23 12798 7
65115 [하스스톤] 그는 두턴의 안일함으로 몇딜을 더 받았나 [113] 낭천27012 19/02/23 27012 5
65114 [하스스톤] 2019년도 룰북 개정 및 차이점 [8] 텔레토비8984 19/02/23 8984 2
65113 [LOL] LCK 어나더 레벨 그리핀이 해외에서도 통할까? [173] sarega16368 19/02/22 16368 3
65112 [LOL] 리그 오브 정복자, 벨런스의 완벽한 붕괴 [89] 기세파16737 19/02/22 16737 3
65111 [LOL] [데이터정리]역대 롤드컵 5전제 [6] 니시노 나나세6375 19/02/22 6375 1
65110 [하스스톤] 2019년 공식대회에서 정복전을 대체할 새방식이 공개되었습니다. [35] 하나의꿈10200 19/02/22 10200 2
65109 [LOL] 롤챔스 2019 SPRING 1라운드 ㅡ 1라운드 베스트 5를 뽑아봅시다! [48] 와!7904 19/02/22 7904 5
65108 [LOL] LCL 여성5인팀들 관련 징계가 떴습니다. [220] 다크템플러21711 19/02/22 21711 2
65107 [LOL] 각 팀별 현재까지 MVP 1위 [18] Leeka8169 19/02/22 8169 0
65106 [LOL] 게임을 지배하는 선수가 뭔지 보여준 기인 [17] Leeka8855 19/02/22 8855 2
65105 [LOL] 오늘의 기인을 보며 든 기시감... [17] 치열하게8630 19/02/22 8630 0
65104 [LOL] 개종할 뻔 했던 경기, 샌드박스 vs 기인리카 후기 [58] roqur11890 19/02/21 11890 11
65103 [DJMAX]신규 DLC는 테크니카3 - 그외 Q&A 정리 [7] 북극7205 19/02/21 7205 2
65102 [LOL] 양극화가 너무너무 심한 스프링 시즌 [49] 내일은해가뜬다9077 19/02/21 9077 1
65101 [LOL] 매라가 바라본 그리핀 바텀의 힘&페이커의 미해분. [16] 1등급 저지방 우유11487 19/02/21 11487 5
65100 [LOL] 미스핏츠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9] MystericWonder7885 19/02/21 7885 3
65099 [기타] [Apex 레전드] 신총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 피시방 10위 진입 [41] 아이즈원8970 19/02/21 8970 0
65098 [LOL] 수호천사, 초시계, 존야 타이밍 맞추는 방법 [15] Bemanner19364 19/02/20 19364 2
65097 [LOL] 1R를 끝낸 팀 4팀 이야기 (1R 종합) [75] Leeka11667 19/02/20 11667 2
65096 LCK 1군 선수들의 출생년도 [34] Leeka8616 19/02/19 8616 0
65095 만약 LPL이 오늘 시즌 끝이면 스프링 최고로 꼽힐 선수.jpg [31] 삭제됨6467 19/02/19 646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