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7/26 10:26:52
Name zenith
Subject 여행을 가고싶다.
가끔은 내가 이곳에 왜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건 마치 나른한 오후에 잠시 낮잠을 자다 깨면 몰려오는 허무함과 같이 몰려오곤 한다.

부모님은 이곳에 있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신다.
아무래도 외국이니까 또 한국보다 급여가 많으니까 한국은 요즘 불황이니까 등등..여러가지 이유로 그렇겠지만
그곳에 있는 나는 입으로는 스미마셍만 연발하고 손으로는 pc를 두들기며 눈으로는 단지 책상위에 가득한 서류만을 보고있다.

돈이라는게 무엇인지 우리의 꿈도 희망도 다 돈으로 몰고 가는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난 내가 10대에 생각하던 내 20대의 모습은 이게 아니다.

이젠 얼마 남지 않은 20대이건만 난 외국이라는 인식도 못한채 그냥 서류철에 파묻혀만 있다.

이상하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이 힘들다거나 영 못하겠다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또 다른 무언가가 정말 하고싶은게 있는것도 아니다.
단지 돈을 많이 모아야 하지 않겠는가? 라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달리고 있을 뿐이다..

주마가편이라고 하는데 난 달리고 있는건 맞기나 하는지...
아름다움을 보는 눈도 잊은체 아침해를 기쁘게 맞는것도 잊은채 . 단지 이번주는 또 어떻게 지나가려나 하고..생각할 뿐이다.

더 늦기전에 여행을 가야겠다.
아직은 내가 눈으로 봐야하는것은 책상위의 서류 뿐이 아닌 무엇인가가 있을것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정현준
04/07/26 10:33
수정 아이콘
딱 제 심정이군요. 나이도 저도 얼마 남지 않은 20대에 ^^; 딱 하나 다른 건 전 서류철이 아니라 전자파들에 파묻혀 있다는 것뿐..
힘내세요!
정현준
04/07/26 10:3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일본에 계신 건 부럽습니다 -_ㅜ
steady_go!
04/07/26 10:43
수정 아이콘
여행이라...저도 훌쩍 떠나고 싶지만 자금의 압박으로..
04/07/26 10:56
수정 아이콘
서울에서 제주도 가따 오는데 차비 왕복 8마넌 듭니다 가따 와보세여~~
In.Nocturne
04/07/26 11:11
수정 아이콘
아니 어떻게 8만원이??+_+
배타고 가셨나요?
04/07/26 11:23
수정 아이콘
정현준님 언제 기회가 되시면 놀러오세요.숙박 제공해드릴께요 ^^;
정현준
04/07/26 11:28
수정 아이콘
오오 기대 만빵!!! 정말 갈지도 모릅니다....
04/07/26 13:04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랑 오시는것만 아니면 괜찮습니다..집이 좀 불편하실까봐 제가 걱정이 되는군요..오시면 술한잔 하죠.. 근데 정말 제주도가 왕복 8만원인가요?
박서날다
04/07/26 13:13
수정 아이콘
저는 얼마 되지 않은 20대-_-; 이지만 곧있으면 병역 의무도 해야되고 친구들과 여행가고 싶은데 친구들이 폭염속에 귀차니즘에 빠져서 여행도 못가고....흑흑
모진종,WizardMo
04/07/26 14:12
수정 아이콘
여햏을 갖고싶다. 라고 보였습니다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06 (3)신화와 전설을 창조한 두 남자...Zinedine Zidane&임요환선수 [26] 기억의 습작...3839 04/07/27 3839 0
6403 왜 우리는 여행을 하는가 [2] 타임머슴3158 04/07/27 3158 0
6402 WCG 카스:컨제 리그! [4] 단하루만5341 04/07/27 5341 0
6401 이런 맵은 어떨까요? [19] BaekGomToss3023 04/07/27 3023 0
6400 음음, 4박 5일은 너무 짧군요. [6] 설탕가루인형3285 04/07/27 3285 0
6399 Altair~★의 기록으로 보는 Ever 2004 온게임넷 1st 듀얼토너먼트 - C조 [24] Altair~★4348 04/07/27 4348 0
6398 응원하고 싶은 선수가 있습니다 [11] 하늘사랑3084 04/07/27 3084 0
6397 공포영화 좋아하시는분들 꼭 보시라..[착신아리] [23] 아키[귀여운꽃3900 04/07/27 3900 0
6396 커리어매치를..준비할려고합니다. [10] mint..!!3502 04/07/27 3502 0
6395 나만의 스타일,또는 정석. [6] legend3024 04/07/27 3024 0
6393 단축키를 바꾸는건 힘들군요 ;;; [16] F_ucking_Japan3094 04/07/27 3094 0
6391 [잡담] 배틀넷의 추억... [26] 追憶3625 04/07/27 3625 0
6390 KTF 이대로는 안된다. [30] 깡~4701 04/07/27 4701 0
6389 쓸데없이 아시안컵 이야기 한소절... [9] 쫌하는아이.3126 04/07/27 3126 0
6388 커리지매치의 추억~~ [16] TheZtp_Might3855 04/07/26 3855 0
6387 영화를 봤는데... (늑대의유혹 & 내남자의로맨스) [51] 그대는눈물겹3362 04/07/26 3362 0
6386 [잡담]우울한 일들 [2] 정현준3431 04/07/26 3431 0
6385 (2)완벽에 가깝게....Raul Gonzalez&서지훈선수 [17] 기억의 습작...3603 04/07/26 3603 0
6384 [잡담] 게임리뷰 "테크노스 저팬"과 "열혈 시리즈" [10] i_random3703 04/07/26 3703 0
6383 프로게이머의 다년 계약이 의미하는 바는? [14] 生가필드5459 04/07/26 5459 0
6381 글레이셜 에포크의 팀플레이 맵으로의 가능성 [12] 프렐루드3290 04/07/26 3290 0
6380 신이 지구를 떠나며 남긴 선물. [25] lovehis4681 04/07/26 4681 0
6379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의 추억 그리고 워크래프트의 대중화 [6] TizTom3935 04/07/26 393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