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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3/27 14:17:03
Name 수부왘
Subject [스타1] 밸런스패치가 안될것을 알면서도 리마스터되서 싱숭생숭한 마음에 써보는 주관적 밸런스 이슈
스타크래프트의 리마스터 버전 발매가 어제 확정되었습니다.
그리고 1.18 패치가 공개되었지만 이렇다 할 큰 밸런스 변경점은 없었습니다
사실 밸런스의 경우에는 혹 떼려다 혹 붙일 수 있다는 프로게이머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만 스타크래프트의 전 기간에 걸쳐 프로토스가 꾸준히 근소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에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동의하실거라 생각합니다.(저도 심지어 프로토스 주종 유저가 아닌데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럼 토스는 왜 약할까요? 어떤 빌드나 전략이 유행하던, 얼마나 특출한 게이머가 튀어나오던 꾸준히 근소한 약세를 유지한다는건 그 종족에  뭔가 근원적인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일겁니다.

1. 드라군은 과연 토스 약체화의 원인인가?
보통 프로토스 약세의 원인을 들 때 가장 먼저 나오는것이 '멍청하고 구린 드라군'입니다. 왜냐하면 드라군은 3종족전에 걸쳐 가장 많이 쓰는 유닛이고, 그만큼 자주 보게 되는 만큼 종종 껌을 밟거나 뚜껑을 열다 말거나 길목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들이 토스유저들의 울화통을 아주 손쉽게 자극하기 때문이죠. 토스 유저들이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상향을 꼽으면 보통 드라군 뇌업으로 수렴되게 마련이구요. 이번 패치로 껌밟기는 사라진다지만 여전히 '드라군은 바로 구린 토스의 상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겁니다.
그런데 드라군이 멍청한것은 맞지만, 정말로 구려서 토스 약체화의 원인이 되는 걸까요?

  한 종족도 아니고 '3종족전 필수유닛'이란 말 자체가 드라군이 구리다는 말과는 조금 모순됩니다. 이 때 보통 나오는 반론이 '드라군은 어쩔 수 없이 쓰는 유닛이다' '드라군이 유일한 초반 원거리 유닛인데 그럼 어떻게 하나'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1차자원만 먹는 기본 유닛도 아니고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에서는 정말 구리면 그 유닛을 보통 그냥 안 써버립니다. 대체 유닛이 없거나 부족한 경우에도 보통 아주 최소한도로 뽑거나, 아예 그 약점을 포기하고 비교우위적 강점에 집중하기 마련이지 드라군처럼 주력으로 굴리지는 않습니다. 가령 저저전이나 저테전에서 특정한 상황이 아니면 유일한 지대공 지대지 원거리 유닛인 히드라를 보기 힘든것처럼, 워3에서 오크나 휴먼이 유일한 초반 원거리 공격 유닛을 잘 안 쓰는 것 처럼 말이죠.  이 외에도 그간 경험해온 온갖 RTS에서 비슷한 예를 끌어올 수 있지만 일단 대중적으로 익숙한 스타와 워크만 해도 이렇습니다.  전략시뮬레이션에서 정말로 구리고 비효율적인 유닛은 보통 매치업에서 한정된 용도로만 쓰이거나 그냥 배제되게 됩니다.

전 종족전에 필수로 쓰이는건 분명 그만한 장점이 있는 유닛이기 때문입니다.

1-1.  테란전에서 드라군은 탱크를 제외한 테란의 모든 병력, 모든 가능한 조합을 단일 유닛으로 부술 수 있다
아마 이의가 없을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실이니까요.. 테란의 배럭에서부터 스타포트까지 나오는 모든 유닛중 드라군에게 압도당하지 않는건 탱크밖에 없습니다.
모 야구사이트에서 벌어져서 프로게이머들까지 실험에 동원된 전설의 논쟁.. <탱크없는 테란 vs 드라군 없는 토스>에서 초기의 다수파 예상과는 반대로 테란이 어린애 손목 비틀듯 압도적 승리를 하며 사실 <탱크는 테란을 괴롭히는 못된 드래군을 상대하기 위해서만 뽑는 다크나이트였다>라는 깨달음을 안겨 준 사건이었죠.

1-2. 프로토스전에서 드라군은 아예 막을 수단이 없다

드라군이 사실 히드라조차도 넘어서는 같은 프로토스의 천적이라는건 두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히드라는 발업질럿이라도 뛰면서 스톰에라도 쉽게 녹지, 프프전에선 사실상 드라군을 비대칭 전력으로 상대할 방법이 '아예 없어서' 맞드라군을 우직하게 모아주고 거기에 화력을 더해줄 스플래시 유닛을 몇기 섞어주는것이 정석입니다.

1-3. 심지어 저그전에서조차도 분명히 유용한 구석이 있다.

드라군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저그 상대로도 저글링에 유독 취약한것 빼고는 럴커나 성큰, 울트라같이 토스를 골치아프게 하는 상대에게 확실하게 우위를 점해서 중반 이후 조합은 드라군과 템플러 위주로 스톰이 속칭 '드라템'조합이 꾸려지는 경우가 많았죠. 히드라와의 대결에서도 모이면 모일수록 드라군이 밀리지 않게 됩니다. 히드라가 공격/방어의 상성시스템상 드라군의 상성을 잡고있다는걸 생각해보면 상당한 선방이죠.

여기까지 주장이 진전되면 프로토스 유저들로부터 '그렇게 좋으면 드라군 가져가고 다른 유닛 주시던가' 라는 볼멘소리가 당연히 나오게 되는데, 사실 드라군이 비슷한 위치에 있는 히드라, 골리앗(2티어)으로 바뀐다고 해도 별로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상성관계를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죠. 테프전에서 당연히 더 약해지고, 프프전에서도 더 약해지고, 저프전에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지금보다 딱히 나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말 드라군이 유일한 초반 원거리 유닛이라 어쩔수 없이 쓰는것이고 드라군이 구린게 프로토스가 약한 원인이라면 마린이든 히드라든 골리앗이든 드라군대신 들어가기만 하면 지금보다 훨씬 나아져야 하는데 말이죠.

글쎄요, 그렇다고 뜬금없이 아무도 동의하지 않을 <드라군 사기설>을 들고 나올 이유까지는 없습니다. 드라군이 분명한 하드 카운터가 있고, 실제로 그것 때문에 토스 유저들을 애먹이는 유닛이긴 하니까요. 그러나 이런 사실들을 보면 최소한 '구리다'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산재판정을 받고 기계의 힘을 빌려서라도 아이어를 위해 싸우는 드라군에게 무척 억울한 부분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예시의 전제는 '멍청한 드라군의 인공지능'을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가는 것이죠. 드라군은 그 장점때문에 모든 종족전에서 주력으로 사용되는 전천후 유닛이고, 지금도 이정도 성과를 내 주고 있는 판에 드라군에 대한 직접적 버프는 모든 종족전의 밸런스를 파괴해버릴것입니다. 드라군과 악연이 많은 송병구선수도 개인방송에서 '드라군은 그냥 지금 이대로 두는게 낫다고 발언했다고 하죠.


즉 토스 약체화에는 뭔가 다른 곳에 근본적 이유가 있을 것이란 것은 예전부터 각종 스타 사이트에서 이미 많이 다뤄진 주제였는데, 그 중 포모스 등지에서 가장 설득력있게 주지가 모아졌던 의견이 바로 '프로토스의 삼원테크'였습니다.

2. 프로토스의 이상한 테크트리

1티어,2티어,3티어로 딱딱 나뉘어서 해처리라는 생산건물을 중심으로 원하는 유닛의 건물만 쏙쏙 골라잡아서 간편하게 체제전환을 할수있는 저그나, 큰 줄기는 배럭+아카데미-팩토리+아머리-스타포트-사이언스 퍼실리티, 곁다리는 애드온이라는 모토로  일관성있는 테크트리를 가진 테란과는 달리 프로토스는 하나의 테크를 선택 하면 다른 하나로 전환하기에 몹시 걸리적거리는 3가지 독립된 테크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거 마모씨 등에 의한 저그의 체제우위 플레이에 휘둘리는 프로토스의 모습이 "레어 트라이던트에 꿰이는 사냥감"으로 묘사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더블넥서스 운영의 등장으로 인한 자원력을 바탕으로 전보다는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프로토스는 아주 불편한 테크트리로 불이익을 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테크트리가 프로토스의 아킬레스건이란 주장은 아주 신빙성이 높아 보입니다.

2-1. 누구를 위하여 아둔은 지어지나
아둔의 성지는 참으로 이상한 물건입니다. 기본적으로 아무 유닛도 추가시켜 주지 않고, 범용 업그레이드도 없는 쓸모없는 건물인데, 딱 하나 있는게 질럿의 발업입니다.
이런 건물이 다른 종족에 있나요? 그냥 아둔의 성지를 없애고 템플러 아카이브에 발업을 주면 안되나요?
아둔은 그저 다른 테크와 템플러 아카이브 테크를 독립된 2단 테크 줄기로 분리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존재'하는 희한한 물건입니다.
차라리 아둔을 버리고 템플러 아카이브->아칸(다크아칸)연구실의 테크로 프로토스 보병테크 최종 유닛인 아칸 합체를 담당하는 건물을 끝티어에 만드는게 더 합당하지 않았을까요?
빠른 다크템플러가 우려된다면 차라리 스2식으로 하이템플러/다크템플러 건물을 따로 만드는게 좋았을것도 같습니다.
어쨌든 소위 개드라로 불리는 초반부터 시작되는 강력한 히드라 압박에 대처하는데는 확실히 지금보다 도움이 되었겠죠.

2-2. 옥탑방 옵저버
공중유닛인데 정작 스타게이트에서 생산되지는 않고 로보틱스 퍼실리티에 세들어 살고있는 셔틀과 옵저버입니다.
디텍터와 수송선은 전투유닛은 아닌데 일단 있기는 있어야 하는 유닛이라 따로 건물을 지어 뽑기에는 참으로 아까운 유닛입니다.
그런데 프로토스는 그렇게 해야 합니다.  
테란은 그냥 스타포트에서 디텍터와 수송선까지 다 뽑잖아요? 딱히 그걸 뽑는데 일관된 테크트리에서 벗어난다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저그는 오버로드가 사기입니다 빼애액

원래 가는 스타게이트에서 커세어로 저그를 압박하다가 바로 셔틀 뽑아서 다템드랍을 가거나 옵저버를 뽑아서 연탄밭의 수작질을 미연에 방지한다던가, 어쨋든 타종족전에서 결국 가야하는 스타게이트 테크에서 단순히 옵저버와 셔틀이 다른 공중유닛들과 독립된 테크로 분리된것만 해도 프로토스가 입는 손해는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작 셔틀이 로보틱스 테크에 있어서 얻는 유일한 이점은 리버와의 이른 테크 통합인데 리버 자체가 못미더운 유닛인데다 리버도 테크가 한참 높아서
테란전에 등장하는 셔틀리버 플레이를 제외하면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이마저도 그게 꼭 리버여야 하는건 아닙니다.

2-3. 스타게이트가의 형제들
배틀크루저와 사이언스 베슬과의 관계와도 같은 아비터와 캐리어라는 두 유닛은 안타깝게도 각방을 쓰고 있습니다. 사이언스 퍼실리티에 애드온 붙이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배틀크루저나 그레이트 스파이어 하나면 만사 오케이인 가디언/디바우러라는 다른 후반 공중유닛들과는 다르게, 캐리어와 아비터는 각각 완전히 독립된 요구건물을 사용합니다. 덕분에 같은 스타게이트 테크임에도 3티어에서 프로토스 유저에게 또 선택지를 강요하죠. 비싸기는 또 참 비싸서, 아비터 트리뷰널은 그렇다 쳐도 플릿 비콘은 돈나가는 소리에 침울해질 정도입니다. 여기에 업그레이드까지 각기 해주려면.. '리버 캐리어! 아비터 캐리어! 캐리어는 어쨌든! 자연스럽게 넘어가기만! 하면은..'이라는 김캐리의 대사가 무색하게 자연스럽게 넘어가는데 테크트리가 또 소소한 방해를 해 줍니다.

이렇게 프로토스의 삼원테크라는 극히 경직된 테크트리는 플레이에 상당한 부담을 지우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테크트리를 이제 와서 수정한다는것은 게임을 새로 만들지 않고서야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또한 설령 된다고 하더라도, 프로토스의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여러 다른 요소들로 인해 스타크래프트의 밸런스는 완벽하진 않더라도 꽤 양호한 상태기 때문에, 게임의 큰 틀을 바꾸는 '테크트리의 변경'이라는 수는 개별 유닛 수정에 비해 밸런스를 망칠 가능성이 높죠.

3.그럼 결국에는 유닛인가?

3-1. 저는 억울합니다

앞서 전국 드라군 협회,전드협 회원으로 의심을 살 만큼 드라군을 옹호했었던 사람입니다만 그런 실드가 프로토스의 모든 유닛에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프로토스 유닛에 문제가있다면, 일부 카운터 유닛만 빼면 잘 싸우는 드라군이 아니라 그 드라군의 카운터 유닛을 도무지 안정적으로 처리해주지를 못하거나, '이걸 불쌍한 드라군이 또 맡아야 하나!' 싶을정도로 드라군이 담당하는 역할을 나눠 맡지 못하는 프로토스의 다른 유닛들에게 그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야 할것입니다.  

3-2. 템플러는 불안정하다
백만 토스유저들이 하템좌를 감히 능멸한 데 대하여 노발대발하시겠지만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하이템플러는 좋은 유닛이죠.. 다만 하이템플러는 마법 유닛이고, 이게임의 마법 유닛들이 그렇듯 (디파일러는 컨슘이 있어서 제외)   비교적 늦게 나오며 순간적으로 강력한 지원을 해 줄 수는 있지만 상대가 마법을 절묘하게 회피하는등의 변수가 항상 존재하고 있고, 마나를 일단 써 버리면 한없이 무력해져서 아콘으로 재탄생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러커나 탱크,뮤탈리스크 등도 한방에 처리하지는 못하고, 손이 많이 가고, 극히 빈약한 체력은 탱크나 벌쳐, 역뮤탈에 템플러가 스톰 한번 쓰기도 전에 비명횡사하는 경우를 만들고.. 한마디로 안정감이 없습니다. 저그는 러커, 테란은 탱크로 일반 공격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화력지원을 하는데 프로토스는 쓰는사람조차도 대박이 날지 쪽박이 날지 모르는 허약한 마법유닛인 하이템플러에 너무 큰 의존을 하고 있습니다.

3-3.리버는 불편하다
그리고 이런 하이템플러를 지상전에서 보조하거나 대신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화력 지원 수단인 리버..그러나 리버는 너무 제한된 상황에만 유용한 유닛입니다. 테크는 너무 높고, 인구수도 많이 잡아먹고, 자원퍼먹는 괴물이고, 항상 셔틀이 택시로 모시러 다녀야 하고, 그마저도 타겟이 되면 너무나도 쉽게 죽어서 셔틀컨까지 해줘야합니다. 불발은 덤이구요. 분명 테란전 셔틀리버 플레이나, 후반 저그의 완성된 지상유닛 조합을 상대하는데 리버가 절실히 필요하긴 하지만 그 불편한 테크와 운용방식때문에 '김캐리버의 절규'처럼 리버를 섞어주면 되는 국면에서도 프로게이머들조차도 정작 리버를 꺼내들기 망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한 포지션인 저그의 러커와 테란의 탱크는 스스럼없이 꺼내드는 카드인걸 비교하면 더욱 부각되는 단점이죠.


3-4.공중 지원도 없다
괘씸하게 벌탱으로 일관하는 테란에게 테테전에서 레이스가 탱크 쪼아먹듯 스카웃이 슥 들어가서 스짤로 튀어나온 탱크를 콕콕 잘라주고 마인을 터뜨려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스카웃이 뮤탈리스크처럼 일선에서 주력 전투부대와 같이 싸울수 있는 성능의 유닛이었다면 또 얼마나 좋았을까요? 하다못해 투스타 레이스처럼 제한된 상황에서라도 상대가 모르면 큰 위협이 될 만한 성능이라도 되었다면 만족할텐데요. 누구나가 전부 인정하는 스카웃의 잉여력은 프로토스의 포텐셜 자체를 갉아먹어 버립니다. 캐리어와 아비터는 성능은 좋지만 등장시기가 너무 늦고, 너무 비싸요.

...등등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점들을 직접적으로 공격력을 x만큼 올리고, 마법의 위력을 y만큼 올리고 하는 것으로 해결하는것은 어려운 것이, 어쨌든  불안정하고 확실한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일단 완전한 테크를 갖추고 단점을 보완하도록 서로 조합되면 무지막지한 위력을 발휘하는것이 토스의 고급 유닛이고, 이를 바탕으로 한 토스의 한방 병력이 강하면 강했지 약하다고 하실 분은 아마 드무실 겁니다. 문제는 프로토스가 완전한 테크를 갖추기 전 상술한 테크의 불리함으로 인해 특정한 타이밍에서 이런 단점들이 드러난다는거죠.

그래서 저의 주관적인 생각은 이 두가지 문제를 동시에 간접적으로 건드리면서도 최대한 밸런스의 연착을 추구하는 방향은 바로 업그레이드 변경에 있 다는 것입니다.

4.프로토스의 테크와 유닛의 단점을 극대화시키는 업그레이드시스템

유독 프로토스는 극히 비효율적인 보조 업그레이드(주 업그레이드인 공방쉴드업을 제외한 업그레이드)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프로토스의 단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구요

4-1. 셔틀과 옵저버의 이중 설움
셋방살이 하는것도 서러운데, 셔틀은 오버로드처럼 겸사겸사 수송도 해주는 유닛도 아니면서 속업이 또 따로 필요한 유닛입니다. 옆집의 드랍쉽은 그런거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셔틀에게는 속업이 필요하긴 합니다. 일단 속업이 완료되기만 하면 드랍쉽의 뺨을 철썩 후려치고 무려 전투기 유닛들과 같은 어마어마한 속력을 자랑하는데, 이걸 공짜로 줄 수는 없는 노릇이긴 하죠. 그런데 문제는 이게 왜 로보틱스 서포트 베이에 있느냐는 겁니다. 왜 리버 건물에서 비싼 돈을 줘가면서 셔틀업을 해줘야 하죠? 덕분에 셔틀을 제대로 쓰기 위해선 하템드랍용, 다템드랍용같이 리버를 쓸 생각이 없더라도 굳이 최종테크까지 올려야 합니다. 아니면 느려터진 기본 셔틀로 격추를 감수하거나요.

옵저버는 더더욱 골때립니다. 아니, 정찰기 역할밖에 못 하는 유닛 아닙니까? 오버로드처럼 수송이나 밥집도 겸하는것도 아니고, 베슬처럼 그 자체로 막강한 마법유닛도 아닌데 옵저버토리라는 끝테크 건물을 타야 나오면서 이것도 모자라 시야업, 속업이라는 업그레이드가 두개나 있습니다.
옵저버가 처음부터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나오거나 하나의 업그레이드로 통합되기만 하더라도 스커지와 히드라에 손쉽게 옵저버가 격추되고 토스유저가 눈물콧물 다 흘리며 다 밀어놓은 연탄밭에서 다시 히키코모리 신세로 돌아가는 국면은 확실히 나아질겁니다. 테란전에서도 마인 탐지하러 가다 터렛에 격추당하는 빈번한 사태도 줄일 수 있구요.

4-2. 발업과 스톰업
질럿 발업이 조금만 더 빨랐거나, 아니면 템플러가 스톰을 달고 마나 75까지 모이는 그 기간이 조금만 앞당겨졌어도  토스가 히드라에 이렇게까지 휘둘리지는 않았을겁니다. 사실 따지고보면 이상해요. 개드라를 못막는게 왜 드라군 탓이죠? 드라군은 초반에 히드라에 상성을 잡히는 유닛이고 질럿이 히드라를 상성상 이기는 유닛이에요. 엄연히 상성유닛인데 제깍제깍 튀어나가서 히드라를 썰어주지 못하는 노발업 질럿이나 히드라 죽이는 기계인데 너무 늦게 나와서 시위하는 히드라를 몰아낼 때 쯤이면 맵을 장악당하게 만드는 템플러 탓이 아닌가요?  
앞서 말한 아둔->아카이브 테크의 비합리성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지만 업그레이드 자체로도 문제가 있습니다. 같은 기본유닛의 발업인데도 저글링의 발업은 테크도,연구시간도,자원도 질럿 발업의 2/3 수준밖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하이템플러는 유일하게 아무 기능도 연구되어있지 않은 상태로 나오는 마법유닛이구요. (아비터는 클로킹이 있죠)

4-3. 스카웃을 두번 죽이는 겁니다
스카웃은 스펙상 구린 유닛이긴 하지만 최소한 스커지를 따돌릴 수 있거나, 커세어와 보조를 맞출수만 있었어도 특정 상황에선 대공능력의 부재를 노려 소소하게 재미를 볼 수 있는 유닛이었을겁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선 무려 플릿 비콘(300/200)을 가서, 속업(200/200)을 누르라는 사실상 불가능한 조건이 붙습니다. 시야업에대해서는..굳이 더 할 말조차 없네요.

이 외에도 그냥 기본 성능을 내기 위해 찍는거나 마찬가지인 인터셉터 업, 의미도 감동도 없는 스캐럽 숫자 업 등등  토스엔 유독 쓰잘데기 없는 업그레이드, 안하면 너무 구려서 어쩔 수 없이 의무적으로 찍어야 하는 업그레이드들이 많고 그마저도 엉뚱한 테크에 가서 박혀있는게 많아 난해한 테크트리와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즉 이런 보조 업그레이드들이 안그래도 꽉 막힌 테크트리에도 부담을 주고, 제 시점에 유닛들이 제 힘을 발휘하는데도 부담을 주고 있어서 이른 압박에 약한, 주도권을 잡기 힘든 종족으로 만들고 있어요.

그렇다고 이런 업그레이드를 일괄적으로 전부 삭제해서 기본 적용하거나 통합한다면 그게 아무리 간접적인 방법이라도 밸런스에 요동이 칠 테고 정확히 어떻게, 얼마나 손봐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의 생각으로는 이런 보조 업그레이드들을 건드리는 것만으로도 '드라군 뇌업, 스톰 125'같은 패치보다는 더욱 밸런스에 긍정적이고, 전략의 가짓수를 늘리며, 기존의 스타크래프트 플레이와 이질감을 줄일 수 있는 패치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스타크래프트 2에서도 이러한 보조업그레이드의 조정 패치로 직접적인 상성 개입 없이 밸런스를 개선하는데 재미를 많이 봤었죠.

3줄 요약 하겠습니다

1.드라군은 죄가 없다
2.질럿 드라군을 보조하는 유닛들이 제때 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테크트리가 죄가 있다
3.그렇다고 테크트리를 갈아엎거나 고급 유닛들을 모조리 건드릴순 없으니 간접적인 절충안으로 업그레이드를 건드리자

+ 근데 추가적인 밸런스 패치는 없다고 했잖아? 토스는 안될거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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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LoveBug
17/03/27 14:20
수정 아이콘
제목 스타2 맞아요?
수부왘
17/03/27 14:2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수정했어요!
Waldstein
17/03/27 14:23
수정 아이콘
스타1 드라군은 워3 핀드랑 좀 비슷해 보이네요. 전종족전 주력유닛인데 기본원거리 유닛이면서 스펙이 좋으면서 초반부터 게임끝날때까지

쓰면서 조합이 (질드템,데나리치핀드) 중요한....
박민하
17/03/27 14:27
수정 아이콘
미사일형이라는 공통점도 있고 ... 하지만 스펙상 핀드가 좋냐 드라군이 좋냐고 한다면 핀드가 좋다고 봅니다...
솔직히 드라군은 종족 특성 다 버리고 생각했을때 좋은 유닛은 아닌거같아요..
17/03/27 14:29
수정 아이콘
완전 공감합니다.. 핀드랑 비슷해요. 초반부터 후반까지 중요 유닛이라는것부터 시작해서요...
주인없는사냥개
17/03/27 14:30
수정 아이콘
답답한 투사체 스피드도 비슷한 것 같네요
예쁜여친있는남자
17/03/27 14:30
수정 아이콘
워3 핀드는 손꼽히는 우수한 레인지유닛이죠. 드라군은 거의 매번 쓰레기 소리가 나오고.. 게다가 컨을 해줘도 지능이 발목을 잡는 드라군과는 달리 핀드는 버로우컨이 무궁무진하죠..
Bernardeschi
17/03/27 14:38
수정 아이콘
둘은 결정적인 차이가 있는데 드라군은 맷집이 되는 유닛이란거고 핀드는 맷집이 약하죠. 대신 핀드가 딜이 더 쎄고.
주인없는사냥개
17/03/27 14:28
수정 아이콘
그냥 단순하게 바라는건데 질럿을 8+8이 아니라 걍 16 깡뎀으로 해줬으면 좋겠어요...
자유형다람쥐
17/03/27 14:36
수정 아이콘
울트라 나오기 시작하는데 제 손에 질럿이 한부대 반 이상 잡히면 한숨이 나오죠 흑...
그래도 질럿 공업과 저글링 방업 타이밍싸움이 재밌어서 8+8도 저는 맘에 듭니다 크크.
자유형다람쥐
17/03/27 14:34
수정 아이콘
분석 잘 읽었습니다. 유닛 자체의 DPS는 객관적인 수치일 뿐이지 상황과 컨트롤 따라 넣는 데미지의 변동량이 굉장히 안정적인 게 드라군입니다.
안 죽고 프리딜하는 상황에 순수 화력 따질거면 래더가 아니고 넥뿌를 해야죠.
17/03/27 14:36
수정 아이콘
안죽고 프리딜하는 상황에 순수 화력은 저글링이 제일 세죠?
자유형다람쥐
17/03/27 14:38
수정 아이콘
그건 모르겠는데 넥뿌 기준으로 리버도 무시무시하긴 합니다.
Darkmental
17/03/27 14:37
수정 아이콘
드라군문제는 뇌업만 된다면 크게 불만은 없는데
프토의 문제의 핵심은 정찰 요소가 너무 부족하죠..
테란전은 마린나오면 사실상 정찰은 끝났다고 보고. 그전까지 그냥 감으로 맞추거나 앞마당 타이밍 or 상대 병력 보고 예측해야하고
부족한 정찰을 위해 옵저버를 마인대응으로 필수로 뽑아야하기때문에 이후 테란의 대응이 더 유연해 진다고 생각하고.
상대적으로 약한 옵저버의 유리체력으로 인하여 후반 베슬 및 골리앗에 시야가 먹힌다는점이 크다고 봅니다.
저그전의 경우 커세어가 좋기는 하지만 결국 오버로드 말고는 잡을것이 없다는것...
스카웃이란 존재가 타종족전에서 조금이라도 더 위협이 될 수 있다면 정찰 & 견제가 유용해 지기 때문에
스카웃 상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적어도 스카웃에 디텍팅 업글을 주던가 속업을 코어에서 하게 해주던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Darkmental
17/03/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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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밸런스문제를 프로게이머들이 건들지 말라고 한부분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바람직 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제 스타1은 엄밀히말하면 고인물인데 신규유져가 프로게이머 수준으로 가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그러한 부분을 활발히 밸런스 패치나 혹시모르지만 신규유닛 추가하면서 지속적인 업뎃을 해준다면
스타 인기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밸런스 패치가 당장 논란과 이슈를 만들겠지만
그렇게 만들어지는 이슈로 인해 신규유저 진입이 늘어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요.
마르키아르
17/03/27 14:55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하스스톤 개발자가, 사제가 강력하면, 다른 유저들의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에,

그렇게는 안되도록 할것 이라고 애기했던게 생각이 나네요.

실제 그 캐릭터가 얼마나 강하냐, 약하냐와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차라리 공격력과 생명력이 줄어서 더 약하다 하더라도, 인공지능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면,

밸런스 배치때 지금처럼 애기가 많이 안나왔을꺼라 생각을 하고요

유저들이 크게 스트레스 받는 부분들이 있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정도로는 ai를 향상하는 패치를 해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드라군이든 뭐든 간에요 --_;; )
레스터
17/03/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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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종족전 필수라는 말이 드라군에게 면죄부를 주는건아닙니다.
제가 앞선글에서도 이야기했었지만, 드라군 사거리가 5에 빌드타임도 지금보다 더 길었던시절에도 울며 겨자먹기로 썼습니다.
왜냐면 유일한 원거리유닛이었기 때문이죠. 쓸게 없잖아요. 전략시뮬레이션 특성상... 상대에는 레인지가있는데..
레인지가 필요한상황이 있죠.
수부왘
17/03/27 15:07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는 1.07시절에 드라군의 빌드타임이 지금보다 훨씬 짧았던 것으로 아는데요(질럿과 동일했음) 그 전이야 스타크래프트 전략 전술이 제대로 정립되기도 전이고.. 그리고 그래서 초창기의 소위 임성춘식 '저그전 한방'의 주역은 드라군이 아니고 질템 아니었나요? 그리고 고댓적 시절에는 마린도 메딕이 없었고 벌쳐도 활용되지 않는 등 각 종족의 거의 모든 포텐셜이 개발된 지금과는 밸런스가 많이 달랐던 상황이죠
레스터
17/03/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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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더 전에는 드라군사거리가 5였습니다.너무 답답했죠. 그래도 썼습니다.
필수라고해서 면죄부가 되는건 아닙니다.
17/03/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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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드라군의 잘못이냐는 거죠. 드라군은 1티어 유닛으로써 제몫을 해주는거에요. '어쩔수 없이 계속 쓴다'라는 말자체가 의미하는건, 드라군이 다른 유닛보다 낫다는 이야기입니다. 드라군이 구리다가 아니라요. 다른 유닛들이 문제인거죠.
예를 들어 워3의 휴먼은 1티어 원거리 유닛인 라이플맨을 안쓰고 모탈팀을 땜빵용 원거리유닛으로 씁니다. 아예 라이플맨을 뽑는 단축키인 R키를 뽑아야한다고 하죠. 1티어때도 싸움이 안되고 그 이후 티어에서는 더더욱 싸움이 안되는 유닛이니까요.
드라군은 그정도로 구린유닛이냐? 하면 아닙니다. 차라리 리버가 문제가 있다는 편이 더 설득력이 높습니다.
레스터
17/03/27 15:13
수정 아이콘
드라군의 잘못이죠.
울며겨자먹기로 쓰면서도 한숨나오는상황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17/03/27 15:16
수정 아이콘
그걸 대체 해줄유닛이 없는게 잘못인거라는거에요. 드라군은 '생각보다' 죄가 없어요. 1티어 유닛이 주구장창 주력 조합인 프로토스 자체의 문제죠.
레스터
17/03/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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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꼭 그걸 대체해줄 유닛이 있어야하죠? 어떤 유닛이 답답하다면 일차적으로 그 유닛의 문제를 먼저 지적하는것이 옳은거지
다른유닛을 강화하자는건 이상하죠.
17/03/27 15:20
수정 아이콘
화력 지원유닛이 드라군 뿐인데서 드라군이 억울한거죠. 타 종족은 2티어 이상이 중후반 주력 유닛이 되는데, 프로토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캐리어가 뜨는 상태를 제외하면 드라군이 주력 유닛이 됩니다. 그걸 상대 다해주는게 되려 이상한거 아니겠습니까.
리버등의 2티어 유닛들이 먹튀인걸 탓해야지 드라군이 먹튀는 아닌거라는 겁니다.
레스터
17/03/27 15:2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유일한 화력지원유닛이 드라군인데 그 유닛이 화력이 부족하고 멍청하다는데서 문제가 발생하는거죠.
프저전에서 저그의 주력인 히드라는 드라군과 테크가 동일합니다.
17/03/27 15:2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런 상대를 해주는 포지션이여야할 리버가 먹튀인거잖아요. 드라군이 아니라.
+또 동어 반복하실것을 알기에 여기서 끊습니다.
레스터
17/03/27 15:27
수정 아이콘
다시 돌아가죠.
왜 꼭 그걸 대체해줄 유닛이 있어야하죠? 어떤 유닛이 답답하다면 일차적으로 그 유닛의 문제를 먼저 지적하는것은 이상하지 않죠. 옳은 지적이죠.
Paul Pogba
17/03/27 15:03
수정 아이콘
무슨 프로토스 논문 쓰셨나요?

구구절절 동의합니다
김태리
17/03/27 16:52
수정 아이콘
이 댓글 왜이렇게 웃기죠 크크
레스터
17/03/27 15:04
수정 아이콘
토스약체화의 원인은 드라군하나만 있는건 아닙니다만 왜 유독 드라군이 지적을 받느냐면..
답답해서죠. 다른유닛들은 그래도 특화된 부분이 있고, 또 나름 정말좋다!라고 느낄만한 상황이 꽤 있는데
드라군은 장기인 러커를 잡을때조차도 연사력이 느려서 답답하고, 러커조이기시 저그가 몇마리씩 던지는 저글링에도 버벅대다 쳐맞는거보면 참
한숨이 나오죠. 가장 잘하는 분야조차도 버벅대고 홧병을 일으키니..욕이 안나올수가 없죠.

질럿이야 다들 알듯이 저그전에서 그래도 발업되면 효율이 꽤 괜찮아집니다. 적어도 하이브전까지는 그렇죠.
템플러야 당연히 좋은유닛이고..리버도 답답하긴해도 효율이 나쁘다고 느껴지는 구석은 없습니다.
캐리어나 이런건 당연히 좋은유닛이고요.

다만 드라군..이건 종족의 중추인 기본유닛이면서도 효율이 그닥 좋지않죠.
순수한 전투력도 나쁘고 오로지 잘하는건 러커한테 잘버틴다는거(잘잡는다기보다는)

이러니 저그전에서 욕을먹는거죠.
수부왘
17/03/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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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군이 답답한건 뭐 누구나가 인정하는 사실이죠. 사람 분통 터지게 하는.. 그런것까지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아마 제가 나름의 논리를 펼쳐서 드라군은 괜찮은 유닛이다라고 쓰긴 했어도 여전히 드라군은 못미더운 유닛이라는 의견을 가진 분들도 있으시겠죠. 근데 그런 의견을 가지신 분들도 드라군이 프로토스 내에서 요구하는 역할 자체는 그럭저럭 잘 수행하는 유닛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프로토스가 약한 근본적 원인이 드라군이 될수는 없다고 봐요.
레스터
17/03/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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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드라군은 죄가 있는겁니다.
다른유닛보고 답답하다 좀 뜯어고쳐라 하진 않죠.
테란전은 역할을 잘 수행한다고 동의합니다만 저그전은 아닙니다.
수부왘
17/03/27 15:18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렇게 따지기에는 히드라도 테란전에서 가끔 메카닉 상대로 등장하거나 하는걸 제외하면 테란전 히럴도 사실상 요즘에는 사장된 전략에 영 돈값을 못하는 유닛이고 저그전에서는 아예 안 쓰죠.. 그렇다고 히드라가 저그의 약점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사실 특정 매치업에서 어떤 유닛을 잘 안 쓰거나 타 종족전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는건 전략시뮬레이션에서 자연스러운겁니다. 드라군이 3종족전 전부를 관할하는게 오히려 이상한거죠.
레스터
17/03/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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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토스가 레인지유닛의 부족한화력때문에 답답함을 느끼는 지점이 정말 많다는거죠.
러커조이기때문에 토스가 몇년을 고생했는지,
그리고 떙히드라는 그거때매 아직도 헤메고있죠.

테저전에서 히드라를 저그의약점으로 지적하지않는건
좀 상향한다해도 어차피 쓸데가없어서입니다만
드라군은 어쩔수없이 나오는 유닛인데 구려서입니다.
수부왘
17/03/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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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커조이기와 땡히드라는 드라군의 문제라기보다 상술했듯 옵저버와 발업질럿/ 리버/템플러의 타이밍의 문제가 더욱 크죠.. 오히려 러커를 드라군보다 잘 상대하는 1티어 유닛은 스타에 없습니다. 부족한 화력에 답답함을 느끼는게 드라군보다는 탱크나 럴커와 같은 안정적인 후방 화력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가령 리버 대신 탱크가 나왔으면 저그 상대로 도대체 럴커 조이기니 히드라 러쉬니 하는게 가당키나 한 일이었을까요? 상성전은 원래 기본 유닛간의 맞대결에서는 조금 밀려도 가스유닛으로 극복하는겁니다. 저테전도 저글링 히드라로 테란을 상대하기 버거워서 2티어 유닛인 럴커와 뮤탈로 해결하는거잖아요. 프테전도 팩토리 유닛에 의존하구요. 1티어 전천후 유닛인 드라군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겁니다. 지금 말씀하신 바대로라면 드라군은 테란전에서는 한유닛 빼놓고 전부 강하고, 토스전엔 모든 유닛에 강한데다, 저그전에서도 혼자 다 해결하는 유닛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유닛이 전략시뮬레이션에 존재하는게 말이 안되죠..
레스터
17/03/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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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군이 러커를 잘 상대한다기보다는, 러커상대로의 맷집이 좋다고 해야 맞습니다.
화력의 문제때문에 러커를 잡는데 한참걸리고, 그래서 러커조이기를 쉽게 걷어내기가 힘들죠.

드라군의 화력이 답답한경우는 상당히 많습니다. 저그전에서 러커조이기를 할때 몇마리씪 던지는 저글링잡는데도 한세월이라 러커한테 쳐맞는것도 그렇고, 테란전에서 마인밭 뚫는데 한세월인것도 그렇고, 또 땡벌쳐상대하는데 다가오는 벌쳐잡다가 벌쳐가 접근해서 박는 마인에 폭사하는것도 그렇고, 사실 히드라같으면 벌쳐가 다가오기전에 거의 다 녹여버리죠.
게다가 드라군은 저그전에서는 그 부족한화력떄문에 언제나 다른유닛의 보조가 필요한 유닛입니다.
질럿이든 템플러든 지켜주는 엉아들이 있어야 힘을 발휘하죠.
기본 원거리유닛 특성상 모이면 어느정도 단독으로도 싸움이 되야하는데 드라군은 전혀 그렇지않죠.

게다가 가뜩이나 토스는 건물이비싼데
체제가 유연한 저그는 뭐가올지 모르고. 그러다가 뮤탈이라도 오게되면 드라군만으로는 뮤탈을 막을수가 없습니다.
화력이 딸려서 뮤탈을 잡질 못해서죠.

이런게 다 화력이 부족해서 생기는 드라군의 문제이지
이걸 꼭 다른유닛을 가지고 해결해야한다기보다는 드라군자체의 문제점을 먼저 인정하고 넘어가는게 먼저죠.

드라군더러 언밸유닛이 되란게아닙니다. 최소한 제몫은 하라는거죠.
수부왘
17/03/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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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커를 잘 상대하는게 맞죠. 자리잡은 럴커 상대로 히드라 들이대보세요. 마린과 똑같은 사거리에 좁은 밀집도로 아차하면 녹아내리는 반면 드라군은 별 부담 없이 수월하게 걷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드라군이 화력이 지금보다도 더 강해지면 기동성,맷집, 대공 및 대지 화력,사정거리 전부 우수한 유닛이 되는건데 그런 유닛이 스타크래프트에 존재하나요? 그게 결국 토스가 다른 유닛이 제몫을 못하니 드라군이 혼자 다 하는 언밸유닛이 되라는거나 다름없죠. 어떤 밸런스 디자이너도 그런 식으로 밸런스를 맞추지는 않을겁니다.
레스터
17/03/27 15:55
수정 아이콘
러커 수가 굉장히 많지않은이상은 히드라도 러커 잘 잡습니다.
러커단독으로는 어차피 히드라든 드라군이든 러커가 그닥 무섭지않죠.

히드라가 맷집은 드라군보다 약간 후달린대신 인구수가 1이고 화력이 좋기때문에
히드라와 러커는 서로 잘죽이는 관계죠. 드라군보다 훨씬 빠른속도로 러커를 죽입니다.
그렇다해도 드라군이 러커상대로 더 나은거야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것 하나로 만족하기엔 드라군의 다른단점이 너무 많죠.

그리고 드라군화력을 높이는것도 정도껏이지. 예를들어 뚜껑만 없앤다고 치면
화력이 소폭상승하겠지만 님 말대로 완전체의 무결점유닛이 되진않겠죠.
수부왘
17/03/27 16:02
수정 아이콘
레스터 님// 뚜껑을 여는 애니메이션만 없앤다고 해도 프테전 밸런스 대번에 박살납니다. 페닉스로 컨트롤맵만 해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죠. 지금도 시즈모드된 탱크 지원 없이는 그 무뇌인 드라군 운전만으로 프로게이머 레벨에서 20킬 드라군, 30킬 드라군이 나오는데 애니메이션이 삭제된다면? 그게 기본유닛의 성능을 건드리는데서 나오는 위험성이에요.
레스터
17/03/27 16:11
수정 아이콘
수부왘 님// 아뇨. 전 그렇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페닉스는 연사력부터가 기본드라군과는 안드로메다의 차이가 있습니다.
수부왘
17/03/27 16:25
수정 아이콘
레스터 님// 어떤 프로게이머도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걸요.. 드라군 공이 애니메이션 없이 즉시 나가는순간 테란은 무빙하는 드라군 압박 못버티고 무너집니다.
레스터
17/03/27 16:29
수정 아이콘
수부왘 님// 뚜껑을 없애봤자 미사일이 날아가는시간자체가 너무 길기때문에 님이 생각하는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어차피 테란이 드라군을 상대하는건 탱크지 마메가 아니죠.
17/03/27 17:15
수정 아이콘
레스터 님// 아니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습니다. 결코 작은일이 아니에요. 컨트롤의 수준이 아예 차원이 달라집니다.
뮤짤 발견전 뮤탈과 뮤짤 발견후 뮤탈만큼의 파급효과가 나올겁니다.
레스터
17/03/27 17:18
수정 아이콘
Stoopt 님// 아뇨 작습니다. 어차피 토스가 테란전에서 무빙샷을 활용할만한 타임이 별로 안나옵니다.
상대하는 유닛이라고는 죄다 자신보다 훨씬 빠르거나, 훨씬 사거리가 길거나 하기때문이죠.
절대 그럴일 없습니다.
17/03/27 17:26
수정 아이콘
레스터 님// 테란이 과연 초반 드라군 푸시를 어떻게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요? 벙커 수리로 버틴다? 일꾼만 골라잡고 빠지는게 가능해질겁니다. 탱크 시즈업 전에 아무것도 못하고, 아. 시즈 업이 되도 개활지로는 탱크 숫자+벌쳐 둘다 충분하지 않으면 절대 못나갈겁니다. 모드 박는동안 병력은 다 갉아먹힐거고요. 입구막기가 수월한 언덕맵말고 다른 맵은 멸종할겁니다. 마인밭? 옵저버가 필요없다! 하면서 드라군 무쌍찍고있겠죠.
컨트롤 여지가 없이 써왔으니 컨트롤을 안하는거고, 그렇기에 윤용태 택견드라군 보면서 감탄을 했던거죠. 컨트롤이 된다면 어떤양상으로 굴러갈지 저는 그 나비효과가 감히 예측되지 않습니다만, 강력히 주장하시니 할말이 없네요.
레스터
17/03/27 17:47
수정 아이콘
Stoopt 님// 어차피 벙커수리로 버티는거지 무슨 생마린으로 드라군 막으면서 버티는게 아닌데 무슨소릴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뚜껑좀 사라진다고 갑자기 벙커수리하던 SCV가 드라군한테 한방에죽길하는지 뭘하는지..
그리고 마인밭을 드라군으로 무쌍으로 뚫는다고요? 거의 인스턴트형 공격이나 다름없는 히드라도
마인밭지나가다가 뚜드려맞습니다. 미사일형 공격유닛들은 옵저버없이는 마인밭 못지나갑니다.
17/03/27 18:10
수정 아이콘
레스터 님// 탄속이 느려도 뚜껑제거로 인해 탄을 던지고 째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진 이상, 기존에 벙커를 수리하는 scv 때리는데 드라군이 벙커안 해병에게 맞는양과 비교가 안됩니다.
벙커 수리로 버티는데, scv가 벙커 안에서 수리하나요? 바깥에서 수리중이죠. 마린이 6짜리 총으로 드라군 한마리 잡는데 30발이상이 필요한데, 아무리 scv 가 안죽어도 쉴드 여유있는애 들이미고 깔짝 대기만 해도 3마리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충분히 잡고 나올 여지가 있죠. 이영호급으로 벙커 아케이드를 하면 모르겠지만, 그정도까지 여력을 뺄 수 있다면 동일 실력이라면 충분히 이득인거 아닌가요? 벙커에만 모든 신경을 붙잡고 있어야하는데. 바론낚시하듯 살살 테란 신경만 건드리다 한번만 빈틈을 찌를수있으면 그걸로 게임 터지는거 아닌가요?

윤용태는 그 스펙 구리다는 드라군으로도 컨을 집중해서 해냈습니다. 이후에 다른 선수들도 종종 보여줬구요. 어택땅 해서 뚫고가는게 아니라, 매설이 어디있는지 알고있는 시점에서 컨트롤로 극복한거죠. 애초에 아무런 신경쓰지 않고 어택땅으로 뚫고갈 수 있으면 마인이 무슨의미가 있습니까?
레스터
17/03/27 18:15
수정 아이콘
Stoopt 님// 그래봐야 드라군입니다. 기본연사력이 30인이상 이전과 게임양상을 획기적으로 바꿀만한 변화는 벙커수리하는 SCV에게 일어나지 않는다는겁니다.
기본연사력이 그대로인데 무슨 6발때리던게 5발로 감소하는것도 아니구요.
공격타입 역시 미사일형이라 그대롭니다. SCV는 걍 하던대로 수리해도 됩니다.
17/03/27 18:24
수정 아이콘
레스터 님// scv 는 무적인가요? 6발 맞으면 죽잖아요; 뮤짤이 뮤탈 연사력으로 짤합니까? 아무리 드라군 연사력이 호구래도 3마리면 두발만 쏴도 충분합니다. 한번 던지고 빠졌다가 맞는거 조금 뒤로 정렬하고 쌩쌩한놈 맞게 밀고 다시 짤치러 들어가면 되죠. 2마리면 공두개 던지고 뺴고 깔짝깔짝해주면 되겠죠.
레스터
17/03/27 18:26
수정 아이콘
Stoopt 님// 6발맞으면 죽는건 뚜껑이 있으나 없으나 똑같습니다.
17/03/27 18:28
수정 아이콘
레스터 님// 위쪽에서 얘기 드렸지 않습니까. 뚜껑제거로 인해 탄을 던지고 째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진 이상, 기존에 벙커를 수리하는 scv 때리는데 드라군이 벙커안 해병에게 맞는양과 비교가 안됩니다.
17/03/27 18:29
수정 아이콘
레스터 님// 뚜껑 없으면 짤짤이가 말도 안되게 쉬워지고 시간도 짧아지죠. 덜맞으니 병력보존도 쉬워지구요.
절대 똑같지 않습니다.
레스터
17/03/27 18:32
수정 아이콘
keycup 님// 테란전에서 드라군이 짤짤이할일이 별로 없습니다.
레스터
17/03/27 18:33
수정 아이콘
Stoopt 님// 어차피 기본적인 연사력이 동일하기때문에 비슷비슷합니다. 타겟전환이 쉬워질뿐이죠.
17/03/27 18:41
수정 아이콘
레스터 님// 짤짤이는 한방만 쏘고 빼면 됩니다. 연사가 필요 없어요. 지금의 드라군은 그 한발을 쏘기위해 벙커에 너무 많이 맞아줘야하는데, 패치가 된다면 쏘기 전에 맞는 양이 비약적으로 줄어들 거라는겁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한발만 쏘고 빼도 되는경우라면 연사력이 필요 없어요.
꼭 scv 를 한방에 터뜨릴 필요 없이 드라군 체력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갉아먹기만 할 수 있어도, 테란은 벼랑 끝에서 줄다리기를 해야한단말입니다.
한번에 난입해서 터뜨리고싶다? 그럴지라도 뚜껑이 없으면 시작할때부터 덜맞으니 여력이 엄청나죠. scv 딱딱딱 점사하고, 어그로 관리하면서 쉴드만 까이는 선에서 보존하고, 이 모든컨이 지금과 차원이 달라질겁니다.
레스터
17/03/27 18:45
수정 아이콘
Stoopt 님// 벙커에 든 마린은 공격딜레이가 없나요?
뚜껑여는 시간이 마린의 재공격시간보다 훨씬 짧습니다.
17/03/27 18:46
수정 아이콘
레스터 님// 짤짤이 할일이 별로 없는게 아니라 뚜껑 때문에 못하는 거라고 봐야합니다.
레스터
17/03/27 18:50
수정 아이콘
keycup 님// 아뇨. 짤짤이할일이 별로 없습니다. 왜냐면 상대하는 유닛들이 죄다 자신보다 훨씬 빠르거나,
훨씬 사거리가 길거나 둘중 하나라서 그렇죠.
17/03/27 18:50
수정 아이콘
레스터 님// 그걸 감당할만큼 드라군 스펙이 좋죠. 100/80. 체력은 방어력까지 1. 6짜리 총으로 14방은 쏴야 쉴드가 까지고, 드라군을 쓰러트리려면 쉴드 재생성 빼고도 20방은 더 쳐야하니, 점사가 안되는 벙커상대로 체력관리도 못한다면 더이상 얘기를 할게 아닌거같습니다.

애초에 체력에 무리가 가지 않는선에서 짤짤이만 해도 테란은 미칠수밖에 없습니다. 쉴드는 냅둬도 차고, scv는 서로 수리하거나 교체하지 않는이상 체력이 닳은 상태로 유지되니까요

그리고 짤짤이는 병력 퇴각만 해도 충분히 큰 의미를 갖습니다. 지금은 빼는데 중간에 공격하려면 더 싸먹히니깐 그냥 쭉 빼야하는데, 뚜껑 딜레이가 없어진다?
벌쳐 무빙샷 없이 빼는거랑 무빙샷 하면서 빼는거 이상으로 전투에 의미가 클겁니다.
레스터
17/03/27 18:54
수정 아이콘
Stoopt 님// 지금 논의는 드라군스펙이 어떠냐의 문제보다는 뚜껑삭제가 테란전에 미칠 영향입니다.
뚜껑열고 쏘는 시간보다 마린의 재장전시간이 더 깁니다. 뚜껑이 없다고해서 드라군이 세대맞을거 한두대맞고 빠질수있는게 아닙니다.
17/03/27 19:04
수정 아이콘
레스터 님// 작게보면 10대 맞을게 9대가 될수도 있는거고, 드라군 컨 여하에따라 말씀하신 수준까지도 내려갈 수 있겠죠. 드라군이 첫탄을 쏘는데 짧아지면, 벙커 사거리 근처에서 컨트롤 하는게 차원이 달라질텐데요.
레스터
17/03/27 19:07
수정 아이콘
Stoopt 님// 중요한건 뚜껑여는 시간보다 마린의 착탄시간이 더 오래걸린다는 겁니다.
17/03/27 19:08
수정 아이콘
레스터 님// 착탄 하면 드라군이 한방에 터지나요?
레스터
17/03/27 19:12
수정 아이콘
Stoopt 님// 지금도 한방에 안터지는데요? 님은 뚜껑이 없으면 드라군이 벙커한테 한대만맞고 빠질수있다고 하셨는데 뚜껑이 있으나 없으나 그건 마찬가지 아닌가요? 물론 지속적으로 벙커한테 맞으면서 딜링을 할 경우에는 실드 다 까일동안 예전보다 한대정도 덜맞거나 뭐 그럴수도 있겠죠.
근데 그게 무슨 드라군 인스턴트공격마냥 대격변을 일으킬거라고 생각이 안됩니다.
17/03/27 19:21
수정 아이콘
레스터 님// 뚜껑이 있으나 없으나 드라군이 벙커에게 접근하고 한대 치고 빠지는 동안 벙커에게 동일한 피격횟수만 입는다구요? 하... 긴시간동안 저와 얘기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굳이 더 얘기할 필요가 없군요.

위쪽을 훑어보니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대화하려는 의지가 부족했던것 같군요.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성동구
17/03/2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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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님// 히드라는 럴커보다 사정거리가 짧고, 잘 뭉쳐지는 특성으로 럴커에 약한게 맞아요. 당연히 럴커 소수면 버티죠. 럴커는 스플래쉬 유닛인데 다수대 다수 싸움으로 가야죠.

그리고 히드라는 폭발형이고 럴커가 중형이라 생각만큼 잘 못 녹입니다.

근데 드라군은 뚱뚱해서 안 뭉쳐지고 사거리도 럴커와 똑같아서 럴커에 강하죠.
레스터
17/03/27 19:30
수정 아이콘
Stoopt 님// 마린의 재장전시간이 드라군의 뚜껑여는 시간보다 더 길기때문에,
드라군이 뚜껑을 열고 뒤로 빠지는동안 마린은 한대쏘고 재장전시간을 갖게되는데
이때쯤이면 이미 드라군은 벗어나있죠.
레스터
17/03/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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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님// 폭발형인건 드라군도 똑같습니다.
히드라가 러커를 드라군보다 잘녹이는건 단순화력이 2배로 좋아서죠.
성동구
17/03/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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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님// 히드라가 드라군보다 화력 좋은건 누구나 알고 있어요. 근데 맷집이 약해서 히드라는 럴커 촉수를 못 버텨요. 정말 소수대 소수 싸움이 아니면

근데 드라군은 버티죠.
레스터
17/03/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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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님// 럴커상대로야 드라군이 낫죠
17/03/2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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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opt 님// ...고생하셨어요
꽃보다할배
17/03/27 15:06
수정 아이콘
다 좋은데 스카웃은 상향좀 드라군은 멍청이 ai만 고쳐지면 됩니다
러브투스카이~
17/03/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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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군은 죄가 없죠 또 오히려 역상성인 저그상대로 토스입장에서는 하템, 다템, 커세어등 쓸 유닛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 유닛들도 거의 자기 역할들을 하고요 반면에 테프전에서는 상성임에도 불구하고 다템, 커세어, 스카웃, 아칸 등 최종테크 유닛으로 가야할때 뒷받침 해줘야하는 중간계급 유닛들이 제 역할을 못해주죠
그래서 과거에 중간계급 유닛으로 버티다가 캐리어로 무리하게 넘어가다가 계속 토스들이 테란의 한방에 밀리니까 고안해냈던게 억지로 빨리 중간계급들을 생략하고 최종테크인 아비터를 불러서 아비터 + 기본 질럿 드라군으로 상대하는 전략을 펼친거고요
오히려 밸런스를 논하려면 토스가 상성을 못잡아먹고 있는 테프전이 문제죠;
17/03/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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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맵같은거 해보면 드라만한 전천후 1.5티어 유닛도 몇 없어요. 그냥 동자원에 우회타격을 감안하지 않으면 질드라가 히링 씹어먹고, 비슷한 티어인 마메도 끊어먹는게 가능하죠. 토스전 마메가 사장된 이유는 템플러 이전에 드라에 다 끊겨먹힌다는게 크거든요. 그리고 스2 추적자와 달리 3티어인 배틀도 상대하는데다 컨트롤만 받쳐주면 앵간한 유닛은 다 잡아먹죠.
문제는 드라가 아니라 2티어 계열인 리버가 견제로만 효율이 좋고 비슷한 2티어 계열과 겨룰만한 공성유닛 노릇을 전혀 못한다는게...
메카닉과도 전혀 싸움이 안되고 저그전에서도 자원의 여력이나 효율을 감안해서 극후반에나 나오는 수비+화력지원유닛이죠. 그나마도 디파일러 덕에 가성비는 썩 좋지 않습니다.

그냥 게임 만들던 당시엔 메카닉 체제라는 구상도 안한데다 스2에서 이런 점을 보완한 메커니즘인 불멸자, 분열기, 거신이 메카닉같은 티어와 겁나 잘싸우던걸 보면, 비슷하게 화력지원+ 공성 유닛으로 잡혀있던 시즈탱크나 럴커에 비해 리버가 공성, 전선 유지를 못할만큼 못난거라 봐야겠죠.
니시노 나나세
17/03/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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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토스유닛은 문제가 없죠.

단지 건물비용이 너무 비싸요.

사이버네틱스코어 미네랄 150
로보틱스 150 150
스타게이트 150 100
템플러아카이브 100 150

만 해줘도 충분히 좋아져요.
수부왘
17/03/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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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비용도 결과적으로는 토스의 취약점인 유닛 타이밍과 테크트리의 난점을 해결하는 부분이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ArcanumToss
17/03/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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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돼도 토스는 만세부를 겁니다. 흐흐흐
승률대폭상승!
17/03/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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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가 약한건 10미네랄맵이 아닌 8,9미네랄 맵에서 게임하기 때문이죠.
숙청호
17/03/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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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번이 제일 치명적입니다..
그냥 리버랑 시즈탱크를 맞교환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테란이라는 종족은 그냥 영원히 지워질 것입니다. 프로토스는 모든 우승을 가져가버릴지도...
레스터
17/03/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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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군 템플러 탱크....두둥...
수부왘
17/03/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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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생각을 합니다. 드라군/탱크 앞에서 테란의 어떤 전략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요?
숙청호
17/03/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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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시즈탱크는 스1의 재앙수준으로 잘못 설계된 유닛이었습니다. 감히 표현하자면 스1의 유일한 비대칭병기랄까요?
사용하기 어렵고 조건이 복잡하지만 해당 조건을 달성하기만 하면 타 종족은 메카닉과의 정면승부로 승리하기 너무 힘겨워집니다.
전략의 가지수 하나가 줄어들어 버립니다. 정면 한타 승부로 이기는 선택지가 엄청나게 힘들어진다는 것이죠.
물론 그것을 맵밸런스와 이런저런 노력으로 맞춰왔지만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네요.
벌처가 대단한 사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벌처가 리버를 호위한다면 얼마나 우스울까요?
그깟 스파이더마인 아무것도 아닐겁니다. 벌처 / 골리앗 전부 특정 부분에 하자가 있는 유닛들이었지만 시즈탱크를 호위했기에
그 가치가 대단히 상승했다고 여겨집니다.
레스터
17/03/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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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생각하는것이 완전히 비슷하시네요.
저도 스1 최고의 사기유닛은 벌쳐가아니라 시즈탱크라고 봅니다.
설계부터가 미스에요.
숙청호
17/03/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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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스1이 오래된 RTS인 관계로 방어 업그레이드가 퍼센트 방호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그냥 숫자만 몇 올라가는 방식이니
시즈탱크의 [범위공격 / 길고도 긴 사정거리 / 70 + 15의 깡뎀]이 엄청나게 부담 될 수밖에요.
방어 업그레이드로 이걸 못 따라가잖아요. 테란이 가지고 있는 온갖 못난 부분을 시즈탱크가 참 묵묵히 상쇄시키고
테란이 사기라는 소리까지 듣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레스터
17/03/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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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솔직히 사기유닛으로 벌쳐가 꼽히는데에 예전부터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테란을 스1최고의 사기종족소리까지 듣게만든 원흉은 벌쳐보다는 탱크입니다.
호리 미오나
17/03/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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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옛날부터 가장 듣기 싫은 사운드 1위가 '어둠속의 시즈모드 소리'죠.
까리워냐
17/03/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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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이 구리면 안쓰고 다른 자원으로 대체하는 경우는 물론 있지만 그 대체자원이 커버될때 이야기죠.

저저전이나 저테전의 히드라 예를 드셨는데, 저그의 경우 대공은 대 테프저 공히 뮤탈스컬지로 커버가 가능하며, 원거리는 럴커로 커버합니다.

대공의 경우 물론 커세어가 있지만 뮤탈과는 다르게 공대지 기능이 전혀 없어, 유연성이 부족한 프로토스 입장에서는 도저히 드라군을 스킵하고 선택할 카드가 아닙니다. 스카웃은 말할 것도 없죠.
원거리 역시 드라군을 스킵하면 유일한 대안은 리버입니다. 별도 테크를 한참 타야되고 보조유닛이 꼭 있어야 하죠.
레스터
17/03/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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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어쩔수없이 울며겨자먹기로 써야하는 유닛이 드라군인데
성능이 나쁩니다. 그러니 까이는거죠.
수부왘
17/03/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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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문에서 짚고 넘어간게 그부분인데요.. '유연성이 부족하다' '리버는 테크가 너무 높고 셔틀을 동반해야 해서 불편하다'. 그럼 거기에 상응하는 부분을 고쳐야지 왜 1티어 기본유닛인 드라군의 효율이 문제가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울며 겨자먹기'로 쓰는 1티어 유닛이 특정 종족전에서 한유닛 빼고 다른 모든 유닛에게 강하거나 아니면 아예 전부에게 강한가요?
레스터
17/03/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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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전부에게 강하게 해달라는게 아닙니다. 어느정도 싸움이라도 되면 좋겠습니다만..현실은 시궁창이죠.
17/03/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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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드라군에게 '미세한 범위의 스플래쉬 공격'이 추가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저글링, 질럿, 마린등 작은 유닛주위에 25% 데미지를 주고 벌쳐, 히드라, 드라군, 같은 중형이상 유닛에게는 그냥 단일공격이되는 범위)

토스는 동족전이니 상관없고, 어차피 테프에서는 바이오닉이 안쓰일것이고, 저프에서는 저글링, 뮤탈(뭉치니까)에 조금 강해지니
밸런스가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러브투스카이~
17/03/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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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레스터님은 본인이 저그전이 약하신걸 너무 드라군 탓으로 몰아가는듯...드라군이 애초에 테란전에서도 잉여면 말을 안하는데 테란전에서는 좋은 유닛이지만, 저그전에서는 너무 약하다는 논리를 가져오시니 뭐..
그것도 드라군이 저그의 모든 유닛들한테 다 약한것도 아니고 저글링이랑 히드라 두 유닛한테만 가성비가 조금 부족한건데 그걸 모두 드라군 탓으로 몰아가시면....
저테전에서 저그 하시면 저그유닛의 종이장같은 맷집에 기절 초풍하실듯
레스터
17/03/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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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의 저그전의 문제는 토스의 고질병아니었나요? 왜 저만의 문제로 몰아가시는지?
그리고 저글링 히드라뿐만 아니라 뮤탈상대로도 어벙하죠.
러브투스카이~
17/03/27 16:41
수정 아이콘
고질병이긴 하지만 너무 드라군 스펙의 문제로 몰아가시면서 말하시기 때문이죠....
사실 저프전의 문제점은 하이브가 터진 이후에 아드레날린 저글링과 질럿의 언발란스 교환율이 큰데요
그리고 너무 드라군 한 종류 유닛가지고 모든 유닛을 대처하려고 생각하시는것도 그렇죠
드라군이 어떤 유닛한테는 강하다면 당연히 어떤 유닛에게는 약해야하는게 당연한건데 그 약한면만 가지고 크게 부각시켜서
아예 넘사벽급 문제로 몰아가시니...
레스터
17/03/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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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있다면 그 부분을 먼저 지적하는것이 맞죠.
토스유닛중에 가장 답답한유닛을 꼽으라면 리버와함께 드라군이 꼽힐정도로 토스유저들의 한이 맺힌 유닛입니다.
그래도 리버는 유닛자체스펙이 딸린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않고 나름 활약하는 부분도 큽니다만
드라군은 뭐 그렇지 않죠.

글고 짚어주신 질럿은 사실 저도 불만입니다.
하이브가면 폐지가 됩니다. 길가에 널린 폐지가되죠.
저항공성기
17/03/2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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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군이 아무리 무능해도 리버보다는 전천후로 활약하죠. 하이브 저그 상대 리버는 입스타는 많았지만 결국 12년까지 일반적인 게임양상에서 토스 유저들은 리버를 뽑기위한 로보틱스를 짓기 보다는 차라리 한 방 공굴리기에 좀 더 힘을 줬습니다.
17/03/27 16:30
수정 아이콘
상황에 따라 제 역할을 해 줄 유닛들이 나사가 빠져있으니 어쩔 수 없이 드라군을 쓰고 그러니까 성능이 안 좋아보이죠. 리버가 아니라 거신이나 불멸자였으면, 스카웃이 아니라 공허 포격기나 폭풍함이면 얘기가 달라졌을 겁니다.
17/03/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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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드라군은 자기 역할을 다하는데 이후에 대체해줄 유닛이 마땅히 없다고 '어쩔 수 없이' 유통기한을 연장하다보니 구려보이는거죠.
그걸 드라군 탓으로 돌려서 드라군이 쎄져야 한다는 결론을 내면 안된다는 건데..
저항공성기
17/03/27 19:57
수정 아이콘
사실 리버나 스카웃 같은 후반의 동료들 뿐만아니라 캐논이나 발업안 한 질럿같은 초반 드라군의 동료들도 나사가 빠졌죠......
수부왘
17/03/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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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글을 쓸때 드라군 얘기는 그냥 프로토스의 근본적 문제를 바로 보기 위한 서론격 얘기였는데 리플들이 어째 드라군에만 관심을 집중되는것 같아 난감하긴 합니다. 본론은 프로토스 근소 약세의 근본적인 원인은 테크트리고 간접적으로 그 문제를 해소할 방안에 대해 얘기하는거였는데..흑흑
나른한오후
17/03/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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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아래쪽에서 드라군이야기로
파이어가 되고 그불이 여기까지 옮겨온느낌이..
프로토스 건물들이 효율이 좋지않다는 이야기는 프약세의 한축으로 언급되는편이죠..
저그전에 아드레날린 저글링으로 1티어 유닛이 상성을 뛰어넘는다는점이 가장큰 이유이기도한데.
질롯 공격도 후반에 2타에서 1타업글이 되면 나아질텐데..
수부왘
17/03/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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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정말 그렇네요??? 허 참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해도 이렇게 우연히 맞아떨어질수가 있나 싶네요. 전 아랫글은 보지도 못했고 저-밑에 1.18 패치노트에 제가 단 댓글을 생각난김에 글로 적어 올린건데.. 드라군때문에 파이어날만 하네요.
17/03/27 17:22
수정 아이콘
관심이 집중되었다기보단 한분만 집중하셨던거로...
제생각엔, 러커 체력이 110정도로 스톰 한방이었다면 이런 얘기가 없었을거같습니다.
저그전에 중반부 연탄 + 꽃밭이 갖춰지면서, 후반부로 넘어갈 뱃심이 생기는데 이로인해 드라군이 강제되고, 강제된 드라군 스펙이 문제다! 요런 흐름으로 느껴져서...
이제 이러면 저그가 곡소리 내겠죠...?

아 쓰고보니 비슷한 댓글이 아래 있네요. 나혼자의 생각이 아니라 다행이다..
아저게안죽네
17/03/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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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군 스펙은 충분히 좋습니다. 상위 티어 유닛인 템플러형제, 아칸, 리버가 안정성과 효율성 면에서 타 종족 상위티어 유닛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기 때문에 드라군이 전천후로 쓰일 수 밖에 없는데 1.5티어 유닛이 이렇게 까지 쓰일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스펙을 반증하는 거죠.
스펙과는 별도로 이상한 수준의 인공지능 때문에 쓰기 답답하긴 하지만 스펙 조정을 해야 한다면 드라군이 아니라 상위티어 유닛을 건드려야죠.
17/03/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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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은 매일 하면서도 패치 내용을 모르는데
접은지 10년이 지난 스타 패치에 자꾸 관심이 가는건
그 시절, 청춘이 아련한 걸까요.
윤열이는요
17/03/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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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제는 스톰 러커한방이 안되서 나오는게 근본이유라 봅니다 스톰한방이면 러커테크 확인 하기위해 커세어를 안뽑아도 되고 디텍팅 옵저버를 뽑을일 없이 레어 트라이던트를 하템 하나로 방어 가능하죠

연탄조이기는 이제 대세전략이 아니고 프저 불균형은 초반 빠른 제3멀티를 소수 러커와 심시티로 방어가 아주 쉽다는 거죠 스톰 한방이면 옵 커 다 생략하고 바로 저그 3멀티로 스톰 뿌리면서 뛰어들어 갑니다 아주 빠르게 그리고 옵저버 없다고 물러 나지 않습니다 러커 4기면 템 2마리면 됩니다

이러면 드라군 멍청함을 탓할 마음도 안생기죠
성동구
17/03/27 17:02
수정 아이콘
제가 다른글에도 썻는데 간지가 없어요.
강인한 남성의 상징인 질럿이 탱크에 성공적으로 붙는 장면은 멋있는데, 드라군이 탱크 짤라 먹는건 별로 안 멋있어요.

천지스톰 완벽하게 뿌려지는것고 멋있고, 스캐럽 대박 나는것도 멋있는데, 드라군 드라이브 완벽하게 해내면 그냥 컨트롤 잘한거지 멋지지 않아요.


제가 생각을 해봤는데, 탱킹이 너무 좋아서 그래요. 연약한 마메를 완벽하게 산개하면서 럴커를 잡는건 멋있는데 드라군은 몇 대 맞아도 안 죽잖아요. 튼튼해서

히드라가 스톰 피하는것도 장관인데, 드라군은 스톰 한방에 녹지도 않고 히드라만큼 밀집이 안되서 상대적으로 피해를 덜 받죠.

묵묵히 항상 제 역할을 해내는 드라군이지만, 멋은 없나봐요.
여우왕
17/03/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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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솔랭에서 탑 노틸보다 탑 야스오가 인기 있는 이유와 같군요.
17/03/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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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군이 안좋은 유닛이라는 평을 듣는 가장 큰 이유가, 아무리 대부대를 모아놓아도 옵저버 없이는 마인에 취약하다는 것 때문일 거 같아요.
두세부대로 어택땅해도 마인에 미친듯이 녹아내리는게 드라군이에요.

그래서 토스유저는 마인박히는 순간 옵저버 나오기 전까지 아무것도 못합니다.
어찌보면 토스유저한테는 거의 트라우마 수준이죠.

실험하면 사거리가 짧은 히드라가 드라군보다 마인을 더 잘 제거할겁니다.
수부왘
17/03/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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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히드라도.. 마인을 그렇게까지 잘 제거하는 유닛은 아닙니다. 실제로 저그전 메카닉(레이트메카닉 아님)의 유행을 히드라로 상대하던 시절 히드라 역시 오버 대동 없이 진출하다 마인에 떼몰살당하는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드라군보단 잘 제거하지만요. 히드라도 껌을 밟고 드라군이 공격 애니메이션때문에 좀 더 늦게 나가는거지 공격 반응속도 자체는 히드라가 드라군이랑 같습니다. 보기보다 꽤 느려요.
17/03/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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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죽하면 히드라하고 비교를 하겠습니까... ㅠㅠ
더 긴 사거리를 가지고도 히드라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들으니 토스 유저 입장에서는 열불터지는거죠.
수부왘
17/03/27 17:23
수정 아이콘
아 그런얘기셨군요 크크
가치파괴자
17/03/27 21:54
수정 아이콘
이 이야기의 귀결은 그냥 벌쳐가 사기네요
구름뒤에숨은달
17/03/27 17:10
수정 아이콘
지금 정도 밸런스만 되어도 맵에 따른 유불리로 승패가 갈린다고 생각하기에 괜찮아 보입니다...
17/03/27 17:14
수정 아이콘
라군이 까지마염... ㅜ

그냥 프로토스 테크트리가 개판.. ㅜㅜ
러브투스카이~
17/03/27 17:23
수정 아이콘
사실 드라군 인공지능이야 문제가 있지만, 드라군 스펙은 지금이 맞다고 봅니다
드라군 스펙을 살펴보면 체력 180에 공격력20(물론 중,소형에게는 다 들어가지는 않지만)입니다. 각 종족의 1티어급 유닛들을 살펴보면, 체력으로는 우선 넘사벽이고 연사력만 낮을뿐 공격력또한 최상급이죠
이만한 스펙을 가진 1티어 유닛에게 연사력을 더 준다는건 그야말로 언벨런스를 불러오는 것이죠...
저도 글쓴분 말씀대로 토스의 문제점은 드라군이 아니라 밥값 못하는 상위테크 유닛들이 문제죠,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유닛들이야 그렇다쳐도 너무 세분하게 나눠지는 테크트리 건물들이 문제인듯...특히 로보틱스는 셔틀이랑 옵저버 따로 뽑겠다고 짓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죠
Paul Pogba
17/03/27 17:37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 테크는

순대국 먹으러 순대국집왔는데 아웃백가서 주문해와야 하는 느낌이랄까...
수부왘
17/03/27 17:45
수정 아이콘
적절한 비유에 1추 드립니다..
17/03/27 17:43
수정 아이콘
드라군은 이정도 스펙이 맞다. (인공지능은 x 같지만)
리버,템이 불안정하다.
테크트리 문제가 있다.

본문도 그렇고 이렇게 지적하는 분이 제법 있네요. 저도 여러 지적을 보면 이게 가장 맞는 설명 같아요.
17/03/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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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군은 인공지능 수정하면 지금보다 수치를 조금 낮춰도 된다고 봅니다. 그 정도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옵저버를 조금 빨리 뽑을 수 있게 해주는게 더 좋다고봅니다. 테크를 좀 당겨야해요.
그리고 가격도 좀 싸게..... 가스 75는 좀 부담이커요. 50? 40 정도? 아니면 지금 가격에 두기가 나오는 것도 좋겠네요.
마스터충달
17/03/27 17:53
수정 아이콘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프로토스 최약의 근본적 원인은 3테크 전환이 쉽지 않다는 거죠. 드라군은 타 종족의 동 티어 유닛에 비해 가격은 비싸고, 효율은 살짝 떨어지는 느낌인데 그나마 체력이 좋아 쓸만한 느낌이죠.

송병구가 아직 가능성에 머물 당시 동생과 송병구 경기 보면서 나온 얘기가 그거였어요.
"쟤는 왜 로보틱스, 템플러, 스타게이트를 전부 다 올리려고 하냐? 저러니 안 되지;;;"
그랬는데 곰TV 세대 이후로는 다 가는 게 정석이 되었... 크크크

프로토스는
1. 체제 전환을 쉽게 바꿔주거나
2. 옵저버 이전 정찰 수단을 강화하거나
3. 초반 정찰 견제 수단을 쥐어주거나

이 중 하나를 획득하지 못하면 여전히 약한 종족에 머물겁니다. (참고로 저는 저그입니다.)

솔직히 테사기 얘기가 나오는 것도 프로토스가 상성만큼 테란을 잡아먹어주지 못해서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상 테사기가 아니라 프허약이죠;;
17/03/27 17:56
수정 아이콘
공감가네요. 겜잘알의 냄새가 나네요. 정화되는 느낌이......
하이에나
17/03/27 17:59
수정 아이콘
남의 글 와서 드라군 타령하는거 꼴보기 싫네요
드라군보다 저분이 더 답답한듯
17/03/27 18:02
수정 아이콘
댓글 강추드립니다
호리 미오나
17/03/2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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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추드립니다.
장판파 쩌네요.
나른한오후
17/03/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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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추 드립니다..좋은글에 이런식으로..
활활타오르게 생겼...
상남자
17/03/2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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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추 드립니다.
진짜 아이디 보면 벌써부터 신물에 나게생겼어요
장판파를 도대체 몇시간째..
17/03/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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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종교의 영역인듯
저항공성기
17/03/2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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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처사기<탱크사기를 주장하고 프징징 성향 강한 한 분.... 생각나는 분이 한 분 있긴 한데 여기서는 말을 아끼겠습니다.
Bernardeschi
17/03/2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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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탱크가 벌쳐보다 사기인건 맞는지라. 벌쳐가 앞으로 와리가리 돌격을 할수 있는것도 결국 탱크빨로 하는거죠, 벌쳐의 강력함은 탱크의 서포터란점에서 비롯되죠.
저항공성기
17/03/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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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어떤 유닛의 사기성은 그 유닛을 떼는 캠페인에서나 나오는 경우로 따질 게 아니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유닛과 비교를 해야 한다고 봐요.
Bernardeschi
17/03/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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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벌쳐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유닛을 타 종족에서 찾자면 그나마 생각나는게 저글링인데, 저글링이 벌쳐보다 나으면 낫죠. 딜링이나 생산력이나... 게다가 저글링은 1티어.

그리고 테저전이든 테프전이든 테테전이든 결국 탱크의 힘으로 테란이 라인을 유지하면서 상대를 지상화력에서 압도하는데, 벌쳐의 장기는 그 탱크를 보좌하는 데에서 십분 발휘되죠. 물론 벌쳐 하나로 테란이 상대를 견제하고 소수전에서도 힘을 내지만, 그 국면은 어디까지나 국지상황이구요. 탱크가 날두고 벌쳐는 디 마리아,외질인셈.
저항공성기
17/03/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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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분 진지하게 드라군보다 히드라가 러커에게 강하다고 주장하시는 건가;
이워비
17/03/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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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자기 읽고싶응거만 읽고 리플다네요
그래서 드라군대신 히드라가 그자리에 잇다면? 배럭더블에 대한 압박도 사거리차이로 못할거고 작은 피격폭으로 시즈탱크에겐 녹아내릴것이며 벌쳐와 맞다이도 더 나빠지겟죠.
저그전뮤짤은 어짜피 못막고 커세어릉 뽑아야하는건 동일하고 럴커 울트라에겐 더 약해지겟죠.
골리앗은 뮤탈전을 제외하곤 더나쁠거고 뮤탈전도 커세어냅두고 골리앗으로만 갈거같진않네요
레스터
17/03/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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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한테는 드라군보다 히드라가 더 강합니다.
동일숫자의 탱크상대로 들이받을경우 히드라가 더 적은 자원을 소모하고 탱크를 파괴합니다.

탱크 8기 상대로 필요한 드라군의 수와, 히드라의 수를 비교해보면 아실겁니다.
퉁퉁포 상대로나 시즈모드 상대로나 둘다 그렇습니다.
이워비
17/03/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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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전에 탱크만 뽑는 멍청한테란이 있나요? 그럴거면 발업질럿뽑죠
레스터
17/03/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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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쳐의 마인한테는 둘다 별로입니다.
님이 댓글에서 탱크에게 녹아내린다길래 드리는 말입니다.
이워비
17/03/2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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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같은 스플래쉬 포격앞에 히드라늨 다섯기씩맞고 드래군은 두세기씩맞죠
그게 녹아내림의 차이인겁니다.
그 가격대비 탱키함이 앞라인을 넘어 후열 시즈를 타격할수있는 힘인거구요
레스터
17/03/2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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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인구수가 드라군이 두배죠.
화력도 히드라가 우월하구요. 둘다 맷집의차이는 그닥입니다.
드라군은 실드때문에 불이익도있구요.
이워비
17/03/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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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토스에 놓는다고 해야하니 쉴드는 동일 적용해야할거구요.
같은 면적에 100체력 인구1 열기랑 200체력 인구2 5기는 인구수, 총체력도 같지만 스톰및 시즈등 스플래쉬에 대한 저항력이 다르다는겁니다.
레스터
17/03/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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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안되죠. 왜 실드를 히드라한테 줍니까.
스플에대한 저항력은 님말씀도 일견타당하나, 화력의 보존에 있어서 히드라가 유리한점도 있습니다.
히드라 2마리가 따로떨어져있다면 이걸처리하는데 드는 포격의수는 4방입니다.
드라군은 3방이죠. 히드라 한기가 죽어도 나머지한기는 공격기회를 갖습니다.
이런건 개체수가 많은게 유리하죠.
이워비
17/03/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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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마리로 시즈한마리를 상대한다면 그렇게되겠네요. 하지만 실제 인게임에선 한마리에게 맞아죽을떄까지 싸우진않죠. 실제 인게임에선초반 소수 압박에선 사거리가 1길어 벙커를 타격할수 있는 드라군이 견제력이 더 높으며 부대단위의 전투기준에서 말씀하신건 입스타에 가깝습니다.
레스터
17/03/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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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워비 님// 모든 히드라가 님말대로 꽁꽁 뭉쳐있는 상황도 별로 나오지 않는 상황이고
실제게임에서는 변수가 많습니다. 게다가 쉴드라는 약점이 있는 만큼.
실제게임에서는 뭉쳐있는 히드라도 있겠지만 펼쳐있는 히드라도 있고
혹은 어설프게 붙어있어서 탱크의 스플을 좀 덜받는 히드라도 있겠죠.
실제게임에서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반드시 드라군이 유리하다고 볼순 없죠.
분명한건 대 탱크전에서는 히드라가 더 강하다는거죠
레스터
17/03/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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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워비 님// 그리고 굳이 쉴드가 아니라도 드라군은 대형이라 탱크의 데미지를 온전히 다 받습니다.
그러나 히드라는 중형인만큼 '언제나' 75%만 받죠. 생각보다 히드라에비해 드라군이 맷집이 좋다고할만한 부분이 별로 없습니다. 사람들의 생각보다 탱크상대로의 맷집이 히드라가 좋은편이기도 하구요.
저항공성기
17/03/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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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프전 기준으로 드라군 히드라 교환하면 캐논이나 질럿, 게이트에서 나오는 히드라로는 해처리산 땡드라군을 막을 방법이 아예 없죠.
레스터
17/03/2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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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군 빌드타임이 히드라의 2배정도입니다.
게이트에서 드라군1마리 뽑을 동안 히드라는 2마리정도 나오죠.

히드라숫자가 드라군의 1.5배만 되어도 히드라가 드라군을 압도합니다.
걍 게이트에서 히드라만 찍어도 땡드라군은 무섭지않겠죠.
저항공성기
17/03/2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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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와 해처리의 차이가 크고 발업 안 한 질럿과 발업 저글링의 차이는 더더욱 큽니다. 히드라만 어떻게 뽑나요
레스터
17/03/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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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가 땡드라라면 히드라만으로 떡을치겠죠.
게이트웨이는 생각보다 괜찮은 생산건물입니다. 빨무에서 토스가 왜 최강인지를 생각해보심이.
저항공성기
17/03/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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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무가 아닌 보통 로템형 맵에서 토스는 더블넥을 하고 그래서 게이트 폭발 타이밍은 그렇게 빠르지 못 합니다.
레스터
17/03/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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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폭발할동안 캐논으로 땡히나 저글링을 막고 게이트폭발시키는게 기본인데
히드라가아니라 드라군이라면 캐논을 좀 덜지어도 되겠죠.
이워비
17/03/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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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톰이나 리버를 확보한뒤에도 다르죠
드라군의 장점중하나가 스플래쉬에 강한 1티어건물 유닛이라는겁니다.
같은면적에 체력 100유닛 열기랑 200유닛 5기가 잇는건 스플래쉬에 대한 저항력이 다르니 유닛스탯을 넘어 더욱 불리하게 흘러갈겁니다.
Bernardeschi
17/03/27 20:18
수정 아이콘
뭐 그리고 플토가 히드라를 먹는다치면 가뜩이나 드라군이 뮤탈 못막는다고 욕먹는 판인데 뮤탈 vs 히드라라면 얘기를 더 할 필요가 없을듯.
테프전이면 뭐...
레스터
17/03/2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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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탈상대로 드라군보다 히드라가 더 강합니다.
Bernardeschi
17/03/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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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저저전에서 뮤탈만 쓰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히드라론 러커 대응도 못하겠네요.
레스터
17/03/27 20:56
수정 아이콘
저저전에서 뮤탈만 쓰는 이유는 상관없죠.
저저전은 초반부터 저글링이라는 유닛때문에 초반부터 휘두르면서 정신없이 견제하는지라 그렇게 되는거고.
히드라가 토스한테 간다면 완전히 경우가 다르죠. 더블넥으로 한담에 히드라를 모아도 되는거구요.

드라군과 같은자원을 투자했을떄 뮤탈상대로 히드라가 훨씬 셉니다.
레스터
17/03/27 21:19
수정 아이콘
저저전에서 뮤탈만 쓰는 이유는 저글링때문입니다.
Bernardeschi
17/03/27 21:27
수정 아이콘
어차피 저글링은 저글링이 상대하는데 히드라를 안쓰는거랑 관계가없죠. 히드라가 대 뮤탈전에 쳐발리는게 더 큰 문제죠.
레스터
17/03/27 21:35
수정 아이콘
저저전에서 히드라를 안쓰는건 저글링때문입니다. 뮤탈에 약해서가 아닙니다.
뮤 링에 약하기때문이죠. 게다가 초반부터 저글링에게 견제를 당해서 히드라를 뽑을 자원도 안모입니다.

하지만 토스가 히드라를 뽑는다면 입구를막고 더블넥을 가기때문에 저저전과는 다릅니다.
구밀복검
17/03/27 20:55
수정 아이콘
드라군이 저그 유닛이 되면 긴 빌드타임이 가지는 약점이 사라지죠. 해처리에서 추가 유닛 생산 시점은 현재 생산 중인 유닛이 완료된 직후가 아니라 새 라바가 나온 시점이 되니까요. 예컨대 드라군의 빌드타임이 50(fastest에서는 31.6)이라고 해도, 정상적으로 플레이한다면 라바가 나오면 바로 드라군을 찍을 것이기 때문에, 라바 빌드타임이 후속 드라군의 충원 간격이 됩니다. 따라서 원 해처리에서 드라군이 찍히는 시점은 0/50/100/150 이런 식이 아니라 0/20/40/60 이런 식이 됩니다. 자연히 생산 완료 타임도 50/100/150/200이 아니라 50/70/90/110이 되는 거고요.

극한값으로 계산해보면 간단하게 나오죠. lim 드라군 N기의 생산 시간 DTn = lim (드라군 숫자N x 라바 빌드 타임 Rt + 드라군 빌드타임 Dt)/드라군 숫자N으로 결국 Rt값으로 수렴합니다. 즉 라바 빌드타임 = 저그 유닛 빌드타임인 것이죠. 그러니까 투해처리 뮤탈과 투스타게이트 커세어가 빌드타임이 똑같고 생산 건물 숫자가 같아도 뮤탈이 커세어보다 훨씬 빨리 쌓이는 거고요. 히드라나 저글링은 라바와 빌드타임이 크게 차이나지 않아 이 라바 빌드타임=유닛 빌드타임의 효과가 그리 높지 않은 반면(1.4배) 드라군은 라바와 빌드타임 차이가 크기 때문에(2.5배) 드라군은 게이트보다 해처리에서 생산 효율이 높습니다. 가령 2해처리에서 나오는 드라군이면 거의 5게이트에서 나오는 드라군과 양이 같죠(실제로는 인구수 맞춰 오버로드 생산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보다는 약간 적은 정도).

쉽게 말하자면.. 어차피 해처리당 라바 생산량은 고정되어 있으므로, 한 라바에서 태어나는 유닛의 개체당 전투력(인구수당 전투력 말고 말 그대로 한 개체의 전투력)이 높은 것이 무조건 저그에게는 낫습니다. 1분에 5라바 나오는데, 5히드라보다 5드라군이 낫죠. 물론 5히드라는 375원이고 5드라군은 625원이니까 해처리를 늘리면 되지만, 알다시피 해처리는 75초는 되어야 만들어지는 건물이기 때문에 한참 걸립니다. 염가라고 해봐야 그게 생산량의 차이로 전환될 때까진 한참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죠. 게이트웨이나 배럭스처럼 싸구려 유닛 찍으며 자원 세이브하고 남는 자원으로 생산건물 늘리고 그렇게 양산체제 들어가고 이런 게 잘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저저전에서 3~4해처리 완성을 기다려야하는 해처리 단계의 히드라 체제가 1~2해처리만 있어도 잘 돌아가는 레어 단계의 뮤탈 체제보다 도리어 진출 타이밍이 늦은 거고(그래서 안 쓰죠.).

여튼 결론은 빌드타임이 길고 개체당 전투력이 높은 유닛일수록 해처리에서 생산될 시의 이득이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해처리에 최적화 된 유닛이 질럿/러커/뮤탈/드라군/골리앗/레이스/커세어/탱크/하템/닥템 같은 유닛이죠. 멀티 하나당 해처리 하나씩 있으면 라바 나오는 족족 풀가동해서 딜레이 없이 쭉쭉 찍어낼 수 있는 유닛들. 반대로 저글링이나 히드라나 마린 같이 대량 양산이 필요하되 빌드타임은 라바와 별 차이 안나는 유닛들은 해처리에서 나온다고 해봐야 별 이득이 크지 않고요.
ArcanumToss
17/03/2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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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상상해봤던 것들이 있는데

1. 아둔만 없애줘도... -_-;
2. 드라군의 2차 사거리업을 아둔에서...
3. 스카웃은 시야업 속업이 필요가 없어야...
4. 캐논 가격을 100으로 낮춰주기만 해도 안정성이 높아질텐데...
5. 셔틀이랑 옵저버가 스타게이트에서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6. 넥서스는 쉴드를 소모하면서 디텍팅이 가능하게 하면 어떨까...

머 이런 생각들을 해봤었죠.
어느 하나만 해야 한다면 1번.
1번만 돼도 토스가 훨 나아지죠.
토스는 테크가 너무 구려요.
17/03/27 20:3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아둔만큼 계륵이 없죠...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질럿 발업 밖에 없는데 템플러 (+그 후에 나올 아비터)의 필수 건물이고 거기에 있는 질럿 발업이라는 필수 업중 하나라는게...;;; 진짜 아둔 못 없애면 차라리 저글링 아드레날린 업처럼 질럿도 8+8 에서 16으로 바꿔주는 업이라도 넣으면 조금 나아질 것 같습니다...
꺄르르뭥미
17/03/27 21:1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 3가지 고테크는 맘에 안들지만 고등종족 플토의 컨셉이라고 치고...
2. 그것을 커버하기 위해 드라군이 전천후 허리 역할을 해야해서 논란이 더욱 큰 것 같습니다. 살짝만 바꿔도 모든 경기에 영향을 미치게되죠. 아무튼 이건 바꾸기가 너무 위험하니 넘어가고.
3. 테크가 높은 만큼 파괴력이 커야하는데, 그 밥값을 하는 것은 테란전 아비터 정도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래봤자 템플러/스타게이트 두가지 테크를 모두 끝까지 타야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히 그만큼은 해줘야하는게 아닌가 생각은 드네요.)
4. 각 유닛의 파괴력을 높이는 것도 역시 위험하니, 허리 역할을 좀 받아주게끔 테크 빌드타임과 비용을 살짝씩 낮춰주면 더 다양한 전략이 나와서 좋을것 같아요.
5. 옵저버터리는 정말 이해할 수 없어요. 스타2처럼 로보틱스 기본 유닛으로만 해줘도...
6. 스카웃 그말싫... 정말 모든 밸런스 논쟁 (벌쳐, 드라군, 스캔 등등) 중에서 가장 합의가 될만한 부분은 스카웃 상향이라 생각하니 이것부터 좀...
17/03/27 21:17
수정 아이콘
윗분이 말한건데 건물 가격 50원씩 낮춰서 부담을 줄여주는게 좋은 방법 같아요.
5드론저그
17/03/27 21:12
수정 아이콘
드라군 = 한화 송창식 인가요? 크크크크 이길때도 질때도 송창식 테란전 초중후반 드라군 플토전 초중후반 전부 드라군 저그전 중반부터 계속 뽑는 드라군. 주구 장창 나오는 드라군한테 너는 왜 이상황에서 완벽하지 못하냐고 따지는건 송창식한테 너는 왜 매번 막지를 못해 이거랑 같은 말이죠 크크크 나머지 친구들이 욕을 먹어야 하는게 아닌가 송창식 제외 나머지 선수들이 욕먹어야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나머지 잉여 유닛들이 문제라는 소리에요
lotto tester
17/03/27 22:36
수정 아이콘
매우 동의요!
그리고또한
17/03/27 23:00
수정 아이콘
여기서 또 드라군 얘기가 크크크
곰그릇
17/03/27 23:13
수정 아이콘
드라군은 생각보다 매우 좋은 유닛이에요. 단적으로 프로토스한테 드라군 빼앗고 히드라나 골리앗을 줬으면 프로토스는 애저녁에 멸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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