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3/06 18:43:57
Name 도로시-Mk2
Subject [기타] 저는 아재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인터넷에서 '아재'라는 표현을 자주 보게된 것 같습니다.


'아재 서요?' 라는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문장에서 부터

'아재 개그' 나 유머라는 것도 자주보게 되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가끔 인터넷 시류(?)나 유행에 따라가지 못할때마다

아재요.....-_-;;

라는 반장난식의 채팅도 보게 되었습니다...



아재말고 형이나 오빠라고 불러줬으면 좋겠지만,

현재 저는 30대의 민방위 남성이기 때문에 아재라는 표현에 익숙해지고 말았습니다.

제 친구는 아재라는 소리에 거부감을 느끼더군요. 아직 늙지 않았다며...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기분나빠할 표현이 전혀 아니더군요.

인터넷이나 게임에서 아재라는 말이 자주 쓰인다는 것은, 30~40대 남성들의 분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이제 10대 청소년들과 40대 아저씨들이 같은 팀으로 롤을 하고, 와우 레이드를 뜁니다.

연세가 꽤 되시는 분이 유투브에 정성이 담긴 폴아웃4 공략 동영상을 올리시더군요.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멀리 볼 것 없이 pgr만 봐도, 게임 게시판에 아재용 공략 이런거 많이 올라오지 않습니까?

저도 손잭스, 뇌문도, 눈리신이라서 형편 없는 피지컬 때문에 단순한 챔피언들을 주로 플레이 한답니다 (^오^)







정부에서 게임을 규제한다 탄압한다 하면서 많은 pgr유저들의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가중시킵니다.

게임 규제법이니 뭐니 하면서 말입니다.

게다가 무언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뜬금없이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게임탓, 만화탓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 우리 아재들이 50대 60대 70대가 되면 분명히 사회의 주류는 바뀌리라 믿습니다.

대다수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게임도 하고, 애니도 보고, 만화도 좋아하는 그런 문화 세대(?)로 채워지리라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몹시 기쁘고 설레입니다. 개인의 망상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우리 모두 아재라는 표현에 실망하거나 기분 나빠하지 말고, 좋은 시대가 오길 간절히 바라봅시다.






3줄요약


1. 최근 인터넷이나 게임 등에서 아재라는 표현이 늘고 있다.

2. 게임 좋아하는 아재들이 늘어나고 세대가 바뀌면 긍정적인 변화가 올 것 같다. 게임 규제도 줄어들고, 문화적으로 발전을 하지 않을까?

3. 고로, 아재라는 표현에 거부감을 갖지 말고 기쁘게 받아들이자. 이것은 좋은 것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3/06 18:48
수정 아이콘
실질적으로 전병헌 회장님같은 정치인이 게임산업에 대해 합법적으로 힘을 많이 써준다는거.. 20년전만 해도 세상이 뒤집어질 일이었지요. 당시의 게임을 보는 시각과 지금 보는 시각은 아주 많이 달라졌으니..
개인적인 사견으로, 2번은 '여성가족부'가 존재하는 한 아주 많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도로시-Mk2
16/03/06 18:56
수정 아이콘
괘...괜찮습니다!

게임 좋아하는 여성분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플래달고 있는 여성분에게 제가 롤 라인전에서 박살나서 하는 변명은 아닙니다...
Camomile
16/03/07 20:17
수정 아이콘
여성가족부가 언급된 이유는 여성[가족]부이기 때뭇이죠
게임규제는 보건복지부에서 여성가족부로 이관된 가족 정책 중 청소년 정책인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유저 비율과는 상관 없어요. 여성가족부에도 남자공무원은 많거든요.
16/03/06 18:50
수정 아이콘
제가 아재입니다만...크크
코코볼
16/03/06 18:54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아재2호 입니다.
클린사제
16/03/06 19:20
수정 아이콘
아재...빨리 크킹연재를...
도로시-Mk2
16/03/06 19:23
수정 아이콘
관심 가져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 현재 콘클라베 dlc가 추가되고 게임이 많이 이상해졌습니다...

좀 과장해서, 전쟁으로 땅 몇개 먹으면 갑자기 전세계의 대다수 국가들이 어그로 때문에 적이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

제대로 된 연재글을 쓰기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


차후 패치가 되어 밸런스 조절이 있을 것 같으니 그때가 되면 꼭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재미는 너무 기대하지 마십시오;; 보통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더군요.
세종머앟괴꺼솟
16/03/07 00:10
수정 아이콘
최근 크킹 업적깨기좀 했는데 인페미 추가되면서 말씀하신 부분 때문에 노답이네요 크 하려면 할수는 있는데 템포가 심하게 끊기네요ㅠ
어리버리
16/03/06 19:31
수정 아이콘
저도 40대 다 되어가는 아재이지만 콘솔 게임 열심히 즐기고 있습니다. PS3, XBOX360, PS VITA, 3DS 다 보유하고 있죠. 게임 라이프가 30년이 거의 되어가다보니...어렸을 때 재믹스 부터 게임 즐기던 세대입니다. 저처럼 어렸을 때 콘솔 게임 즐기던 아재들이 금전적 여유가 생기면서 다시 게임라이프 즐기고 있는거 같아 보입니다. 루리웹 가보면 게임 글 올리는 사람 중에 30대 넘는 사람들 비율이 엄청나더군요. 크크.
도로시-Mk2
16/03/06 19:5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지금 아재들은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게임 1세대나 1.5세대 정도는 되겠죠?
맥아담스
16/03/06 19:35
수정 아이콘
10대 게이머들과 아재 게이머들의 차이점은
물론 피지컬 차이도 있지만 제가 보기에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경제력 차이라고 봅니다.
롤 같이 진입장벽이 낮은 게임은 아무래도 10대가 많을 수밖에 없지만
스팀이나 콘솔 등의 패키지 게임은 아무래도 가격 때문에 10대들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이 때문에 저는 앞으로 게임 회사에서도 아재 게이머들 위주로 많은 게임들을 출시할거라고 봅니다.
아무튼 아재 게이머의 미래(?)는 밝습니다??
도로시-Mk2
16/03/06 19:58
수정 아이콘
정말로 아재 게이머의 미래가 밝길 바랍니다 ㅠㅠ
사과씨
16/03/06 20:49
수정 아이콘
저는 올해 마흔이 되어 아재도 아니고 껨노인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매일 롤을 3~4판씩하고 메기솔5와 위쳐3를 플4로 즐기며 비타도 하고 모바일 게임도하고 아주 그냥 게임만 주구장창합니다.
친구들이나 회사사람들은 골프를 치러다니고 낚시를하고 사회인야구를 하거나 아니면 그런 여가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저는 아직도 게임을하고 있고 아마 앞으로도 별일없으면 계속 게임을 하겠죠.
네오크로우
16/03/06 21:01
수정 아이콘
아재란 표현이 유행하는 게 한창 인터넷이 폭발적인 성장일 때의 세대가 지금은 벗겨질 건 벗겨지고 나올 건 나온 세대 ㅠ.ㅠ + 유부들이다 보니
지금 어린 친구들한테는 은근 신기해서 더 언급되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 뻘이 자기들의 문화에 한 발 걸치고 있는 것이 마냥 신기한 거죠.
16/03/06 21:52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만화와 콘솔게임이 받는 대우를 생각하면 틀림없이 도로시-Mk2 님이 낙관하신대로 될 거라 생각합니다.
16/03/06 22:13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친구랑 대화하면서 했던 말이 있었습니다.
어렸을땐 예비군 아저씨라고 불렀었다.
근데 지금와서 보니 걔들은 완전 핏덩이 애들이다.
조금 있으면 민방위도 끝난다.
이런 날이 올거라고 상상은 했지만 이리 빨리 올줄은 몰랐다.

고로 우린 늙었다...... ㅜ.ㅜ
16/03/06 22:29
수정 아이콘
아직 아재 소리 들을 나이는 아니긴 한데, 작년에 나이 밝혔더니 '그 나이에 잘하시네요' 라는 말을 들었던 게 생각나네요...ㅠ

다 필요없고 빨리 크킹2 연재를...(2)
세종머앟괴꺼솟
16/03/07 00:11
수정 아이콘
네 다음 피지알 최고아재
이사무
16/03/07 06:20
수정 아이콘
요새 대학병원이나 신장 개업한 동네병원들 가면 의사분들이 너무 어려보여요
수면왕 김수면
16/03/07 08:47
수정 아이콘
아재 중에는 어린 축에 속한다고 자부합니다. 후훗.
영원한초보
16/03/07 10:00
수정 아이콘
임하룡의 젊은 오빠
수면왕 김수면
16/03/07 10:08
수정 아이콘
으억크크크 제가 이걸 이해하는 어리진 않군요;;; 물리겠습니다..
Darkstar
16/03/09 22:55
수정 아이콘
다음 크킹 연재 카톨릭 하신다고 들었는데

동유럽 폴란드 피아스트 가문 어떻습니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794 [기타] [WOW] 역시 멧젠이야! 설붕에 가차없지! [62] minyuhee9847 16/03/06 9847 1
58793 [기타] 저는 아재입니다. [23] 도로시-Mk28660 16/03/06 8660 9
58792 [오버워치] FPS 잼병인 아재가 추천하는 오버워치 캐릭 [16] 꿈꾸는드래곤8525 16/03/06 8525 1
58791 [LOL] CJ ENTUS,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하고 험난한 여정이 될 것. [23] 하민수민유민아빠7642 16/03/06 7642 6
58790 [LOL] 일본서버 오픈베타 후기 [22] 고독한미식가10342 16/03/06 10342 1
58789 [LOL] 30대 아재의 바뀐 랭겜에 대한 생각 [45] 시로요7949 16/03/06 7949 0
58788 댓글잠금 [기타] 나겜이 블자 게임 관련 발언으로 실망스러운 점이 [201] 삭제됨19521 16/03/05 19521 13
58787 [LOL] 코르키의 후반 딜량에 대한 해설에 대해서 (제목 수정) [87] 커피보다홍차15075 16/03/05 15075 2
58786 [스타2] WCS 윈터 서킷의 4강이 확정되었습니다. [9] 공유는흥한다5811 16/03/05 5811 0
58785 [LOL] 한국판 LOL의 필터링 시스템에 대해 [36] 존 맥러플린8671 16/03/05 8671 0
58784 [LOL] 오리진에 대한 단상. [11] 삭제됨9161 16/03/05 9161 2
58783 [LOL] 꼬챔스 2R CJ vs SBENU 3경기 MVP를 BDD선수가 받은 것에 대한 단상 [91] Leta10239 16/03/05 10239 0
58782 [기타] 가장 어려운 게임 TOP 10 [12] 외로운겜덕8559 16/03/05 8559 2
58781 [LOL] 프로들 부캐도 철저히 조사해야 합니다. [111] 고독한미식가19602 16/03/04 19602 1
58780 [기타] 포켓몬뱅크, 숨겨진 특성의 레지락, 레지아이스, 레지스틸 배포 [9] 좋아요6769 16/03/04 6769 0
58779 [오버워치] 간단리뷰 [108] 카스14247 16/03/03 14247 1
58777 [LOL] 카토비체 이야기 [34] kenzi11607 16/03/03 11607 2
58776 [히어로즈] 히린이 등급전 후기 [20] 아름답고큽니다8808 16/03/02 8808 0
58775 [스타1] [유즈맵] A Two-Story House (수정1) [16] 프로토스 너마저8834 16/03/02 8834 2
58774 [기타] 슈퍼셀신작 클래시로얄 정식출시! [78] 자하10081 16/03/02 10081 1
58773 댓글잠금 [스타1] 혹시 로우런쳐 아세요? [247] 갓케이24975 16/03/02 24975 2
58772 [LOL] IEM 로스터에 뱅기 대신 블랭크가 등록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확정) [39] 키토13257 16/03/02 13257 0
58771 [LOL] DPM(분당 데미지) 스탯에 대한 고찰 [21] sand12613 16/03/02 12613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