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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09 00:01:42
Name Anyname
File #1 제목_없음.png (2.17 MB), Download : 24
Subject [기타] [크킹2] 첫번째 플레이 '더블린 백작' 후기


크킹2 입문자들의 친구 '더블린 백작' 무사히 종료했습니다.

일전에 한 번 글을 썼던 만큼, 이번엔 그 글 이후의 내용이 되겠네요.

https://pgr21.net/pb/pb.php?id=free2&no=57118&page=2&category=1

전반부의 내용은 위의 글에 적은 대로입니다.

요약하자면 아일랜드를 통일하고, 웨일즈와 브르타뉴를 합병하고 스코틀랜드 일부를 점령한 상태에서 아즈텍의 침략을 저지.

그 뒷이야기는 생각보다 별 게 없네요.

제 플레이스타일은 확실히 '안을 먼저 다스리고 그 다음에 밖으로 눈을 돌린다'는 타입이라 그런지...

아무튼 저는 아즈텍 제국이 점령한 스코틀랜드 영토들에 연달아 성전을 선포해 심장이 뽑혀서 죽은 공작들의 복수를 합니다.

계속되는 아일랜드 왕국의 공격에 아즈텍은 나날이 힘을 잃고, 기어이 노르웨이 해방 반란군에게까지 패배하고 맙니다.

아즈텍의 침략을 막아낸 위대한 왕 아일핀이 죽은 뒤에도 공세는 멈추지 않고...

결국 헤브리디스 백작령에서의 저항을 마지막으로, 아즈텍은 지도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잉글랜드로 눈을 돌렸을 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아일핀 왕을 도와 아즈텍을 물리치는 데 일조했던 잉글랜드의 마크 1세가 자식도 형제도 없이 죽어버렸던 것이죠.

웬 듣도보도 못한 아청 소년이 먼 친척이라는 이유로 잉글랜드의 왕이 되어 있었는데다, 예루살렘 왕국과 분리되기까지 합니다.

피로 맺어진 동맹의 의리를 지키겠다고 생각했던 건, 저런 근본도 없는 왕들을 위한 게 아니었습니다.

고귀한 마크 1세의 혈통이어야만 혈맹이란 이름이 가치를 갖는 것입니다.

그러니 잉글랜드를 공격해 빼앗아 버립시다.

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왕들이 요절하고 후계자가 미성년자인 상황이 벌어져서 계속 지체되었습니다.

스코틀랜드를 완전히 합병한 시점에서 제 영지가 잉글랜드를 초월하는 바람에 인베이전도 불가능했고요.

덕분에 꽤나 시간이 걸렸습니다만, 아일핀 황제로부터 다섯 대가 지나서야 잉글랜드의 공작령 대부분을 먹어치웠습니다.

브리타니아 제국의 황제 욤하르는 브리튼을 통일하고, 예루살렘 왕국은 진정한 예루살렘 왕국이 되었습니다.

이후 신롬과 영토싸움을 한다거나, 파티마의 지하드로부터 예루살렘을 수호한다든가...

막간을 이용해 지동설을 발견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그냥 즐기다가 끝이 났네요.

하나 끝냈으니 이제 다음은 어디로 플레이할지 생각하면서 좀 쉬어야겠네요...

덤으로 첫 번째 플레이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 몇 개만 글로 써볼 생각입니다.

크킹2가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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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09 00:04
수정 아이콘
기독교는 클레임으로 주변 땅먹기가 너무 힘들어요.. 결혼을 잘 시킨 다음 음모로 죽이는게 더 빠를 지경이죠 크크
15/07/09 00:14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음모 플레이를 거의 하지 않았네요...
카롱카롱
15/07/09 03:16
수정 아이콘
그나마 공작 이상되면 클레임 있는 사람 데려와서 전쟁걸고 승리 직점에 백작령줘서 땅 늘리고 다시 빼았아 오기가 되니 다행이죠. 어떻게 보면 공작까지가 가장 고통...
저 신경쓰여요
15/07/09 00:10
수정 아이콘
다음 플레이는 갓잔티움으로 로마제국 재건 추천합니다. 컨셉도 재밌고 막 어렵지도 않아서 시작한지 얼마 안 된 분들이 플레이 하기에 좋아요. 눈도 뽑고 거기도 자르고... 서로는 데쥬레 명분, 동으로는 성전 명분으로 중반까진 클레임 조작이 필요한 때가 거의 없는지라 재상만 바라보던 더블린 백작 초기랑은 전혀 다른 맛도 있구요.

첫 플레이에서 아즈텍을 축출하신 건 재삼 생각해도 대단하신 듯 흐흐
15/07/09 00:17
수정 아이콘
언제고 비잔틴, 조로아스터, 바이킹은 꼭 해봐야겠다고 생각중이죠... 크킹유저라면 꼭 해봐야!

아즈텍 막은 건... HOI2에서 프랑스로 독일 상대하면서 둠스택 방어전은 이골이 났나봅니다 흐흐
15/07/09 00:20
수정 아이콘
흐흐. 축하드립니다.
저도 요즘 비잔티움 플레이 중인데 위에 저 신경쓰여요 님이 써주신 대로 아주 재미있습니다. 비잔티움(동로마) 데쥬레로 이탈리아 반도 남부까지 우걱우걱 먹어치우고 동쪽으로는 셀주크고 파티마고 간에 성전으로 죄다 밟아버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몽골... 전대 황제의 급사로 늦둥이 아청왕이 등극한 타이밍에 몽골이 왕국령 단위의 침략을 걸어와 8만 몽골기병으로 제 영토를 유린하더군요. ㅠㅠ
15/07/09 00:23
수정 아이콘
역시 동쪽에서 하면 몽골이 무섭군요... 아즈텍 같은 무지렁이들이랑은 급이 다른가보네요.
15/07/09 00:28
수정 아이콘
용병을 죄다 긁어모아 병력수로는 오히려 제가 더 많았는데...10만 대 8만 한타에서 처참하게 유린당했습니다.
저 신경쓰여요
15/07/09 05:43
수정 아이콘
게임에서 플레이 가능한 갓잔티움 최고의 전성기에서 시작하고 싶으시다면 올드 갓, 적당한 난이도에서 시작하고 싶으시다면 알렉시아드, 어렵게 시작하고 싶으시다면 샤를마뉴나 한자 동맹 시나리오를 추천 드립니다.

사실 어렵다고 해봐야 갓잔티움은 라틴 제국, 몽골인들 시나리오로 시작해서 게임 들어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몽골이 곧바로 그리스를 향해 쳐들어오는 재수없는 경우만 아니면 어느 시나리오를 골라도 할 만하실 거에요.

개인적으로는 역시 첫 시작은 올드 갓이 좋을 것 같아요. 느긋하게 로마 제국을 만들고 전력을 준비한 뒤 몽골과 일대 맞짱을...
사티레브
15/07/09 02:21
수정 아이콘
가문 문장이... 문장이 거슬린다..
15/07/09 11:28
수정 아이콘
한글패치 어떻게 하셨나요?
15/07/09 11:31
수정 아이콘
https://pgr21.net/?b=6&n=52960

pgr 크킹의 선구자이신 도로시님의 크킹 소개글입니다. 여기에 한글패치를 자체 제작중인 카페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15/07/10 14:05
수정 아이콘
튕겨요 ㅠ.ㅠ
15/07/10 15:04
수정 아이콘
음... 몇 가지 가능성만 말씀드려볼게요.
1. 우선 게임을 실행하면 나오는 화면에서 [MOD] 탭을 눌러 [Korean]이 뜨는지 확인해봅니다. 이게 뜨면 일차적으로는 잘 된겁니다.
2. 이게 뜬다면 게임을 실행시키신 다음 로딩이 끝날 때까지 진득하게 기다려 봅니다. 중간에 뭘 클릭하거나 하면 튕길 때가 있더군요.
3. [Korean]이 안 뜬다거나 자꾸 튕긴다든가 하면 설치 위치가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 이 내용은 카페에 나와있겠군요.
4. 윈7 기준 C:User/(사용자 이름)/내 문서/Paradox Interactive/Crusader Kings II/mod 폴더에 한패 파일을 넣으세요.
5. 이 때, (제가 했던 실수인데) mod 폴더 안에 패치 버전이 적힌 폴더가 아니라 그 안의 [Korean] 폴더와 MOD 파일을 넣으셔야 합니다.
6. 마지막으로 C드라이브의 크킹2가 깔린 폴더에 mod 적용파일을 넣습니다.
여기까지 확인해서 이상이 없는데 안 되신다면... 저도 모르겠다고밖에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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