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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11 19:19:33
Name Leeka
Subject [LOL] 밴/픽대결의 혈투. 5경기 밴픽과 관련된 분석 이야기

1. 라이엇 주관 세계대회 연혁

시즌1 롤드컵 - 우승 : 프나틱 / 준우승 : aAa
시즌2 롤드컵 - 우승 : TPA / 준우승 : 아주부 프로스트
시즌3 올스타 - 우승 : 한국 / 준우승 : 중국
시즌3 롤드컵 - 우승 : SKT T1 / 준우승 : 로얄 클럽
시즌4 올스타 - 우승 : SKT T1 / 준우승 : OMG
시즌4 롤드컵 - 우승 : 삼성 화이트 / 준우승 : 로얄 클럽
시즌5 MSI - 우승 : EDG / 준우승 : SKT T1


대륙별 현황
한국 - 우승 4번 / 준우승 2번
중국 - 우승 1번 / 준우승 4번
유럽 - 우승 1번 / 준우승 1번
대만 - 우승 1번
북미 - 없음

MVP 현황
시즌1 롤드컵 - 엑스페케(프나틱)
시즌2 롤드컵 - 토이즈(TPA)
시즌3 롤드컵 - 페이커(SKT T1)
시즌4 롤드컵 - 마타(삼성 화이트)
시즌5 MSI - 클리어러브(EDG)

2. 5경기 밴/픽 이야기

스크 밴 - 헤카림 / 렉사이 / 징크스
이디지 밴 - 칼리스타 / 그라가스 / 카시오페아

스크 픽 - 우르곳 / 누누 / 르블랑 / 나르 / 노틸러스
이디지 픽 - 마오카이 / 알리스타 / 모르가나 / 시비르 / 이블린


: 스크는 1~5경기 전체적으로 데프트를 상당히 견제하는 밴/픽을 보여줬습니다.
초반부 경기는 '마린이 럼블로 징크스를 맞출 수 있게 하면서' 한타를 준비했고
중반부터는 징크스를 밴하면서 마린의 롤을 나르로 바꿨고
이지훈 대신 나온 페이커에게 '카사딘/르블랑' 이라는..  데프트를 죽여라 롤을 부여했습니다. 

: 이디지는 스크와의 조별예선에선 탐색전이였던듯.. 그당시 꺼낸 트리스타나는 그 이후 경기에서 손도 안댔습니다. -.-;
조별예선에서 초반이 약한 하드캐리 원딜을 뽑아도 되냐에 대한 간을 봤다고 해도 되지 않나 싶네요. 

: 1경기에서 이디지는 인터뷰에서 말한 그대로..  뱅기에게 누누+렉사이 밴을 선물하면서.. 너 할거 있어? 라고 물어봤는데
뱅기갓이 봉인을 풀고 그라가스를 고르면서 게임을 폭파시켰죠. 그 이후로 뱅기에게 4경기까지 밴을 사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이후 이디지의 밴을 보면
2경기 - 칼리/우르곳/아지르
3경기 - 칼리/우르곳/카시
4경기 - 칼리/우르곳/카시
5경기 - 칼리/그라가스/카시

뱅기 견제가 실패한 뒤로. '이디지는 2~4경기 모두 뱅을 묶어둔 뒤' 미드챔프 하나를 견제 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정확히는 2경기를 제외하곤 카시오페아만)


그리고 5경기에서. 이디지는 '정말 주구장창창창' 견제하던 우르곳을 쓱 열어줍니다. 
(또 다르게 밴이 안됫던 1경기에서는 뱅기 2밴이후에 스크가 선픽으로 그라가스를 먹었고. 이디지는 우르곳을 칼픽했습니다.)

그리고 스크는 자연스럽게 우르곳을 '철컥' 캐치했고

바로 이디지는 마오카이 + 알리스타로 반격합니다.

알리스타는 밴/픽 전체로도. 게임 내에서도 중요했지만
기본적으로 이디지의 서포터는 LPL, MSI모두 알리 서포터를 잘 사용하지 않았었습니다.. 
(MSI기준으로 쓰레쉬를 7번이상 골랐으며. 유일하게 한번픽한 AHQ전은 상대가 쓰레쉬를 픽해서 알리를 픽한 경기입니다.)

즉 상대가 쓰레쉬를 선으로 가져가지 않았다면. 이디지는 알리스타를 뽑지 않는 팀이였고. 스크 입장에선 알리를 빠르게 뽑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겠죠.



반격 이후 상황을 보면. '뱅기가 이번 시리즈에서 날라다닌 정글은 딱 3장 있습니다'
- 렉사이, 누누, 그라가스
그 중 렉사이/그라가스가 없습니다..  
그럼 누누를 뽑는게 좋겠네요..

근데 먼가 함정같은 느낌이 싸합니다.
누누와 루시안, 누누와 징크스, 누누와 칼리스타
그리고 누누와 우르곳
?!?!?!?!?

우르곳을 1~4경기 내내 틀어쥐다 쓱 던졌고 물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우르곳과 누누는 궁합이 좋지 않습니다. =.=;
하지만 우르곳을 던지면서 밴한 카드가 그라가스기에.  뱅기의 전력을 제대로 쓰려면 누누를 고르는 게 좋은 선택이라는 점.
상대가 누누+데프트의 원딜을 고르면 뱅기도 힘들고, 데프트도 무서워진다는 점을 같이 고려했을 때. 누누를 픽 하게 된것도 어느정도 설계되지 않았나 싶네요
(덤으로 클리어러브의 누누는.. 이미 스크 본인들이 당했으니 더 잘알꺼고요) 

그럼 누누를 골랐다면 다른 한 픽은 뭘 뽑아야 될까요. 

위에서 쭉 적엇듯.. 기본적으로 스크는 데프트를 잡을 롤을 마린에게 부여했으나, 그 롤을 페이커로 교체한 뒤로는 페이커에게 줬습니다.
페이커는 데프트를 잡을 롤 + 누누와 같이 초중반 맵을 장악하고 폰을 몰아넣고 스노우볼을 굴려야 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아지르는 4경기에서 페이커 스스로 카사딘으로 카운터를 치기도 했고 + 폰도 LPL에서 카사딘으로 재미를 많이 본 선수입니다. 
카시오페아는 없습니다.
카사딘은 선픽하기 상당히 부담됩니다. 
그럼 최고 카드는 르블랑이라는 점 + 어차피 미드는 선픽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는 점(폰이 페이커보다 먼저 픽하진 않을테니)을 감안해서
르블랑을 뽑고 턴을 넘깁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모르가나+시비르가 픽됩니다.

그 후 마린의 나르는 위에서도 설명된 내용이고
마지막 한장이 울프의 서포터입니다만. 이 울프의 서포터가 쓰레쉬로 좋은 모습이 안나왔다는 점(최근) 과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노틸러스가 픽이 됩니다.

마지막 이디지의 정글.. 이블린이 픽이 되었습니다. 



프나틱과의 5경기에서도 결전병기로 나왔던
더 정글.. 뱅기의 누누와 페이커의 르블랑의 공세를 어찌 풀어내는게 정답일까요?

이디지가 가져온 마지막 카드는 이블린이였습니다.


이게 픽 되고 나면 양팀 조합에서 확인 가능한건

: 르블랑이 생각보다 짤라먹을만한 챔프가 없다는 점.
: 스크가 타워철거가 느리고, 라인 클리어도 좋지 않다는점. 
: 스크의 한타를 알리+모르가나+시비르를 활용하면 원하지 않을때 피하기 쉽다는 점. 

이 3가지특징이 있으며
스크는 초반에 누누,우르곳, 르블랑등.. 정말 강점을 가진 챔프들로 맵을 장악하고 
카정, 정글싸움, 버프컨트롤, 동선 파악등을 통해서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디지는 이블린을 골라서 '정글링을 안하는 극단적인 수'를 통해서 누누의 동선을 피해서 철거메타를 시작했고
그 결과는 5경기를 직접 보면 다 나오니...


프나틱과의 5연전 + 이디지와의 5연전은 경기 내용도 내용이지만. 밴/픽 싸움 자체도 서로 주고 받는 맛이 정말 일품인 경기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스크는 최후의 순간에 '가장 자신있는 챔프들을 활용한 조합'을 구성했고
이디지는 최후의 순간에 '스크에게 가장 자신있는 챔프들' 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뒤에 카운터를 날렸습니다.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싶은.. 즐거운 대회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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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충달
15/05/11 19:26
수정 아이콘
5경기 복기하고 나니
꼬치 열 받아서 잠도 안 올것 같네요.

꼬치의 SKT가 밴픽에서 이렇게 빨래질을 당할줄이야....
zelgadiss
15/05/11 19:26
수정 아이콘
롤알못인 제게 상당히 도움되는 글입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5/05/11 19:26
수정 아이콘
픽/밴도 앞서갔지만, 폰의 속박이 거의 타게팅이었죠. 속박에 걸리고 하나는 무조건 짤라먹히고 시작하니 skt가 한타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어요
it's the kick
15/05/11 19:28
수정 아이콘
sk가 ge를 꺾을때까지의 상승세를 봤을때 msi도 우승할법 하지 않나 했는데... 5경기는 정말 치명적이었네요. 특히 모르가나의 3코어 데캡 선택도 다시보면 굉장히 탁월했다고 보는게 결과적으로 실드량이 크게 늘어난 꼴이라 시비르, 모르가나, 힐, 타곤산이면 시비르가 르블랑 들어오는거 보고 e 연타만 해도 사는 각이 됐고, 이블린 빠른 밴시로 결과적으로 스퀴시라는 말을 지워버린게 승리요인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알리스타, 마오카이 탱킹이야 뭐 말안해도..)

이건 경기와 상관 없는 얘기지만 lpl을 보면서도 얘들 왜이리 던지면서 싸우나 하는 생각이 종종 들었는데
오늘 5경기 알리스타 보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lck에서 lpl같이 싸우면 lpl보다 훨씬 엉망으로 싸울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Dynaudio
15/05/11 20:01
수정 아이콘
.
15/05/11 20:14
수정 아이콘
저 실례지만 인섹도 좀 껴주시면 안될까요?...딱히 제가 인섹팬이라 그러는거...맞아요...
신예terran
15/05/11 21:26
수정 아이콘
팀들이 투자를 해서 인재를 잡아야 되는데 참 걱정입니다. 이렇게 하나, 둘 국제대회 결과로 롤챔스가 다른 리그에 역전을 당하는 상황이 나오는데, 이런식이면 리그의 가치하락을 불러올까봐 무섭습니다. 강팀이 즐비했던 작년과 달리 선수와 코치들이 다수 빠져나가면서 리그 내 경쟁이 약화되고, 메타는 고착화되고, 검증된 S급선수가 적은 상황에서 가진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플레이들이 점점 소극적이 되어가고 하는 방향이 우려스럽습니다.
팀들이 검증된 좋은 선수를 잡기보다 값싼 유망주로 대체하려는 생각이 스스로 제 살 갉아먹는 결과로 이어질것 같습니다. 한때의 기우이면 좋겠습니다만 롤드컵때는 님이 말씀하신거처럼 더 심화될것으로 전망되네요.
착하게살자
15/05/11 19:30
수정 아이콘
좋은 분석글입니다. EDG가 훨씬 영리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연구를 많이한것같은 느낌입니다. 마지막에 이블린 픽 되는 순간 아 뭔가 당했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더라구요
양념게장
15/05/11 19:3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레오나
15/05/11 19:32
수정 아이콘
MSI를 계기로 LCK도 치고받는 전투가 많은 재미있는 리그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SSoLaRiON
15/05/11 19:37
수정 아이콘
한국 아주부 프로스트랑 SKT T1해서 준우승 2번 아닌가요?
15/05/11 19:38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영원한초보
15/05/11 19:37
수정 아이콘
5경기면 필살기가 나오기 마련인데 SKT는 그냥 정석대로만 갔고 EDG가 공략을 잘했습니다.
철거 메타는 나름 잘 버텨내고 있었는데 이블린과 마오카이의 민병대 텔포 이니시 대처를 거의 못한게 패인이라고 봅니다.
SKT는 원하는 포지션으로 한타를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는 폰의 타겟형 속박 또한 큰 기여를 했고 결국 EDG는 자신들이 싸우고 싶은 타이밍에만 싸우는데 성공했네요.
새벽하늘
15/05/11 19:37
수정 아이콘
르블랑에 모르가나 시비르로 대응하는건 edg가 이미 써먹었던건데 너무 덥썩 물어버렸어요.
月燈庵
15/05/11 19:4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이미 리그에서 edg가 미드 모르가나를 내세우면서 폰 선수의 Q 스킬 활용이 사람이 아니었던게 떠오르더군요.
그때야 "아픈 폰" 이 아니었으니까 컨디션이 좋아서 미친듯한 스킬 연사 하는건 줄 알았는데 그게 오늘 또 그리 나올 줄 이야…

내심 "아픈 폰"은 혹시 훼이크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농담입니다. 폰 선수 몸 관리 잘하세요)
피아니시모
15/05/11 21:08
수정 아이콘
아픈 폰 하니깐 생각나는건데
그 EDG가 아픈 폰이 이 전쟁을 끝내러왔다 모드로 WE를 격파하고 난 뒤였나? LPL이 끝나고나서였나
중국선수가 인터뷰에서 세계최고의 미드는 안 아픈 폰이라고 해서(..) 굉장히 빵 터졌던 기억이 나네요
月燈庵
15/05/11 21:54
수정 아이콘
그거 LGD 미드 웰리스 선수 아닌가요. 크크.
15/05/11 19:38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마지막에 안타까웠지만 정말 매력적인 토너먼트 였어요. 이스포츠 최고... 휴... 회사서 몰래보는데 너무 긴장하면서 봐가지고 윗배 근육? 이 아직도 아프네요 유유 궁금한게 있는데 (롤알못이라) 잔나 서폿은 어땠을까요? 요즘 안쓰이지만... 컨디션상 스킬샷이 잘 안들어가시는 것 같았는데 딜러 지키기로 갔었으면 어땠을까... 누누랑 궁합이 안좋았을까요..
15/05/11 19:46
수정 아이콘
누누 뿐만 아니라 우르곳과도 그다지 성향이 좋지 않죠. 더군다나 우르곳 / 누누 / 르블랑 / 나르 인데 보시면 이쪽도 만만치않게 들어가는 조합니다. 상대 이니시 자체를 막는것으로 사용될수는 있지만 조합자체가 너무 산으로가게 되버리죠.
15/05/11 19:5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잔나 궁으로 퍼트리고 르블랑이 퍼져있는 애들을 잡고 뭐 이런 상상을... 흑흑
15/05/11 19:53
수정 아이콘
그러기에는 마찬가지로 우르곳도 누누도 나르도 들어가서 싸워야하는 조합이니까요. 애초에 조합자체가 그들이 장기로 하는 조합을 고른거고 그 상황에서 잔나는 누누 우르곳 처럼 조합에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결국 EDG가 벤픽을 진짜 잘준비했고 그것을 120%활용하는 메카닉과 한타력을 보여주었죠. 차라리 그런 용도라면 같이 싸울수 있는 그라가스를 정글에 넣는고 다른 서포터를 뽑는것이 훨씬 좋은 선택입니다만 이미 그라가스는 벤이였으니까요.
15/05/11 19:59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조합 때문이라기 보다 탑에서 4대 5 한타 전까진 오히려 유리 했었던 것 같아서 대세엔 지장이 없었겠죠. 울프선수가 이블린 때문에 딥와딩을 많이 했어야 했는데 잔나가 발도 빠르고 q 디스인게이지도 있고 해서.. 물론 결과론적인 거지만요. 설명 감사합니다!
15/05/11 20:01
수정 아이콘
대신 몸이 약하죠. 저렇게 cc타켓팅이 많은 조합에서 몸약한 서포터가 살아남기가 힘드니까요. 아무리 잔나라고 해도요...
비익조
15/05/11 19:41
수정 아이콘
르블랑 미끼에 덥썩..
일체유심조
15/05/11 19:41
수정 아이콘
준비 기간이 부족해서 하던데로 한 skt 반면 필살기를 가지고 있었던 edg...
skt는 선수는 물런 코칭 스텝도 국내 최고라 생각하는데 준비 기간이 짧았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Nasty breaking B
15/05/11 19:44
수정 아이콘
EDG의 5경기 대 SKT용 맞춤전략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제대로 얻어맞았죠. 근데 르블랑 대응과 별개로 SKT에서 우르곳에 대한 평가가 왜 그리 높은 건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전 우르곳=거품이라는 임프의 견해에 동의하는 쪽이고, 1픽으로 집어올만한 픽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SKT가 미드 우르곳을 쓰는 것도 아니고, 뱅이 우르곳을 특출나게 잘 하는 것도 아니고.. EDG의 픽과 운영이 훌륭했지만, SKT의 밴픽에 있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또 조별리그에서 SKT 대 EDG가 단순 탐색전이었냐 하면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에 우승 후 데프트의 인터뷰를 보면 당시 SKT전 지고 나서 잠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분했는데 이번에 복수한 것 같아서 기쁘다는 얘기가 있죠. 분명히 이기려고 고른 조합이고 당시 너무 망해서 이후 안 썼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15/05/11 19:47
수정 아이콘
당연히 질 생각하고 한 게임은 아니겠지요....

그렇지만 조별리그기에 칼리스타등을 다 열어보고 한판 해본거라고 봅니다.
이걸 정말 1~5경기 내내 밴카드 하나를 고정적으로 투입해야 될 정도인지. 아닌지 같은 것들요.

그때 그렇게 패했기 때문에 칼리스타는 1~5경기 전부 고정밴이였고 나머지만 유동밴이 되었죠..
Nasty breaking B
15/05/11 19:54
수정 아이콘
뭐 GE가 1라운드에서 페이커의 르블랑을 열어줬던 거랑 비슷한 맥락일 순 있겠죠.

근데 GE가 그랬듯 EDG도 대처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했다가 실패한 거지, 테스트를 해본 건 아닌 것 같다는 의미입니다. 이거야 EDG 선수들이나 알 수 있는 문제겠지만, 가끔씩 이런 이야기가 'EDG가 조별리그에선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라는 식으로 발전되곤 하더라구요.
손연재
15/05/11 19:44
수정 아이콘
이렇게 분석한 것을 보니 정말 밴픽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네요.. 그래서 제가 실버인가 봅니다.
15/05/11 19:45
수정 아이콘
밴픽에서는 분명히 카운터를 쳤음에도, EDG 입장에서도 꽤나 난감한 경기였습니다.
계속 몰려다니면서 집요한 공세를 펼친것치고는 SK의 라이너들이 그래도 잘 버티면서 cs와 렙 모두 꾸준히 앞서 나갔거든요
게다가 상대 챔프들이 맵에 다 보이다보니 르블랑은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모르가나와 딜교를 하면서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요.
탑에서의 한타때 먼저 이니시를 걸다가 대패한게 치명적이었습니다.
빼야 했고, 이니시를 걸거면 오더를 통해 르블랑을 빠르게 합류시켜야 했어요
폰이 탑으로 달리고 있을때 페이커는 미드에서 파밍하고 있었죠.

역시 울프의 부진이 치명적이지 않았나 싶어요. 이니시에이팅이 부실하다보니 2,3경기의 마린이 럼블을,
4,5경기의 페이커는 상대 원딜을 압박할 수 있는 암살자류의 챔프를 강요받은 감이 있습니다
밴도 안하고 미드픽도 안한 시점에서 먼저 가져가면 르블랑 카운터를 칠거란걸 SK도 모르진 않았을 거에요.
그래도 르블랑이어야 했습니다. 카사딘 선픽은 르블랑 선픽보다도 더 위험하고요
페이커 기용도 분위기를 바꾸기 위함과 동시에, 마린의 숨통을 풀어주기 위한 방안이기도 했어요. 바로 나르를 골랐죠
우르곳을 선픽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단단한 우르곳은 암살자들 입장에서는 꽤나 껄끄러운 상대라서...주기 힘들었을 겁니다
아마 울프가 보통 정도의 컨디션만 유지했어도 SK가 꽤나 유연하게 밴픽을 가져갈 수 있었겠죠
손오공
15/05/11 19:52
수정 아이콘
그장면인 이니시를 건게 아니라 걸린겁니다.
우르곳이 궁쓰기전에 이미 마오카이가 텔레포트를 쓰던 상황이라
15/05/11 19:57
수정 아이콘
잘못 본건가 하고 돌려봤는데, 마오카이는 본진 귀환했다 SK 시야가 없는 곳의 와드에 텔포를 탔고,
그게 시야에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 뱅이 궁을 쓰면서 마린이 상대 뒤편으로 텔레포트를 탔습니다.
상대가 걸기 전에 SK가 이니시를 먼저 건게 맞습니다
손오공
15/05/11 21:54
수정 아이콘
시야 없는곳에 텔타도 보여요..
15/05/12 00:50
수정 아이콘
안보일걸요...
트윈스
15/05/12 01:55
수정 아이콘
보입니다.
15/05/12 02:47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시야밖이면 미니맵엔 안보이고 그 화면으로 이동하면 기둥은 보이는군요 -_-
15/05/11 19:54
수정 아이콘
르블랑이 미끼가 아니라,
진정한 미끼는 우르곶 + 그라가스 렉사이 밴인 상황... 이었던 것 같네요.
우르곶을 골랐는데 정글 할게 누누밖에 없어?!
15/05/11 19:55
수정 아이콘
저는 5경기에서 룰루 + 루시안을 더 보고싶었습니다.
좀 아쉽더군요...
15/05/12 14:48
수정 아이콘
저도 그라가스 렉사이 밴인거 보고는 시비르나 루시안이 나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르곳 선픽하는거 보고는 조금 의아하더라구요.
르블랑은 후픽이 예상치 못한게 나와서 그러려니 하지만 원딜이 가장 아쉬워요...
피아니시모
15/05/11 20:01
수정 아이콘
밴픽 심리전에서 완전히 말렸죠.
우르곳을 가져갔더니 상대가 누누를 강요해버리는 상황을 만들어버리니 SKT입장에선 미치고 펄쩍 뛸 노릇이었을 겁니다.
15/05/11 20:03
수정 아이콘
Skt의 픽을 총평하면 '순간순간엔 베스트픽이였으나 종합적으로 보면 조합이 맞지않는' 픽이였습니다. 말씀하신 우르곳-누누가 제일 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르곳이 아무리 오피라도 선픽 르블랑을 할 생각이 있던걸 감안하면 르블랑 견제를 막으면서 또 마린이 가장 잘쓰는 마오카이 선픽을 하는게 어땠을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다음 누누-르블랑으로 하고 막픽에서 시비르/루시안중 남는걸 하나 가져오는게 괜찮았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워낙 치열했던 경기고 내심 스크를 응원하고 있어서 좀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도 그만큼 밴픽단계에서 부터 할말이 많다는게 매우 높은 수준의 경기였다는걸 얘기해주지 않나 생각합니다.
15/05/11 20:04
수정 아이콘
탑에서 싸움을 건것은 마오카이가 텔을 탈만한 와드가 없다고 생각한걸까요.
마오카이가 없을 것이라고 가정했다 해도 4-4 싸움보다는 최소한 르블랑 올라올때까지 조금 시간을 끄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왜 먼저 이니시를 걸었는지.
신선미 Faker
15/05/11 20:17
수정 아이콘
경기를 복기하시면 아시겠지만, 탑에서 소규모 교전이 일어나서 모르가나와 르블랑이 올라가려고 하는데, 모르가나 올라가는 쪽에 누군가가 핑을 찍고 르블랑이 다시 미드에 있습니다.(아마 페이커 같습니다.) 교전이 일어난 위치가 레드진영 탑 1차타워 근처라, 모르가나가 먼저 도착하니까 교전을 피하라 아마 그런 류의 오더/핑 인거같습니다. 이후에 올라온 모르가나의 속박을 울프가 피한 후 빠지려는 찰나에 탑 부쉬쪽에서 이미 코로가 텔을 타고 있었습니다. 그에 맞춰서 마린이 바로 텔을 타구요. 마오카이가 민병대를 가지고 있어서 결국 강제로 이니시를 당하게 되는건 사실이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먼저 걸어버린거죠. 이건 EDG쪽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15/05/11 20:29
수정 아이콘
음 제 생각에는 마오카이 텔 보지도 못하고 먼저 건 것 같기도 해서요.
먼저 걸거면 르블랑 올라오고는 있었으니 좀 시간을 끄는 플레이가 낫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렇게 아얘 정면으로 꽝 부딪혀 버리는것 보다는..
15/05/11 20:40
수정 아이콘
먼저 이니시를 건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와드쪽 시야가 없어서 상대가 어디로 텔을 타고 올지 판단하기 힘든 상태기도 했고
알리가 피와 마나 모두 거의 없었고 데프트도 반피여서,
순간적으로 먼저 무는 구도를 만드면 상대를 먼저 잡으면서 시작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듯 싶어요.
그랬다면 다들 단단한 챔프라(나르, 누누, 우르곳, 노틸러스) 마오카이가 텔 합류하더라도
르블랑이 올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을 거라 판단했겠죠
피아니시모
15/05/1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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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경기 보면 와드 위치 파악은 어느정도 되어있었습니다.
제 생각엔 와드의 위치 유무파악이 안된게 아니라 텔포 시간체크가 잘못되었던 거 같아요
뉴욕커다
15/05/1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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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드 시야는 없어도 텔 타는거는 보입니다.
스타트
15/05/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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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의합니다. 르블랑이랑 모르가나랑 거리차이도 크게 안났고 르블랑은 바론 쪽으로 올라오는 길이라서 좀만 더 시간 끌었으면 그때 템 우위로 할만했는데 그냥 궁으로..
리아드린
15/05/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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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을 제한한 상태에서 우르곳 선픽, 그리고 알리스타 스틸에서 이미 EDG가 이긴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뒤늦게라도 알아챘어야했지만 누블랑을 고르면서 확 기울었다고 생각되네요.
그 뒤에 SKT가 생각보단 잘 버텼지만, EDG의 집요한 한타가 승리를 만들었죠.
EDG의 밴픽과 운영, 한타가 모두 빛나는 경기였습니다.
15/05/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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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때 울프의 서폿이 노틸이 아닌 알리였다면 큰 변수가 되지 않았을까요?
상대의 강제 이니시에 노틸이 궁 한번쓰고 허무하게 죽는거 보니 만약 알리로 궁키고
버텨줬으면 전투양상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오카이를 벤하든가, 가져왔어야 하는데 똑같은 패턴에 너무 당했네요.
15/05/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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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우르곳을 너무 고평가 한거 같아요. 풀린다고 1픽으로 덮석 물 카드는 아니였는데... 다른 일반적인 원딜과 차별화되는 장점이 있는 만큼, 그 원딜들이 가진 캐리력이 부족한 챔프죠. 거기에 뚜벅이 약점도 있구요.

차리리 1픽으로는 마오카이 or 알리스타를 가져왔다면... 1픽 우르곳을 택한 결과로 저 2챔프를 바로 뺏기면서 밴픽이 꼬였죠.
15/05/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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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당한건 사실인거 같고..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었던거 같긴 한데.. 울프 선수가 알리스타 빼곤 좋은 모습을 못 보였던거를 생각하면 차라리 알리스타를 선픽으로 가져가는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울프 선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인지 알리를 선택하지 않은 울프 선수는 시종 일관 상대편 서포터에게 밀리는 모습을 예선전 부터 봐와서 말입니다. 결승전만 해도 다른 라인은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했는데 말이죠.. 불안했지만 노틸러스가 혹시나 비밀병기가 아닐까 기대를 했지만 너무 숙달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요. 여튼 마지막 5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던 여유의 유무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봅니다.
15/05/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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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픽도 대단하고 인게임스타일 자체가 edg가 참 맘에 들더군요.
평소 막싸우는 느낌이나서 정갈한 운영을 할 줄 아는 lck최상 팀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 싶었는데
알고보니 그 막싸움이 무턱댄 막싸움이 아니라 고도로 정밀하게 짜여진 납득이 가는 막싸움이었네요.
국내에 이런 파괴적스타일팀 있으면 정말 인기 많을것 같습니다.

교전유발시키는 능력이 발군이라고 느꼈습니다. 항상 반 템포 빠르더군요.
보면서 무서움이 들었습니다.
절대 무난하게 중후반가게 내버려두지 않더군요.
15/05/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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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게 또 아쉬운건, 준비할 시간이 다른 팀에 비해 적었던 점도 있을 겁니다
CJ전 1경기 이후로 마린은 단 한번도 헤카림, 혹은 강타를 드는 탑솔을 꺼내질 않았어요.
그렇다고 이게 별로 안좋은 픽이란 판단을 내렸냐면 그것도 아닌것이 헤카림을 밴하는 빈도가 제법 잦았고요

마린이라는 선수의 이름값과 캐리력에 가려져서 잘 안보였지만, 탑에 힘을 싣고,
그 성장을 기반으로 텔포로 다른 쪽을 풀어주는 운영이 의외로 잘 준비되지 않은 측면도 있었다고 봅니다.
탑에 꽉 힘을 주고 그 파급효과를 전라인으로 퍼트리는 운영을 즐겨하는 프나틱전에 고전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보고요
탑에 힘을 싣다가 불안정성을 노출한 경기가 시즌중에 제법 있긴 했지만, 그래도 그쪽 카드도 배제해선 안됩니다. 가지수는 많을수록 좋거든요
15/05/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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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티어 원딜이니 우르곳
남은 정글이고 프나틱과 5경기였나 우르곳 누누로 이겼으니까 시너지고 뭐고 누누
르블랑은 페이커가 원했을 것 같고
울프는 논타겟 못맞추니까 노틸
4경기 슈퍼플레이 보인 나르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지만 뱅은 이동기없는 원딜이 상대적으로 미숙한데다 궁 사용은 계속 못해왔고
우르곳과 함께한 누누는 한타기여도가 1인분도 안되었고
르블랑은 카운터를 그렇게 맞고도 1인분 이상은 했지만 2-3인분을 하던 예전의 모습은 아니었고
좀 실수해도 궁쓰면 되는 알리가 아닌 노틸로는 울프의 컨디션 난조를 극복할 수 없었고
도약후 궁스턴 넣어야하는 나르는 상대 알리한테 마크 당해 너무나 무력했네요

이 조합으로 이기려면 초중반 우세를 잡아야 하는데 탑에서의 쓰로잉이 게임을 망쳤고
초중반 아니면 힘들지만 초중반이 그렇게 강하지 않은 조합을 만든 밴픽자체에서 지고 들어갔다고 봅니다
피아니시모
15/05/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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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는 뱅기의 베스트카드이기도 했습니다만
더 큰 이유는 상대에게 줄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는 게 컸습니다.
SKT가 우르곳을 가져간 상황에서 데프트가 가져갈 수 있는 원딜픽들을 생각하면 누누를 내주면 SKT입장에선 그 시너지를 생각하기 싫어지죠
아마 아군의 시너지가 안나오는 것보다 적이 시너지를 내는 걸 더 경계했던거 같기도 해요
15/05/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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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에 MSI MVP를 받은 클리어러브가 누누를 잡으면 캐리력이 확 떨어지죠.
3경기때 누누로 흥했다고는 하지만 똑같은 상황이 또 나올것 같지는 않습니다.
피아니시모
15/05/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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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게 또 반드시 안나온다는 보장도 없으니깐요
이래저래 SKT입장에선 자기들이 바로 전전 경기에서 경험한것들이 있기때문에 그걸 신경쓰지 않을 수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5/05/12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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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에 상대픽이 누누였는데 압살했죠. 전혀 신경쓸 일 없습니다
피아니시모
15/05/12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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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는 뱅기가 그라가스를 했다는 걸 생각해야합니다.
그라가스는 밴이고 누누와 세주아니가 남은 상황에서 누누에 의해 세주가 말리는 상황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그림입니다.
전혀 신경 쓸 일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15/05/12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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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는 정글 반반싸움가자는 픽인데 뭘 그렇게 무서워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뉴욕커다
15/05/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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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가 정글 반반 싸움 가자는 픽이라도 생각하시는 것부터 잘못되었네요.
누누로 정글 반반가면 게임 지겠다는 뜻입니다
15/05/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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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장악, 정글장악하면서 주도권잡는 게 누누픽이죠.
님 말대로라면 온게임넷 해설들이 대회기간 내내 틀린 해설을 한 게 되겠네요.

또 반반가도 이긴 케이스가 있는데 무슨 근거로 두번째 문장같은 극단적인 주장을 하시는 건가요.
뉴욕커다
15/05/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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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 님//
주도권 잡는다느게 반반싸움 가겠다는 뜻이 아니죠.
초반에 정글 장악하겠다는게 어떻게 반반 싸움 가겠다는 뜻이라는 것인지요? 지금 님이 주장하신 바는 오히려 제 의견을 서포팅 하는 의견이네요.

반반가도 이긴 케이스가 있지만 진 케이스가 더 많아서 했던 말입니다.
15/05/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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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커다 님//
반반이라는 단어에 대한 해석의 차이같네요

이긴 케이스가 있다면 그런 극단적인 표현은 하지 말아야죠
심지어 프나틱과의 예선에선 초중반 밀리다 역전까지 했습니다
무지방.우유
15/05/1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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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곳 선픽부터 설계당한 느낌이었죠
윗분말씀처럼 주력픽을 가져갔지만,
다 종합해보니 이상한 조합이....
뻐꾸기둘
15/05/1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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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상대에게 라인 클리어 떨어지는 3캐리 쥐어주고 5미드 하던 경기나 이번 경기가 마지막 순간 상대의 베스트 픽을 깨기위한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주는 지표라 봅니다.

비교적 잘 대응 하다가도 한번 말리면 게임이 꼬여서 단기간에는 대응하기가 힘들죠.

개인적으론 5경기 블라인드가 재미도 있고 양팀에게 비교적 공정해서 해외대회에도 시행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만, 5경기에서 자신있는 베스트픽간의 경기를 주로 하던 sk가 이 부분에 익숙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15/05/1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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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우르곳 선픽을 강제한 EDG가 대단한 것 같아요. SKT 입장에선 상대에게 우르곳을 쥐어주면 심하게 당했기 때문에 풀려있는 상황에서는 빼앗아 와야하는 상황이었는데 반대로 뱅이 우르곳잡았을 때는 다른챔프보다 캐리력을 발휘하진 못했고 궁사용도 미숙했구요. 르블랑 열어두고 모르가나로 뒤통수칠 준비까지 했다는점도 짱짱이었어요 크크.
정말 꼬치가 픽밴생각에 분해서 잠이 안올 것 같아요 크크. 롤드컵 때는 이를갈고 준비할 것 같으니 기대가 되기도 하구요.
신예terran
15/05/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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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와 벵기의 챔프폭, 울프의 부진이 발목을 잡은 밴픽이죠.
페이커는 최근 룰루-르블랑-카시오페아 정도에서만 활약을 보여주고 아지르는 그럭저럭, 다른 챔들은 어느정도 잘하는지 확인도 안되죠. 최근에 저 셋 챔프 빼고 픽한건 이즈리얼(승), 아리(패), 아지르(승패)(베식타스전은 팀간차이가 커서 제외), 제라스(패)인데 초중반 다이브와 전투가 강력한 EDG상대로 시간이 아주 오래 필요한 이즈리얼은 절대 안되고, 결국 쓸 챔프가 없죠. 물론 상대가 EDG같은 팀이 아니면 다양한 픽을 하는 페이커지만 EDG상대로, 폰이라는 이미 자신을 넘어선 선수를 상대로 자신있게 꺼낼만한 픽이 별로 없죠.
카시오페아 막고 우르곳 열어주면 상대는 우르곳을 뽑을거고 거기서 우르곳과 룰루를 전혀 조합할리가 없으니 딱 르블랑 픽까지 강요된거죠. 이미 서로 3밴된 상황만 가지고서요. 누누는 Fnatic전에서 우르곳-누누로 초반 오브젝트 컨트롤 성공한 경험때문에 쓴거같은데 EDG가 정글전략에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당해줄 팀이 아니었죠. 조합 엄청이상해지고요.
마지막으로 울프는 알리스타 말곤 할 수 있는 챔프가 전무합니다. 그냥 잔나라도 해서 원딜 케어가는 그림으로 가는게 낫겠네 하고 보니까 탱과 이니시도 겸용할 수 있는 우르곳이 선픽 박혀있네요? 같이 강하게 들어갈 챔프가 필요해서 노틸러스.

우르곳 고의로 열었을때부터 그냥 함정에 푹 빠졌다고 봐요. '원딜 캐리 조합으로 가지마+르블랑 뽑아'를 강제했어요.
그리고 더 대단한건 그렇게 강제시키고 대응하는 픽인데, 르블랑에 그냥 적절히 대처하는 수준에 픽이 아니라 완전 하드카운터 하는 어쩌면 모험적인 픽을 5경기에 뽑고, 그 픽을 이용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전략을 아주 정확하게 구사하는 EDG의 전술전개능력이 아주 대단하더라고요. 놀라웠습니다.

곁다리로 르블랑은 프나틱도 밴으로 견제를 안했어요. 딱 한 번 밴이 나왔죠. 페이커 선수의 르블랑 능력은 세계 최고인건 인정하지만 그와 별개로 상대팀들이 르블랑에 쉽게 암살당하는 그림을 안만드는 '전략'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페이커 선수가 새 친구를 찾았으면 합니다.
15/05/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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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의견에 조금 동의합니다.
이지훈 페이커 둘다 너무 아지르 카시에 의존했어요.
다른팀도 이둘을 주력으로 쓰긴 했지만, 이지훈과 페이커는 아얘 대놓고 이둘만...
피아니시모
15/05/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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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의 설계가 돋보였죠
누누픽도 생각해보면 SKT입장에선 EDG에게 그냥 내줄수도 없었습니다.
뱅기에게도 베스트카드가 누누지만 클리어러브도 만만치 않은데다 자기들은 우르곳인데 상대의 원딜 데프트가 누누와 조합이 된다? 부담되는 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결국 선택된 픽은 누누였고 누누가 정글로 픽이 되니깐 한가지 문제가 발생하죠. 상대 원딜에게 다른 초식정글만큼의 부담을 "어떤 상황에서든" 줄수 있는 게 있느냐?하면 누누는 상황이 제한적입니다. 유리할때와 불리할때가 너무 차이가 나죠.
말씀하신대로 원딜도 우르곳이면 미드에서 픽할 수 있는 게 굉장히 제한됩니다. 거기다 원딜도 탑의 마린과 함께 정글이 아닌 미드가 견제해줘야하는 상황 나올 수 있는 건 결국 카사딘과 르블랑인데 선픽카사딘을 섣불리 박을 수 없으니 나올 수 있는 건 르블랑뿐이었고 이걸 제대로 카운터쳤죠..
Cazellnu
15/05/1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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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는 이번대회전에 이미 리그에서부터 르블랑에대한 대비가 되어있었고
많은 분들이 짚어주신 우르곳선픽에 대한 설계를 정말 잘 한것같습니다.
뉴욕커다
15/05/1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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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심리싸움을 준비한다니 진짜 후덜덜이네요..
솔랭만 하는 저와는 차원이 다르네요 크크
15/05/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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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어가는 질문인데요. msi랑 올스타는 롤드컵과 올스타와 비교할 때 어느 정도의 권위를 갖는 대회인가요?
15/05/1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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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msi는 올해 첨 생겼고, 올스타전은 완전 이벤트 매치였으니.. 제 생각엔 아마 축구의 컨페드레이션 컵이 제일 유사한거 같고.. 골프의 마스터즈 같은것과도 좀 비슷한 느낌이네요. 롤드컵 다음이겠죠.
신예terran
15/05/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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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올스타전이 사실상 현재 MSI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단지 대륙간 리그일정 동기화가 안되서 국내에선 나락을 걷던 13윈터시즌 우승팀 SKT가 출전했긴 하지만요. 그래도 결국 전승우승했죠 크크. 별개의 올스타전이 올겨울(?)에 열리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올스타전은 그냥 이벤트 정도로 생각하면 될거 같고요, MSI는 윗분처럼 컨페더레이션스컵정도로 보면 될 거 같습니다.
15/05/1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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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바로 아래죠. 라이엇이 공인한 스프링시즌-MSI-서머시즌-롤드컵-올스타전 1년 운영 형태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대회입니다.
올스타전이 올해부턴 진지하게 실력다툼하는 것보단 팬서비스와 재미 위주 대회가 될거라고 하니, 기존 올스타전 자리를 차지하고 위상을 더 높인 대회가 MSI라고 보면 됩니다. 여기에서 우승한 팀과 지역이 롤드컵 전까진 세계최고라고 자부해도 될겁니다.
반니스텔루이
15/05/1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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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바로 밑급.. 컨페드레이션스컵보다는 더 윗급으로 보이네요.
바다표범
15/05/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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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많이 나간 이야기일 수드 있는데 이번 edg의 5세트 밴픽 설계를 보면서 생각한게 lck 5세트 블라인드픽은 없애는게 좋지않을까입니다.
밴픽은 분명히 롤에서 중요한 요소인데 이를 없앤 블라인드룰은 대회에 맞지않다고 생각해왔고 국제대회나 해외리그에서 사용하지도 않는데 굳이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신예terran
15/05/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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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의합니다. 미러전같은 흥미로운 대결을 볼수 있으나, 이처럼 픽밴이 롤의 전략적 요소의 거대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상태에서 상대의 픽에 대한 무작위성 추측만으로 픽을 하는건, 실력보다는 픽밴 운에 의해서 5판 3선승제의 중요한 경기가 쉽게 기울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또한 경기 내용적으로도 제 기억상으로는 치열한 경기보다 픽밴의 상성 차이때문에 초반부터 쉽게 스노우볼이 굴러가서 터져버리는 경기가 더 많았던걸로 압니다. 블라인드는 폐지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MoveCrowd
15/05/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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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는 좀 승부차기 같은 성격이 짙은 것 같아요.
앞서 4세트 동안 무승부니 우리 서로 밴픽이나 다른 것들은 동일하다고 치고 한 번 가장 좋아하는 챔프를 꺼내서 자웅을 겨뤄보자?
어쩌면 중국에서 많이 쓰일 것 같은 블라인드픽인데..
무지방.우유
15/05/1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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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15/05/1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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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테니스의 타이브레이크 같은 느낌이어서 좋아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5세트를 밴픽을 한다면 같이 가는게 맞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더 이상 롤챔스도 아니고 LCK라는 라이엇 시스템에 완전 편입되기도 했고..
MoveCrowd
15/05/1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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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코치는 정말 며칠간은 잠이 안오고 부글부글 끓을 것 같습니다.
피아니시모
15/05/11 22:15
수정 아이콘
레딧 반응중에 한가지 재밌는 게 있더군요

"아 시바 페이커가 패배하니깐 레슬매니아에서 언더테이커의 연승이 끊겼을때가 생각났어"


이 글 보고나니깐 브록레스너랑 빈스 부들부들.....
nELLmOtSiwA
15/05/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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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우르곳 픽도 좀 그렇긴 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2경기에서 마오카이에 당하고 나서 왜 바로 자르지 않았는지가 제일 아쉽더라구요
원래 꼬치님 밴픽같으면 가차없이 자르셨을텐데. 마오카이 밴하고 나르 선픽 식으로 운영했으면 꽤 괜찮았을 것 같거든요.
민병대 텔포 마오카이에 당하면서 비등하거나 쫓아가던 판세가 확 기울어져서.

그리고 또 하나는 5경기 레드팀인데 렉사이를 셀프밴한게 좀 아쉬웠어요.
누누 플레이가 아쉽다기 보다 말씀하신 대로 우르곳 선픽 후에 굳이 누누 픽이 되었어야 했나도 싶구요.
강제 이니시 걸어올 때 오지마 궁이라도 써줄 수 있는 세주아니도 있고. (숨겨진 필살기 픽은 없었나봐요...)
만약 렉사이를 열어놓았으면 더 유동적으로 밴픽을 가져갈 수 있었을텐데.(그라가스 렉사이 누누 3대장이라 선픽한 건 이해가 가지만 조합이 ㅠㅠ)

하지만 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 ㅠㅠ
일정이 아쉽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준 skt 선수들에게 개인적인 박수를 보냅니다.
이야기속으로
15/05/11 22:29
수정 아이콘
누누가 벵기에게 베스트 카드이긴한데 원딜이 우르곳이면 세주아니를 픽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요?
벵기선수가 이번대회에 세주아니 정글은 별로 였나요? 조별부터 챙겨보질 못했으니 원...ㅜㅜ
노때껌
15/05/1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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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 썻는데 아주 안좋았습니다.
안드로행 열차
15/05/11 22:4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미드픽을 한정적으로 사용한게 좀 많이 아쉬웠네요.

이지훈, 페이커 둘 다 사용하는 픽으로 카시, 아지르, 룰루에 선수에 따라 블라디, 이즈리얼, 오리아나, 르블랑 정도였는데 팀내에서는 카시, 아지르, 룰루랑 뒤의 챔피언들의 급을 확실히 구분해놓은거 같더군요.. 해설분들 이야기 하는걸 들어보면 스크림에서는 이것저것 많이 연습하는 것 같고 솔랭에서도 다른 챔피언들을 잘 하는데 솔랭용 / 대회용 이렇게 명확히 구분지어 놓은거 같기도 하고요.
15/05/11 22:58
수정 아이콘
밴픽에서 완패했습니다. 꼬치는 선수의 기량 문제보다 스스로가 선택한 밴픽에서의 패배 때문에 엄청 분해있을거 같네요.
이건 지략 싸움에서 패배한거라서.. 울프의 폼문제도 있었지만 결국 뱅기의 챔프폭도 생각보다 발목을 잡았네요..
에바 그린
15/05/11 23:23
수정 아이콘
간만에 Leeka님의 분석글 반갑네요. 잘 읽었습니다. 역시 생각지 못한 부분도 분석하시는게 덜덜..

옥의 티가 있다면.. 결승 1경기때도 칼리스타를 풀었다가 피봤죠. 뱅기 견제하다가 칼리스타가 풀려서 뱅에게 한번 더 준이후로 철저히 봉쇄하더군요.
15/05/11 23:38
수정 아이콘
아공.. 수정했습니다 ㅜㅜ
종결자
15/05/11 23:39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으로 MSI에서 SKT의 픽이 한정적인건 연습 부족에 있다고 봅니다.

대회에서 쓰는 챔프는 최근에 연습 많이 했던 챔프를 쓸수 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아무리 프로게이머라도 안해본지 몇주이상 된 챔프를 하게되면 이해도가 프로레벨에는 못미치기 때문입니다.

협회측의 살인적인 일정 덕분에 SKT는 CJ전과 GE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던 픽외에 다른 걸 연습할 시간이 없었고
그 때문에 MSI 내내 SKT답지않은 비슷한 픽으로 경기를 치뤘다고 봅니다.

프로레벨에서 몇주전에 해본 챔피언을 꺼내는것보다는 그래도 많이 연습해왔던 픽을 꺼내는게 안정적이기 때문이죠.
피아니시모
15/05/1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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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일정때문에 졌다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 일정에 대해 열받는 건 사실이네요(..)
아오 진짜 무슨 일정을 그따위로..
Dr.faust
15/05/12 00:0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분석할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네요.
Sydney_Coleman
15/05/12 00:1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밴픽에서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철거메타 카운터인 레벨링메타로 잘 받아내며 승기를 잡아가고 있었는데, 탑교전으로 말렸죠ㅠ 이후엔 밴픽 유불리에 의해 역전의 가능성이 말려들어가며...

애초에 5경기 블라인드픽이 아니기에 드래프트픽에서 '필살기가 등장한다면 뭐가 등장할까'에 대한 고심을 했었다면 밴픽이 그렇게 흘러가진 않았었겠죠. 아무리 생각해도 밴픽에서 밀린 건 밴픽분석할 시간부족이 이유 맞는 것 같네요.
네파리안
15/05/1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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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결승보면서 답답했던건 결국은 픽벤싸움을 질 수 밖에 없다는 건데 벵기는 클리어러브에 비해 챔프폭이 좁은 상황에서 울프까지 애니 뺏기면 좋은 모습을 못보여주니 상대편은 렉사이하나주고 원하는픽 다가지고 가는 상황이라 시작부터 불리한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skt가 롤챔스를 석권할때 식스맨체제를 통해 톰과 뱅기가라는 카드를 사용할때는 상대편이 이렇게 맞춤 전략을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죠. 식스맨을 가장 잘 사용한다고 한것도 미드의 다른성향으로 정점을 찍은 두선수와 정글에서 톰과 뱅기가 있어 상대편이 픽벤을 미리 준비가 상당히 어렵지만 MSI룰에서는 결국 6명밖에 안되니 식스맨체제의 장점자체가 거의 없었다고 봅니다. 거기다 결승까지 식스맨으로 준비한 skt가 MSI까지 시간도 없는데 6명대려가니 먼가 좀 아쉬운 느낌입니다. 결승보면서 톰이 그리웠던건 뱅기가 못한게 아니라 상대편이 맞춤전략을 짜온느낌이라 아쉬웠내요. 갑자기 궁금하내요 다른지역 lcs는 후보가 1명으로 정해진건지 아니면 롤챔스처럼 다수의 식스맨을 사용할 수 있는대 대리고 못온건지 일정도 쫒기는 상황이고 대회룰에도 안맞아 우승하고도 MSI못간 톰이나 피카부도 불쌍하고 그만큼 카드가 줄어든 SKT입장에서도 손해고 국내리그 룰 자체를 세계대회와 맞추는 것이 경쟁력 강화에 큰도움이 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아니면 SKT는 이번시즌을 통해 식스맨 체제를 완성했지만 다음 롤드컵을 위해 섬머에선 6인 주전멤버 체제로 바꾸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내요. 오히려 특정상황에 특화되는것이 약점이 될 수도 있으니
스타트
15/05/1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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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우르곳 노틸러스 조합이 몇 번 프로씬에서 시도되었지만 성공해서 잘 된 경기 자체가 없었고, 그냥 우르곳은 함정카드였죠. 질게에도 댓글을 달았지만, 우르곳이 1티어였던건 라인전이 강한 점도 있지만 미드 원딜 스왑을 할 수 있었던 5.4때나 1티어였던거지, 현재 cc메타에선 뭐 할 수 있는게 아예 없습니다. 거품 조만간 빠지고, 섬머 시즌 때는 아예 사장될 것 같네요. 파훼법이 너무 많아요.
안암증기광
15/05/12 02:28
수정 아이콘
벵기 선수는 원래 시도한 챔프만 많지 그 중 정말 주챔이라 인정받을 정도의 실적을 낸 챔프는 매우 한정적이고..

우르곳은 픽 자체는 충분히 생각할 만 했고, 노틸러스는 확정CC기로 무장한 챔프라 오히려 굉장히 센스있게 잘 픽했다는 느낌이었는데
솔직히 뱅 선수와 울프 선수가 경기 중에 그정도로 많은 실수를 할 줄은 몰랐습니다.. 특히 노틸러스 Q와 우르곳 궁..

그리고 페이커 페블랑은 락인했을 때부터 이미 채팅창에 "페블랑 명성을 모르는 사람은 세계롤씬에 아무도 없는데 저렇게 자신있게 픽하다니.
정말 멋있지만 왠지 정확히 카운터 맞고 질 픽이다"라고 하는데 정말로 그럴줄이야..
태양의맛
15/05/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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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skt경기를 보면서 챔프폭?이라고 말하긴 좀 그렇고 선택의 폭이 edg보다 좁다는걸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선수들 컨디션도 별로 안좋고 .... 상대 선수들이 꺼낼수있는 카드가 많았던것도 있고... 잘하던 챔프도 대회에서는 안좋은 모습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셀프 벤을 한 느낌이였습니다.
15/05/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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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EDG의 밴은 칼리 알리 아지르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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