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10/24 21:41:55
Name 뀨뀨
File #1 Screenshot_2014_10_24_21_20_58.png (517.5 KB), Download : 23
Subject [LOL] 다이아4 롤충이가 롤 3주 끊은 후기


안녕하세요 일단.. 이년 넘게를 롤충이로 살아온 실상쨔응입니다.

시즌2 플래티넘(0.5퍼)
시즌3 플래티넘1 99점
시즌4 다이아4 100점

까지 찍었다가 돌연 피지알 채널에서 사라졌죠.
사실 한달은 채우고 글을 써볼까 했는데 약속때문에 가는 버스 안에서 글을 작성합니다.

2012년 2월에 접해서 노멀 약 4천판, 솔랭 팀랭 도미 ai 총력전 내전 커스텀 가릴 것 없이 다합쳐 약 3천판 정도로 체감이 되는,
아마 대한민국 일만위권 안으로 플레이한 유저로 추정됩니다. 하루에 7~8판이 기본이었으니깐요.
혹시 시험 전날에 롤 밤새하고 교수님께 편지쓰고 롤하려고 휴학해보신분 있으신가요? 삼학년 일학기때요..
그게 바로 접니다..
더 놀라운건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즐겼다는 점이죠. 일단 피지알 롤채널에서는 거의 봇으로 여겨졌고, 봇이 말도 하고 게임도 하는.. 특이한 봇이랄까요

이만 각설하고, 이제 21일간 롤을 끊은 후기를 쓰려고 합니다.

끊게 된 배경은 일단 삶이 바빠지니 자연스레 많이 못하게 되더군요. 엇학기로 4학년 1학기인데 PPT겸 PT동아리로 일주일에 한번씩 PPT제작에 발표를 하다보니 롤보다는 파워포인트를 켜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또한 대체제도 훌륭하게 있었습니다. 일단 운영하는 PPT블로그가 꽤 괜찮게(하루 백명정도) 영업이 되어 포스팅하는 맛이 있었으며, PPT동아리 워크샵을 가서 마음에 들었던 친구는 여자친구가 되었어요. 연애는 롤보다 재밌더군요.

여기에 더해 수업에 시험까지. 이렇게 자연스레 하는게 많아지니 일단 취업도 해야겠고 살아남아야겠다는 생각에 집 컴퓨터를 안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집도 들어가면 자게되는 피곤한 하루의 연속이였고요.

발가락으로 컴퓨터를 키지 않는 날이 생겼다는건 신나는 일이었어요. 게다가 롤을 하지 않으니 정말 마법처럼 스트레스 받을 일이 사라졌습니다.

게임을 못하는 나 자신이 스트레스, 못한다고 구박하는 팀원들도 스트레스, 현실에서는 호호아저씨 석가모니인데 키보드만 잡으면 워리어가 되는 내가 다중이라고 느끼는 고민 많던 밤도 안녕.

한판만.. 한판만 외치다가 세네시에 자서 여덟시에 일어나 네시간자고 시작하던 피곤해 좀비같이 지냈던 하루도 사라지고 낮잠을 안자고도 그럭저럭 버텨내는 제자신이 신기했고요,

롤할 시간에 연락 안해서 헤어졌던 여친들과는 다르게 칼같이 연락되고 오래 전화하니 여친도 좋아하고, 저도 집중하면서 전화하니 더 재밌고, 저만 보면 롤충이라고 은근하게 깔아뭉개며 자신을 높히던 친구들도 사라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저는 의외로 정상적인 사람이었고, 이 모든게 롤을 하지 않는것으로 파생된 결과였습니다.

여러분께 롤을 끊으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롤이 사람을 지배하면 안되고, 사람이 롤을 즐길때 진정한 게이머가 되는게 아닐까 싶네요.

이젠 계급에 연연하지 않으렵니다. 지금 생활이 충분히 행복하고 즐거우니깐요. 그래도 롤에서 친했던 분들과 채팅은 그립더라고요. 랜선인맥 뭐가 중요하냐고 하지만 이년을 봇처럼 있었으니.. 크크

다들 오늘도 즐롤하시고 승급하시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10/24 21:43
수정 아이콘
결론은 자랑글이군요. 피지알에 어울리지 않네요!
여섯넷백
14/10/24 21:44
수정 아이콘
PPT동아리 워크샵을 가서 마음에 들었던 친구는 4일뒤에 여자친구가 되었어요. 부들부들....
14/10/24 21:49
수정 아이콘
저도 복학하고 오랜만에 학교 다니려니 바빠서 자연스레 1학기 내내,약 4~5달간 롤을 안 하다가 방학쯔음해서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할 것도 없고 해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애초에 접어야겠다 생각한 적은 없고 시간이 없으니 안 하게 된건데, 시간이 남으니까 다시 하게 되더라구요. 아마 내년에 다시 바빠지게 되면 다시 안하게 될 것 같기도 하네요.
솔랭은 3주정도 빡시게 해서 이번시즌 목표를 달성해서 점수 유지만 하고 있고, 친구들이랑 팀랭 위주로만 게임하는데 확실히 팀랭이 훨씬 재미있어요. 친구들이랑 팀랭 플레찍는게 이번시즌 목표인데 현재 골드1까지 도달했습니다. 후후
챠밍포인트
14/10/24 21:50
수정 아이콘
저도 150만원 투자한 계정삭제시키고 안한지 세달쯤되었습니다 이유는 그냥 스트레스그만 받고싶어서였는데 제 게임인생에서 가장 잘한짓같습니다
친구들은 그계정 그냥달라고 미쳤다고했지만 요즘은 얘들도 일주일에 한판도안하더군요
라이즈
14/10/24 21:51
수정 아이콘
연애하느라 끊었다고 말하시죠.크크
그것보다 상단바 거슬려 ..신경쓰여ㅜ
안구야 힘을내
14/10/24 21:51
수정 아이콘
운영진 여기좀 와보시죠!!! 겜게를 가장한 해로운글을 올렸나이다!!!
다리기
14/10/24 21:51
수정 아이콘
롤은 쉬는 겁니다. 연애가 안풀리면 롤, 연애가 재미없을 때도 롤, 연애가 질리면 롤, 연애가 끝나면 그야말로 롤판..크크
친추창에 홀연히 나타난 호가든 존맛 누군가 했더니 닉변한지 꽤 됐는데도 정체를 이제 알게 됐네요.
JISOOBOY
14/10/24 21:53
수정 아이콘
4일만의 여친이라...
로이스루패스
14/10/24 21:55
수정 아이콘
실상님이로군요. 같이 했었던 리그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생기셨다니...저는 그새 헤어졌는데...!
애니소나
14/10/24 22:01
수정 아이콘
저도 님과 비슷한 테크 탔는데 마지막엔 롤만이 절 다시 반겨주더군요. 흐흐
14/10/24 22:04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되네요 크크
어느순간 롤을 의무적으로 하게되고 그거에 화내고 스트레스받으면서도 계속하고..
삶이 바빠지니 롤도 자주 못해서 한두판하는거에 즐거움 느낍니다
리듬파워근성
14/10/24 22:10
수정 아이콘
모니터에 똥 던질뻔 했네요
14/10/24 22:16
수정 아이콘
컴백하세요
말하는대로
14/10/24 22:17
수정 아이콘
인간적으로 발전적인 삶을 사는건 축하할만한 일입니다만, 겜돌이에서 평범한 사람(..)이 된다는건 용납받지 못할 일입니다. 것도 솔로부대 탈영이라니.. 부들부들..
마스터충달
14/10/24 22:23
수정 아이콘
해로운 글이다.
스타트
14/10/24 22:26
수정 아이콘
시즌5때 하실거면서..
14/10/24 22:35
수정 아이콘
이것은 연애자랑글...
카루오스
14/10/24 22:42
수정 아이콘
결국엔 돌아올것을!!
14/10/24 22:43
수정 아이콘
신고......
롤내일부터끊는다
14/10/24 22:45
수정 아이콘
전 끊은지 9개월 정도 되었네요.
아이디도 삭제하시지요. 완전히 끊으실려면^^
롤은 제 인생의 2년간의 해악이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사는게젤힘드러
14/10/26 12:51
수정 아이콘
제 전닉네임이 롤접었습니다 였고
2년간의 롤생활은 정말 끔찍했다고 자부하며
룬페20장 챔프70보유 다이아아이디와 부캐아이디까지 삭제해버린 저는 6개월뒤
아이디를 새로만들었습니다..ㅠㅠ
여가시간에 할게없으면 생각나네요
롤내일부터끊는다
14/10/26 13:48
수정 아이콘
그러셨군요...
전 다시 1랩부터 시작할 마음이 안생기네요..
뭐, 적당히 즐길 수 있다면야 나쁘진 않겠죠.
롤은 짧지 않은 게임 시간과 그날의 승리 보상이 있어, 적당히가 힘들지만 말이죠..
我無嶋
14/10/24 23:28
수정 아이콘
롤 티어가 올라간다고 꼭 인생의 티어가 내려가는 건 아니지만 왠지 그런 기분이 들고...그 반대 경우도 꼭 그렇진 않지만 그런 기분이 들어서 롤을 접었습니다. 사실 티어가 올라본 적은 거의 없지만....
어이!경운기
14/10/24 23:30
수정 아이콘
롤만 안해도, 정말 할 수 있는게 무궁무진하죠.
하루에 4게임만 해도 3시간은 쓰는건데 .. 그 시간에 다른걸 하면 많은 일을 할 수 있긴합니다.
이러는 저도 하루에 1,2게임은 하고 있긴하지만요.
다레니안
14/10/25 01:13
수정 아이콘
전 제가 소심해서 그런지... 저랑 크게 다툰 사람들의 아이디를 꾸준히 기억하면서 (사실 적어놨어요...)
그들의 티어를 틈틈히 검색하고 그들보다 티어가 낮아지면 이를 악물고서라도 그들보다 높은 티어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크크...
이제 롤 3년차가 끝나가다보니 해탈해서.. 싸우든 말든 관심도 없고 나한테 욕해도 죄송합니다만 치게 되니... 뭔가 티어에 대한 욕심도 사라지더군요.
그렇게 롤을 줄인시간으로 던파를 하고있고 최근엔 와우를 준비중입니다. (?)
14/10/25 01:20
수정 아이콘
저도 가게 차리면서 새벽까지 일하니까 그렇게 미친듯이 붙잡고 했던 롤을 하루 한판도 못하는 날이 잦네요.
푸른피
14/10/25 10:09
수정 아이콘
일기장이 더 어울릴만한 글이네요.
아니 피지알 채널 채팅방이 더 어울리겠네요.
14/10/25 13:39
수정 아이콘
여기 있어도 아무 상관 없는 글 같습니다.
AspenShaker
14/10/25 12:43
수정 아이콘
게임이 문제가 아니죠, 게이머가 일상에서 분배를 잘 하느냐가 문제지
플레티넘 다는 와중에도 연애하고 자격증따고 직장도 정직원 전환되고 전 할꺼다하고삽니다
게임사이트에서 게임으로 파생되어 비정상적인 삶을 살수도있다는 뉘앙스는 불쾌하네요
자랑을 할꺼면 자랑만하세요
14/10/25 16:40
수정 아이콘
시즌3 세기말에 플레는 찍고싶은데 골1에서 머물다보니 게임하면서 욕도 참 많이했었는데

반성하고 있습니다.....ㅜ 시즌4되서는 진짜 욕안했어요..
시글드
14/10/26 12:30
수정 아이콘
롤충이 소리들어도 좋으니 다이아 한번 찍어봤으면 좋겠네요 ㅠ
시드마이어
14/10/27 00:42
수정 아이콘
이글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506 [LOL] 오늘 리그시스템 개정안을 절대적으로 반대합니다. [76] 마빠이8071 14/10/28 8071 1
55505 [LOL] 원딜 이야기 1 [15] 막타못먹는원딜5562 14/10/28 5562 2
55504 [LOL] 이번 개편 안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 [110] 주환7160 14/10/28 7160 2
55502 [LOL] 라이엇이 선수들 연봉 지원하는건 맞는거 같습니다 [58] 행복한인생9333 14/10/28 9333 0
55501 [LOL] 개편안을 보고 짜보는 각 팀 Roster 예상 [44] 최종병기캐리어9330 14/10/28 9330 0
55500 [LOL] [루머] 폰, 댄디 IG 입단 논의, 데프트 EDG 입단 논의 [112] Leeka11217 14/10/28 11217 0
55498 [LOL] 롤 리그 개편안을 보고서 이야기 [336] Leeka15911 14/10/28 15911 8
55496 [스타2] 상금으로 보는 글로벌 파이널 [13] 저퀴6950 14/10/28 6950 2
55495 [LOL] 많은 선수, 코치들의 해외 진출 이야기 [180] Leeka22810 14/10/27 22810 0
55494 [LOL] [펌] 막눈 채팅방.jpg + 협회 팀장님의 댓글 추가하였습니다. [137] 피아니시모21450 14/10/27 21450 2
55492 [기타] 전염병 주식회사 Plague Inc [32] 눈시BBand13169 14/10/26 13169 0
55491 [기타] 플레이스테이션4 쉐어플레이가 공개되었습니다. [20] Leeka8905 14/10/26 8905 1
55490 [기타] 스마트폰 낚시게임 피싱마스터 미리내사태 [8] 바람모리14062 14/10/26 14062 1
55489 [LOL] 세계 최고의 선수 마타. 삼성 화이트 탈퇴! [143] Leeka25811 14/10/25 25811 3
55488 [LOL] 새로 나온 헥사킬 모드! 정글 돌아보세요 [15] 오즈s8783 14/10/25 8783 1
55487 [기타] 2014년 부분유료 게임 매출, 롤 1위 달성 [56] Leeka13420 14/10/25 13420 1
55486 [LOL] 롤 현재 이적 시장. 한국 선수들 이야기 [52] Leeka11882 14/10/25 11882 0
55485 [기타] [문명] 비욘드 어스. 초반팁들. [9] 세이젤32138 14/10/25 32138 0
55484 [기타] [문명] 비욘드 어스 중간감상 - 이놈의 건강! [5] 당근매니아7733 14/10/25 7733 0
55483 [스타2] 2014년 10월 셋째주 WP 랭킹 (2014.10.19 기준) Davi4ever4793 14/10/25 4793 0
55482 [기타] [문명] 비욘드 어스 소감 [18] 저퀴7451 14/10/25 7451 0
55481 [기타] [스타1] 그립다. 채널 71번 온게임넷. [18] 명탐정코난7404 14/10/25 7404 0
55480 [기타] [문명] 비욘더어스 아주 짧은 소감입니다 [33] 수지느7161 14/10/24 716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