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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01 03:34:56
Name 줄리
Subject [LOL] 해외 해설과 국내 해설 비교 분석


한국 버전.




영어버전.


우선 이 글은 영어 해설과 우리나라의 해설 중 하나가 우월하다는 것과는 무관한 글임을 밝힙니다


일단 SSW vs EDG 2차전의 타워 안 다이브 한타 중계를 양쪽 모두 한번 들어 보죠.


영어 버전에서 한타 중 캐스터의 멘트부분을 제 미천한 영어실력으로 어색한 번역을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They'er pushing straght through
(정면으로 들어갑니다.)


There goes chum the water
(피즈 궁 날아갑니다. *chum the waters = 피즈궁)


They jump out to U and he goes down instantly
(U에게 달려들고 U 순식간에 녹습니다.)


Dandy's forced away
(댄디 빠집니다.)


They cut off to the side
(옆으로 치고 들어옵니다.)


Ratat-tat-tat rips off through
(트위치 궁이 퍼붓습니다. *ratat-tat-tat = 트위치 궁)


Clearlove, thats another one down
(Clearlove도 전사합니다.)


They catch up tword namai, he drops
(이제 나메이를 향해 갑니다. 그도 전사합니다.)


Fzzf is the next focus
(fzzf가 다음 타겟입니다.)


Korol gets caught out
(Korol가 쫓깁니다)


There's the ultmate from mata, saves the day
(마타가 궁을 쓰고 킬을 따냅니다.)


And its a ace for Samsung white
(삼성 화이트 에이스를 기록합니다.)



이렇게 쭉 번역을 한 이유는 캐스트가 저 짧은 순간에 얼마나 많은 정보를 토해내고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기 위함입니다.


우선 선수들의 아이디를 전사하는 순간순간 모두 다 언급하고 있습니다.(U->Clearlove->Namai->Fzzf->Korol)


또한 전체 한타의 전개 되어가는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하죠.(U에게 달려들었다가 잡고 뒤로 빠짐->동시에 옆에서 트위치가 치고 들어옴-> 하나씩 녹이면서 전진)


그러면서도 매 순간 중요하게 활용된 스킬들 까지 집어주고 있습니다.(피즈 궁->트위치 궁->잔나 궁)


이처럼 해외의 해설은 실제 게임 상에서 일어나는 상황 자체를 하나하나 읽어주는 형태를 취합니다.


반면 한국의 해설을 다시 들어보면 정말 이와 상반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외 해설에 비해서 실제 한타 상황 자체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기 때문이죠.


한국 해설의 멘트는 실제 일어나고 있는 상황 자체의 사실 전달 보다는 그 상황에서의 포인트를 잡아주는데 치중합니다.


김동준 해설의 "정확한 스킬 활용" 클템해설의 "어그로 관리" 강민해설의 "피즈의 하드캐리" 등의 발언들은 


상황 자체를 하나하나 따라가면서 설명해준다기보다는 상황에 대한 자신이 생각하는 포인트나, 핵심에 대해서 한줄평 하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즉, 해외 해설과 국내 해설은 같은 게임 중계하면서도 중계의 스타일이 전혀 다릅니다.


한타가 벌어질 때 해외 해설에게는 그 상황 자체가 하나의 설명해야 할 텍스트지만 국내해설들은 굳이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런 차이가 도대체 어떻게 해서 생긴걸까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브루드워 해설 당시의 전통이 넘어온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e스포츠의 태동기라고 할 수 있는 스타리그 초창기 리그들을 살펴보면 엄재경 해설위원이 유닛의 가격, 상성, 빌드타임 등등을 세세히 설명하는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브루드워의 역사가 10년이 넘어가면서 오랫동안 e스포츠를 보고 계신 분들은 전부 다 초헤비유저층이 되어버렸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완전 라이트 유저인 경우가 굉장히 오래 유지 됐죠.


따라서 시간이 지나가면서 해설들에게 요구되었던 덕목은 쉽게 하나하나 설명하는 능력보다는 전문적인 안목으로 맥을 잘 짚어주는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때문에 현재의 해설진들은 e스포츠 판에서 라이트 유저들을 겨냥한 해설을 굉장히 오랫동안 해본적도 없고 들어본적도 없는것이죠.


이러한 상황에서 현 국내 롤 해설에서 제일 붕 뜨게 된 자리가 캐스터입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전용준 해설이 그나마 상황 자체의 설명에 대해 치중하려는 모습을 보이지만 다른 해설들 사이에서 목소리가 묻히죠.


따라서 전용준 캐스터 역시 목소리를 내려면 순간적으로 포인트를 잡는 위주의 발언을 해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묻히게 됩니다.


그런 상황 설명의 공백 속에서 김동준 해설위원께서 오히려 캐스터의 역할을 해 주시는 경우가 굉장히 자주 보이고요.


한타시에 완전 캐스터 한명에게 발언기회를 몰아주면서 독주의 기회를 주는 해외와는 상당히 상반된 모습입니다.


요새 저는 브루드워 시절이 2해설 1캐스터 체제가 아니라 상당히 오랜기간 3해설에 가까운 형태로 운영되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사실 저 해외 캐스터의 속사포랩과 같은 해설은 과거 MC용준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전용준 캐스터를 너무나도 빼닮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퉁" 같은 단순 정보를 전달할 필요가 없어져버렸죠.


다들 헤비유저가 되어버리니 저런 정보들은 가치를 잃고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고급정보만이 의미를 갖는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현재 국내 해설들은 해외 해설의 저런 구구절절한 상황 설명은 "저런거까지 설명할 필요 있어? 다 아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국내해설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헤비유저들의 높은 수준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죠.


브루드워 당시 이승원 해설이 승원좌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헤비유저들 조차 예상이 불가능했던 경기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 클템해설이 해설로 인정을 받는 것도 결국은 전문가적 안목을 갖춘 해설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헤비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이 캐스터의 비중을 줄이고 해설의 비중을 높이는 형식의 진행이 더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해외 해설에 비해서 전체적인 게임의 흐름에 대한 분석은 우리나라가 나은 것을 종종 볼 수 있거든요.


하지만 제가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 해설이 지나치게 그 쪽으로 편중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선 롤 같은 경우는 초창기 스타와 같이 라이트 유저들도 굉장히 많이 존재하죠.


실버 정도만 되도 앞서 본 해외 캐스터가 말해주는 정보들이 경기 관람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롤 저변의 70% 이상이 실버 이하 유저입니다.


또한 브루드워와 다르게 굉장히 집약적인 상황이 많이 나옵니다.


5:5한타의 경우 굉장히 복잡하고 여러가지 스킬들이 순식간에 동시다발적으로 오고가기 때문에 하나하나 집어주지 않으면


리플레이 보기 전까지 누가 언제 죽었는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 나오기도 하죠.


따라서 저는 부르드워 초창기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게임에서 일어난 상황 자체에 대한 해설의 비중을 좀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처럼 한타 때 모두가 서로 한마디 씩 포인트를 잡아주려고 소리를 지르는게 라이트 유저들의 경기 시청에 과연 도움이 되는가 하는 의문이 들거든요.


적어도 상황이 펼쳐질 때는 캐스터에게 설명의 기회를 주고 그 포인트는 리플레이를 보면서 설명하는 것이 대다수의 유저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방향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 해외 해설 같은 경우는 한국의 해설들과 많은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너무 대놓고 딴소리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점에 몬테와 같은 케이스가 참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물론 몬테도 가끔...)


라이트 유저에게는 편하지만 분석력 만큼은 한국해설에 못미치는 해외해설과 지나치게 헤비유저들을 겨냥한 한국해설이 서로 조금씩 보완할 수 있으면


둘 다 모두에게 윈윈이 아닐까 해서 글을 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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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한량
14/10/01 03:39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롤은 해설하기 참 힘든 게임일 수도 있겠습니다.
개인대개인으로 한정된 스타 같은 게임이나 공이라는 구심점이 있는 축구 등의 구기종목, 페이즈가 명확해 장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야구 같은 종목들과 비하면 롤은 정말 다발적인 부분이 있으니..
끵꺙까앙
14/10/01 03:40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언급하신게 맞긴 한데 그렇다고 지금 온게임넷 해설이 헤비유저를 대상으로 한 해설을 잘 하느냐. 그건 또 아니라서..... 강민해설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분은 헤비 라이트의 문제가 아닌지라
14/10/01 03:49
수정 아이콘
사실, 저 역시 해설 개개인에 대해서 비판하고 싶은 마음이야 있지만 그런 비판은 여지껏 정말 많이 있어왔고 그 외에 시스템적인 요소로 항상 평소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디멘시아
14/10/01 16:09
수정 아이콘

우와~ 우와~~ 아~~ 카이팅! 존야!! 저는 이번 경기!! 폰!! 아~~
이게 한타 때 중계내용입니다.

보는 눈이 정확한 해비유저라면 같이 보면서 우와~~ 하겠지만
해비유저라도 보는 눈이 떨어지거나 라이트유저면 왜 우와~하는 지도 모르고 어리둥절하죠..

해비유저를 위한 해설 같긴하긴 하지만
말씀하신것처럼 해비유저한테도 그닥 와닿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14/10/01 03:42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싶은 말씀 그대로네요.

솔직히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게 지금 만족하시는 분들이라 할지라도 해설의 질을 높여서 더 질좋은 정보를 제공하면
라이트유저라도 그것대로 좋지않나요?

막 꼭 어려운, 바둑처럼 한 수 한 수 알려주는 게 아니라 일정이상 더 해설의 질을 끌어올리면 라이트 유저든 헤비유저든 모두에게 더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그냥 저많의 욕심인 것 같습니다.
괜히 분란을 일으켰네요.

무엇보다 첫번째 제 글을 읽으면서 기분이 나쁘셨을 해설자분들께도 이 글의 댓글까지 보길 바라며,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앞으로 뭔가 글을 올릴떄는 한번 더 생각하고, 보실때 팍팍하지 않게 자정하여 올리겠습니다.

전용준 캐스터 파워풀하고 재치있는 진행 감사하고
김동준 해설 무당밴픽부터 더 좋은 해설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모습 감사하고
이현우 해설 재미와 깊은 게임이해도 좋아합니다.
강민 해설은 주눅들지 말고 힘내세요. 화이팅~
14/10/01 03:50
수정 아이콘
최근 들어 해설에 관련된 여러 글을 보면서 느낀건데, 롤은 참 해설하기 힘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빡인유케이
14/10/01 03:50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글을 읽기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포인트네요. 생각해보니 다른 스포츠중계에선 항상 캐스터가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하고 해설이 전문성을 덧붙이는데, 최근 몇년간의 이스포츠 캐스터는 흥을 내는데 포커스가 맞춰져 있네요.

이번 롤드컵 조별예선때도 불판에서 용준좌 어디가셨죠? 라는 식의 댓글이 나올 정도로 용준좌가 몇분동안 침묵을 지키시는 경우도 있을만큼 해설들이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주고 받는모습이 자주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이야기가 이번에 나오게 된 이유는 많은 중계진의 숫자도 한 몫했겠습니다만, 기억을 되돌려보아도 대부분의 중계에서 해설들이 이야기를 늘어놓으면 용준좌가 정리를 하고 흥을 돋구시는 역할을 하시는 것 같네요.

저는 뭐 현재 방식이 더 익숙하기도 하고 좋긴 하지만, 말씀해주신 부분은 생각해볼만한 부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낭 중계진에(특히 용준좌에) 대한 사소한 걱정이자 바람이라면 앞으로도 오래오래 이 판에서 보고싶네요. 오늘도 제 친구가 용준좌와 강민 해설님이 서울대 롤대회를 중계하는 걸 봤다고 하는데 최근 해외를 오가는 일정에 하루에도 대여섯시간을 중계하시는데 무리가 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힘내세요..아자!!
Sigh Dat
14/10/01 23:26
수정 아이콘
용준좌만 오셨고 해설은 전부 재학생이었습니다. 크크 용준좌 정말 하드캐리 하시더라고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항상요. 거의 무급으로 봉사하시면서 저렇게 열심히 해주시는 모습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습니다.
빡인유케이
14/10/02 00:04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왜 강민해설도봤다고했을까 이녀석이.. 크크
저도 거기 학생은 아니지만 오래전부터 그렇게 해오고계신다는데 정말 부럽네요. 저번에 한번 일때문에 가실수가 없을때도 홍진호선수를 대신 보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용준좌도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으리!!
Sigh Dat
14/10/02 00:20
수정 아이콘
용준좌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봤다는게 자랑입니다..?
카엘디오드레드
14/10/01 04:01
수정 아이콘
저에게는 이장면은 영어중계 쪽이 더 좋네요.
이지스
14/10/01 04:05
수정 아이콘
이렇게 보니 해외 중계진 스타일은 축구나 야구 같은 타 스포츠의 캐스터-해설 역할 분담을 그대로 이어받은 모습이네요. 반면 OGN은 말씀대로 브루드워 시절 중계 스타일이 그대로 이어진 모습이구요.
한번 해외 스타일로 중계하는 걸 보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재밌는 비교글이네요.
다리기
14/10/01 04:31
수정 아이콘
스타 때부터 캐스터-해설 간의 영역침범(?)이 아쉬웠던 사람으로서, 본문의 해외 해설이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
캐스터는 캐스터의 역할을 해야합니다. 정확한 상황 전달, 현재 일어나는 교전의 정보 전달을 해야하는데.. 브루두워 중계를 생각하면 전용준 해설도 같이 해설을 합니다.
특히 김철민 캐스터는 내용면에서도 어지간한 해설급... 일화로 지금 베슬이 나올 타이밍이 됐는데요~? 하니까 베슬이 뙇 나오는 장면은 아직도 못잊습니다..

근데 캐스터-해설 간의 영역 침범은 한국 스포츠 중계에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축구, 야구도 중요한 장면되면 해설도 같이 샤우팅하고, 경기 중에 캐스터도 같이 해설합니다. 덕분에 여러 해설들이 더 역량을 펼칠 수 있고 캐스터도 틀에 박힌 역할에서 벗어나서 경기 내외적인 만담도 더 쉽게 진행되고 하는 장점들도 보입니다. 단점은 조금 난잡할 수 있다는 점? 사실 크게 눈에 띄는 단점은 없지만.. 이런 점이 지금의 온게임넷 롤 중계진에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죠.
그래도 저는 캐스터는 중계를 하고 해설은 해설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아주 먼 옛날부터 갖고 있었기에 해설 하는 캐스터, 상황 중계하는 해설은 좀 아쉽긴 합니다.

캐스터: 지금 블루팀은 포탑을 하나도 못밀었는데 퍼플팀은 3개를 밀었고 골드는 퍼플팀이 근소하게 앞섭니다 - 캐스터
해설: 포탑 차이가 는데도 골드가 비슷하다는 건 퍼플팀이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다는 거죠. 포탑 하나 밀리면 도미노처럼 밀리는 수가 있어요 - 해설
이런식으로 팩트 전달은 캐스터, 팩트의 분석과 앞으로의 흐름 예측은 해설이 하는 게 사실 캐스터-해설 중계체제의 목적이자 이상향입니다.

지금 해설이 지적받는 부분은 좀 지엽적인 부분이고 전체적으론 참 괜찮지만 본문의 한타 장면에서는 이런 점이 딱 지켜지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아보이긴 하네요. 한타 때는 MC용준 속사포랩과 해설의 피쳐링, 끝나고서는 해설들의 스타일에 따른 분석.. 지금 중계진이 이런식으로 호흡이 맞으면 환상일 것 같은데 크크
장야면
14/10/01 05:37
수정 아이콘
해설 차이가 아니라 캐스터 스타일 차이 같아 보이네요.
마일스데이비스
14/10/01 05:51
수정 아이콘
외국해설은 이렇게 들으니까 마치 PS판 위닝같은 느낌이군요.캐스터가 혼자 한 장면 중계를 하면 그 후로 해설자가 몇마디 하고 하는 식으로요.
디멘시아
14/10/01 06:20
수정 아이콘
이런 부분은 캐스터의 영역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데
지금의 전용준 캐스터는 뭐랄까 차근차근한 상황 중계와 같은 류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한타상황에서)
아리가 백포지션을 잡아서 원딜에게 접근합니다. 하지만 아리에게 탈진이 걸립니다.
아 매혹이 맞았습니다!! 암살에 성공하고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라이즈가 궁을 쓰고 뒤쫓아가 보지만 아리는 아직 쿨 남은 궁극기로 살아나갑니다.

이건 모두 캐스터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전용준씨에게는 이런 것을 기대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차분하게 말하는 김동준씨가 가끔은 이런 역할을 해주시던군요.
그런데 그것도 해설이 많으니까 각자 할말이 많아서 제대로 해주기 힘들어 보이던군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캐스터가 분석을 필요없지만 게임은 잘알아야 된다고 생각하는것이
게임을 잘 모르면 한타때 누가 뭘 했는 지 상황중계가 안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지금 전용준 캐스터 상황이 애매하고 만담위주로 갈수 밖에 없는것이
외국 해설들과 국내해설의 차이보다는 캐스터의 능력차이라고 봅니다.

과거 스타1 시절에는 전용준 캐스터의 게임 안목도 상당했기에 상황을 능동적으로 정확하게 전달했습니다.
그때는 전용준 캐스터의 중계 능력에 일말의 의구심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대단하다고 느낀적도 많죠.
전용준 캐스터의 MC용준이 어디에서 나왔습니까?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
상황을 빠르고 정확하면서도 자신감있게 중계하는것 아닙니까?

롤에서 보여왔던 모습은 챔피언의 이름도 잘 모른다던가(실제있었음 - 직스가 롤챔스에서 처음 나오자 잭스, 직스 이름 바꿔부름)
챔피언의 기술에 대해 모르는 것도 자주 보였습니다.
요즘은 롤 중계 경력 때문에라도 자주 나오는 챔피언에 대한 기술은 익숙하신 것 같지만
복잡한 5:5 등의 한타에서 상황을 보고 중계하는 것에 대한 것은 게임을 보는 눈에 대한 차이 때문인지 자신이 없어 보이십니다. (해설에 다 뺐깁니다.)

추가로 이건 진짜 저 혼자만의 의견일 수도 있겠는데
게임 내적인 중계를 떠나서 말끝을 흐리실 때도 자주 포착되고 말을 더듬은 경우도 많이 보이십니다. 시청자 입장에서 그런점을 개선해주시면 더 훌륭한 캐스터로 빛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으로 강민해설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게임보는 눈이나 분석력에 대해 논란이 자주있어왔지만 별개로
치명적으로 너무 말을 길게 끄는 것 같습니다.
판에 대한 큰 흐름에 대해서 분석적으로 집어준다면 말을 길게 끌더라도 근거가 있지만

강민 해설을 중계 중에 가만히 보면
이 용을 먹게 되면 초반에 아주 유리한 흐름을 가져올 수 있어요~
정글이 비록 죽었지만 상대방도 정글이 죽었으니까 손해는 아니예요~
봇1차 타워가 줬더라도 우리가 빠르게 탑1차 타워를 밀고 봇2차에서 막을수 있다면 이득이죠~
등등의 1차적인 단순한 분석이 반복되고 또 특유의 약간 느린 화법때문에 말이 더 많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똑같은 상황도 어떻게 해야 단순 분석을 넘어서고 시청자의 귀를 안지루하게 하는지는 굳이 언급안되도 아시리라 봅니다)

아무튼 전용준 캐스터의 게임보는 능력 + 많은 해설자들과 그들의 스타일이 복잡된 결과가 오늘날의 온겜넷 중계고
상황에 대한 맛깔난 전달보다는 상황에 대한 분석 위주의 중계가 되었는데

시청자의 수준이 올라갈수록 단순분석만하면 의미없어지고 재미없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수순이겠지만
그래도 요즘은 강민해설의 무전기 메타처럼 재미있는 어록이나, 클탬과의 대립각등 이외의 재미있는 구도가 생겨서 좀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14/10/01 08:43
수정 아이콘
좋은 댓글이네요. 이정도 지적이 피드백에 아주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데프톤스
14/10/01 09:18
수정 아이콘
좋은 댓글이네요.(2) 공감합니다... 리플레이 상황에서 정리해주는 역할은 김동준 해설이 거의 하더군요... 차라리 캐스터로 전직이 어떠실지... 발음이 나쁘지도 않고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차기로 내세우고 있는 이동진 캐스터보다는 나을듯 싶네요..
14/10/01 09:54
수정 아이콘
좋은 댓글이네요.(3) 강민 해설 부분에 아주 공감합니다.
저지방.우유
14/10/01 14:03
수정 아이콘
강민 해설 부문 동감합니다
불필요한 말만 줄여도 훨씬 좋은 평가를 받을 해설이라고 생각해요
저항공성기
14/10/02 12:11
수정 아이콘
화술처럼 뜯어 고치기 힘든 게 없죠.
14/10/01 07:29
수정 아이콘
e스포츠는 접근성이 높기때문에 기존 스포츠팬보다 매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온게임넷은 e스포츠에서 캐스터롤이 크게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물론 스타시절에 이런 해설로 매니아층으로부터 인기를 끌은건 사실이지만, 그게 지나치다보니 조금 중구난방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특히 하스스톤을 보면 더욱 더 자명하게 들어나는데요... 해설자의 역량은 차치하고서도 이기민 캐스터가 중간에서 조율해주는 인벤 방송과 3명의 해설이 프리롤을 부여받은 온게임넷의 해설과의 차이는 무척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14/10/01 07:38
수정 아이콘
글에는 구구절절 공감합니다만, 과연 실버 유저들이 자신을 라이트 유저라고 생각할 지는 의문이네요 크크크크크크
걸스데이 덕후
14/10/01 07:44
수정 아이콘
캐스터가 게임을 많이 알 필요 없다는 오래전부터 이야기되는 전용준 캐스터의 지론이니 넘어가고

과연 저 영어해설이 라이트유저에게 적합한지는 좀 생각해봐야 할 문제 아닌가요?

축구로 치면 지금 손흥민 선수 마르세유 턴에서 플립플랩으로 하고 라보나킥으로 슛~이라면
지금 손흥민 선수 개인기로 수비수 제치고 오른발로 슛~~ 정도인데
라이트유저가 한타 설명을 듣는 다고 한타를 이해한다? 전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나 실버 이하급이라면 더더욱
축구, 야구에서도 심지어 스타에서도 라이트유저가 느끼고 공유하는 건 캐스터와 해설진의 감정입니다.
그리고 이게 해외해설이 부족한 점이라고 거의 매번 한국해설과 비교당하는 부분이고요

이스포츠 종목 중에 철권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데, 아무리 닌해설이 이건 몇 프레임이니, 이건 상단이니 하단이니 하는 것보다
"모르면 맞아야죠!!" 라는 한 마디가 기억에 남는 걸보면 알 수 있죠
14/10/01 09:41
수정 아이콘
이 댓글이 매우 마음에 드네요

해설이 마치 한줄평 하는거 같다는 표현도 있지만, 그 한줄평이 핵심을 꿰뚫는 내용이면 그건 내용의 길이와 관계없이 매우 훌륭한 해설이라고 할수 있죠
새벽하늘
14/10/01 07:46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해설은 실제 상황에서 저렇게 해설 한 다음에 리플레이에서 외국해설들이 한 것과 같이 그 상황을 돌아보죠. 어느쪽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온게임넷 해설은 그 상황을 더 극적으로 시청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좀 아쉬운점이 있다면 그 상황이 어떻게 돌아갔는지 리플레이를 보며 차분하게 되짚는 과정이 리플레이를 생략하면서 없어질 때가 있다는거에요. 극적으로 상황을 묘사하는 온게임넷의 경우 리플레이를 보며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라라 안티포바
14/10/01 08:27
수정 아이콘
저처럼 롤 한번 안해본 사람들에겐 영어해설 스타일이 편하긴 합니다. 다만 국내 골실 유저들에게까지도 편할지는 좀 생각해봐야겠네요.
여하튼 브실골 유저가 롤유저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건 맞지만,
e스포츠 팬으로 흡수된 유저의 비율은 그보다는 적을겁니다. 제 주변에도 롤드컵 안보고 롤만 하는 사람들 부지기수고,
플래티넘 이상은 어지간하면 보더군요. 적어도 롤챔 4강이나 롤드컵 정도는요.
접니다
14/10/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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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그냥 다른것보다도 강민 해설이 제발 자기가 한말이라도 기억해주길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 그래야 자잘한 실수들을 고칠테니까요)

클템 : 그러나 A팀에 f가 충분히 잘 크고 있으니 어쨌는 해볼만 합니다
강민 : 네! 그렇습니다! A팀에 f는 잘 크고 있으나 상대팀에 z가 있어서 이거 B팀이 정말 해볼만합니다!

두분다 해볼만합니다로 문장의 끝을 냈는데 두분의 대화를 듣고나니 듣는입장에선 ?? 하는말이 됩니다
이렇게 뭘말하고싶은건지 알수없는말 다른사람의 말에 동의한것 같지만 전혀다른 그런 이야기...
언뜻보면 그냥 말실수처럼 보이지만
강민해설은 위의 예처럼 진짜 문장의 앞뒤를 해석할수가 없는 저런말을 수없이 자주 그것도 오랜시간동안 공들여 쏟아내시더군요

예전처럼 긴장해 말한마디 못해서 그냥 아무말이나 쏟아내던때와 달리 이제 좀 능숙해지셨으니
저렇게 횡설수설하시는것만 고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강민 해설께는 전문해설 바라지도 않습니다
Vienna Calling
14/10/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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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영어해설처럼 하긴 하지 않나요?
한타 끝나고나서 리플레이 나올때나 정리해준다는게 문제지...
hindutimes
14/10/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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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시즈모드하고 일부는 퉁퉁퉁! 이 해외스타일이었군요.,.
SuiteMan
14/10/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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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말 좋게 읽었습니다. 정말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너무 힘들것 같네요. 이러마 저러나 상처받고 꺽이는 일만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리기
14/10/01 13:32
수정 아이콘
자원봉사 하는 것도 아닌데... 이런 거에 상처를 받을까요 프로페셔널인데;;
시청자가 뭔 소릴해도 얻을 건 얻고 버릴 건 버리면서 발전해 나가야 하고 그렇게 하고 있는 게 지금의 중계진이라 걱정은 안됩니다.
애초에 무엇을 지키기 위해 꺾이지 않고 버텨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요..
Kanimato
14/10/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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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4번타자 왕종훈을 보며 느낀게 있는데요
투수가 던진 공이 포수에게 닿기전까지 별의 별 대화와 오만가지 생각,노림수들이 장문으로 길게 이어집니다.
이럴수가! 커브라니! 하고 외치는데 리얼타임으로 끊으면 이르어! 정도도 발음하지 못할껍니다 크크

정상적인 5:5한타에서 궁을 포함한 스킬셋을 모두 한바퀴 돌린다고 치면 10x4 개의 기술이 순식간에 난무하게 되고, 존야 데파 미카엘 수은등 이펙트아이템까지 생각하면 수초내의 시간에서 열거해야할것이 정말로 많습니다.
만화처럼 시간설정을 자기맘대로 할수있다면야 한타교전중에 "아 카사딘이 궁으로 들어서 e스킬로 광역 슬로우를 건 후 존야를 켰고 뒤의 제드가
코르키를 암살하기위해 궁을 쓰자 코르키가 유령쪽뒤로 플레쉬를 탔네요, 탈론의 갈퀴손과 코르키의 인광탄이 제드에게 떨어지지만 맞점멸을
쓴 제드에게 한대도 적중하지 않았고 제드가 코르키를 잡으면서 탈론도 루시안의 딜에 의해 사망합니다" 라고 말하겠지만 한타교전내로
이 말들과 플러스알파를 전달하려면 아웃사이더 할애비가 와도 안될껍니다 -0-
자 카사딘 궁진입! 존야! 제드가 코르키 물었고, 코르키전사,탈론도 죽습니다 이런식으로 가장 유효했던 스킬과 챔프들의 포지셔닝정도 짚어주는게 베스트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게 현 OGN 해설패턴이기도 하구요
어차피 느린화면으로 한타 되짚어줄때 세세한거 하나하나 열거해주는데, 한타시에 막 뭐가어떻고 뭐가어떻고 이야기해도 잘 들리지도 않을꺼 같아요
다다다닥
14/10/01 11:04
수정 아이콘
같은 생각입니다. 일단 시청자들도 눈으로 좇아야 들리죠. 5:5 한타가 발생하면 그 이펙트 속에서 모든 움직임을 그대로 묘사하는 게 가능할까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만. 극단적으로 피즈 궁이 날아갈때 다른 9명의 움직임을 일일이 설명할수 없죠. 해설의 방식의 차이라기 보다는 더 세세하게 짚어주느냐 크게크게 짚어주느냐 차이라고 보는데요.
분첩절첩식
14/10/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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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공감합니다. 교전상황에서는 교전 묘사가 굉장히 중요하고 , 교전 묘사 자체도 해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전중에서 중요한 이벤트를 골라서 묘사해 주는 것도 굉장히 게임 이해도가 높아야만 할 수 있는 겁니다. 교전에 대한 평가는 교전 후에 소강상태에서 해도 충분하다는 주의입니다. 교전중에 '아아아~~'만 하는 건 캐스터/해설이 할 바를 포기하는 거라는 개인적 생각을 갖고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롤은 안보고 스2만 보는 사람입니다.
DaisyHill
14/10/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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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느꼈던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글이네요. 개인적으로는 해외중계진의 중계방식을 선호합니다. 한타나 중요상황이 벌어졌을때는 캐스터가 중심이 되서 화면 상황상황을 이야기 해주고 해설은 잠깐씩 중요포인트를 짚어주거나 한타가 끝난직후 해설을 하는 식으로요. 한국중계진 특히 이번 롤드컵의 5인중계는 이러한 역할의 분배 없이 시장통마냥 서로 할말만 합니다. 자꾸 강민해설만 까는거 같아서 미안하긴 한데 전캐와 포지션이 자꾸 겹칩니다. 김동준이나 클템해설은 그나마 주요한 포인트를 짚어주는데 강민해설은 그냥 보이는 화면에서 누가 다중킬하나 누가 물렸나만 말하니까 정작 전캐는 할말이 없어집니다. 그저 추임새나 넣을밖에요. 롤챔스 3인중계 클템/김동준 조합은 이러한 부분에서 훨씬 좋습니다. 전캐가 상황설명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고 중간중간 소강상태일때 양 해설이 서로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동의하고 반박하거든요. 제가 볼때는 롤챔처럼 결승빼고 강민 김동준 클템해설을 로테이션시키면 대부분 해결될거 같은데 현실적으로 어려운가 봅니다.
미나키
14/10/01 09:53
수정 아이콘
이건 정말 호불호가 갈리는 문제군요.
전 개인적으로 만담중계 이후에 '한타x한타'처럼 따로 정리하는걸 좋아합니다만,
클템 해설님의 속사포랩이라 상당히 기대되는데요.
14/10/01 09:55
수정 아이콘
교전 시작과 정리만 전용준캐스터님이 하시고 교전중인 상황은 온전히 해설들이 도맡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네요. 전용준캐스터님이 중요한 상황에서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발성을 가지고 계시고 온게임넷 해설들이 저 한타때 하나하나 짚어가며 설명하는걸 못해서 안하는 건 아닐테니까요.
하이에나
14/10/01 11:20
수정 아이콘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퉁' 같은 해설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롤 경기 시청할때 화면에 집중 못하고 소리만 들을때가 많은데 경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해설만 들어서는 잘 알수가 없더라고요
포프의대모험
14/10/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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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타떈 같이 소리지르면서 흥분하는게 재밌는거같아요
중요한장면 해설은 리플로 보여주니까
열심히살자아자
14/10/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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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지르고 흥분하면서 상황 설명을 해주고 후에 차분하게 리플레이로 더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죵..? 크크
다리기
14/10/01 13:33
수정 아이콘
내가 제대로 보고 있다면 그것도 좋죠. 해설과 같은 포인트에서 어!? 아!!! 와!!!! 할 수 있으니까요

근데 막.. 상황 설명보다 어!!!! 아!!!!!!!!!! 이야!!!!!!!!!!! 감탄사가 더 많으니까..
해설 듣다가 한타 열리면 갑자기 같이 관객모드가 되니 그거대로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저지방.우유
14/10/01 14:13
수정 아이콘
롤 처음 접하고 한타만 일어나면 뭘 봐야할지 잘 모르고
기껏해야 점화 이펙트만 보이던 시기에
해외 해설로 경기를 보게 됐는데
그 덕분에 지금 챔프의 스킬도 더 잘 보이고, 위치도 잘 보이고 그럽니다

전 온겜 해설보다는 조이럭 및 해외 해설 + 강퀴를 더 선호하는 스타일인데,
그런 면에 있어서 온겜류의 감탄해설은 별로입니다
감탄하니까 다 같이 몰입할 수 있어서 좋다는데
그렇다고 스킬 다 짚어주는 해외 해설이 분위기를 다운시키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해설을 하면서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해설이 할 일이지
분위기 끌어올리겠다고 감탄만 하는 게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제가 제일 불만인 건 사람이 많다는 건데
한타만 되면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포프의대모험
14/10/01 14:38
수정 아이콘
리스닝이 후져서 그런가 한방 꽝 붙어도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외국해설은 흥분이 안돼요. 어차피 집에서 게임 혼자보는데 나만 흥분하는거같아서 민망한거보단 우와 해주면 더신나거든요.
14/10/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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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정말 외국 해설이 훨씬 낫네요.
요즘에 그냥 듣기에도 외국 해설이 낫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는데 본문을 읽고 나니까 차이가 확실히 느껴지네요.
다만 중요한 상황에서 무당해설이나 옵저버 같은 건 한국 해설이 좋아서... 적당히 섞이면 좋을텐데...
14/10/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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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장면의 외국캐스터 역할은 이제는 전용준캐스터님께서는 하고 싶어도 못하실것 같습니다.
왠만큼 보는 눈이 있어야 빠른 호흡으로 몰아치듯 정확하게 연속된 설명들을 이어붙이는건데
전용준캐스터님은 스1때라면 몰라도 지금은 좀 무리가 아닐지..
그래서 지금의 포지션을 더 심화발전시켜나가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14/10/01 18:07
수정 아이콘
해외해설은 전형적인 스포츠해설 형식입니다. 캐스터가 진행하고 현재상황을 그대로 그려주죠. 컬러코멘테이터는 듣고 있다가 중간중간 끼어들어서 자세히 풀어줍니다. 원래 라디오에서 시작해서 이어내려온 방식인데 이게 가장 보편화되어 있죠. 개인적으로 영어해설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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