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8/13 00:28:50
Name 화이트데이
Subject [기타] [스타1] 속으로 감탄했었던 추억의 명경기들.swf

이영호(T) 대 도재욱(P) - 포트리스

이영호팬으로써 가장 까다로웠던 선수 중 하나가 바로 도재욱이었습니다. 천적이었던 송병구도 이영호가 최고의 전성기를 이끌던 시절에는 번번히 패배하였으니까요. 이 당시에도 도재욱의 등장에 다소 걱정하였습니다만, 초반의 유리함을 굳히며 말도 안되는 난타전으로 상대방의 혼을 빼놓고 GG를 받아냅니다. 이후 힘 위주로 플레이하던 제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놓기까지 했습니다.

이영호의 경기는 이른바 '이영호라면' 이라는 단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말도 안되는 역전극이 많이 나왔던지라 나열하자면 수도없이 나오겠지만 그 중 최고로 생각하는 경기입니다.



이영호(T) 대 도재욱(P) - 달의 눈물

이영호의 칼같은 타이밍, 거기에 언덕에 조여진 상황입니다. 맵은 프로토스에게 좋지 않은 달의 눈물. 누가 봐도 일반적인 프로토스라면은 패배해야 정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앞마당만 먹고도 끝도 없이 나오는 도재욱의 물량은 해설진들의 말 그대로 '말도 안된다'는 말이 정말 적당한 표현이었습니다. 이영호팬 입장에서는 정말 밉기 그지 없으면서도 대단했습니다.



이제동(Z) 대 신--(T) - 블루 스톰

당시, 07년도의 이제동의 피지컬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정말 수 년을 앞서나간 피지컬이라는 말이 어울립니다. 물론 프로 선수들의 상향 평준화가 시작되면서 그의 컨트롤이 다소 색이 바랬던 감이 있지만 여전히 그의 피지컬은 최고였다고 자부합니다. 그 중 최고가 바로 최초로 '2군데 동시 뮤짤'을 선보였던 이 경기입니다. 변형태에게 결승에서 시전하기 전에 먼저 사용했던 경기이죠. 레이스에 의해 많은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순수하게 '컨트롤'로 상대방을 제압했던 그런 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김택용(P) 대 마--(Z) - 카트리나, 몽환2

정말 속으로는 '저그가 저렇게까지 했는데 이기면 도대체 어쩌란거지' 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셔틀은 그냥 마 씨에게 간단하게 제압되었는데 유난히도 김택용의 셔틀은 사기적으로 보였죠. 물론 향후에 맵의 영향과 마 씨의 일부 플레이에서 문제점이 지적되기는 했습니다만, 당시 김택용의 말도 안되던 피지컬은 여전히 무시무시한 존재였습니다. 강민팬으로써 프저전의 저그가 사기적으로만 보였던 저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죠.



이제동(Z) 대 박--(Z) - 네오 메두사

쓰다보니 유독 주작러들이 많네요. 동족전에서 빌드싸움에서의 패배란 사실상 '게임의 패배'에 가깝습니다. 특히 저저전은 그 특징이 심하게 두드러지는 편인데 이제동은 그마저도 씹어먹었습니다. 본래 9드론과 12앞마당의 빌드싸움 패배의 경우, 9드론 저글링에 의해 앞마당 해처리가 파괴되고 라바에서 생산되는 저글링은 점사에 의해 세상 구경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파괴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제동은 앞마당에서 생산되는 저글링을 끝까지 전부 살려내며 저글링 수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견제하며 결국 뮤탈까지 띄워 역전승을 일궈내는 말도 안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죠.



이윤열(T) 대 박태민(Z) - 네오 기요틴

정말 이윤열이 무서웠던 이유는 컨트롤이면 컨트롤, 물량이면 물량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함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당시 저 수준의 마린 컨트롤은 상상도 못할 정도였죠. 저렇게 컨트롤해놓고도 본진에 부대단위로 쌓여있는 마린떼들은 당시로서는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이후에 이윤열은 귀신같이 성큰밭에 마린을 헌납하고(...). 2:0 까지 밀리지만 리버스 스윕에 성공합니다.



정명훈(T) 대 김민철(Z) - 몬테크리스토

당시 테란의 메카닉은 정말 사기적으로 보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정명훈의 메카닉은 가히 독보적이었습니다. 허를 찌르는 벌쳐, 빠르면서도 단단한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저그들은 수많은 시도를 하였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맙니다. 그리고 ABC마트 MSL 32강 F조에서 김민철이 정명훈을 완전히 압살합니다. 단테스피크는 4인용에 연쇄식으로 많은 가스와 능선이 존재하는 맵이었고, 몬테크리스토는 전형적인 반땅 2인용 맵이었습니다. 누가 봐도 저그에게 썩 유리한 조건은 아니었습니다만, 김민철은 퀸과 히드라로 미친 피지컬을 보여주며 천하의 정명훈의 메카닉을 압도합니다.




이영호(T) 대 허영무(P) - 콜로세움, 블루스톰

콜로세움; 이영호의 앞마당이 리콜에 의해 날아갔습니다. 당시 업테란이 앞마당이 날아갔다는 업테란의 필수조건인 자원의 공백을 요구했고 또 한 번 앞마당이 뜨고 패색이 짙었지만 우직한 힘 한 번으로 허영무를 밀어냅니다. 당시 이영호의 대 프로토스전 12연승은 수많은 프징징(?)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콜로세움에서의 업테란의 약점이 천천히 간파당하기 시작하고 프로토스가 회전력으로 싸움하기 시작하면서 이영호는 프로토스전 부진에 빠지게 됩니다.

블루스톰; 치즈러쉬에 실패한 테란이 경기를 무승부까지 이끌어가는 그 저력 자체가 대단해보였습니다. 프로토스의 2인용 맵에서 드러난 한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이영호의 플레이가 영리해보이기 그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재경기에서는 다소 허무하게 패배합니다(...).



이영호(T) 대 김택용(P) - 단장의 능선

이영호의 말도 안되는 타이밍러시, 이 것으로 역전했어도 충분히 감탄을 유발하기 그지 없었을겁니다. 그런데 그걸 막아내는 김택용의 말도 안되는 컨트롤은 더욱 감탄을 유발했습니다. '스파이더 마인이 안터져요' 라는 김캐리의 절규가 잘 어울렸던 경기.



이영호(T) 대 이제동(Z) - 러시 아워

저그가 바이오닉, 그 것도 극단적인 바이오닉인 SK테란을 순수한 회전력으로 제압한다고 얘기한다면 스타크래프트를 좀 아시는 분이라면 분명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테란이 유리한 러시아워에서 그 것을 해낸게 이제동입니다. (점점 쓰다보니까 이영호가 지는 경기가 계속 나오네요. 명경기는 잘 져야 나오기도 하니까요=_=;;.)



강민(P) 대 이병민(T) - 페러렐 라인즈

경기 내내 '강민 뭐하는거야?' 만 유발하게 만들다가 30초만에 내용을 역전시켜버리는 말도 안됐던 경기. MSL 100(2006년까지 MSL 경기 중 명경기를 꼽아 1위부터 100위까지 나열했던 경기) 중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경기만으로 이 경기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막상 쓰니 쓰고 싶은 경기가 산더미네요. 처음에는 한 3개만 적었다가 다른게 떠올라서 또 적고 또 적고 또 적고. 그리고 개중에 조작러들이 많은 것이 참 씁쓸하기도 했네요. 오랫만에 추억에 잠기고 가시길 바랍니다.

* Toby님에 의해서 유머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4-08-13 14:50)
* 관리사유 : 게시판 용도에 맞지 않아 이동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기차를 타고
14/08/13 00:42
수정 아이콘
다 정말 추억의 명경기들이네요.. 택신대 주작 2,3경기는 역시 시리즈로 봐야죠 크크 말도안되는 운영..특히 2경기는 개인적으로 역대 프저전에 꼽습니다.

러시아워 리쌍록은 제 마음속 원탑 테저전이구요.제동선수 팬이라 흐흐

겜게가도 될것같은데.. 잘봤습니다 :)
Forwardstars
14/08/13 00: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리쌍록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WCG에서 타우크로스에서 펼친 경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타우크로스라는 맵에서 테저전의 끝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는 위너스리그에서 나왔던 송병구vs이제동 - 매치포인트 경기도 기억에 남습니다.
기차를 타고
14/08/13 08:38
수정 아이콘
그 리쌍록이 스타리그 결승이나 프로리그 결승에서 나왔다면 역대 명경기 틀어줄때마다 나왔을 것 같아요

WCG라는게 조금 아쉽네요 ㅜㅜ
쎌라비
14/08/13 00:51
수정 아이콘
명경기들이 많네요. 제가 스타보면서 가장 황당했던 경기는 최연성이 기요틴에서 전태규랑 한 게임이네요. 황당한 마린벌처 빌드의 그 경기
이센스
14/08/13 01:16
수정 아이콘
진짜 택신이 마xx 카트리나에서 때려잡는건... 언제봐도 어떻게 이겼나 싶네요
오스카
14/08/13 01:18
수정 아이콘
첫번째 경기 양아치 테란을 이영호가 하면 장난 없네요 흐흐
SarAng_nAmoO
14/08/13 01:49
수정 아이콘
저때 조금의아했었던것이, 이영호선수와 허영무선수의 블루스톰경기, 재개했다면 이영호선수가 이길확률이 좀더 높지 않을까...요??
건물을 계속 전진전진 하면서 때려부시면 건물바리케이트때문에라도 드라군들이 뒤로 빠지면서 싸울수밖에 없을거같고, 그러면서 조금씩 병력들 손실이 나올거 같으니 결국은 이길거 같다고 생각했었었는데..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4/08/13 02:10
수정 아이콘
오호...이정도면 유게가 아니고 겜게감아닌가요?!
어쨋든 잘보겠습니다
해원맥
14/08/13 04:06
수정 아이콘
저는 이영호 선수 경기가 재미없었습니다.
매우 주관적이지만 전성기 시절의 최연성을이겨라 하나둘셋 하는 느낌정도의 최강 포스는 아니었고
꼼딩(?) 그런게 보기싫어서요 크크
14/08/13 07:28
수정 아이콘
이영호 허영무 블루스톰 경기는 본방으로 굉장히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경기중에 장비를 재정비하는 꼼딩의 모습이 참 인상깊었네요 크크크
잠수병
14/08/13 08:58
수정 아이콘
스타 1 막바지에 저그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건 김민철이었다고 생각해요. 포텐이 조금만 일찍 터졌어도 우승몇번 했을텐데 말이죠.
王天君
14/08/13 09:24
수정 아이콘
최소 결승은 몇번 갔을 것 같습니다. 정명훈은 몇차례나 이겼고, 나중에는 이영호와도 비등비등하게 다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을 품게 했죠. 이영호한테 만날 때마다 지긴 했지만.
기차를 타고
14/08/14 10:29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였나요 그랜드라인에서 마메컨에 럴커 다 조공하고 올커맨드급 우주관광 당했던게 생각나네요... ㅠㅠ
민트홀릭
14/08/13 09:27
수정 아이콘
혹시 2008년 연말에 이제동 선수가 정명훈 선수 상대로 퀸쓰는 경기 생각 나시는 분?
맵은 테란에게 유리한 신추풍령이었는데 테란의 한방이 퀸에 의해 몰살당하는 장면은 당시 충격이었네요.
그리고 이글을 겜게로!
울트라면이야
14/08/13 15:04
수정 아이콘
기억납니다 흐흐 크리스마스 앞두고 081223에 르까프vs T1이었죠 3경기 추풍령...
그전까지 이성은에게 2연속 패하고 개인리그 광탈에 슬럼프다 소리나올때 쯤이었는데...경기도 시종일관 불리하다 한방의 조합된 병력에 디파일러가
나오니 마니 하는순간에 저럴 소수병력이 뒤로 돌아가더니 앞마당에 자리잡고 탱크가 뻥뻥 쏴댈때... 러커가 벌떡 일어나곤 꼬라박고 지지인가?
싶은 타이밍에 묻어있는 녹색 점성물질들 크크크크크 해설들도 멘붕하고 정명훈도 같이멘붕해서 앞마당까지 쑤욱 밀리면서 지지...
5경기 에결에선 김택용과 데스티네이션 경기였는데 귀신같은 반응속도로 견제피해도 최소하 하면서 결국 한번에 확 모은 뮤탈로 템 끊어먹기+히드라
웨이브로 쭉 밀었죠. 동빠로서 두경기 모두 몇번씩은 돌려봤습니다 흐흐
관조하는 자의 운
14/08/13 19:31
수정 아이콘
이것도 정말 명경기인데 주훈 해설님 목소리가.. 목소리가...
듣는 입장에서 더 열광하는게 아니라 더 사그라들게 만들어버리셔..흑흑..
ArcanumToss
14/08/13 09:36
수정 아이콘
달의 눈물에서의 도재욱과 이영호 선수의 경기는 단순화해서 생각하면 앞마당만 먹어도 200 채우는 시간은 트리플을 하고 200 채우는 시간과 거의 같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이해는 되는 상황이죠.
트리플을 하는 것은 200 병력을 꾸준히 뽑기 위해서일 뿐 병력을 빠르게 모으는 것과는 거리가 먼데 착각을 할 뿐입니다.
그러니 앞마당만 먹고 병력 왕창 뽑고 본진 자원 떨어지기 직전에 확장 하나 더 해서 병력 또 뽑고... 이런 식의 운영도 가능하죠.
다만 그렇게 하기엔 한번의 교전에서 패배하면 뒤가 없기 때문에 아슬아슬한 면이 없진 않죠.
하지만 서로 앞마당만 먹은 프테전에서 테란이 밀려버리는 상황이 종종 나오곤 합니다.
그래도 상대가 이영호이고 넥서스 한번 취소한 상황에서 저렇게 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긴 합니다.
14/08/13 14:52
수정 아이콘
다 생방으로 봤네요 뿌듯
임팩트는 역시 할루시 리콜...
14/08/13 15:26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오랜만에 추억이 새록새록..
여기에 굳이 하나 더하자면.. 팬심담아서 택신과 이영호 선수 에결전 넣고싶네요.
SK플래닛 결승전이었나.. 김정민 해설이 손이 몇개냐며 감탄했었던 택신의 미친 멀티태스킹은 또봐도 감탄만 나오네요.
14/08/13 16:38
수정 아이콘
이영호 vs 이성은 in 네오 메두사가 없네요 크크크크
스타 10년 봤지만 그렇게 미친 경기는 도진광 임요환 이후로 처음이었네요...
사랑한순간의Fire
14/08/13 16:45
수정 아이콘
박성준 경기가 없어 서운한 마음에 몇 경기 떠올려보면...
vs이윤열 스니커즈 플레이오프(?) 2경기 알포인트 - 드론링
vs이병민 에버05 결승 5경기 좁아ㅠㅠ - 맵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결승 5경기
vs서지훈 질레트 8강 3경기 머큐리 - 저럴의 극한
vs최연성 질레트 4강 2경기 남자이야기 - 당시 기준 뮤짤의 극한
vs임요환 질레트 직전 듀얼토너먼트 5경기 - 초반의 그 미친 견제를 이겨낸 저럴
vs변형태 개마고원 06-07 프로리그 후기 결승(?) - 개떼가 소떼로 보이는 마법(테란 입장에서의 절망감)
vs도재욱 에버08 결승 2경기 트로이 - 드론이 나가는 이유

명경기는 아니지만
vs안기효 라이드오브발키리즈 - 미니맵 관광(...)
vs변형태 라이드오브발키리즈 - 러커가 남아돌아요

당장 생각나는 건 이 정도네요.
앙리와베르기
14/08/13 18:35
수정 아이콘
이병민과의 경기는 네오포르테인것 같습니다.
그리드세이버
14/08/13 18:37
수정 아이콘
좁아는 아마 장판파..아니 포르테일거에요
사랑한순간의Fire
14/08/13 16:47
수정 아이콘
역대 최고의 명경기는 역시
이성은vs김재훈
스타리그 2000경기 아닙니까?...
스타리그 보면서 가장 소름돋는 반전이 수차례(...) 일어났던 걸로...

이쪽 계열 경기로는 최가람vs변길섭(?)의 알카노이드 경기도 생각나네요.
해설진의 예상을 뛰어넘는 폭탄드랍경로 장면이 문득...
그러고도 경기는 최가람이 이겼죠.

도진광vs임요환의 815 패러독스(맵 이름도 참!) 경기도 떠오르는군요.
하늘이어두워
14/08/13 22:22
수정 아이콘
최가람vs변길섭선수의 경기맵은 아마 데저트폭스였을거에요.. 보고 엄청난충격이 와서 아직도 잊혀지지않는 경기중 하나네요.
사랑한순간의Fire
14/08/13 22:25
수정 아이콘
아 데저트 타일에 섬멀티가 있어서 알카노이드라고 생각했는데 데저트폭스였나보군요.
...정말 엄청난 경기죠. 두 선수 모두 정신줄을 저 멀리 놔버리고...
14/08/13 16:51
수정 아이콘
이윤열 대 박태민 4강경기는 3경기가 명경기였지요.
숨쉬기장인
14/08/13 17:03
수정 아이콘
[도진광 vs 임요환] 패러독스가 역대 최고죠
랜슬롯
14/08/13 17:18
수정 아이콘
저는 티원 팬이였던 사람으로써 정명훈대 이영호 마지막 스타리그 4강을 뽑고싶네요.. 워낙 정명훈선수를 좋아했고 (물론 이영호선수도 좋아했지만, 이번 결승전땐 이영호선수응원했죠) 항상 2인자로 조연으로 머물던 선수가 드디어 1인자를 잡고 올라서는 모습에 진짜 감동해서 몇번이나 봤는지.. 물론 결승전에서 패배하긴했지만 진짜 가슴이 떨리는 경기였습니다. 그외에 경기들은 진짜 나열할수없을만큼 많네요
14/08/13 20:31
수정 아이콘
저도 그 경기 쓸라고 왔는데
아직도 그때 파일 한번씩 돌려봅니다
다리기
14/08/13 17:50
수정 아이콘
이영호를 이길려면 이 정도 명경기는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라.. 명경기의 패자는 항상 시대의 강자가 많죠. 예를 들면 홍진호.... ㅠㅠ

이영호가 명경기 끝에 이긴 경기가 몇 없는 이유는 이길 때 압도적으로 간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죠.
개념은?
14/08/13 19:29
수정 아이콘
날빌중에 가장 완벽했던 날빌은
[송병구vs도재욱 in 플라즈마] 경기를 꼽습니다. 인쿠르트 스타리그 4강이었고, 당시 도재욱선수는 프로토스전 12연승인가, 13연승을 달리고 있었죠.
1경기도 도재욱선수가 이겼고요. 하지만 그 이후 송병구선수의 빌드짜임이 정말 완벽했습니다.
특히 플라즈마에서의 프프전은 역대 프프전 사상 다시는 못나올만한 완벽한 날빌을 선보이게됐죠. 바로 상대 넥서스 옆에 자신의 게이트를 소환하는 최전방 전진게이트... 물론 이게 가능했던것은 맵이 컨셉맵이었기때문에 가능한 일이긴했죠. 하지만 어쨌든 대단했습니다. 자기 본진에 게이트가 지어지는데 도재욱선수는 딱히 뭔가를 할 수 없었으니까요.
Weird Blank
14/08/13 19:34
수정 아이콘
빅파일 4강 테테전도 정말 명경기였지요
사랑한순간의Fire
14/08/13 20:36
수정 아이콘
링크된 경기를 쭉 다시 한번 봤는데...
김민철벽의 퀸드라가 가장 대박인 것 같습니다 하하. 충격과 공포 수준;;
endogeneity
14/08/14 02:08
수정 아이콘
저 이영호대 이제동 러시아워 경기는 엠겜 해설이 온겜 해설을 명백히 앞섰던 한 사례기도 한 것 같습니다.
막판에 이영호 베슬이 막 터지는 장면을 보면서 온겜 해설은 '이영호 선수가 베슬로 스커지를 제거하는군요!' 이러고 있는 동안
엠겜 쪽은 진작에 경기 흐름이 묘해지는 것을 캐치하고 난리났고...
킹이바
14/08/15 03:36
수정 아이콘
베슬로 스커지 제거한다는 멘트는 전용준 캐스터가 흥분하다가 나온 멘트 아니었나요? 김창선 위원이 혹시 배틀 갈 생각인가요? 그거 제외하면 김정민 해설은 언제나 그렇듯 정확하게 짚으면서 잘해줬던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엠겜이나 온겜 모두, 이제동의 알 수 없는 미친 방어가 12시 길목에서 연달아 나오면서 거기에 대한 감탄사로 흥분하던게 제일 기억나지만...
endogeneity
14/08/14 02:19
수정 아이콘
저 김민철대 정명훈 경기는 스파이어 완성 타이밍에 저그는 동시 2멀 과감히 가져가고(그리고 뮤탈 뽑을 라바는 대부분 드론으로)
테란은 뮤탈 날아올 것에 대비해 일단 터렛부터 지었던 시점에 이미 저그가 포인트를 다소 딴 거였죠.(정명훈이 한발 늦게 스캔으로 저그 의도를 파악하고 짓던 터렛들을 펑펑 터뜨리는 소리가 중간에 들립니다.)

맵 특성상 그것만 가지고 경기가 되게 유리해졌다고 볼 수는 없는데 암튼 득점은 득점이죠.

그러고보면 이 대회 결승이었던가? 암튼 MSL 결승 이영호대 김명운 경기 중
김명운이 이영호 스타포트를 보고도 발리아닉 러쉬를 못막았던 경기에서도
저런 식으로 뮤탈 째고 2멀+드론 찍다가 발리아닉 러쉬 타이밍을 놓쳐서 패하게 됬었죠.
꽃보다할배
14/08/14 08:58
수정 아이콘
경기로 치면 변형태의 대저그전이 꿀잼였고 신희승의 플토전 바이오 태란도 꿀잼 경기였습니다
Love.of.Tears.
14/08/14 22:10
수정 아이콘
[도진광 vs 임요환] 패러독스가 역대 최고죠 2
14/08/17 02:18
수정 아이콘
스타1은 결코 돌아올 수 없는건가요 흑흑
오랜만에 보니 너무 재밌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4921 [LOL] [충달평점] (140816) HOT6ix LOL Champions Summer 2014 결승전 [20] 마스터충달5350 14/08/16 5350 2
54920 [기타] 서병수 부산시장의 인터뷰 두개, [35] 마토이류코7538 14/08/16 7538 1
54919 [하스스톤] 전설 찍은 소감과 덱 공개 [34] 혼조8836 14/08/16 8836 2
54916 [LOL] 현재까지의 롤드컵 대륙별 진행 상황 [35] Leeka8237 14/08/16 8237 0
54915 [LOL] 단일 시즌 첫 2회 우승 VS KT 최초 우승의 격돌 [8] Leeka6226 14/08/16 6226 0
54913 [LOL] HOT6ix LOL Champions Summer 결승전 KT A vs Samsung Blue 프리뷰 [26] 노틸러스8927 14/08/15 8927 4
54911 [스타2] 제2회 PSTL에 대한 한국e스포츠협회의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7] 데스노트7270 14/08/15 7270 6
54910 [LOL] PGR21 채널 제 3 회 바나나 우유배 내전! (내전 동영상 업로드 완료) [21] 카루오스5728 14/08/15 5728 1
54909 [기타] [CK2] 크루세이더 킹즈2 연재 - 아나톨리아 흡수 계획 [39] 도로시-Mk215798 14/08/15 15798 13
54908 [도타2] MVP피닉스의 강함의 주는 우려 [27] 사신군8701 14/08/15 8701 0
54907 [LOL] 요즘 문제가 되고있는 룬갈방송과 룬쏘우 기능 [67] 압도수12624 14/08/15 12624 0
54906 [기타] 코어마스터즈 테스트 리뷰 [14] 저퀴5632 14/08/15 5632 0
54904 [기타] [WOW] 시네마틱으로 볼 수 있는 간단한 이야기들 [23] 저퀴9307 14/08/15 9307 0
54903 [기타] [워크3] 라라의 워3 이야기 - 5. FFA와 봇방 이야기. [2] 라라 안티포바10432 14/08/14 10432 2
54902 [기타] [스타1] 프로토스 연대기Ⅲ : 위대한 삼각 [13] 한니발9160 14/08/14 9160 15
54901 [LOL] 재미로 보는 OP챔피언의 역사 2편(12년 섬머) [36] 뀨뀨7784 14/08/14 7784 7
54900 [LOL] 근성으로 찍은 다이야 5 [20] 미스포츈6807 14/08/14 6807 2
54899 [기타] 기대되는 온라인 게임들 [45] 주환11127 14/08/13 11127 2
54898 [LOL] 재미로 보는 역대 OP챔피언 1편 [108] 뀨뀨13078 14/08/13 13078 12
54897 [기타] [CK2] 크루세이더 킹즈2 연재 - 악마의 군대가 몰려온다!! [34] 도로시-Mk218593 14/08/13 18593 23
54896 [기타] [스타1] 속으로 감탄했었던 추억의 명경기들.swf [40] 화이트데이10999 14/08/13 10999 1
54895 [기타] 알긋냐 6회 방송 안내입니다. - 초대 손님 김성회, 레나 [52] 채정원8816 14/08/13 8816 6
54894 [LOL] 라이엇이 또 하나의 꿀을 걷어찹니다. [60] 걸스데이 덕후11274 14/08/13 1127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