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7/31 02:07:40
Name 저퀴
Subject [스타2] 이번 주의 '알긋냐'는 꼭 봐야 할 방송입니다.

일단 단순하게 말해서 이야기하면, 이번 방송은 그냥 보셔야 합니다. 스타크래프트2와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그냥 보셔야 합니다. 채정원, 안준영, 황영재 세 사람이 말해주는 유머와 진지한 토론까지 버릴 내용이 없었어요. 특히 이런 내용은 앞으로 일반적인 방송에선 기대할 수 없는 내용이었어요.

특히 진국은 방송 중후반부의 진지한 토론인데, 스타크래프트2 대중화를 위한 노력의 방법에 대한 이야기만 해도 직접 몇년씩 대회를 중계해왔던 분들답게 깊이 있고 들을수록 공감만 되더군요.

심지어 같이 진행되었던 IEM 9 : 토론토의 유럽 예선 중계도 경기 중반부터 보면서 왜 경기가 이렇게 되었는지까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고, 왜 그래야 하는지 세세하고 깔끔하게 중계하는 세 분의 모습은 예전 GSL에서 볼 수 있었던 그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궁금했던 부분이고, 지금도 수많은 추측이 있었던 안준영 해설의 GSL 해설 이탈 건도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제일 큰 계기가 2013 GSL 시즌3 결승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결승에 오른 선수는 백동준, 어윤수 선수였고, 당시에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선수들이었죠. 그래서 안준영 해설은 팬들이 이 선수들에게 관심과 흥미를 이끌 수 있도록 흔히 말하는 '포장'에 대해서 정말 많이 신경 쓰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준비한 결승에서 그 포장은 제대로 해보지도 못했고, 본인이 해야 할 해설로서의 역할, 수많은 설명조차 못하고 결승이 끝나버리자, 그 순간 이후로 그렇게 자신이 해야 할 해설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고, 방만한 태도를 가졌다고 생각해서 크게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로 자신감을 잃었기에 긴 휴식 기간을 가졌고, 최근에는 다시 자신감을 되찾아서 연승전을 진행하는거라고 하시더군요.

진짜 반할 수밖에 없는 해설이네요. 선수들은 승부에서 집중하지 못하면 패배가 이어지는데, 해설은 그렇지 않는다는 말은 지금도 가슴에 와닿네요. 특히 방송에선 여러 주제에서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내놓았는데, 의견 하나하나가 다 공감 가네요.


이영호와 조성주의 비교
조성주가 성적에서 더 높은 선수지만, 에이스 결정전만큼은 특수한 상황이기에 이영호 선수를 낼 것이다.

밸런스 
예언자의 계시를 건드려야 한다. 주목 받진 않지만, 계시는 프로토스 후반을 매우 강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여태껏 밸런스는 어느 정도는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어떻게 바꾼다고 해도 최상위권의 프로는 다 적응할거다. 그 이하의 유저들을 배려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예로 여왕의 애벌레 생성 같은 인터페이스를 프로토스처럼 쉽게 만들어야 한다.)

땅거미 지뢰
땅거미 지뢰의 보호막 추가 피해를 주장한 것이 본인. 프로토스도 테란 상대로 실수가 치명적 피해로 이어지는 요소가 필요하기 때문.

초보자를 어떻게 배려해야 하는가?
중계에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하는 건 지금 시점에서 의미가 없다. 오히려 세세한 설명으로 하위권의 유저들을 상위권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

앞으로 필요한 부분
친선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이는 래더란 시스템 자체가 피곤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 종족전 별로 ELL을 분리하는 게 대표적인 방법. 

프로리그 결승전 예상
SKT T1의 우세, KT는 테란 강팀이지만, SKT T1의 주전은 다 테란전이 강하다.

* 다만 장기간의 방송으로 계속 들은거라서 다소 잘못 기억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그라쥬
14/07/31 02:09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 보았고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고 봤습니다.. 이제는 매주 수요일이 기대됩니다..
라라 안티포바
14/07/31 02:11
수정 아이콘
종족전 별로 ell 분리하는거에 격하게 동감하네요.
제가 워3때 나엘유저였는데, 승률이 오크전 80%에 언데전 40%초반, 나머지 40%후반대로 반타작을 못하는데 오크전이 하드캐리해서 랭킹 끌어올리는 케이스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오크 외에 종족, 특히 언데드 만날까봐 래더버튼 누르기가 너무 가혹하고 무섭더라구요. ㅠㅠ
김연우
14/07/31 06:48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ell은 아니지만, 워3에서 계정 내에 종족별로 레벨이 따로 였지 않았나요? 종족별로 경험치에 따라 아이콘이 피온이냐 그런트냐 막 그렇게 올라가고, 그 중에 가장 경험치 높은 종족이 대표로 선정되고. 다 잘하면 드래곤이었던가... 쇼타임 웨라 김대호 선수 드래곤 아이콘이 생각나서
라라 안티포바
14/07/31 08:28
수정 아이콘
아뇨, 레벨은 종족별로가 아니라 종목별로 있었습니다. 1:1 (솔로), 랜덤 팀, 어레인지드 팀(팀 멤버별), FFA로요.
아이콘은 오리지날은 종족별로 25/250/500/1500승마다 바뀌었고, 확장팩은 25/150/350/750/1500승 마다 바뀌었죠.
오리지날의 경우 가장 높은 승수를 가진 아이콘으로 바뀝니다. 따라서 내가 휴먼 아이콘 쓰고싶으면, 다른 종족의 승을 너무 많이 높여두면 곤란했구요, 휴먼 500승인데 25승짜리 풋맨아이콘 쓰기도 불가능했죠. 확장팩은 아이콘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해서, 하위티어의 아이콘이라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14/08/01 18:10
수정 아이콘
긷매호선수는 일단 프로다보니.. 거기다 오리지널에서는 손꼽히는 실력자여서 랜덤으로도 래더랭킹 1위먹고 그랬었죠..
검은별
14/07/31 02:17
수정 아이콘
집 오는길에 본부장님이 게임게시판에 올리신 글이 생각나서 모바일로 보기 시작하다 씻고 PC로 전환하여 방종까지 계속 지켜보았네요.
부먹와 찍먹, 이성을 만나는 핵심 3요소(?!?), 여캠, 유전자 등 재미있는 부분도 굉장히 많으니 혹시 시청하지 못하신 분은 vod로 보는 걸 추천합니다!
14/07/31 02:19
수정 아이콘
Vod 주소 좀 부탁드립니다.
채정원
14/07/31 02:3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오늘 저도 간만에 정말 재미나게 방송 했습니다.
앞으로 매주 수요일에 이런 토론 위주의 e스포츠 방송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니 자주 찾아주세요
Vienna Calling
14/08/01 16:17
수정 아이콘
아무도 이 리플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고 한다
다반향초
14/07/31 02:44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엔준님과 '채형'의 인생관도 살짝 엿볼수 있을 정도로 진지한 면도 있었고
마침 IEM이 진행중이라 세분의 캐스팅,해설 실력 도 볼수있었고
GSL 해설진들의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익캐의 순발력, 각종 유머스러운 이야기들 까지 4시간 혼을 빼놓고 봤습니다.
가루맨
14/07/31 03:15
수정 아이콘
다 보지는 못 했지만 정말 유익하면서 재미있는 방송이었습니다.
모처럼 세계 최고의 명품 해설을 들을 수 있었구요.
채땅굴, 엔진, 기사도 이 세분은 GSL과 스타2 이스포츠 판에 보물같은 존재입니다.
해변김도 누구 못지 않게 유능하고 열정적인 분인데 참 안타까워요.
삼성전자홧팅
14/07/31 07:34
수정 아이콘
근데 아직까진 해설 질은 GSL>>>>>>>>프로리그 죠??
프로리그 중계진 들의 해설 질은 어떤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14/07/31 10:55
수정 아이콘
그런 건 언급하지 않으셨고, 고인규 해설이 무작위로 래더 그랜드 마스터를 달성했을 때, 안준영 해설이 자긴 마스터가 한계여서 참 놀랍고, 회의감이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고인규 해설의 해설 방식이 본인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더군요. (선수 입장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직접 이입해서 풀어내는 식이라서요.)
검은별
14/07/31 10:5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프로리그 해설도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현 그랜드마스터라 그런지 고인규 해설이 경기보는 능력이 좋아요.
14/07/31 08:0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초보자를 위한 배려는 공감할수밖에없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위해 하나하나 알려줘봤자 알지도 못하니까요
스구리
14/07/31 08:47
수정 아이콘
http://afreeca.com/ebestplay 에 다시보기로 볼 수 있네요 vod찾으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타블로장생
14/07/31 10:41
수정 아이콘
썸은 꼭 5명씩 타세요!
AzsharaLife
14/08/01 11:06
수정 아이콘
유투브에 VOD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http://youtu.be/68ZECJSuwl0
14/08/01 11:2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뒷부분을 못봤는데 다시 봐야겠네요 흐흐
사티레브
14/08/01 12:23
수정 아이콘
부먹찍먹은 돈내는사람마음인걸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4819 [LOL] 끝없이 붙는 삼성화이트와 SKT K의 인연. [30] Leeka9442 14/08/03 9442 0
54818 [하스스톤] ECCA 애프터스쿨 하스스톤 시즌1 왕중왕전 [1] 무관의제왕6165 14/08/03 6165 0
54817 [기타] [CK2] 크루세이더 킹즈2 연재 - 예루살렘 인베이전 [26] 도로시-Mk215599 14/08/02 15599 20
54816 [LOL] 롤챔스 3회 우승자에게 특별한 아이템?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147] 마빠이10952 14/08/02 10952 1
54815 [LOL] 다이아몬드 1까지 마라톤! -1 [3] 시나5874 14/08/02 5874 0
54814 [하스스톤] 오토가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81] 세이젤15005 14/08/02 15005 0
54813 [LOL] 롤챔스 최고의 커리어를 갱신하고 있는 다데 [53] Leeka10454 14/08/01 10454 0
54812 [LOL] [충달평점] (140801) HOT6ix LOL Champions Summer 2014 4강 2회 [20] 마스터충달4625 14/08/01 4625 1
54811 [LOL] 롤드컵. 남은 경우의 수 정리 [38] Leeka7482 14/08/01 7482 1
54810 [LOL] 리메이크된 소나로 올라간 실버 [5] 작은 아무무6213 14/08/01 6213 0
54809 [LOL] PGR21 채널 제 2 회 바나나 우유배 내전! (전체 경기 영상 업로드) [23] 카루오스6694 14/08/01 6694 0
54808 [LOL] 삼수 끝에 골드 달았습니다. [21] 케이틀린5695 14/08/01 5695 0
54807 [LOL] 삼성 왕조. 2차 격돌 프리뷰 [20] Leeka6337 14/08/01 6337 0
54806 [기타] [CK2] 크루세이더 킹즈2 연재 - 시아 칼리프를 암살하라! [28] 도로시-Mk215233 14/08/01 15233 23
54805 [스타2] 스타행쇼에 대한 기대와 실망 [65] 야생의곰돌이10530 14/08/01 10530 9
54804 [LOL] 지코 vs 홀스 멸망전 Ep1. 뜻 밖의 전쟁 + Ep2. 새로운 희망 [9] JoyLuck8579 14/08/01 8579 1
54803 [스타2] 스타2 루머와 이적 정리 [51] 사신군10036 14/08/01 10036 2
54802 [기타] [스타1] 프로토스 연대기Ⅰ : 학자와 전사 [20] 한니발15871 14/07/31 15871 22
54801 [스타2] 2014년 7월 넷째주 WP 랭킹 (2014.7.27 기준) - Code S 리거들의 급상승 [8] Davi4ever6962 14/07/31 6962 3
54800 [스타2] 이번 주의 '알긋냐'는 꼭 봐야 할 방송입니다. [20] 저퀴8138 14/07/31 8138 4
54799 [LOL] [충달평점] (140730) HOT6ix LOL Champions Summer 2014 4강 1회 [28] 마스터충달5223 14/07/30 5223 3
54798 [LOL] 롤드컵 남은 경우의 수 [23] Leeka6434 14/07/30 6434 0
54796 [LOL] MVP를 줄거면 해설진이 꼽은 MVP였으면 합니다. [30] kray7117 14/07/30 711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