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7/04 14:26:32
Name 조윤희쨔응
Subject [기타] 진정한 후속작이 보고싶다.. 원숭이섬의 비밀 이야기
[ 주의: 아직 이 게임을 안해보셨다면 밑에 스포일러가 꽤 있습니다.]

요새 다시 흘러간 옛 추억의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게임은 바로 원숭이섬의 비밀 (The Secret Of Monkey Island)

아시는 분들도 있고 모르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총 작품은 5개이며 (HD리메이크제외)

1,2,저주,탈출,이야기가 있습니다 편의상 후속작들도 3,4,5라고 부르긴 합니다.

꼬꼬마시절 pc로 거의 처음 접한 게임이었고 그 당시에 영어도 모르는데도

사전까지 찾아보며 깼던 게임이며 수십번은 넘게 클리어했던 게임입니다 물론 지금도 영어를 못한다는건 함정?

장르는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이며 회사는 루카스아츠였죠 어드벤처 장르는 결국 망했지만

아직까지도 제 마음속 베스트 5안에 들어가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요즘같이 다른 사람하고 하는것보다

혼자하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사람 대 사람의 경우

장르가 격투게임이건 RTS건 AOS건 자꾸 지기만 하면 짜증나서 게임을 즐기질 못하겠더라구요 반면 이 게임은

그런 것이 아니고 혼자서 생각하고 풀어나가는 게임이었기에 스트레스없이 즐겁게 플레이했던 게임입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무난합니다 해적이 되고 싶어하는 주인공 가이브러쉬 쓰립우드가 해적이 되기 위해 시험을 치루다가

섬의 주지사인 여주인공 일레인에게 첫눈에 반하고 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주인공을 흠모하던 유령 해적 리척에 의해 그녀가 납치되고

그녀를 구하러 가는 대충 그런 내용입니다. 1편은 2편에 비해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2편의 내용은 드디어 해적이 된 가이브러쉬 쓰립우드가 빅우프란 보물을 찾으러 떠나는 내용입니다.적은 1편과 마찬가지로 리척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밑에서 이어 나가겠습니다

어쨌든 꼬꼬마였던 저는 사촌형과 같이 이 게임을 했습니다 사촌형 세이브파일에 모르고 덮어씌웠다가

맞았던 기억도 있네요 크크 사촌형이 선물을 받았었나 구입했었나

그거까진 자세히 기억은 안나네요.. 어쨌든 생각해보면 영어는 알파벳도 잘 몰랐던

제게 재밌을래야 재밌을 수가 없었을 게임이었을텐데 정말 재밌게 했었습니다

사실 제목이나 그당시의 표지를 보면 진지한 게임으로 보이지만 사실 게임속 유머코드도 많고 주인공도 허당캐릭에 절대 죽지 않는 게임이죠

(2편에서인가 일부러 죽일수도 있긴 합니다만)

대화를 이해할수가 없는데도 그 당시에 사전+눈치로 게임의 유머코드에 낄낄대며 엄청 즐겁게 했었더랬죠

내용이 너무 길어질수도 있으니 제목에서 왜 진정한 후속작이라고 언급했는지 설명을 들어가고 최대한 빠르게 글을 마쳐보겠습니다

[저는 2편의 엔딩을 상당히 괜찮게 봤지만 이 게임을 즐기던 대부분의 유저들은 2편의 황당한 결말에 당황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결국 해적이 되었고 그 후 빅우프란 보물을 찾으러 떠납니다 우여곡절끝에 빅우프가 묻혀있는 장소를 찾게 되어 삽으로 땅을 파고

다이너마이트로 폭파시켜 구덩이가 생깁니다 거기엔 빅우프란 보물이 담겨 있는듯한 상자가 있지만

갖지 못하고 밑으로 추락하게 되고 지하터널이 나옵니다 마지막 지하터널에서 마주친 악당 리척을 또다시 물리치지만

알고보니 리척은 주인공을 찾으러 다니는 형이었다고 자백을 합니다. 가이브러쉬는 그 말을 믿지 않지만

리척은 자신의 가면을 벗겨보라고 하고 가이브러쉬는 가면을 벗기고 자신의 형임을 확인합니다 그 후

가이브러쉬와 척키는 터널에서 나오게 되는데 갑자기 배경이 놀이동산으로 바뀌고 주인공은 꼬마로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부모님들에 꾸중에 의해 결국 가족들은 집으로 돌아가게되고 그 와중에 형 척키가 모니터쪽을 바라보며

붉은 눈빛을 발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여주인공인 일레인이 나오며 가이브러쉬가 리척의 저주에 걸린 것이 아닐까 걱정하며

기다리는 장면을 끝으로 이야기는 마무리가 됩니다. 어찌보면 적절한 마무리라고 생각될수도 있지만 이 엔딩이 왜 논란이 되었냐면

결국 빅우프가 무엇인지 밝혀지지도 않고. 원숭이섬의 비밀이 무엇인지도 나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후속작을 기다렸고

원래 3부작이 계획이었던 게임이므로 3편에서 모든게 밝혀질 예정이었지만 원작자인 론 길버트의 루카스아츠 퇴사로 인하여

미궁에 빠집니다

저주,탈출,이야기 등의 후속작이 나오지만 1,2편의 내용과는 제대로 이어지지 않게 되죠

(개인적으로 저주까지는 그래도 상당히 재밌게 했습니다 유일하게 아직도 정품CD로 보관중인게 저주이기도 하구요)

어찌 되었건 2의 엔딩을 두고 사람들의 각종 분석,가설을 내놓기도 하고 3편을 기다렸지만 원작자의 퇴사로 인하여

결국 20년이 넘게 지난 현재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미궁에 빠져있게 되어버렸죠 원작자가 로또만 맞으면

판권을 사들여서 진정한 후속작을 내놓고 싶다고 하긴 했지만요 크크 오랫만에 추억 돋아 다시 1,2를 클리어 했지만

여전히 속시원한 결말을 보지 못해 아쉽네요 제가 나이들어 죽을때까지 나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원숭이섬의 비밀 1,2를 잇는 진정한 후속작이 나와서 풀리지 않은 떡밥들을 해소하게 되는 그런날이 오길

마음속으로 기대해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7/04 14:31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후속작보다 현실적인 방법은 최근 자리를 잡은 킥스타터를 통한 정신적 후계작 개발이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 판권이 디즈니한테 있을텐데, 판권 구입이 쉽지도 않을 것 같고요.
조윤희쨔응
14/07/04 14:32
수정 아이콘
그렇겠죠.. 현실적으론 거의 힘들다고 봐야죠 흑흑

요즘은 3편(저주)을 스마트폰에서 다시 플레이하고 있는데 엄청 잘 돌아가네요 장르 특성상 조작이 불편한것도 딱히 없구요
VinnyDaddy
14/07/04 14:36
수정 아이콘
저도 어릴적에 영어도 잘 모르면서 했던 기억이 납니다.
원숭이섬 1의 가장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암호표죠. 얼굴을 돌려서 맞춰서 숫자 나오는거 입력하던.. 복사가 안되는...-_-;;

얼마전에 iOS 리메이크 버전을 아이패드로 했습니다. 원숭이섬 1의 가장 큰 특징인 칼싸움을 이해하면서 할 수 있게 된 나 자신을 보고 나이가 많이 먹었구나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조윤희쨔응
14/07/04 14:37
수정 아이콘
그렇죠 칼싸움은 언급을 안했지만 가장 큰 특징이었죠 크크 그리고 암호표도 기억나네요

정말 진정한 3편이 나오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평의K
14/07/04 17:30
수정 아이콘
암호표 복사해서 잘 했습니다 당시에(...)
VinnyDaddy
14/07/04 17:45
수정 아이콘
제가 시골에 있어서 복사기가 후져서 그랬나 봅니다(...)
낭만양양
14/07/04 15:00
수정 아이콘
원숭이섬 재밌게 했었죠 흐흐...

이글과 별개로 소맥의 창세기전과 주잔은 언제쯤 나올지.. ㅜㅜ
조윤희쨔응
14/07/04 15:25
수정 아이콘
으으 저도 주잔 흑흑
14/07/04 15:19
수정 아이콘
제일 좋아하는 해적 캐릭터가 가이브러쉬입니다. 원숭이 섬 시리즈 4까지 참 재미있게 했어요.
조윤희쨔응
14/07/04 15:26
수정 아이콘
저도 가이브러쉬를 제일 좋아합니다 생각해보면 4까지는 재밌게 하긴 했는데..

4는 여러번 깨보질 않아서 그런것도 있고 그래픽이 제가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그랬나봐요
커피보다홍차
14/07/04 15:54
수정 아이콘
아아... 영어 모르던 꼬꼬마때 재밌게 했었는데 다시 해볼까요. 크크
그나저나 원숭이섬도 원숭이섬이지만, 조윤희짱입니다 크크크크
조윤희쨔응
14/07/04 15:57
수정 아이콘
저야 다시 해도 항상 재밌게 합니다만..원체 한거 또하고 본거 또보고 이런 재탕을 좋아해서..

괜히 하셨다가 좋은 추억을 망치실수도 있기에.. 크크

저는 넝굴당과 나인으로 인해 팬이 되었습니다 그전에도 이쁜 연예인이라고 생각했지만 단순히 그것 뿐 이었는데

이젠 팬이 되었죠 크
커피보다홍차
14/07/04 18:33
수정 아이콘
크크크 그런가요. 안하는게 좋을지도..
그런데 저도 넝쿨당과 나인으로 팬이 되었는데 반갑네요.
14/07/04 15:5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시에라니 루카스 아츠에서 정말 꿀같은 어드벤처 게임 많이 나왔었는데
아쉽네요.
조윤희쨔응
14/07/04 16:00
수정 아이콘
아쉽죠.. 본문에선 원숭이섬의 비밀을 얘기했지만 인디아나존스3 최후의성전,인디아나존스4 아틀란티스도 정말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이 두 작품도 원숭이섬의 비밀처럼 스페셜에디션으로 그래픽 업그레이드 후 발매 된다면 반드시 구매할텐데..

아쉽게도 소식이 없네요 1,2 리메이크 되고나서.. 최후의 성전 리메이크를 그렇게 기다렸지만요
감전주의
14/07/04 18:21
수정 아이콘
어릴 적에 게임잡지 공략만 보고 실제로 못해봐서 아쉬웠는데 후속작 나오면 해보고 싶네요
조윤희쨔응
14/07/04 19:32
수정 아이콘
진짜 후속작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파란아게하
14/07/04 19:57
수정 아이콘
저도 인디.원숭이섬.룸.엑스윙.다크포스까지
정품으로 갖고 있던 루카스 팬입니다.
저는 그 특유의 음악이 특히 좋았습니다.
도트 그래픽도 좋아하고요~
김경호
22/04/05 02:38
수정 아이콘
이게 론길버트가 참여한 후속이 나오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댓글잠금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391730 0
공지 게임게시판 운영위원회 신설 및 게임게시판 임시규정 공지(16.6.16) [3] 노틸러스 15/08/31 460794 4
공지 공지사항 - 게시판 글쓰기를 위한 안내 [29] 항즐이 03/10/05 628799 13
80701 [콘솔] 모던 고우키 다이아 공략 - 파동 승룡과 기본기 편 [2] Kaestro591 24/11/23 591 2
80700 [LOL] 2024 LCK 어워드 예상은?! [올해의 밈?!] [50] Janzisuka2804 24/11/23 2804 0
80699 [LOL] 롤에서 각 포지션별 중요도는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50] 무한의검제2978 24/11/23 2978 0
80698 [LOL] LCK CL 올프로 현황 [30] 길갈7003 24/11/22 7003 1
80697 [LOL] 조마쉬의 글이 올라왔습니다feat.여기까지 [463] 카루오스20312 24/11/22 20312 0
80696 [LOL] LCK 감독+코치+주전 로스터 정리 > 한화 감독자리만 남음. [64] Leeka6229 24/11/22 6229 0
80695 [LOL] 제우스 선수 에이전트인 더플레이 입장문이 발표돠었습니다. [797] 카루오스28405 24/11/22 28405 1
80694 [LOL] DRX 주한, 쏭 ~2025 / 리치, 유칼 ~2026 오피셜 [53] TempestKim5317 24/11/22 5317 0
80693 [LOL] 기인과 제우스의 에이전시가 같은곳? [50] 찌단6688 24/11/22 6688 5
80692 [LOL] 김성회의 G식백과-한국 e스포츠판의 바퀴벌레들: 티응갤 여론조작단 [120] 검성8605 24/11/22 8605 9
80691 [LOL] 2024년 PC 부문 올해의 e스포츠인 [19] 흰긴수염돌고래3389 24/11/22 3389 10
80690 [LOL] kt 하이프 3년 재계약 [30] 카린4957 24/11/22 4957 0
80689 [뉴스] 2024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결과 발표 [20] 김티모3171 24/11/22 3171 0
80688 [LOL] 조마쉬가 핵폭탄을 터뜨렸네요 ama 제우스 계약 사가를.. [543] 55만루홈런28964 24/11/22 28964 19
80687 [LOL] 티원, 마타와 2년 계약 [77] Leeka9288 24/11/22 9288 8
80686 [오버워치] [OWCS] OWCS 시즌 파이널이 시작합니다. [4] Riina1363 24/11/22 1363 2
80685 [LOL] 도란) 늦잠 자다가 T1이랑 계약했다.txt [34] insane6578 24/11/22 6578 7
80684 [LOL] 롤마노) 도란이 KT로 가고 싶어했는데, KT가 고민했음.. / 그 외 이야기 [133] Leeka10096 24/11/21 10096 4
80683 [LOL] 역체로스터 제오페구케 역대 성적 [15] 포스트시즌3146 24/11/21 3146 2
80682 [기타] 앞으로가 기대되는 턴제 덱빌딩 게임 Dimensionals [1] 티아라멘츠2004 24/11/21 2004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