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2/17 00:05:47
Name 레몬커피
Subject [LOL] 클럽마스터즈 2경기 T1 S대 IM#1 간단한 감상
1,3경기는 워낙에 일방적인 경기였고 2경기는 나름 재미가 있었습니다.

S가 야스오가 풀리자 기다렸다는듯이 야스오를 픽했는데 성급하게 픽한 감이 있었고 이 픽 때문에 전반적으로 많이 꼬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자크를 고민하는 모습은 삼성오존이 반 강제로 어쩔 수 없이 자크 가져왔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고요.

하지만 S는 자크가 아닌 오리아나를 고르고 고난의 길이 펼쳐질걸 짐작하고서도 야스오를 탑으로 보냅니다.

초반에 리신의 유효갱킹으로 레넥톤을 한 번 잡아줬음에도 불구하고 야스오가 2코어템 이상이 나오기 전까지는 레넥톤에게
압도당할수밖에 없고 탑 라인전단계에서 1차타워가 먼저 밀리고 2차타워에서까지 압박받으면서 스무스하게 밀립니다.

자연스레 #1팀의 노림수는 미드로 집중되고 초반에 오리아나의 다이브 실패로 둘다 실피로 살아나간 이후 중반부터는 라인전
단계에서 오리아나가 딜교환-CS를 우세하게 이끌고나가지만 엘리스 룰루에 레오나까지 가세해서 점멸과 궁극기를 아끼지
않고 오리아나에게 쏟아붓습니다. 이지훈선수가 상당히 잘 사렸다고 생각하고 레오나, 엘리스가 시간만 낭비하는 장면도
꽤 보였지만 챔프 한계상 점멸 빠진상태에서 억지로 파면 뚫릴수밖에 없는 챔피언이죠. 리신은 미드를 거의 봐주지 않았고요.

확실히 이 장면들을 보고 왜 요즘 오리아나가 선호되지 않는지 알 거 같더군요. 도주기가 없으니 집중적으로 파면 오리아나
입장에서는 '저건 억지야'라는 소리를 하며 당할 수 밖에 없는 장면이 자주 보였습니다. 다른 경기에서도 서포터, 탑이 심심
하면 미드로 와서 궁극기와 점멸을 써대면서 오리아나를 후벼파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았죠.

#1팀도 똑같은 움직임을 보여줬고 탑조차도 라인전 단계에서 야스오가 레넥톤에게 크게 밀리며 더 편하게, 더 많이 오리아나
를 후벼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룰루를 압도하는 CS파밍과 더불어 3데스(세번째 데스가 아마 레넥톤까지 합류해서 미드
5인다이브할때 당했던 거였죠)로 선방하며 성장치에서 문제는커녕 오히려 우월한 성장을 보여준 이지훈선수가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오리아나는 라인전3데스 이후부터 경기끝까지 단한번도 죽지 않고 매 교전마다 완벽한
충격파를 성공시켰고요. 보통 오리아나 파일럿이 라인전을 비등하거나 밀리고 있으면 유효갱킹 한두번에 미드1차가 쉽게
깨지고 게임이 터지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오리아나가 라인전을 계속해서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 미드
1차가 오래 버틸 수 있었죠.

레넥톤이 2차 앞에서 시위하면서 엘리스까지 대기시키는 장면도 보였는데 개인적으로 스맵선수가 2차 압박 플레이보다는 1차
가 깨졌을 시점에 아예 레넥톤까지 함께 오리아나를 후벼팠으면 좀더 좋은 결과가 #1팀 입장에선 나왔을거 같았습니다.

미드킹선수가 괜찮게 플레이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라인전단계에서의 킬 우세는 말그대로 #1팀이 미드만 후벼팠기에 나오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고 순수라인전 딜교환과 CS에서 상당히 밀리는 모습만이 보였기에 아직 고질적인 문제는 크게 개선은
안된 모습이였습니다.

야스오vs레넥톤은 레넥톤의 압도적인 우세, 오리아나vs룰루 역시 생존력과 갱호응을 감안하면 후자의 우세로 요즘 프로경기에서
절대 선호되지 않는 라인전 약체, 왕귀챔프들을 탑-미드에 가지고 시작을 한건 섣부른 야스오 픽으로 인해 강제되는 면이 컸던
거 같고, 보통 이런 픽을 하면 탑은 스무스하게 밀리고 정글-서포터 갱킹에 오리아나가 터지면서 20분 서렌이 나오는 경기들이
연상되는데 꾸역꾸역 버텨 가면서 더 좋은 한타 집중력과 바론스틸로 게임을 가져온 S팀이 단순히 이번 한 경기에서 보여준 것
보다 #1팀에 비해 좀더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1팀은 중반부 확실히 한타에서 괜찮다 싶은 순간에 모여서 회전하며 운영하는 플레이는 아주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위에 언급했
듯이 레넥톤이 빠르게 내려와서 미드를 후벼파지 않고 2차앞 시위를 한것과(2차앞 시위는 결국 거의 이득이 없었죠.)레오나의
계속된 스킬미스가 아쉬웠습니다.

해설진의 언급에서 요즘 야스오가 팀마다 평가가 엇갈린다고 말을 하던데 캐릭 자체 성능보다 프로경기에서 잘 쓰일 조합을 맞추
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아 보이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걸스데이 덕후
14/02/17 00:19
수정 아이콘
라인전 역량은 skt s가, 팀 운영은 IM#1가 좋은

합이 맞는 명경기였다고 보네요

밴픽에 즐겜이 없었거나, 레넥톤, 룰루, 레오나의 라인전 역량이 조금만 좋았다면

노잼 경기 나왔을듯

한 문장으로 줄이면 롤챔스보단 lcs에 가까운 경기였다.
쇼미더머니
14/02/17 00: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레오나 궁이 한두번만 제대로 들어갔으면 진작에 IM이 가져가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레오나 궁이 참;;
그건 그렇고 오리아나 4인궁에(4인 맞던가;) 이은 야스오 궁은 정말 멋지더군요
심창민
14/02/17 00:59
수정 아이콘
레오나는 실론즈에서나 볼법한 플레이 남발에

엘리스는 어버버버 대다가 바론스틸...
14/02/17 01:10
수정 아이콘
끄앙 IM..
레오나 궁이 아직도 아쉽게 느껴짐..
14/02/17 01:21
수정 아이콘
다른 것을 떠나서 레오나를 아예 안해봤나 싶을 정도로 못해서..;;
게다가 들이받아야 하는 조합인데 승천의 부적을 대단히 늦게 가는 것을 보고 많이 답답하더군요.
첼린저에 있는 선수가 그런걸 모르진 않을 테고 방송 경기 울렁증이라고 봐야겠지만
그나마 im이 잡을 만한 게임을 날린 거라 좀 아쉽긴 하네요.
사회중시경영
14/02/17 08:58
수정 아이콘
레오나가 오리아나만 끊으면 한타를 이기는 상황이라 무리하는 레오나가 이해가 되긴했지만... 그래도 아쉽긴 하더군요..
알겠습니다
14/02/17 09:15
수정 아이콘
레오나만 잘 했으면 im이 이길수도 있는 경기였죠.
14/02/17 11:22
수정 아이콘
확실히 30분 이전에 억지로 물면 무조건 이기는 조합이라 레오나가 오버플레이를 많이했는데, 레오나 자체의 파일럿 문제도 있겠지만 이지훈선수가 잘하긴 하더라구요. 미드킹 선수가 잘하긴 했지만 미드 역량차이가 보이긴 했습니다.
14/02/17 14:15
수정 아이콘
IM이 전라인 모두 초중반 라인전 상성에 우위를 가지고 가는 조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 제압하지 못한게 안타깝더라구요.
챔프 구성을 보면 이니시라던가 맵, 오브젝트 컨트롤에 있어서도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조합이었음에도
결국 역전당했던지라... 개인기량 부터해서 한타력까지 확실히 역량차이가 많이나는 경기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마 픽이 아예 반대로 주어졌다면 그냥 20~25분안에 압살 당하는 그림이 나왔을거라고 보구요.
그래도 픽밴능력향상(라인전 상성을 전라인 우세하게 가져갔던 것을 보면 : 아무튼 이것도 실력이니까요)과
운영적인 측면에서 IM1팀의 한층 성장한 모습도 사실이기 때문에 칭찬하고 싶구요.
IM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14/02/19 16:29
수정 아이콘
야스오가 탑에서 고생한 건 마린 선수가 상대방을 얕본(?) 아이템 트리를 선택해서 그런게 아니었나 싶네요.

도란->2도란->버서커->골칼로 기억하는데 2티어 신발이야 카이팅 때문에 갔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야스오 유저들이 사용하는 템빌드는 도란시작->흡낫->질->스태틱이거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483 [기타] 정보 : 영웅전설7(제로의 궤적) 한글화 패치 완료_동영상 추가 [72] 마롱20989 14/02/17 20989 1
53481 [LOL] 14 스프링시즌 예선 3일차 조별 맴버와 예상 [35] 해오름민물장어10380 14/02/17 10380 0
53480 [LOL] 롤챔스 페이커 베스트 픽 및 챔프폭. [19] Leeka12624 14/02/17 12624 0
53479 [LOL] 클럽마스터즈 2경기 T1 S대 IM#1 간단한 감상 [10] 레몬커피8459 14/02/17 8459 0
53478 [LOL] 2월 16일 롤마스터즈 후기 (사진 테러, 스압테러 주의) [18] 헤더10045 14/02/16 10045 3
53475 [LOL] LOL의 행동양식 개선 제도에 대하여 [111] sonmal13080 14/02/16 13080 2
53474 [기타] 타이탄폴 베타 리뷰 [11] 저퀴8183 14/02/16 8183 1
53473 [LOL] 14 스프링시즌 예선 2일차 조별 맴버와 예상 [26] 해오름민물장어8350 14/02/16 8350 2
53472 [LOL] 안녕하세요. 최병훈 감독 입니다. [102] 최병훈.25253 14/02/16 25253 20
53471 [LOL] 진에어 스텔스를 롤챔스 스프링에서 못보게 되었습니다. [40] Leeka10319 14/02/16 10319 1
53470 [LOL] 피글렛 선수의 솔랭 욕설사건이 있었습니다. [392] 삭제됨24949 14/02/15 24949 2
53469 [LOL] 파워랭킹 5주차 [14] 뫼사랑8003 14/02/15 8003 0
53467 [하스스톤] 무한 투기장 가이드 [15] 루윈12930 14/02/15 12930 2
53466 [LOL] 14 스프링시즌 예선 1일차 조별 맴버와 예상 [29] 해오름민물장어10167 14/02/15 10167 3
53465 [기타] 온게임넷의 "더 테스터" 아세요? [32] lhjkr14984 14/02/15 14984 10
53463 [LOL] 랭겜 픽 순서 변경에 대한 공지가 떴습니다. [72] Leeka22868 14/02/14 22868 0
53462 [LOL] 버그 생성기 [71] Holy Cow!12837 14/02/14 12837 1
53461 [기타] [스타1] 김택용 우승을 기원합니다. [16] 영웅과몽상가8986 14/02/14 8986 5
53460 [LOL] 롤 마스터즈가 드디어 개막했습니다. [47] Leeka10704 14/02/13 10704 0
53459 [기타] [워크3] 언데드 대마왕, 그를 추억하다 [9] 쿨 그레이10367 14/02/13 10367 6
53457 [LOL] 탱 그라가스를 소개합니다. [53] Fanatic[Jin]10714 14/02/13 10714 1
53456 [LOL] [펌] [번역] 푸만두에 대한 회상 [31] 다솜12198 14/02/13 12198 6
53455 [LOL] 숨겨진 탑 꿀챔을 소개합니다. [38] 하나12257 14/02/13 1225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