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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05 22:27:42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기타] [스타1] 스타 파이널포를 보면서
오늘은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영웅과몽상가입니다.

실은 오늘 강민, 박정석, 홍진호, 이병민 선수의 경기가 열린다는 것을 알았지만 직접 경기가 열릴거라 생각은 못하고 솔직히

아 오늘 아쉬운 기회를 놓쳤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아프리카를 통해서 그들의 경기가 중계되고 있는 겁니다.

물론 1,2경기는 놓쳤지만(특히 강민 대 이병민의 페레럴라인즈3경기는 꼭 보았어야하는 데 다른 데 갔다오느라 아쉬웠습니다)

3경기부터 박정석과 이병민의 추억의 국민맵 로스트템플에서 경기를 보았습니다.

박정석 선수의 녹쓸지 않은 셔틀리버 컨트롤과 물량에 이어서 다시 한 번 저 영웅과몽상가는 그래 영웅은 죽지 않았구나 다만 사라질 뿐이었지라고

되뇌이게 되었습니다.

정말 현역선수 못지 않은 자신의 주특기인 물량과 무당스톰으로 이병민을 압도하는 박정석 멋있었습니다.

4경기 오늘 2패로 시작한 강민과 분위기 좋은 박정석의 매치 정말 채팅부터 강민선수 울음을 짓더군요 크크

강민선수의 다크를 한기 한기 빼내서 일군을 터는 모습에서 강민이 정말 머리가 말랑말랑하구나 아직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방싸움에서 박정석이 잘싸웠지만 멀티를 1개앞서 있었고 박정석의 앞마당을 견제한 강민의 승리.

후에 채팅러쉬 "너는 정말 최고의 동생"이라며 박정석을 자극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당시의 향수를 자극했던 것은 팬들의 당시의 모습.

항상 경기장에서 하나,둘, 셋을 누구누구 화이팅 혹은 팀이름을 외쳐가면서 선수들과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수많은 팬들의 함성.

그리고 치어풀까지 과거의 제가 현장에 한 번 대구에서 갔었지만 그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5경기 홍진호 선수와 이병민 선수의 경기, 홍진호 선수를 아프게 하는 벙커링으로 유리하게 시작한 이병민 선수의 완승.

정말 벙커링은 홍진호 선수의 커리어와 영원히 따라다니는 숫자 2와 함께 영원한 동반자가 아닌지 다시 한번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6경기 박정석과 홍진호의 신개마고원매치, 아직도 기억합니다.

당시의 최저승률로 결승까지 진출하고 자신의 천적이었던 강도경과 홍진호를 만나 사투를 벌이던 박정석의 모습이 아른 거렸네요.

결국 러커에 너무 많은 시간을 주며 패배 그렇지만 영웅의 뒷모습은 멋졌습니다.

정말 이러한 이벤트전에서 무수히 많은 과거와 현재의 이스포츠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전 이재균 감독, 쌈장 이기석, 차재욱, 박현준, 민찬기 등등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서 다른 관계자들의 근황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정말 다들 게이머라는 생활동안 힘들었지만 그 열정으로 오늘날을 살고 있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승은 이병민과 홍진호 선수.

맵은 강민과 박정석이 적극 홍진호를 위해서 추천한(?) 3해처리 강제용 맵 기요틴.

7시 홍진호 5시 이병민

이병민은 클래식한 마린 뚫기를 선택, 홍진호는 초반 9드론 저글링으로 큰 피해를 주지 못하고 앞마당을 늦게 가져가는 와중에

더군다나 오버로드도 한 기잡힌 상황에서 이병민은 드디어 타이밍 진출을 선택.

홍진호는 그에 맞춰서 4성큰 준비상황.

이 와중에 빼놓은 6저글링으로 이병민을 본진을 휘젓고, 결국에는 기어코 이병민의 발끈러쉬를 유도합니다.

이병민은 결국 상대방의 앞마당 난입을 선택하고 홍진호는 들어갔던 저글링으로 더 큰 피해를 주는 데 성공.

그리고 라바에서 지속적으로 저글링을 보내면서 결국 이병민에게 승리.

결국 이벤트전의 황제로 다시 등극한 2의 제왕 홍진호.

결국 홍진호를 위한 대회였다고 할 수 있지만 모두가 승자였습니다.

그 와중에 콩댄스로 마무리하는 홍진호와 해설진,그리고 선수들의 훈훈한 모습까지.

팬들모두 아침 6시 혹은 밤을 새면서 기다렸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팬분들의 스타1을 향한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정말 올드분들의 힘은 대단합니다.

그리고 오늘 무엇보다도 주목했던 것은 소닉리그에서도 자주 볼 수 없었던 여성팬분들이 다시금 스타1에 풍요로웠다는 점이 겠군요.

80만원 상당의 팔찌도 4선수의 우정도 훈훈했습니다.

p.s 앞으로도 정말 이런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매치가 간간히 열렸으면 하는 것의 저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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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헤는밤
14/02/05 23:00
수정 아이콘
이거 혹시 경기영상 따로 볼 수 있는 방법 없나요 ㅠㅠ
영웅과몽상가
14/02/05 23:02
수정 아이콘
저도 아직 그 방법을 모르겠네요 ㅠㅠ
miwoonori
14/02/05 23:26
수정 아이콘
다음 tv팟에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여기서 보실 수 있을거에요~ http://tvpot.daum.net/mypot/View.do?ownerid=bl1HRMUcL4A0&playlistid=3962588
별헤는밤
14/02/06 00:03
수정 아이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질럿
14/02/06 06:44
수정 아이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2)
miwoonori
14/02/06 15:11
수정 아이콘
몬스터짐 담당자분께서 2월7일(금) 저녁에 몬스터짐 브랜드팟에 업로드 해주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
지금 편집중이라구 하시네요. (기획 회의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상을 대충 만들지 않으시는거 같아요~)
어제내린비
14/02/06 09:18
수정 아이콘
몬스터짐 사이트에 7일 저녁때쯤 vod가 업로드 된다고 하네요.

http://www.monsterzym.com/index.php?mid=sports_esports_livetalk&category=850770&document_srl=1356034
14/02/05 23:03
수정 아이콘
아우 정말... 이걸 다끝나고야 알게되다니ㅠㅠ
이런올드경기들 앞으로보기힘들텐데 넘 아쉽군요
14/02/06 01:06
수정 아이콘
진짜 좋았습니다. 경기도 경기지만, 그 분위기 자체가 너무 좋더라고요. 캐스터부터 김철민캐스터에, 출전선수 4명은 KTF선수였고, 가장 결정적으로 올드게이머들이 많이 초청되어서 경기장에 있었는데 인터뷰도 짧게나마 했었습니다. [쌈장]부터 박현준, 박상익, 차재욱 선수 그리고 한참 후세대인 이제동, 민찬기선수도 왔구요. 이재균감독님도 왔었네요. 동창회같은 느낌이었습니다.
14/02/05 23:05
수정 아이콘
지금와서 느낀거지만. 스타1 이야말로 게임을 넘어서 그 시대의 "문화"였네요.

선수들도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넘어서 유명인사라고 불려도 무방할 정도구요....

오랜만에 예전의 향수를 느껴서 너무 좋았네요. 해설진도 믿고 보는 엠겜넷 해설진이어서 더욱 좋았네요.
저 신경쓰여요
14/02/05 23:08
수정 아이콘
빛의 군단 KTF 선수들께 감사 드립니다^_^
진실은밝혀진다
14/02/05 23:10
수정 아이콘
간만에 추억에 푹 잠겼습니다. 재미있게 봤네요.
드랍쉽도 잡는 질럿
14/02/05 23:14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다시 보고 싶네요 ㅠㅠ
14/02/05 23:14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었어요
바나나맛우유
14/02/05 23:15
수정 아이콘
뒤늦게 봤지만 참 재미있었습니다. 추억에 잠긴 시간이었어요
교자만두
14/02/05 23:16
수정 아이콘
끝에 마무리멘트할때 치어풀 이야기즈음해서 저도 울적하더라구요. 완벽하게 응답하라 세대가 되었네요.저도 . skt팬으로서 skt도 이렇게 한자리 만들어서 한번하고 팀리그 같이 한번 이벤트전 했으면 좋겠네요. 임요환/박용욱/전상욱/박태민 정도해서 하면 재밌을것 같네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4/02/05 23:18
수정 아이콘
팀배틀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sk 대 ktf 4:4로!
애벌레의꿈
14/02/06 04:37
수정 아이콘
헉 티원을 언급하시면서 티원의 끝판왕 최연성을 빼시다니;;;; 티원 영광의 나날들의 주춧돌이었죠
교자만두
14/02/06 09:09
수정 아이콘
헉..제가 왜그랬을까요 젤좋아하는선수가 최연성이었는데 ㅜㅡ
크고사나운너굴이
14/02/05 23:17
수정 아이콘
직관 갔다 왔는데 재미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옛날 선수들 만나서 근황도 묻고, 최정문씨랑 사진도 찍고!! 이런 이벤트 자주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
14/02/05 23:18
수정 아이콘
정수영 감독이 보고 싶더군요..크크 잠시 설렜었는데.. 잭윤감독님도 얼굴 좋아 보이셔서 좋더군요.
알킬칼켈콜
14/02/05 23:31
수정 아이콘
빠따 때문에 당시에는 좋아하지도 않는 감독이었는데 보고 싶더군요 그리움
곧미남
14/02/05 23:58
수정 아이콘
감독님 모처럼 TV로 뵈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치탄다 에루
14/02/05 23:18
수정 아이콘
IS, GO가 문득 생각났네요. 그 시절의 메가웹과 세중밖에 모르는 제 시간은 아직도 2002년에 멈춰있지만..
그래도 그때를 떠올릴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CrazY_BoY
14/02/05 23:19
수정 아이콘
추억을 이렇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추억을 가지게 할 수 있었던 수많은 프로게이머들과 그리고 스타 1...
정말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4/02/05 23:20
수정 아이콘
kcm의 입에서 직접 빠따정이라는 단어가 나올 줄은 크크크 이전 게시판에 장진수 선수의 글도 아직 있을 건데
대회 내내 빠따정님의 근황이 궁금하더라구요 이젠 그것도 추억이네..
긴토키
14/02/05 23:53
수정 아이콘
그쵸 저도 pgr에서 본 장진수선수 글이 제일먼저 생각났어요
14/02/06 01:31
수정 아이콘
무려 이전자유게시판 첫페이지에 있죠.. 마지막페이지인가..
14/02/05 23:23
수정 아이콘
옛날 생각도 많이나고 진짜 재밌었습니다.
하나둘셋 떼창이 참 반갑고 선수, 해설진 다 반갑고 재밌었어요.
공중정원
14/02/05 23:25
수정 아이콘
간만에 추억에 잠겨서 재밌게 봤습니다. 평일만 아니었어도 직관을 가보는 건데 아쉬웠네요.
COPPELION
14/02/05 23:40
수정 아이콘
마지막 스타리그때도 안이랬는데 오늘은 살짝 눈물이 나더군요 크
김철민캐스터 목소리를 오랜만에 들어서 그런지
14/02/05 23:51
수정 아이콘
우연히 불판보고 방송을 켰다가 재밌게 봤습니다. 한 시대를 공감할 문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즐거웠습니다. 자주 할 순 없겠지만 종종 볼 수 있음 좋겠네요.
14/02/05 23:55
수정 아이콘
진짜 추억의 선수들이네요... 20대의 절반을 스타리그에 빠져 살았었는데... 공부하느라 생방은 못봤는데 나중에 봐야겠네요...
4대천왕이었던 이윤열선수나 임요환 선수도 나왔으면 좋았을텐데요... 온게임넷이나 겜비씨 많이 봤었는데요... 진짜 추억이네요... 스타1 이벤트전 더 열려서 경기 앞두고 기대하는 마음을 다시 느껴보고 싶네요...예전 VOD도 다시 보고 싶은데 이젠 다 사라져서 보기 힘들겠네요...
어제의눈물
14/02/05 23:58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즐겁게 경기를 관전했습니다.
스타1은 진정으로 한 획을 그은 문화였던 것 같네요.
코엑스 가서 사람들 틈 속에서 프로게이머를 보던 추억도 생각나고...
그리고 홍진호는 알면 알수록 사람이 더욱 진국인 것 같아서 기분이 더욱 좋아요.
라라 안티포바
14/02/06 00:31
수정 아이콘
아 이거 꼭 보고싶군요.
확실히 3.3혁명을 기점으로 경기 질이 확 좋아지고
기존 올드선수들에서 택뱅리쌍으로 불리우는 새로운 선수들로 주도권이 확 넘어갔지만
그와 함께 스타1리그의 문화생산력이 상실되고 기존 문화의 재탕이 되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튼 경기영상 올라오면 꼭 봐야겠네요.
애벌레의꿈
14/02/06 04:42
수정 아이콘
일하면서 보느라 동영상 뜨면 다시 봐야 하겠지만 의미있는 리그를 마련하고 동참한 케텝 (전) 선수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맵 이름 하나하나, 언급되는 경기들 하나하나 어렴풋이 스쳐지나가고 경기도 정말 재밌었구요.
무엇보다 이젠 이스포츠계든 어디든 각자의 길을 가면서도 이스포츠와 후배들을 걱정하고 챙기는 모습들이 너무 멋있더군요.
특히 스타2느 아직도 함든데 후배들이 보면서 큰 힘을 얻었을거라 생각해봅니다.

여담으로는 전 악의 세력 티원빠였어서 그런지 티원의 오버트리플 크라운 멤버들도 이런거 한번 했으면 좋겠습니다.
거기도 네임드들에 스토리도 무궁무진하거든요;;;; 팀킬이 수맥으로 흐르는 팀인지라....-.-;;;;;( 결승에서 임요환 최연성 한번 갑시다!!!)
14/02/06 05:50
수정 아이콘
오늘 알바를 하는데 30대 아저씨분들께서 스타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괜히 거기 가서 잡일 하면서 이야기를 들으며 추억에 젖었습니다.
그립네요. 친구들과 무한연승전을 하던때와 같이 밤 12시 기차를 타고 서울에 가서 새벽6시부터 스타리그결승보러 줄서있던 그때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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