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1/29 15:59:01
Name 라리사리켈메v
Subject [LOL] 첫 9연패 당해 본 이야기.
Pgr21 가입한지 벌써 10년 가까이 된 것 같은데 게임 게시판에는 글을 처음 써보는 것 같네요.
그만큼 제 멘탈이 박살이 났다는 거죠.

저는 고시생입니다.

사실 고시생이 왜 게임을 하냐 하는 것도 참 웃긴데,
시즌 2 중반 무렵에 이 게임을 처음 접해 본 후에 " 이거 시작 하면 진짜 X되겠다 " 싶어서 안 했어요.
그러다가 올해 7월에 2차시험 끝이나고, 아 나 붙은 듯 이러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롤을 시작했죠.

결과적으로는 아깝게 합격하지 못해서 고시생 신분은 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데,
이미 깊숙하게 담가 버린 이 마약같은 롤을 끊을 수는 없고 해서 종종 하고 있습니다용.

시즌 3을 브론즈 1로 마감하고 나서,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 사실 나는 이곳에 있을 인재가 아니지 " 를 외치면서
새롭게 시작한 시즌4 배치.

첫날 부터 열심히 돌렸습니다. ( 배치 보는데 그깟 공부따위 )
결과는 8승 2패... 하지만 또 다시 브론즈 마크가 눈에 뜰 때의 좌절감은 정말 말도 못하죠. 브론즈 1.

그런데 MMR이 티어에 비해서 많이 높아졌어요.(!?)
그래서 브론즈 1인데도 불구하고 실버 3, 막 전시즌 골드 및 플래티넘이랑 매칭이 됩디다(!?)

영광스럽기도 하고,
배움의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는데 그래도 딱히 안졌습니다. 20승 8패 쯤 되고나니...
어느새 저는 실버5에서 실버 3으로 가는 승급전을 눈앞에 두고 있었죠.

참고로 저는 게임할 시간이 없어서, 트롤이나 즐겜 따위는 진짜 신경도 못 쓰고...
남이 똥을 싸면 " 형이 치워준다 그 똥 일단 멈춰바라 " 를 시전하고, 내가 싸기 시작 하면 " 형들 금방 치울께요.... 버스좀 "
하면서 때로는 엄마의 마음을 가진 서포터로, 때로는 맞은 동생 복수하러가는 형의 마음가짐으로 라인을 서곤합니다.


문제는 어제 저녁.
유게에 올라온 여성 다이아 쓰레쉬 동영상으로 부터 시작인 것 같네요.


그 영상을 본 직후부터 엉덩이가 들썩들썩 거리더니,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전 PC방에 앉아있었습니다(!?)
자리도 좋은 자리 맡았고, 옆에 냄새나는 돼지들도 없었고 아이스코코아 한잔과 게임을 시작하는데......

딱 5시간동안 9연패 했습니다.

어디에나 똥은 있다.
다른 놈이 싸지 않는다면 니가 똥이리라.

가장 기억에 남는 2게임만 생각해 보면...
피들로 정글 돌고 있는데, 우리 편 레오나가 딜교를 잘 못 걸었는지 3렙 된 베인 피가 간당간당 해졌어요.
베인이 바로 욕을 시작하는데... ( 아니 케틀 나왔는데 베인 픽할 때 부터 너는 범상치 않다고 생각은 했어... )
레오나가 던지긴 아깝고 겜 안함.. 하더니 정글 몹 만 먹으면서 전투참가안하.......... 하.......
서로 싸우다가 겜 터졌습니다.

한 게임은 탑 쉬바나로 레넥을 상대하고 있는데, 상대 레넥톤이 진짜 너무 못하는 겁니다(!?)
레넥 템 테크가 썬파 - 가엔 이었.... 장화도 없고, 여튼 그런데 같이 듀오 도는 엘리스가 진짜 미친듯이 탑만 개 후벼파는 거..
버티다 버티다가 강신다이브로 딱 2킬 째 따이는 순간 부터 욕이 나옵니다.
레넥 병X인데 지금 탑 발리냐며 부모님안부를 묻기 시작합니다.
대꾸 안하고 열심히 묵묵히 CS만 먹으면서 고기방패역할 충실하는데.. 다른 라인도 터지는데 그것도 제 탓입니다.

" 탑 터지니까 집중 확 떨어지네 "
" 탑 터지니까 정글이 탑 안가니까 미드 봇만 괴롭네 "
우리팀 무무왈 : " 딜템가서 즐겜할래영 "

안되는 날은 안해야되는데, 한판만 이기고 가겠다고 우기다가.. 결국 9판을 내리졌습니다.

한 동안 롤 안하려구요.
시험 끝나고 해야지.
근데 트린다미어는 사놔야겠다.


두서없는 푸념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모두 설날 잘 보내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용.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1/29 16:05
수정 아이콘
저도 현재 랭겜에서만 6연패인데 문제는 이번시즌이 승보다 패가 더 많아요 ㅠㅠ
전시즌 다이아3까지 올려보고 친구 때문에 몇개월만에 복귀해서 돌려본건데 금장5에서 머무니 미치겠네요 ;;
이기는걸 까먹은 느낌 ㅠ 근데 문제는 예전처럼 꾸역꾸역 올라가겠다는 의지도 안생기네요 ;
하여튼 저도 같이 푸념이나 해보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추천!
하심군
14/01/29 16:07
수정 아이콘
12연패 해보시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비스군
14/01/29 16:12
수정 아이콘
기승전 스킨 글이군요!!

시즌2 때 듀오 돌리던 친구 멘탈 나간 거 복구해준다고 같이 랭크를 돌린 덕에 400점을 깎아먹었던 저같은 경우

랭크 2연패가 지속되면 그날 겜은 바로 중지 모드 들어갑니다.

제 멘탈은 소중하니깐요, 꼭 연승모드로 돌아서시길 기원할께요
14/01/29 16:12
수정 아이콘
연패 후엔 연승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세이너스
14/01/29 16:13
수정 아이콘
배치 포함 14연패 했었습니다. 실버 3에서 브4까지 수직하락하더군요 ㅜㅜ
마빠이
14/01/29 16:20
수정 아이콘
저도 한창 연패할때 13연패인가 해본적이 있네요
그런데 그렇게 미친듯이 연패하면 나중에 미친듯한 연승이 오더군요 흐흐
스웨트
14/01/29 16:21
수정 아이콘
연패후엔 연승 옵니다
저도 예전엔 시즌2 기준 하루에 200점 떨구다가 다음날엔 100점 올리고 그랬으니까요

중요한건 멘탈입니다 멘탈 꼭 잡으세요

.. 그리고 사실 3연패 하면 쉬는게 좋습니다..
열받아서 더하면 컨트롤 상황판단 모두 최악이라 이길것도 지고 그래요..
해먹이필요해
14/01/29 16:21
수정 아이콘
시즌2 골드, 시즌3 실버, 시즌4 브론즈1에서 달리고 있습니다.
시즌2 때만해도 승부욕에 불타올랐던 것 같은데.. 이제는 지든말든 그러려니 합니다.
원래 정글서폿만 했는데 포지션도 가리지않고 다 가구요.
티어가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포지션과 챔프 자유도가 높아져서 마음은 더 편합니다 흐흐
Jaime Lerner
14/01/29 16:22
수정 아이콘
10연패도 여럿 당해보긴 했지만, 전 롤 하면서 가장 기분이 안 좋았을 때는 (강철까지는 아니라도 청동 수준으로 단련된 멘탈임에도) 가슴이 후벼파이는 욕설, 험담을 들었을 때입니다.
그래서 전 요즘 문명합니다. 조만간 불멸자 난이도로 해볼 겁니다.
14/01/29 16:22
수정 아이콘
시즌2 생애 첫 배치때 2연승 후 16연패/시즌2 도중 12연패/시즌3 배치 3승2패 후 14연패/시즌3 세기말 12연패 경험자 입니다 크크크크
하다보면 5할 승율은 복구 되더군요 크크크
연승 기록은 딱 12연승 한번 했던게 최고인듯 ㅠㅠ
14/01/29 16:26
수정 아이콘
십몇연패 넘게도 져봤는데 그냥 무의식적으로 큐를 돌려지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게임경기로 지는것보다 같은편끼리 싸워서 지는판이 더욱 열받지요.
14/01/29 16:30
수정 아이콘
제가 8승30패까디 해본기억이 있어요
승률 58에서 48까지 떨어져보고 한참해서 52까지 끌어올렸었네요
14/01/29 16:33
수정 아이콘
저는 14연패...10연패 이상도 4,5번 해봤고. 덕분에 멘탈은 금강석이 되가는 중입니다.
라리사리켈메v
14/01/29 16:40
수정 아이콘
스스로 9연패까지 찍고 컴퓨터 끄면서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 했는데...
더 한 분들 많이 있네요. 원래 행복이나 불행은 상대적인거니 더 심한 분들에게 애도하며.... 툴툴 털어야죠
는 개뿔 아직도 슬퍼서 울것같아요..아아아아아......
롤내일부터끊는다
14/01/29 16:59
수정 아이콘
게임 끊어 보세요.

전 탈퇴신청후 20일 지났는데,
게임 끊은 것 만으로도 행복을 느끼고 살고 있습니다.

전에는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때 온갖 피로와 어제 늦게까지 게임한것에 대한 후회,
그리고 나에 대한 실망으로 하루를 시작했는데 말이에요..

아 연패는 딱 10연패까지 해 본것 같습니다.
fow.kr 에서 패패패패패패패(leaver)패패패 로 뜬걸 본 기억이 나네요.
리산드라
14/01/29 17:00
수정 아이콘
6연패 2승 11연패 해본적있네요
다 랭겜에서요. 처음으로 강등이라는거 당해보고 아직도 유일한 강등 -_-;;
친구들이랑 노말이나 하면서 슬슬하다가
나중에 다시 해보니 연승도 많이하고, 왠지 트롤도 적어진 기분이!?

그뒤로 트롤만나도 아, 언제가 만날놈 지금 좀 몰아 만나는 것 뿐이련다 생각하고 게임해요
14/01/29 18:00
수정 아이콘
전 16연패 한적이 있죠......
최종병기캐리어
14/01/29 18:04
수정 아이콘
14연패한날 꺠달았습니다...

3연패하면 그날의 롤은 멈춰야한다는 것을...
14/01/29 18:15
수정 아이콘
저도 롤드컵 전에 8연트롤에 12연패 였던지 아니면 12연트롤이었던지 당해서 멘탈 박살나고 가끔 ai나 하다 시즌3를 마쳤고
아직까지도 협곡은 친구들과 같이 노말만 가끔 하고.. 어쩌다 롤 하고 싶으면 칼바람 하고 그렇습니다.

정말 열심히 싸우다가 지거나 다른 라인이 말려서 터졌는데 내가 내 상대를 압도 못해서 캐리못했다 하면 그래도 괜찮은데
게임해보기도 전에 같은 팀끼리 입털다가 싸우고 내가 던지는데 니들이 얼마나 잘하나보자면서 트롤하면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14/01/29 18:27
수정 아이콘
저는 시즌2때 15연패가 불현듯 기억나네요
미카엘
14/01/29 20:38
수정 아이콘
14연패 한 날 이후로 3연패 찍으면 칼 접종합니다 ㅠㅠ
한걸음
14/01/29 20:39
수정 아이콘
덕분에 유게 가서 보고 왔네요. 쓰레쉬 사러 갑니다.
그러고 귀신같은 9연패를 저도..?!
14/01/29 21:57
수정 아이콘
저 몇연팬지 세보지도 못했는데

골1에서 골5 0점, 그것도 0점 0점 0점 0점 0점 계속 내핵까지 계속 0점..

연패해봤습니다. 헤헤 그때만 생각하면 정말...
토스황제성춘
14/01/29 21:58
수정 아이콘
전 본캐 다이아때 실버인 부캐를 23연패까지 해봤죠. 그것도 한번 지면 쉬었다가 했는데도.. 간단히 말하자면 2주동안 부캐에서 승리를 한번도 못 거둔거죠.
솔로몬의악몽
14/01/30 13:17
수정 아이콘
배치 브론즈3을 받은 이후 브론즈4 직행을 타고 여기서도 다시 연패중입니다.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정신 차리고 보면 전 라인 다 터져있고...이제는 화도 안나요...흐흐흐흐
실버 한 번 달아보는게 소원인데 이대로라면 브론즈5로 그냥 내려갈 것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363 [하스스톤] 온게임넷에서 하스 스톤 방송을 시작합니다. [73] 엄재경14968 14/01/29 14968 46
53362 [LOL] 롤 이적시장 정리 [59] 장인어른15177 14/01/29 15177 1
53361 [스타2] 프로리그 2014시즌 1R - 3부 다승 순위 및 각 종족 별 다승 순위 & 맵별 다승 순위 및 종족 별 승률 [2] 삼성전자홧팅8289 14/01/29 8289 2
53359 [스타2] 프로리그 2014시즌 1R - 2부(SKT T1,삼성,진에어,IM) 성적 리뷰 [13] 삼성전자홧팅8006 14/01/29 8006 2
53358 [LOL] 롤을 탈퇴하였습니다. [46] nickyo11176 14/01/29 11176 0
53357 [LOL] 첫 9연패 당해 본 이야기. [25] 라리사리켈메v9868 14/01/29 9868 3
53356 [LOL] 드디어 밴을 당했네요. 제가요.. [110] 삭제됨12501 14/01/29 12501 3
53355 [LOL] CJ 프로스트 리빌딩이 시작되었습니다. [173] Leeka13584 14/01/29 13584 0
53354 [LOL] 후반 하드캐리를 원한다면 미드AP코그모!! [36] bigname11523 14/01/29 11523 0
53353 [LOL] 12~13윈터부터 13~14윈터까지 개인 수상 정리. [8] Leeka7884 14/01/29 7884 0
53351 [기타] 리니지1. 아덴복사 파동 관련 이야기 [73] Leeka13016 14/01/28 13016 2
53350 [기타] 마이트 앤 매직 10 리뷰 [20] 저퀴9841 14/01/28 9841 0
53349 [기타] 해적질을 하는 재미!. 어쌔신 크리드 4 [18] Leeka8614 14/01/28 8614 0
53347 [도타2] 6.80 밸런스 업데이트 예고 [14] 저퀴10217 14/01/28 10217 0
53346 [LOL] 세계최강 SKT T1 K의 새로운 인물은 누가 될까? [71] 홍삼캔디14038 14/01/28 14038 0
53345 [LOL] 프로, 챌린저, 다야1 50인이 모여 만든 정글도감 영상 [17] JoyLuck10813 14/01/28 10813 25
53344 [LOL] SK Telecom T1 K 푸만두 선수가 밝힌 휴식 이유 [39] 비버비버22093 14/01/28 22093 2
53343 [스타2] 2014년 1월 넷째주 WP 랭킹 (2014.1.26 기준) - 새로운 랭킹 1위는? [2] Davi4ever7443 14/01/28 7443 0
53342 [기타] [스타1] 아마추어 팀리그 FTL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7] 옆집백수총각6640 14/01/27 6640 0
53341 [스타2] 테프전 테란 약세에 대한 고찰(+코드A와 프로리그의 밸런스 차이) [92] 스카이바람11477 14/01/27 11477 7
53340 [스타2] 프로리그 2014시즌 1R - 1부 팀의 종족별+맵별 성적 [36] 삼성전자홧팅9120 14/01/27 9120 8
53339 [LOL] SKT K 왕좌에. 최대의 위기가 닥쳤네요. [149] Leeka14261 14/01/27 14261 1
53338 [기타] 일본 e스포츠스퀘어 아키하바라 오픈에 관한 몇 가지 소식 [26] 라덱11131 14/01/27 11131 1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