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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읽다가 문득 생각이 든 건데
지금 롤 시스템 상 거리를 순간적으로 좁히거나 늘리는 건
어느 챔프에게나 중요하고,
점멸을 쓰지 않는 챔프가 드물 지경이죠.

문제는 점멸을 다른 소환사 스킬에 비해 너무 선호한다는 판단 하에
라이엇에서 점멸을 지속적으로 너프해왔다는 점일 겁니다.
그 와중에 점멸이 콤보의 기본이 될 수 밖에 없는 챔프들 ㅡ
예컨대 베이가 빅토르 애니 같은 누커 류 등의 입지가 더 좁아졌습니다.
더불어서 이동기를 가진 챔프들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구요.

댓글 보면 도타2 점멸 단검의 도입 같은 이야기도 나오는데
차라리 점멸 성능을 롤백하고 기본 스킬로 장착해주는 게
챔프간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어차피 이동기 있는 챔프들 점멸도 상향되는 거 아니냐, 하지만
점멸이 있어야만 이니시가 되는 챔프들 입장에서는
그 쿨 차이가 크다 보니까요.

민병대가 왜곡보다 훨씬 효율이 좋다는 점도 한 몫할 거구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