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격할땐 돌진기

생존할땐 생존기

혹은 유틸기 라고도 하시던데... 그냥 이동기[이동스킬]라고 묶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국내 롤 프로게이머들의 컨트롤은 극한에 다다랐습니다.

흔히 말하는 피지컬... 반응속도라고 하겠습니다. 반응속도와 순간판단력은 점점 젊어져가는 선수들을 반영하듯이

라인전 한타를 가리지않고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선수들에게 열광합니다.

선수들의 실력은 상향평준화 되어가고 있으며, 그 때문에 챔피언들의 선택과 조합 즉 픽밴의 중요도가 커진지 오래입니다.

김동준씨의 말 그대로 픽밴에서 이미 승리를 절반이상 먹고 드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챔피언 선택의 중심은 이동기입니다.

적에게 필요하면 붙을수있고 위험하면 빠질수 있는 이동기의 유무가 오랫동안 픽밴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미드만 봐도 대세챔피언을 따지자면 제드 아리 그라가스 카사딘 리븐 니달리 피즈 등 기본적으로 이동기가 달린 챔프들입니다.

그에 해당하지 않는 챔프들은 오리아나 신드라 정도가 있겠네요.

하지만 이번 윈터시즌 보시면 아시겠지만 쉴드만 있고 생존기가 없는 오리아나 신드라는 갱에 심각하게 무너지는 경향이 큽니다.

혹은 한타때 뭐 스킬도 제대로 못돌리고 순삭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그 선수가 바보거나 실력이 딸려서가 아닙니다.

생존기가 없는 캐릭터로는 대처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미 다른 선수들의 한타교전 포커싱이나 무빙이 극한에 다다랐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태생적으로 이동기가 없는 캐릭은 플레이자체가 힘들어진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제라스 애니 브랜드 베이가 빅토르 같은 미드 캐릭터들은 대회에 거의 발조차 내미지 못합니다.

이동기가 없거든요. 이들은 자신의 주력 ap 딜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대회에서 가끔 나와도 항상 결과는 비참했습니다.

끽해야 봇파괴조합이니 뭐니 하면서 특이한 조합에나 가끔 들어갈 정도죠

이 챔프들이 너무 쓰레기라서? 아닙니다. qwer 다 맞추면 어느 캐릭보다 셉니다. 하지만 이미 이동기를 가진 극한의 선수들은

걸어서 날 때리러 오는 챔피언의 qwer 정도는 어느정도 피하고 대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동기 없는 이 캐릭들은 적 스킬을 피할방법이 없습니다. 걸어서 피하든가 점멸써야겠죠.


아무리 다른 챔피언이 상향되고 하향되어도, 리신이나 이즈리얼같이 이동기가 극한으로 좋은 챔피언들은

언제 어디서나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걸어 다니는 정글러나 원딜은 사랑받지 못합니다. 아무리 스킬 데미지를

상향해주고 쿨타임 줄여줘봤자 답안나옵니다. 애쉬나 드레이븐은 그래서 묻힙니다. 징크스도 쓰지 않습니다.

바루스는 궁의 강력한 한타기여도 때문에 잠시 나왓지만 이제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베인 이즈 케틀 코르키같은 이동기 가진 원딜들은 오랫동안 인기를 유지하고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이동기를 가진 챔프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딜탱류들도 이동기를 가진 챔피언들이 필수가 되어버렸습니다.

레넥톤이 ee로 어떻게 붙던가, 쉬바나가 어떻게든 궁으로 적에게 붙은뒤 w키고 비비려고 하는게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제 걸어다니는 딜탱은 카이팅의 대상박에 되지 못합니다.

그만큼 선수들의 무빙과 생존능력은 극한에 다다랐습니다.


이런 태생적인 챔피언들의 문제를 라이엇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