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10/16 01:49:19
Name Vortex
File #1 1.jpg (16.9 KB), Download : 19
Subject [기타] [스타1] 내 20대와 PGR - 0. 공중공격 탱크 vs ... 비하인드 스토리


스타1에서 다음과 같은 패치가 이루어지면 밸런스가 어떻게 될까요?? - 전설의 시작(?)
https://pgr21.net/pb/pb.php?id=bug&no=115904

안녕하세요, Vortex입니다. 저때는 Harq였군요. 벌써 2년 전 일이라니...

저날따라 잠이 안오는 날이었습죠. 그래서 침대에 누워서 넷북으로 피지알을 들어온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나름 이과계열의 공돌이기도 하고, 빈틈 있는 의견을 트집잡는 것에는 일가견이 있었죠.

대충 던진 글에 극-_-딜이 들어오니까 오기도 생기고 하면서

'뭐 어쩌라고-_- 잠도 안 오는데 덤벼라' 정도의 생각으로 키배를 시작했습니다.

저라고 뭐 테란이 이긴다는 확신 하에 키보드 배틀을 했겠습니까? 키배에 이유가 어딨나요 그냥 하는거지


'뭐 어차피 검증 못하잖아? 덤벼라' 하는 마음에 맵 자원 다 퍼먹는다는 소리도 했던 것 같고

'비슷한 조건 갖춰서 겜하자. 이겨주겠다' 이런 글을 썼네요? 무슨 근거없는 자신감이었던 건지;; 크크


[제가 apm이 100인데 뻥 안보태고 이영호랑 열판 하면 한판정도는 이길 수 있을거같은데요]

이런 분도 계셨고... 아이고... ㅠㅠ

아무튼 제 맨탈이 쩔긴 했네요. 전직 분란 유도자였으니까 당연한 거겠지만요 깔깔깔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https://pgr21.net/pb/pb.php?id=free2&no=45628

아 개인적으로 이 때 피지알 정말 재밌었습니다.

아무튼 학교에서 돌아와서 드래프트로 게임을 했는데

토스분들 상대로 5판도 안했을 겁니다 아마? 몇판 안 했는데 제가 다 이겼던 것으로 기억해요.

아 저는 신이 나죠. 키배에서 이런 완전승리는 사실 나올 수가 없는 건데 나와버렸으니까요.

너무 재미있어서 시험을 망칠 것 같아서 피지알을 탈퇴했습죠. 커뮤니티질은 시간 퍼먹는 괴물이니까요.

그리고 2학기 중간/기말고사 다 그럭저럭 잘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에서야 말하는 것이지만...

[일반형 드라군 vs 보통 탱크 조건으로 했어도 제가 이길 실력차였습니다 ^^;;;]

제 주장이 옳아서 이긴 것이 아니라, 그냥 애초에 제가 더 잘해서 이겼던 것이죠.

그리고 저는 저보다 잘하는 토스가 오면 캐발릴 것을 아니까 도망간 거고... 아무튼 제때 도망가는데 성공했죠.

당시 운영되던 피지알 후로리그 에이스 프로토스 정도만 왔어도 아주 그냥 탈탈 털렸을 겁니다.


최근 제 공부가 일단락이 되서 피지알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06년부터 피지알을 시작했습니다만, [분란유도자]도 했었고 [PGR21 후로리그]도 했었고... 뭐 아무튼 이것저것 했는데

과거 글들 검색해 나가면서 제 20대와 PGR을 정리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0번은 가장 임팩트 있었던 사건으로 잡았구요.

뭐 당시에도 재미있었지만 지금 다시 봐도 재밌군요.

그동안 피지알 게시판에서 이런 업적(?)을 이뤄냈다는 사실은 혼자만의 자부심으로 간직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간직할 것 같습니다 ^^;


* kimbilly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3-10-16 09:25)
* 관리사유 : 게임 게시판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되어 이동 조치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현실의 현실
13/10/16 01:53
수정 아이콘
20대와 피지알 오타인가요 흐흐..
13/10/16 01:55
수정 아이콘
아 예 -_-;; 수정했습니다
yangjyess
13/10/16 02:07
수정 아이콘
허... 이게 벌써 2년이나 지났군요.. 테란이 이긴다고 댓글다시는 분들 정말 답답했는데.. 스타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들이었죠.
변수박
13/10/16 02:14
수정 아이콘
글쓴 분이 테란으로 이기신 분인 것 같은데요? 그리고 엄청 오래되긴 했지만 뒤의 발언은 좀 위험해 보입니다.
아라리
13/10/16 02:26
수정 아이콘
글 보시면 테란도 많이 이기는 걸로 나옵니다..
토스가 유리하긴 한데 테란이 생각만큼 나쁘진않다 이정도였지요
뚜까팸
13/10/16 07:53
수정 아이콘
이분 말고도 실험 몇분 더 하셨는데 테란도 많이 이겼죠
그리고 지금도 이 실험은 할 수 있습니다
아라리
13/10/16 02:25
수정 아이콘
제 리플도 있네요..흐흐 아 저때 구경만해도 재밌었는데
니킄네임
13/10/16 02:28
수정 아이콘
왜 남자들은 이런 유치한 가정에 이악물고 달려들까요 흐흐흐흐..
ex)m16 vs ak47
yangjyess
13/10/16 02:35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송병구vs도재욱 4강전때 엄재경 해설이 한 멘트가 있습니다 "남자는 나이 40이 되어도 호랑이가 이기나 사자가 이기나 싸우는 사람들입니다."
니킄네임
13/10/16 02:54
수정 아이콘
지금 이글에서도 흐흐흐...
오스카
13/10/16 02:33
수정 아이콘
헐 이게 벌써 2년이나 됐나요;
13/10/16 02:35
수정 아이콘
플토가 이긴 사례가 더 많았는데 그 얘긴 싹 무시하고 혼자 찌질한 정신승리를 한 사건이었지요 저게. 헛소리를 진실로 바꿔보려는 노력이 가상해 보이는 사건이었습니다요.
정상인이라면 부끄러울만한 일이 도리어 자부심이 된다니 세상살기 편해지는 스킬인 것 같아 부럽기도 합니다
현실의 현실
13/10/16 03:07
수정 아이콘
돌직구 장난아니네요 크크
STARSEEKER
13/10/16 03:47
수정 아이콘
돌직군데 말투가 유쾌하네요 크크
뚜까팸
13/10/16 08:01
수정 아이콘
Vortex님이 글을 겸손하게 써서 오해 소지가 있지만
혼자 찌질한 정신승리 한 사건 아닙니다
이 경기가 그때 큰 이슈라서 여러명이 옵저빙 하면서 경기를 봤고요

Vortex님이 토스를 4:0으로 (제 기억에는 4판 했던거 같네요) 뚜까패면서 PGR내에서도 토스 압도 주장은 쏘옥 들어가게 됩니다
오히려 토스 압도 주장을 했던 분들이 쏘옥 숨어들어갔었죠
승패를 떠나서 Vortex님이 그렸던 밑그림이 대부분 맞아떨어지고요
13/10/16 09:23
수정 아이콘
본인 댓글도 그다지 정상적이진 않은 것 같은데요.
오늘도칼퇴근
13/10/16 18:55
수정 아이콘
정상인이라면 부끄러울만한 댓글을 다셨네요
진실은밝혀진다
13/10/19 16:12
수정 아이콘
정상인이라면 부끄러워 하시죠.
13/10/16 03:06
수정 아이콘
저도 한때 구경했던 기억이 있네요 크크크
테란분이 이겼다길래 그것도 연승했다길래.. 연승만 아니면 긴가민가 했을텐데요 크크..
그래서 결론은 밸완실??
13/10/16 04:19
수정 아이콘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를 떠나서 질게 키배글의 몇몇 리플들은 정말 보기 안 좋군요 -_-기분이 확 나빠지네요
계란말이
13/10/16 04:20
수정 아이콘
제가 그 글을 쓴 당사자라서 아이디가 기억에 남네요.
님이 더 잘한건 맞지만 분명히 기억하는건 토스가 유리한건 딱히 아니었습니다. 드라군은 일반형이 되어도 드라군이었습니다(?)느린 연사속도와 인공지능 탓에 마인제거도 딱히 효과적이지 않았고 옵저버는 터지기 일수고 캐리어는 뭉쳐있다 한방에 한 부대가 침몰하는 쾌거도 봤죠. 벌탱만 찍어도 조합이 되는 무시무시함을 잊을 수가 없네요.
계란말이
13/10/16 04:23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한가지 아쉬운건 저그 패치는 해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은근히 가장 강력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이건 어찌 해볼 수가 없더군요.
스타트
13/10/16 04:39
수정 아이콘
저때도 토스가 무조건 이긴다고 주장했지만 지금 토스가 15투다크쓰면 막을 확률이 제로에 수렴하겠네요 크크
뚜까팸
13/10/16 08:13
수정 아이콘
저도 당시에 있었던 사람인데요 그때 재미있었죠

Vortex님이 극딜 당했는데 승리 이후 토스 압도 주장하시던분 조용해지는것도 재미있었고
그리고 실력차가 나서 승패가 갈렸을 수도 있지만 토스분들의 주장 '파워드라군에 SCV가 남아나질 않아 토스가 초반부터 압도 할 수 있다'가 깨지면서 테란이 중반부터 교전상 우위를 바탕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란걸 보여준걸로 충분했죠
그리고 도망간게 아니죠 당시 토스 압도 주장하시던 분들은 매우 많았는데 정작 경기를 손스타로 실험을 해보자고 했을때 나타난 토스가 1분밖에 없어서 결국 그 이후 실험이 진행이 안되었죠

지금 스타폴더 뒤져보니 당시 드래프트 파일과 리플레이 몇개가 저장되어 있네요
드래프트 파일은 https://pgr21.net/pb/pb.php?id=free2&no=45628 여기 들어가서 지금도 다운이 가능하군요
아직 전설은 끝난게 아닐지도 모릅니다
변수박
13/10/16 10:33
수정 아이콘
이게 맞죠. 윗분들 댓글 보고 제 기억이 잘못된 줄 알았네요. 하크님이 이겼을 때 카타르시스 느낀 분도 많았었는데 말이죠 흐흐.
치탄다 에루
13/10/16 09:22
수정 아이콘
스타1 드라군이 아니라 스타2 추적자라면 1 티모미터만큼 나아지려나요?
13/10/16 09:24
수정 아이콘
댓글들 잘 봤습니다 ^^; 응? 싶은 댓글도 있지만 딱히 반박은 안 하겠습니다. 관심 가져주신 것만 해도 감사하네요~
다레니안
13/10/16 10:12
수정 아이콘
저도 저때 몇게임 참가했는데 리플수에 비해 참가자수가 너무 저조한걸보고 스타유저수가 이제는 손으로 셀 정도구나 하고 한숨쉬었던 기억이 나네요.
돼지불고기
13/10/16 11:36
수정 아이콘
음, 다른 얘기지만 저때 논쟁이 붙었던 분들 중 한 분 닉네임 변경했는데 그 닉네임이 매우......
13/10/16 11:56
수정 아이콘
애초에 원배럭더블이 조건이었으니 힘들었던거죠
원배럭더블을 한다는건 상대토스도 무난한 투겟드라군 압박이라는 보통의 브루드워의 정상적 양상이 전제되야하는데 토스는 카운터빌드를 쓸수있다는건 반론이 안된다고 봅니다
게다가 글쓴분이 이기고나니 맵도 투혼에서 했다고 파이썬에서 하면 다를거라고 하는건 참...원배럭 더블이 상용화될수 있던건 심시티하기 좋게 앞마당 입구가 좁아진게 큰데...
아무튼 통쾌했던 기억이네요
HellDashX
13/10/17 15:44
수정 아이콘
pgr 평소에 하지는 않는데 재밌는글이 있네요.

아무런 조건 없이 테프전 하면 1질 1드라군 찌르기 타이밍에 게임 끝날거 같은데 아닌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608 [도타2] LOL로 알아보는 초보자 추천 근거리 영웅(아바돈, 영혼파괴자) [22] 하카세11006 13/10/27 11006 1
52605 [도타2] 접근하기 - 1 [31] Quelzaram10084 13/10/27 10084 0
52604 [기타] [철권] 태그2 언리미티드 2013 대회 다녀왔습니다. [7] 모커리7088 13/10/27 7088 3
52600 [도타2] 진입장벽? 어차피 그건 결과가 말해줍니다. [27] 송아지파워10582 13/10/27 10582 0
52597 [도타2] 진입장벽? 하지만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90] 삭제됨18341 13/10/26 18341 0
52596 [도타2] 진압장벽? 그것은 편견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253] 엘더스크롤12386 13/10/26 12386 1
52594 [도타2] 개인적인 매력들 [42] 세이젤8915 13/10/26 8915 0
52592 [도타2] 흥행이 절망적으로 보이는 이유 [302] 뜨와에므와17428 13/10/26 17428 0
52591 [기타] 프로게이머들의 아프리카 방송 참여가 잘못된 것일까...? [200] Duvet12515 13/10/26 12515 2
52588 [기타] 워크래프트 세계관속 최강의 존재 수호자 에이그윈 [34] kdmwin12867 13/10/25 12867 0
52563 [공지] 피지알 기부 프로젝트 결과 공유 [20] Toby6134 13/10/22 6134 12
52561 [기타] C&C 온라인에서의 한국 [20] 눈시BBv312130 13/10/23 12130 3
52559 [기타] 오늘 킬링캠프 엄재경 해설 편 잘 봤습니다. [151] LEADA13026 13/10/22 13026 3
52548 [기타] TCG의 원조는? 매직 더 개더링 온라인(MTGO) [51] 글곰8496 13/10/21 8496 1
52532 . [24] 삭제됨8600 13/10/19 8600 0
52523 [기타] [WoW] 한국의 전쟁 : 일반 서버 구성비율의 특이성과 그 여파. [47] 凡人10743 13/10/18 10743 1
52521 [도타2] 6.79버전 패치로그가 공개되었습니다. [21] Meaning9271 13/10/18 9271 0
52518 [기타] PC방 점유율 순위 2위, 누가 될 것인가? [59] 로켓 트리스타나11008 13/10/18 11008 0
52500 [기타] 도타2, 하스스톤 클로즈 베타를 보며... [86] 대경성9403 13/10/16 9403 0
52492 [기타] [스타1] 내 20대와 PGR - 0. 공중공격 탱크 vs ... 비하인드 스토리 [31] Vortex7710 13/10/16 7710 1
52462 댓글잠금 [기타] [스타1] 온게임넷에서 다시는 스타1 중계를 할수 없을까... (댓글 잠금) [204] Duvet13824 13/10/13 13824 4
52457 [기타] [스타1] 어?? 어?? 어?? 11시에 이슬록. 김택용vs박성균 (종료) [35] 빵pro점쟁이10645 13/10/12 10645 1
52448 [공지] 2013년 닉네임 변경 기간 안내 (오늘 종료) [52] kimbilly7236 13/10/08 7236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