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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01 22:14:22
Name 저퀴
Subject [기타] [WOW] 대격변의 줄거리

1. 대격변

2차 대전쟁에서 엄청난 타격을 입은 데스윙은 온 몸이 산산조각날 정도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원래 검은 용군단의 수장이자 대지의 위상으로 친분이 있었던 땅의 여군주 테라제인의 보금자리인 심원의 영지에서 몸을 추스립니다. 그리고 수하들을 시켜서 온 몸의 상처를 엘레멘티움 갑옷으로 덮어서 치료합니다. 그러나 당연히 맨 몸에 쇠 못을 박아넣으니 고통스러운데 그가 자리 잡은 곳은 아제로스의 땅의 지하, 그것도 중심부였기 때문에 그가 몸부릴칠 때마다 세상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게 대격변이죠.

드디어 몸을 추스린 데스윙은 아제로스로 날아오르는데, 이 때 심원의 영지를 마구잡이 무너뜨려놔서 테라제인이 엄청나게 분노합니다. 죽을 상황에서 치료할 곳을 마련해주었더니 이런 식으로 갚았으니까요. 더군다나 데스윙 휘하의 황혼의 망치단은 자신의 영지에 침입해서 위협하는 중이었고요.

아무튼 데스윙이 본격적으로 다시 활동하기 시작하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번째 확장팩인 대격변이 시작됩니다.


2. 변해버린 세상

대격변은 지형만 바꾼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바뀌게 되었지요. 위기 속에서는 어떠한 수단이라도 동원해야 할테니까요. 

오크의 새로운 대족장 가로쉬 헬스크림은 얼라이언스와 전쟁을 벌이길 원합니다. 대격변의 피해에 오그리마를 개조하고, 대격변으로 스톰윈드 근처에 톨 바라드란 섬이 생겨나서 전략적 요충지가 생기자마자, 병력을 동원해서 여길 침공합니다. 그러나 이런 정책은 전 대족장인 스랄과 정반대라서 특히 볼진과 충돌합니다. 아예 볼진은 호드를 탈퇴하려고 했을 정도니까요.

또 포세이큰과도 사이가 안 좋은데, 발키르를 데리고 온 실바나스는 포세이큰의 수를 늘리기 위해서 발키르의 힘으로 무작정 언데드를 만들고 봅니다. 그렇다 보니까, 자연의 섭리에 벗어나는 행동이라 여긴 가로쉬는 실바나스를 스컬지마냥 취급해버리죠. 그런데 그러면서 포세이큰은 마구잡이로 징집해서 전쟁에 투입하니 실바나스도 가로쉬를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타우렌은 원래 드루이드 신앙만 있었고, 그들의 드루이드 신앙은 달을 섬기는거죠. 하지만 이는 균형을 무너뜨린다고 생각한 타우렌 일부는 태양길잡이란 단체를 만듭니다. 태양, 즉 빛을 섬기는 단체죠. 이래서 대격변부터 타우렌은 사제와 성기사가 생겨나게 됩니다. 또한 케른 블러드후프의 죽음으로 그의 아들인 바인 블러드후프가 새로운 타우렌의 족장이 되었고, 반란을 일으켰던 그림토템 부족은 추방 당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바인은 얼라이언스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습니다. 얼라이언스가 그를 도왔거든요.

한편 드워프는 국왕 마그나 브론즈비어드를 잃긴 했어도, 그 덕분에 정령과 교류할 수 있게 되어서 주술사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됩니다. 또 검은무쇠 부족이 합류하면서 마법사와 흑마법사도 생겨나죠. 노움도 놈리건 탈환에 진척이 있어서 조금이나마 도시를 탈환하는데 성공합니다. 

나이트 엘프는 샨도, 즉 위대한 스승이라는 드루이드 말퓨리온 스톰레이지가 대격변 이후의 위협을 막기 위해서 잠에서 깨어납니다. 그는 드루이드 단체인 세나리온 의회를 이끌고 황혼의 망치단과 라그나로스의 불의 정령이 침범한 하이잘에서 전투를 벌입니다. 또 마법을 금지했던 나이트 엘프에서도 귀족 출신의 마법사들이 복귀함에 따라서 마법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또 세계주술사 스랄은 주술사 집단인 대지 고리회를 이끌고 바쉬르와 심원의 영지에서 활동합니다. 

마지막으로 호드는 황혼의 고원에서 오크 부족 중 하나인 용아귀 부족을, 얼라이언스는 와일드해머 부족의 일부인 썬더마 일족을 편입시킵니다.

3. 고블린의 호드 가입

케잔 섬에 근거지를 둔 빌지워터 무역회사는 무역왕 갤리윅스가 통치하는 세력입니다. 이들은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세력으로 케잔 섬에서만 나는 케자마이트란 광석 때문에 지능이 크게 높아져서 자신들을 노예로 부리던 트롤을 오히려 노예로 삼아서 지금까지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데스윙이 출몰하여 케잔 섬의 화산이 다시 활동하기 시작하자, 케잔 섬은 바다 속으로 가라앉게 됩니다. 그나마 무역왕 갤리윅스와 몇 안 되는 고블린 무리 정도만 배를 타고 탈출합니다. 하지만 갤리윅스는 배에 탄 모든 고블린을 노예로 팔아치울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래서 모조리 노예 신세가 될 위기에 처하고 맙니다. 그런데 마침 근처의 얼라이언스 함대와 만나고, 얼라이언스는 그들을 호드로 착각해서 공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배는 격침당하고, 근처 섬에 조난당하고 말죠. 다행히 탈출하게 된 고블린들은 얼라이언스와 싸우다가 우연히 그들이 붙잡은 스랄을 구출하게 되고, 스랄과 함께 갤리윅스까지 무찌릅니다. 

하지만 스랄은 갤리윅스의 목숨을 빼앗지 않고, 그를 계속 빌지워터 무역회사의 수장으로 두면서 오그리마로 가서 호드에 가입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곧장 호드에 가입하게 된 고블린은 아즈샤라에 본거지를 두고 활동하게 됩니다.


4. 길니아스의 얼라이언스 가입

원래 길니아스는 얼라이언스 소속이었지만, 3차 대전쟁 이후로 탈퇴해버렸죠. 하지만 그들이 믿고 의지했던 대장벽이 있어도 스컬지의 침공은 받을 수밖에 없었고, 국왕 겐 그레이메인은 대마법사 아루갈의 도움을 받아서 늑대인간을 불러옵니다. 괴물은 괴물로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서요.

그러나 이건 재앙이었습니다. 통제가 되지 않는 늑대인간은 길니아스 시민을 습격해서 시민 상당수가 늑대인간의 저주를 받게 되죠. 더군다나 쇄국 정책에 반발하는 다리우스 크롤리는 반란까지 일으킵니다. 이 때문에 그 동안 길니아스는 내전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대격변으로 대장벽이 아예 무너져버렸고, 이어서 포세이큰이 침공해옵니다. 얼라이언스 소속이 아닌데다가 세력 확장으로는 적합했으니까요.

다행히 나이트 엘프 드루이드들의 도움으로 늑대인간의 저주를 받은 상황에서 자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길니아스 사람들은 늑대인간의 힘으로 포세이큰과 싸웁니다. 이미 겐 그레이메인과 다리우스 크롤리 모두 늑대인간이 된 상황이었고요. 거기다가 늑대인간이 되면 언데드가 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포세이큰의 역병으로 길니아스가 아무도 살 수 없는 곳이 되버렸고, 탈환 작전 중에서 왕자 리암 그레이메인이 전사합니다. 겐 그레이메인은 길니아스 탈환을 포기하고 나이트 엘프들과 함께 다르나서스로 이주합니다. 이래서 길니아스, 즉 늑대인간이 얼라이언스에 들어오게 되죠.

여담으로 이 과정에서 실바나스는 길니아스의 귀족이었던 고드프리를 부활시켜서 부하로 써먹었는데, 고드프리는 극도의 늑대인간 혐오주의자였기에 순순히 따릅니다. 하지만 이건 거짓이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길니아스를 손에 넣기 직전이 되자 실바나스를 죽이고 그림자송곳니 성채로 도망칩니다. 그러나 발키르가 실바나스를 되살리고 역공을 펼쳐서 이들을 제압하죠. 이 과정에서 실바나스는 세번째 죽음을 겪고 나서, 발키르가 진정한 포세이큰의 희망이라 여깁니다.


5. 황혼의 요새

황혼의 망치단은 원래 오우거 부족이었습니다. 수장인 초갈은 최초의 오우거 마법사로 지난 전쟁에서 호드의 편에서 싸웠죠. 그러나 호드가 패하고, 그는 부족을 이끌고 도망칩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퀴라지와 손 잡고 재기하려 하다가 저지당하죠. 하지만 초갈은 죽은 줄 알았던 크툰의 힘을 얻어서 고대 신의 하수인이 됩니다.

그리고 동부대륙 남부의 황혼의 고원에는 황혼의 망치단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많은 지원자들을 받아들여서 고대 신의 힘으로 승천자로 변이시키거나, 용군단의 알을 가지고 황혼의 용 군단을 만들어서 써먹으려 하고 있었습니다. 전설적인 도적인 가로나가 이들의 수장인 초갈을 암살하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이제는 공격대가 나서서 이 곳을 공격하게 됩니다. 물론 대지 고리회와 붉은 용군단도 도움을 주었죠. 거기다가 각 진영별로 편입된 용아귀와 썬더마 세력까지 합류했고요.

황혼의 요새에서 초갈의 수하들과 황혼의 용군단까지 모조리 무찌르고, 초갈까지 쓰러뜨리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황혼의 요새에는 아직 하나의 적이 더 남아 있었는데, 그건 데스윙의 아내였던 시네스트라였습니다. 원래 그녀는 그전에 죽었지만 고대 신에 의해서 부활했기 때문에 지금은 몰래 황혼의 용군단을 만들어내고 있었던 겁니다. 위상에 버금가는 힘을 가진만큼, 붉은 용군단 소속이자 알렉스트라자의 후계자인 캘레스트라즈가 같이 싸우게 됩니다. 결국 시네스트라를 해치우는데 성공하지만, 캘레스트라즈도 죽고 맙니다.


6. 네 바람의 왕좌

대격변으로 그동안에 외부에 단절되었던 칼림도어 남부의 울둠이 노출되고 맙니다. 여긴 티탄이 창조한 톨비르란 생명체의 땅이었습니다. 이들 또한 원래 불멸을 가진 종족이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육체의 저주를 받고 말지요.

그런데 여기에 바람의 군주 알아키르가 나타납니다. 아예 자신의 정령계 영지인 하늘담까지 끌고 오죠. 그는 데스윙과 동맹으로 톨비르에게 불멸을 약속하여 수하로 삼아버립니다. 하지만 모든 톨비르가 그런 것은 아니고, 람카헨 일족만은 이들에게 저항합니다. 또 탐험가 연맹과 함께 모험가들은 울둠에 보존되어 있던 유적들을 탐험하기도 하고요.

이어서 공격대를 조직하여 하늘담으로 쳐들어갔고, 알아키르 휘하의 네 바람의 의회를 무찌른 그들은 이어서 알아키르까지 해치워버립니다. 이렇게 정령왕 중 한 사람인 알아키르가 완전히 죽어버립니다. 


7. 검은날개 강림지

데스윙에 의해서 부활한 네파리안은 오닉시아와 함께 검은바위산 근처에 둥지를 만들어서 다시 용군단을 개조하고 만드는 중이었습니다. 특히 네파리안은 예전에도 여러 용군단의 알과 용을 납치해서 이런 실험을 했었기 때문에, 금방 여러 종류의 돌연변이 용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이걸 방치할 수는 없었기에 공격대는 이 곳을 공격했고, 네파리안이 만들어낸 용을 모조리 물리친 후에 다시 한번 네파리안과 오닉시아를 제거하는데 성공합니다. 


8. 잔달라의 봉기

잔달라 부족은 트롤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명망 높은 부족이었고, 지난 줄구룹에서도 얼라이언스와 호드와 함께 싸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격변으로 잔달라 부족도 큰 피해를 입었고, 이들은 공존이 아니라 다시금 트롤 제국만이 있는 세상을 꿈꾸며 줄구룹과 줄아만 재건을 돕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모든 트롤 부족을 모아서 힘을 합치려 하죠. 하지만 거기에 초청된 검은창 부족의 볼진은 이런 잔달라 부족의 행동에 반기를 듭니다. 

볼진은 직접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모험가들을 모아서 줄구룹과 줄아만을 공격합니다. 그리고 줄구룹에서는 그들이 다시 학카르를 부활시키려 한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학카르는 트롤들에 의해서 힘을 일방적으로 빼앗기고 있었지만, 결국 모험가에 의해서 트롤들이 전멸하고 학카르는 자유로이 풀려납니다. 그는 자신을 가둔 트롤에게 분노하며 끝장내버리고, 모험가들은 다음에 상대할 것을 약속하며 사라집니다.


9. 불의 땅

하이잘에 나타난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는 이번에 자신의 영지인 불의 땅을 불러옵니다. 정령계에서 다시 나타난만큼, 라그나로스의 힘은 어마어마했습니다. 더군다나 녹색 용군단의 알리스라와 사티로스의 지도자인 자비우스에게 조종당한 적이 있어서, 감옥으로 가게 된 판드랄 스태그헬름이 세나리온 의회와 용군단을 배신하고 라그나로스에게 투항합니다. 그래서 알리스라는 불꽃매로, 판드랄 스태그헬름은 새로운 청지기가 되어서 화염의 드루이드란 조직을 만들죠.

세나리온 의회는 불의 땅에서 라그나로스의 군대에 맞서 싸우고, 이 와중에 말리고스가 죽은 후에 공백이 생긴 푸른 용군단의 수장으로 칼렉고스가 선출됩니다. 또 칼렉고스가 선출되면서 전설의 무기인 용의 분노-타렉고사의 안식이 완성됩니다. 결국 세나리온 의회와 공격대의 활약으로 라그나로스까지 무찌르는데 성공하고, 라그나로스는 정령계에서 죽었기 때문에, 알아키르처럼 영영 사라지게 됩니다.


10. 용의 영혼

데스윙과의 싸움은 계속되었고, 여러번 승리를 거두었지만 도통 이길 방법을 찾긴 어려웠습니다. 붉은 용군단의 수장이자 생명의 어머니인 알렉스트라자조차 데스윙에게 패배했을 정도였습니다. 마침 새로이 푸른 용군단의 수장으로 칼렉고스가 선출되자, 이세라와 노즈도르무까지 합류하여 모든 용군단이 데스윙을 막을 방법을 논의합니다. 그리고 나온 결론은 예전에 데스윙이 죽을뻔 했을 정도로 강력했던 용의 영혼을 시간 여행을 통해서 가져와서 써먹는거였습니다. 이는 청동 용군단의 수장인 노즈도르무가 시간을 다루는 위상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그러나 용의 영혼은 용이 직접 다룰 수 없는 무기였기에, 대리인을 정해서 이를 다루게 했습니다. 바로 세계주술사 스랄이었죠. 일단 시간 여행을 통해서 고대의 전쟁 때로 돌아가서 용의 영혼을 되찾으려 했지만, 노즈도르무가 다른 평행세계에서 타락하여 생긴 무르도즈노가 이끄는 무한의 용군단이 이를 방해합니다. 오히려 데스윙을 막지 못해서 생긴 미래를 보여주기까지 하죠. 물론 모험가들은 이를 이겨내고 스랄에게 용의 영혼을 건네주는데 성공합니다.

스랄은 고룡쉼터 사원으로 가서 용군단과 합류하여 데스윙과의 싸움을 준비하나, 황혼의 요새에서의 싸움으로 와해된 줄 알았던 황혼의 망치단이 스랄을 공격합니다. 그리고 스톰윈드의 대주교였던 베네딕투스가 죽은 초갈을 대신해서 황혼의 망치단을 이끌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을 모두 물리치고 스랄은 사원에 도착합니다.

한편 모든 검은용은 타락하였지만, 순수한 검은용 한 마리가 있었는데, 바로 검은 왕자 래시온이었습니다. 그는 도적 최초의 전설 무기인 아버지의 송곳니, 골라드 - 위상의 영혼과 티리오쉬 - 세기의 악몽을 만드는데 협조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전투가 시작됩니다. 데스윙이 만들어낸 황혼의 용군단과 데스윙을 도우러 온 고대 신의 수하들까지 모두 무찌른 스랄과 공격대는 데스윙과의 싸움을 시작합니다.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진 데스윙이지만, 용의 영혼으로 큰 타격을 입히고, 모든 위상이 같이 싸웠기 때문에 가능했죠. 더 이상 엘레멘티움 갑옷으로도 견디기 힘들 정도의 상처를 입은 데스윙은 추락하고, 그의 몸은 끔찍하게 변하여 아제로스 중앙의 혼돈의 소용돌이에서 다시 맞서게 됩니다. 

결국 데스윙은 패배하여 쓰러지고, 완전히 죽어버립니다. 이로써 대격변이 끝나게 되는 순간이었죠. 


11. 결과

대격변이 끝나긴 했지만, 그 이후가 긍정적이진 않았습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여전히 전쟁 중이었고, 가로쉬 헬스크림은 가면 갈수록 전쟁만을 부르짖는 자가 되었습니다. 오히려 대격변이라는 위기 때문에 지켜지던 최소한의 모습도 사라졌고요. 

그리고 라그나로스와 알아키르는 패배하여 죽음을 맞이했고, 넵튤론은 나가에 의해서 납치되면서 정령왕 중 세 명이 사라지게 됩니다. 덕분에 스랄은 대족장으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라, 대격변의 수습을 위해서 계속 대지고리회에 남게 됩니다. 또한 데스윙을 없애기 위해서 모든 위상이 온 힘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알렉스트라자와 이세라, 노즈도르무와 칼렉고스는 불멸을 잃고, 필멸의 존재가 됩니다. 결국 예전부터 이어지던 아제로스의 불멸에 가까운 존재들이 모조리 사라지게 된 셈이었죠.

그러니 얼라이언스와 호드 간의 전쟁을 막을 힘 자체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로쉬 헬스크림이 더욱 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바로 테라모어 전투였죠. 그리고 이제 가장 최근의 확장팩인 판다리아의 안개로 이어집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격변은 불의 땅까지는 괜찮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용의 영혼은 역대급 실패작이었다고 보고요. 그런데 그걸 반년이 넘게 새로운 패치 없이 이어져서 정말 재미없던 시절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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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가슴
13/06/01 22:25
수정 아이콘
메단이 리분~격변 사이에 백도어한 스토리가 와우엔 안나와서 아쉬웠었네요..:(
13/06/01 22:29
수정 아이콘
메단 자체가 코믹스에 최적화된 캐릭터라서 게임에 적용하긴 힘들었을 듯합니다. 오히려 어중간하게 들어왔다면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할 수도 있었다고 봐요.
큭큭나당
13/06/01 23:04
수정 아이콘
용영 좀 하다가 와우 접어서 이후 스토리가 궁금하네요.
13/06/01 23:47
수정 아이콘
와우 스토리때문에 워크4는 영영 나오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아.. 안돼!!
13/06/02 00:2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와우의 이야기의 후속이 아니라, 별도의 이야기가 없는 형태로 나오면 어떨까 하네요. 마치 철권 태그토너먼트 같은 식으로요. 이러면 모든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요소를 다 쓸 수 있고요.
적당히해라
13/06/02 00:00
수정 아이콘
용의 영혼도 데스윙 이전까지는 괜찮았다고 봅니다.

등짝과 머리 전투가 거대한 용과의 사투가 아닌, 무슨놈의 촉수만 10분넘게 때려잡다 끝나는 어처구니없이 지루한 전투였어서 폭망이었고

판다리아의 중국풍은 정말... 거부감이 너무너무심하게 들어서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13/06/02 00:12
수정 아이콘
저는 판다리아의 안개가 중국풍이라고 해서 그게 완성도를 깎는 부분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별로 단점으로 보지 않습니다. 와우에 뜬금없이 중국풍이라고 하지만, 사실 와우 자체가 모든 문화권이 다 들어가 있는 게임이라서 중국풍이 들어간다고 이상하진 않다고 생각하고요. 만일 정말 개연성도 없고, 매력도 없는 진부한 이야기로 가득했으면 모르겠는데, 그래도 판다리아의 안개의 이야기의 흐름은 대격변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대격변은 곧장 용의 영혼으로 이어지면서 마무리가 엉망이 되었는데 비해서, 판다리아의 안개의 이야기는 몰입하기 좋더군요.
마이스타일
13/06/02 00:13
수정 아이콘
용의 영혼이 반년을 넘어 거의 9개월 가까이 지속되었죠...

용의 영혼의 완성도가 이번 천둥왕 던전 혹은 얼음왕관 성채 정도의 완성도를 가진 던전이었다면
이정도로 와우가 무너지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13/06/02 00:22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리치 왕의 분노조차 얼음 왕관 성채 이후로 조금이나마 추가 공격대 던전이 나왔죠. 아무리 완성도 있는 컨텐츠라고 그거 하나 가지고 몇개월씩 우려먹을 수가 없다는 뜻이니까요. 그런데 완성도조차 떨어지는 컨텐츠로 몇개월을 우려먹으려 했으니 당연히 이탈하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었죠. 괜히 디아블로3 출시와 연계하면서 말아먹은 정책이라고 봅니다. 대격변이 초창기 판매량 등의 상업적 성과가 굉장히 좋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유저들도 꽤 불러왔던 확장팩임에도, 단 한방으로 이 모양이 났죠.
샤르미에티미
13/06/02 00:33
수정 아이콘
대격변은 그래도 스토리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게임상으로 구현해서 풀어내는 게 워낙 별로였을 뿐이죠.
데스윙이라는 적이 리치왕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히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비중있게 나오는 적이니까요.

그런데 그 스케일 큰 싸움 치고는 게임상 구현이 워낙 좋지 않았습니다. 그 전의 적들도 사실상은 유저들보다 다른
NPC가 처치했다고 보는 게 맞는 면이 있습니다만, 이건 구현 자체를 유저들은 한 게 별로 없는 느낌으로 해놔서요.

그리고 라그나로스는 그나마 괜찮아도 알아키르라는 정령왕이 허무하게 가는 거나 넵튤론이 문어 보쌈에 심해로
가는 것도 벙찌는 요소였습니다.
13/06/02 00:35
수정 아이콘
용두사미란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확장팩이었다고 봅니다.
감자튀김
13/06/02 05:45
수정 아이콘
아는 형님들이랑 달려서 섭 최초 먹은것까진 좋았는데, 그 이후로 할게 없더군요.
오리 불성땐 최종던전이 강려크해서 매주 재밌었고, 리분땐 그나마 버스 피해서 투기 돌릴만 했는데..
불땅도 막넴 빼고 다 별로였는데 용영은..막넴이 15분짜린데 변수도 많고 해서 참 짜증났던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어른의 사정으로 아즈샤라 넵튤론쪽을 완전 백지화 시킨건 역대급 삽질이라 생각합니다.
차라리 네바람을 안만들더라도 아즈샤라쪽 떡밥은 회수했어야지..
13/06/02 10:02
수정 아이콘
지금의 와망은 용영에서 1년가까이 아무것도 하지 않음 + 뜬금없는 판다리아 확장팩 요소가 크다고 봅니다.
디아3때문에 블리자드에서 완벽한 자충수를 두었으나결과적으론 디아3도 망하고 와우도..
게다가 저도 지금 판다리아를 플레이하곤 있지만 정말 정이 안가죠. 대놓고 중국시장 노린것. 단지 워3에 중립영웅으로 판다렌 브루마스터 하나 등장하는걸로 확장팩하나를 만들다니.. 어차피 스토리야 그냥 말만 지어내면 된다는걸 대격변부터 잘 보여주고 있고요.
Starlight
13/06/02 10:11
수정 아이콘
타렉고사 쨔응.. 근데 왜 보이스 패치가 판다리아에 와서야 됬는지 블코가 너무 무신경 한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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