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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 2004/06/05 02:36:13 |  
 | Name | 기억의 습작... |  
 | Subject | 16강을 끝마치고...새로운 시작... |  
 |  그들을 사랑하면서 많은 것들을 얻고 잃었습니다..
 매주 금요일..나의 저녁시간들을 빼앗아버린 그들..
 그러기에 친구들은 저보고 미쳤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좋은걸..
 요즘엔 일주일내내 그들이 저의 시간을 빼앗가갈때도 있더군요...^^
 
 웃음...을 얻었습니다.
 그저 크게 웃어버리는 그런 웃음이 아니라, 아주 천천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웃음을 말입니다.
 최근에는 박성준선수의 "4드론"을 보며, 입가에 미소가 지어져서 아직까지 떠나지 않는군요^^
 고마워요~ 박성준선수!
 
 희망...그들을 사랑하면서 "희망"이라는 단어가 아주 간단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그들을 응원할때쯤이면, "희망"이라는 단어가...자연스레 나오더군요^^
 
 그리고.."노력"
 그들은 저의 스승입니다.
 쉽게 좌절하고 또 좌절하는 저에게 "노력하면 안될것이 없다." 라는 마음을 심어주었으니..
 어쩌면 내 인생의 가장 큰 부분을 가르친 것이 아닐까...합니다.
 
 음..좀 이른 감이 있지만,
 이제 새로운 시작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 높이 올라간 그들에게는 더 많은 격려...그리고 나의 희망을 걸겠습니다..
 그러니 저에게 즐거움을 선물해주세요~
 
 음..그리고 아쉽게 떨어진...떨어질 그들...
 부탁이에요..다음에 또 제 곁에 오실꺼죠?   그러실꺼죠?   꼭 그래야해요...
 처음 당신이 그 무대에 섰을때를 기억해봐요~  그 느낌을 잊지 않으셨으면 해요..
 
 저에게는 다 똑같은 저의 자랑스러운 선수들입니다~
 
 또...우리에게 지식과 즐거움을 주시는 3분...의 진행자분들..
 누가 무어라해도 당신들은 저에게 최고입니다..
 다른 어떤 누구보다도 저에게는 당신들의 말이 즐겁고 유쾌합니다..
 
 또..또..옵저버님!
 이번에 대단히 심하게 홍역을 치루었습니다.
 전 옵저버에 대한 논쟁에 개입하기보다는 방관자적 입장으로 지켜만 보았습니다.
 확실히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시간이 있습니다.
 더욱 더 훌륭하게! 멋지게! 쿨~하게!  게이머들의 게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실꺼죠?
 
 1년..10년...그 후에도 계속..당신들을 TV속에서 볼 수 있겠죠?
 모두 힘내세요~~  프로게이머..그리고 게임에 관련된 직종에서 우리를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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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진호님...
 다른 선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내겐 특별한 진호님...4번시드를 받기 위한 마지막 싸움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또 어떤 모습으로 저에게 다가올지 기대됩니다.
 처음 당신을 보았을 때의 당신의 모습...그 모습을 보고싶네요^^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저그의 첫 우승은 당신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다른 프로게이머분들에게는 너무 죄송해요..ㅜㅜ)
 
 힘내세요!
 
 
 덧글.  처음인거 같네요...16강이 깔끔하게 끝났죠~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인 입장에는
 더 많은 경기를 보고 싶지만, 8강에 올라가는 선수들에게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겠네요^^
 
 음...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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