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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02 23:18:49
Name Colossus
Subject 2012 GSL 스폰서쉽 코드S 종족별 성적정리.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저저전 결승끝에 GSL 정규 5시즌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Grand Final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해외대회 포함 우승자들을 모아서 하는 왕중왕전 비슷한 리그이니 코드S 개념의 2012 GSL은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겠군요. SETEC에서 열린 정민수VS박수호의 시즌1 결승전을 본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 참 빠릅니다. 인간과 외계인과 괴물이 패권을 잡기 위해 치고박고 난타전을 벌였던 2012 GSL을 마무리하며 각 종족의 성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우승과 준우승부터.



<우승-준우승>

테란 : 우승 1회, 준우승 1회

토스 : 우승 1회, 준우승 3회

저그 : 우승 3회, 준우승 1회


'프사기 테진출 저우승'이라는 스2계의 명언에 걸맞게 저그가 최다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토스는 사기소리를 들으며 결승에 꾸준히 진출했으나 우승 못하는 비운의 종족이라는 운명을 못벗어나고 1회 우승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우승 1회도 프프전 결승이었죠.

테란의 1회 우승과 1회 준우승은 모두 정종현 선수가 이룩한 업적입니다. 즉, 정종현 선수를 빼면 2012 GSL 정규리그에서 결승무대에 진출한 테란 선수는 단 한명도 없습니다. 스1 개인리그에서 테란을 먹여살리던 이영호-정명훈이 떠오르네요.




여기서부터는 반대로 32강부터 정리해나가겠습니다.

[시즌1~시즌5 통합숫자 (시즌1 ▶ 시즌2 ▶ 시즌3 ▶ 시즌4 ▶시즌5)]

[%는 종족비율]

[소수점 첫째자리까지만 표시]



<32강>

- 테란 -

70 (15 ▶ 15 ▶ 13 ▶ 13 ▶ 14)

43.7% (46.8% ▶ 46.8% ▶ 40.6% ▶ 40.6% ▶ 43.7%)  


- 토스 -

47 (8 ▶ 10 ▶ 10 ▶10 ▶ 9)

29.3% (25% ▶ 31.2% ▶ 31.2% ▶ 31.2% ▶ 28.1%)


- 저그 -

43 (9 ▶ 7 ▶ 9 ▶ 9 ▶ 9)  

26.8% (28.1% ▶ 21.8% ▶ 28.1% ▶ 28.1% ▶ 28.1%)


국내에서 선수층이 가장 두터운 종족답게 테란이 5시즌 내내 32강 최다종족의 위엄을 지켰습니다. 몇몇 시즌에는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리그를 지배했네요. 올해초에는 토스에게 치이고 말기에는 저그에 눌려살던것 치고는 양호한 성적입니다. 특정종족 사기소리 나오던 시즌에도 32강 종족비는 항상 비슷하게 유지됐다는게 재밌네요. 단순한 '종빨'로는 코드S에 올라가기 힘든 GSL 승격시스템의 위엄일까요?




<16강>

- 테란 -

34 (8 ▶ 7 ▶ 7 ▶ 6 ▶ 6)

42.5% (50% ▶ 43.7% ▶ 43.7% ▶ 37.5% ▶ 37.5%)


- 토스 -

24 (5 ▶ 7 ▶ 5 ▶ 5 ▶ 2)

30% (31.2% ▶ 43.7% ▶ 31.2% ▶ 31.2% ▶ 12.5%)


- 저그 -

22 (3 ▶ 2 ▶ 4 ▶ 5 ▶ 8)

27.5% (18.7% ▶ 12.5% ▶ 25% ▶ 31.2% ▶ 50%)


전체적인 종족비는 32강보다 테란의 비율이 소폭 감소하고 토스와 저그가 소폭 상승한걸 빼면 다를게 없습니다. 테란의 선수층이 16강까지는 튼실하다는걸 보여줍니다. 저그는 시즌2에 휘청거렸지만 시즌5에 최다종족의 위엄을 뽐내며 복구. 토스는 반대로 시즌2에 잘나가다가 막판에 몰락했습니다. 작은 차이지만 테란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저그의 숫자는 늘어났다는게 주목할만한 점이군요.  





<8강>

- 테란 -

14 (3 ▶ 3 ▶ 2 ▶ 3 ▶ 3)

35% (37.5% ▶ 37.5% ▶ 25% ▶ 37.5% ▶ 37.5%)


- 토스 -

15 (4 ▶ 5 ▶ 3 ▶ 2 ▶ 1)

37.5% (50% ▶ 62.5% ▶ 37.5% ▶ 25% ▶ 12.5%)


- 저그 -

11 (1 ▶ 0 ▶ 3 ▶ 3 ▶ 4)

27.5% (12.5% ▶ 0% ▶ 37.5% ▶ 37.5% ▶ 50%)



8강부터는 종족비가 확연히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어느 종족이 해당 시즌에 강세였는지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그런데 테란은 여기서도 매시즌 진출자 숫자가 거의 비슷하군요. 테란은 최다종족의 위엄을 토스에게 빼앗겼고 16강까지는 2위 종족과 비슷한 비율을 유지하던 저그의 비중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시즌2에서 8강부터 관전종족이 됐던 저그에게 애도를...





<4강>

- 테란 -

8 (2 ▶ 1 ▶ 1 ▶ 2 ▶ 2)

40% (50% ▶ 25% ▶ 25% ▶ 50% ▶ 50%)


- 토스 -

7 (1 ▶ 3 ▶ 2 ▶ 1 ▶ 0)

35% (25% ▶ 75% ▶ 50% ▶ 25% ▶ 0%)


- 저그 -

5 (1 ▶ 0 ▶ 1 ▶ 1 ▶ 2)

25% (25% ▶ 0% ▶ 25% ▶ 25% ▶ 50%)



테란의 최다종족 재탈환. 토스와 저그가 사이좋게 각각 한번씩 4강 관전종족이 됐었습니다. 저그는 4강 최다종족인 시즌이 한번도 없었는데 우승을 3회 차지한 위엄이 돋보입니다. 테란은 4강 숫자만 놓고보면 우승은 둘째치고 결승 진출을 2회밖에 못한게 이해가 안되네요. 정종현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뭔가에 발목이라도 잡히듯이 4강에서 탈락해버렸습니다. 스타2 GSL에서 '가을의 전설'은 토스가 아닌 테란에게 필요해보입니다.







정리를 해보면 2012년에는 전반부에는 토스가 대세였고 후반부에는 저그가 대세였으며 테란은 두종족 사이에 끼어서 약체종족 소리까지 들었지만 정작 리그 성적은 양호한 편입니다. 32강부터 4강까지는 가장 꾸준한 종족입니다. 하지만 결승진출한 선수가 정종현 한명을 제외하면 전무하다는 것은 썩 좋지않은 결과군요. 2013년에는 정종현 선수가 부진에 빠지더라도 대체할만한 선수가 나타나야 할 것 같습니다.  
토스는 전반부에 분명 타종족을 압도하는 강세를 보였으나 중요한 우승을 못하면서 빛이 바랬습니다. 후반부에는 강세종족 저그에게 치이고 쉽게 상대하던 테란에게도 밀리면서 최악의 성적을 냈네요. 한때 너무 강하다는 이유로 '이름을 말할수없는 그종족'이라고까지 불렸으나 판짜기에서 테란과 저그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이 최상위권에서 번번히 발목을 잡은게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그는 특정선수 몇명을 제외하고는 2012년 내내 테란과 토스에게 잡혀살다가 막판에 대반격을 이루고 우승이라는 결과물까지 냈습니다. 잘보면 32강~4강까지 테란과 토스는 전체 종족 %가 들쑥날쑥하는데 저그는 비율이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지요. 종족이 흥하건 암울하건 상위권의 능력만큼은 확실한 저그 종족의 특성이 드러납니다.

몇주후에 있을 2012 GSL Grand Final을 기대하며, 2013년에도 더욱 발전하는 GSL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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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02 23:23
수정 아이콘
사실상 올해가 자유의 날개 마지막 해가 되는 셈이고, 군단의 심장이 기대되긴 하네요.
12/12/02 23:23
수정 아이콘
군심 전에 테란의 우승을 볼 수 있을런지....
JuninoProdigo
12/12/02 23:58
수정 아이콘
올해 테란 원탑이 자주 바뀌기도 했지요. GSL과 MLG에서 이정훈, 정종현, 윤영서 등이 테란 원탑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정훈 선수는 GSL 시즌 1, 2 시절 MLG 챔피언이었고, 윤영서는 GSL 시즌 3~4 당시 각종 세계대회를 석권하며 두각을 드러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올해 최고의 테란은 정종현이었죠. 여러 선수들이 보여준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종합하기도 했고, 스스로 밴시 메카닉 체제를 선보이며 IEM을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첫 시즌은 자유의 날개 마지막 시즌인 만큼 테란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12/12/03 00:06
수정 아이콘
핫식스 시즌2때 토스가 초 강세로 기억되던 시즌이었는데 의외로 8강에 3명밖에(?)없었군요 크크

정작 8강에 둘만있던 무슈제이 시즌3때 프프전 결승이 나오고.....

하여튼 올해 핫식스(중간에 무슈제이) 시리즈 GSL은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시즌 4에서 너무 약을 빨아서 그런지 시즌 5는 좀 아쉬운 느낌이 들었지만 오늘(이제 어제군요) 결승전도 치열한 접전이나왔으니 나름 만족하고요

이제 연말결산리그 잘끝내고 내년 첫시즌(아마 자날 마지막시즌)도 기대하겠습니다~
12/12/03 00:10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내년에는 포인트랭킹 계산을 어떻게할지도 궁금하긴 하네요

아마 자날 1시즌과 군심 3시즌으로 운영하지 않을까 싶은데 연말 결산리그도 군심으로 할텐데 자날 1시즌도 포인트에 포함할지가......

물론 포함할것 같지만요
흐콰한다
12/12/03 00:24
수정 아이콘
GSL 정규시즌 다섯 차례를 위시한 여러 대회들 덕분에 많이 즐거웠던 2012년 한해였습니다.

특히 핫식스배 시즌2 직관갔던 기억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겁니다.
12/12/03 00:33
수정 아이콘
자유의 날개로 2013년 첫 시즌까지 치뤄질 예정이지만 2010년 오픈시즌 부터 2012년 정규시즌 까지의 우승자와 준우승자 종족 밸런스를 알아보면 오픈시즌 부터 정규리그까지 총 15번 대회중 우승자는 테란은 2011년 4번의 정규리그 우승으로 5번, 저그는 오픈시즌에 우승 했던 김원기 선수 포함 임재덕 선수의 3회 우승과 2012년 정규리그 3회 우승으로 7회우승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했고 프로토스는 올해 성적이 좋았던 것에 비해 1회 우승 밖에 못해서 3번밖에 우승을 못했고 준우승자 종족 밸런스는 테란은 2010년 오픈시즌 3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7번으로 가장 많은 준우승을 했고 저그는 가장 많은 우승을 했으면서도 4번 준우승을 했고 프로토스는 2012년 3번 결승진출해서 3회 준우승으로 총 4회 준우승을 했습니자. 결승진출 종족을 더하면 테란 12번, 저그 11번, 프로토스 7번입니다.
12/12/03 10:02
수정 아이콘
이런 결과를 보면 아직 프로게이머할거면 테란해라는 명제가 참인것 같네요.
우승은 많이 못 했었어도 어쨌든 안정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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