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11/24 16:51:47
Name 프즈히
Subject IG의 투서폿 노정글 메타 (vs M5)
해외 경기까지 전부 챙겨보진 못하는지라, 기존에 IG가 이러한 메타를 자주 사용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오늘 있었던 (그리고 진행중인) TGA 초청전에서 IG가 M5를 상대로 나름 참신한 메타를 보여줬기에 간단하게 소개해 봅니다.

방금 본 경기를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지라 약간의 착오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양해드립니다.


IG(블루) : 앨리스(서폿?) 잭스 / 오리아나 / 그브 누누(서폿?)

M5(퍼플) : 애쉬 소나 / 이블린 / 아무무 / 렝가(솔로)


IG의 앨리스 잭스 조합은 탑에서 애쉬 소나를 상대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레벨이 6이 막 됬을 때 훌륭한 연계기를 통해 고수페퍼의 소나를 잡아내는데도 성공합니다.(퍼블)

잭스는 애쉬만큼 CS를 잘 먹지는 못했지만 킬도 얻은데다가, 봇에서 혼자서 그브와 누누를 상대하는 렝가보다는 훨씬 잘 성장했죠.

렝가는 라인전에서 킬을 내주지는 않았지만 2명을 상대로 당연히 디나이를 피할 수 없었고

결국 잭스보다 월등히 떨어지는 CS를 챙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IG입장에서는 생각했던 것만큼은 완벽하게 디나이 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같습니다.

누누는 정글을 돌지는 않았지만, 용 및 바론 싸움을 염려해서인지 서머너 스펠로 강타를 들고 왔습니다.

이 점이 라인전에서 렝가를 죽이거나 집에 보낼만큼 폭딜을 넣는 상황은 만들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고,

렝가는 아무무와 비슷한 수준의 CS는 확보하는데 성공합니다.


또한 노정글인 IG는 자신의 정글 몹들과 버프를, 세 라인에서 꾸준히 챙겨갑니다.

탑에서 늑대를, 미드가 블루와 레이스를, 봇에서 작골과 레드를 컨트롤했죠.

라인전이 유리 하다는 점을 잘 살려서 라인을 끊임없이 밀어놓음으로써 정글 몹을 챙길 시간을 벌었습니다.

카운터 정글도 당하지 않았고요. 이는 그대로 라이너간의 CS차이를 벌리는데 기여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무무가 다른 라인에 보일 때마다 상대의 정글까지 종종 카운터 함으로써(라인을 밀어놨으므로 쉽사리) 노정글의 약점을 보완했지요.

정글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M5보다도 맵을 넓게 쓸 수 있었습니다.



M5는 당연하지만 이를 아무무의 갱을 통해서 풀어보려 합니다. 역시 타겟은 미드였죠.

오리아나를 잡은 쯔타이는 자신의 클래스에 걸맞게 아무무의 잦은 갱에도 불구하고 이블린과 동수의 CS를 챙겼습니다.

허나 상대도 어쨌든 월드클래스인지라, 결국 10분 좀 지났을 때쯤에는 무무의 날카로운 갱에 1킬을 내주고 맙니다.

그 외에 아무무가 선전한 장면은 많지 않았습니다. 봇과 탑에서는 그냥 각 라인의 타워가 깨지지 않게 커버하는 수준에 그쳐야만 했죠.



어쨋든 확실히 초반 게임 양상은 IG에게 좋게 흘러갔으며,

IG가 약 3천골드 앞선 상태로 용 앞에서 한타를 벌이는 페이즈로 넘어오게 됩니다.

IG가 서폿으로 누누를 꺼내들고 강타를 쥐어든것은, 이 메타의 성공여부가 바로 여기서,

즉 앞으로 자신들이 계속 용을 먹느냐 못먹느냐에 달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 봅니다.

탑과 봇 라인전은 당연히 유리할 것이다. 미드는 갱에 약하겠지만 쯔타이가 크게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앞으로 계속 용을 점유하고 이 차이를 벌려서 후반에 투서폿의 약점이 드러나기 전에 끝내버리자.

라는 마인드겠죠.

실제로 IG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용앞 한타를 이기











...지 못했습니다.

알렉스이치의 이블린은 불가사의한 전투력으로 용싸움에서 펜타킬을 따냈고,

곧바로 바론을 잡수셨으며(이 때가 약 20분 정각),

경기는 28:3 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30분 어간에 허망하게 M5의 승리로 종료됩니다. (이블린 14/0/8)






결론.

M5 건제하다.
EU스타일이 최고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o DDiVe
12/11/24 16:53
수정 아이콘
기승전EU
honnysun
12/11/24 16:58
수정 아이콘
기대하며 읽었는데 반전인가요? 크큭
HardLuck
12/11/24 16:58
수정 아이콘
역시 EU스타일이 최고시다.
12/11/24 16:5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12/11/24 17:00
수정 아이콘
기승전EU군요...
사티레브
12/11/24 17:02
수정 아이콘
기승전모스코뽜입
XellOsisM
12/11/24 17:03
수정 아이콘
초반에 살짝 흥하나 싶었지만 역시 안드로메다행 열차 출발하더군요.
도대체 무슨 생각이였을까요...
노을아래서
12/11/24 17:07
수정 아이콘
기승전모스코뽜입 (2)

크크크크크크
Practice
12/11/24 17:10
수정 아이콘
WE마저도 M5가 압살하는 분위기입니다. 모스꼬 뽜입! 모스꼬 뽜입!
12/11/24 17:11
수정 아이콘
웨이샤오 클래스는 대단하지만 m5의 한타는 역시...
자제좀
12/11/24 17:11
수정 아이콘
아나 크크크 글쓴님 센스
역시 알렉스야 가차없져 [m]
12/11/24 17:12
수정 아이콘
EU랑은 상관없지 않나요? [m]
Practice
12/11/24 17:14
수정 아이콘
근데 그 드래곤 앞 한타는 원래 같으면 이블린이 죽을 사이즈였는데 늦게 도착한 소나의 깨알 같은 힐 한 방과 물약이 살렸죠. 가장 아슬아슬한 타이밍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2/11/24 17:18
수정 아이콘
기승전U크크크크킄크크크크크크크크;
12/11/24 17:21
수정 아이콘
크크 재밌네요

근데 진짜 나쁘지 않은 전략같습니다. 제가 누누히 친구들에게 주장한 탑서폿에 탑에 뽀삐놓고 소라카 서폿 봇에 누누와 원딜 놓고 강타싸움대비하구요
이렇게 해서 뽀삐만키우면 원딜못커도 쓸어담을거라고 얘기했지만 현실은 eu... TT
12/11/24 17:21
수정 아이콘
누누서폿은 버프셔틀이라도 햇지만 앨리스 서폿은 정말 한타에서 하는게 아무것도 없었고 초반에 탑 봇에서 킬을 따면서 앞서가던 골드는 아무무가 미드갱으로 2킬을 딴 뒤로 차이가 사라졌고 와드값은 ig가 월등히 많이 썻기 때문에....
이헌민
12/11/24 17:23
수정 아이콘
3정글을 각 라인에서 빼먹었음에도 라이너들이 cs가 비슷함,
엘리스와 누누가 cs 10이하인데 비해 아무무는 60~80이 되면서 드래곤도 먹히고 했음에도
골드가 비슷했죠.
용싸움에서 애쉬없이 4:5라 IG가 이기나 싶더니 원거리에서 날아온 애쉬궁이 적중하고
IG가 싸움을 먼저 걸었는데 한명도 못끊으면서 승부가 난듯...
이후에는 씐나는 이블린캐리..만나면 1킬 숨으면 1킬
잭스 온 더 비치
12/11/24 17:36
수정 아이콘
엠퐈엠퐈!
Practice
12/11/24 17:38
수정 아이콘
M5의 승리가 확정되었습니다. we는 최근 전 세계를 놓고 봐도 가장 기세가 좋은 팀이었는데... 흠.

롤드컵 우승 이후로 해외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TPA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겠네요.
잭스 온 더 비치
12/11/24 17:41
수정 아이콘
으으 다시 보고 싶네요 ㅜㅜ
래몽래인
12/11/24 17:52
수정 아이콘
보면서도 아 내가 왜 M5를 더 믿어주지 못했나 싶네요. 모스꽈뺘이브
Tristana
12/11/24 17:55
수정 아이콘
아니 이게 뭐야 크크크크
기승전U라니 크크
감자튀김
12/11/24 18:09
수정 아이콘
새벽에 5연 CLG.eu 경기를 보고 자느라 못봤는데, 재밌는게 나왔었네요
뭐, 새로운 메타를 실험하기엔 m5는 좋은 상대는 아니죠 크크 차라리 CLG.EU를 상대하면 모를까..
뉴메타로 이것저것 해놔도 전투력으로 개박살내는 팀이라서 원..
감자튀김
12/11/24 18:1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최근 m5가 보여준걸로 약화됐다는 평이 많은데,
시즌2 때도 m5는 iem 두번 빼고는 군소대회에서 엄청나게 던져댔죠. 오히려 그때보단 지금 군소대회에서 하는게 나아보입니다.
실루엣게임
12/11/24 18:11
수정 아이콘
어제 있었던 프로스트의 애니-브랜드도 그렇고, EU스타일을 밀어낼만한 새로운 조합이 여기저기서 시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iG의 전략도 이와 비슷했는데... 결국 펜타킬에 쓸려나가는것을 보면서 (....)
이러한 시도가 성공해서 EU를 밀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EU가 건재할 수 있을 것인지가 이번 프리시즌-시즌3 초반의 주요 화두가 될 것 같습니다.
12/11/24 18:12
수정 아이콘
적어도 <<커리어>>가 있는 팀들은 한대회정도 부진하다고 "이제 힘들겠다"라는 판단은 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ipl5에서 m5 더더욱 기대되네요.
12/11/24 18:12
수정 아이콘
2서폿 생각보다 할만합니다.

라인전에서 견제가 좋고 장판이 좋은 서포터(소나, 자이라, 룰루, 레오나같은 챔프)

그리고 미드는 파밍파밍덕후가 될 수 있는 챔프를 넣어주면 아주 좋습니다.

2서포터중 탑으로가는(2:1을 하는) 서포터에게 강타를 넣어주고 시작합니다.

시작하면 듀오끼리 늑대, 유령을 먹고 블루는 미드에게 넘겨주고 레드는 탑포터 or 원딜이 먹습니다(진형에 따라서)

이후 무난히 라인전을 하면서 탑을 압박하고 미드는 양쪽 정글 다 쓸어먹고 버프는 타이밍마다 가서 먹어줍니다.

가장 취약한건 용타이밍이기 때문에 탑 챔프가 텔포를 들어줘도 좋습니다.

이 전략은 상대 정글이 정글속도가 그다지 빠르지 않은 챔프일때 좋습니다.
12/11/24 19:35
수정 아이콘
팀랭크 해달라길래 하러갔는데 본문에 적은것과 똑같이 봇이 레드나 블루를 컨트롤하고

플레이를했으나..

후반가면갈수록 딸리죠...;
불굴의토스
12/11/24 21:27
수정 아이콘
재미는 있었는데, 후반에 너무 약해보여서...효용성은 너무 낮아보이네요.
흰코뿔소
12/11/24 22:28
수정 아이콘
경기는 못 봤지만 숙련도와 픽밴에서 밀리면 밀렸지 전략 자체가 못할 전략이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천진희
12/11/25 19:31
수정 아이콘
http://lol.178.com/list/bisaishipin/
여기로 들어가시면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덤으로 M5 vs WE의 경기도 있네요.
중국어의 압박이 심하지만 경기는 볼 만 합니다. 무엇보다 고화질이 지원이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드네요~
머라이어캐리건
12/11/26 13:55
수정 아이콘
나겜의 뉴메타연구소에서 스마이트든 누누를 서폿으로 하는 2서폿조합을 선보인적이 있었는데 설마 IG가 그 방송을 본 건 아니겠죠? 흐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9455 OLYMPUS LOL The Champions Winter 2012-2013 LG-IM vs MVP White #1 [384] 뭘해야지7516 12/11/24 7516 0
49453 IG의 투서폿 노정글 메타 (vs M5) [46] 프즈히9764 12/11/24 9764 1
49450 GSTL 4강 StarTaleQ vs FXO / IEM 2012 싱가포르 스타2 부문 [233] 곡물처리용군락9392 12/11/24 9392 0
49448 DreamHack Winter 2012 LOL 결승전 CLG.EU vs Fnatic.RC [173] 잭스 온 더 비치111682 12/11/24 111682 0
49447 롤러와 10회차 #2 [59] 저퀴6423 12/11/24 6423 0
49445 롤러와 10회차 #1 [310] 저퀴8370 12/11/23 8370 0
49444 OLYMPUS LOL Winter 12강 - A조, Azubu Blaze vs CJ ENTUS #3 [391] 노틸러스9214 12/11/23 9214 0
49443 OLYMPUS LOL Winter 12강 - A조, Azubu Blaze vs CJ ENTUS #2 [306] 노틸러스6950 12/11/23 6950 0
49442 OLYMPUS LOL Winter 12강 - A조, Azubu Blaze vs CJ ENTUS #1 [370] 노틸러스6544 12/11/23 6544 0
49440 OLYMPUS LOL Winter 12강 - A조, Azubu Frost vs KT Rolster A #3 [319] 노틸러스8416 12/11/23 8416 0
49439 OLYMPUS LOL Winter 12강 - A조, Azubu Frost vs KT Rolster A #2 [321] 노틸러스7228 12/11/23 7228 0
49438 프로리그 개막 확정? [27] nuri8105 12/11/23 8105 0
49437 OLYMPUS LOL Winter 12강 - A조, Azubu Frost vs KT Rolster A #1 [341] 노틸러스7780 12/11/23 7780 0
49436 [LOL] IPL5를 앞두고 주요 참가 팀 분석과 예상을 해봅니다. [29] Mr.prostate8568 12/11/23 8568 1
49435 비닐캣 채우철 다음시즌부터는 코치로!! [41] 모리아스8192 12/11/23 8192 0
49434 피파온라인 2가 서비스 종료됩니다. [19] The xian8628 12/11/23 8628 0
49433 스타2 팬들을 위한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4] Uncertainty7647 12/11/23 7647 0
49432 DreamHack Winter 2012 LOL 조별리그 [74] 감자튀김7438 12/11/23 7438 1
49431 나이스게임TV 킬링캠프 4회 - 게스트 이말년 웹툰 작가 #1 [312] 제리드9824 12/11/22 9824 0
49430 2012 DreamHack Open: Winter가 시작했습니다. [34] Uncertainty6292 12/11/22 6292 0
49429 2012 HOT6 GSL Season 5 Code A 48강전 3일차 저녁조 (이영호) #3 [93] Marionette7320 12/11/22 7320 0
49428 2012 HOT6 GSL Season 5 Code A 48강전 3일차 저녁조 (정윤종&이영호) #2 [319] Marionette7296 12/11/22 7296 0
49427 헛개수 NLB Winter 2012-2013 골드리그 16강 B조 2일차 #1 [262] 감자튀김7690 12/11/22 769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