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6/30 23:17:54
Name 체념토스
Subject 미친(굉장한) 이영호선수
이영호 선수 완전 미쳤습니다.(insane)
미치지 않고야 그렇게 할수 있을까요?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경기를 그런식으로 이끄는지 참으로 놀랍습니다.
제가 생각나는 데로 이영호 선수 미친(플레이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그 전 경기들도 그랬지만 이영호 선수 테테전에서 판을 보는 능력은 정말 신기에 가깝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건지...

이영호선수가 초중반쯤에 아무 중요성 없어 보이는 곳에... 병력 몇기를 툭하고 내리고 거기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러면 그곳이 승부처가 되고 결정적인... 위치가 됩니다.

별 의미없이 잡은 자리(포석)처럼 보여도... 나중에 보면 제일 중요한 자리가 됩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잡은 11시 멀티도 마찬가집니다.
11시 멀티를 병력으로 자리 잡은거는... 아마 이영호선수가... 드랍쉽을 사용하고.. 초중반쯤 크게 불리해진 상황에서... 나온 겁니다.

워낙 이성은 선수가 수비를 탄탄하게 했기 때문에... 어디 갈만한 곳도.. 없었고.. 이성은 선수가 멀티를 먹을려고 했기에..
탱크와 골리앗 소수만을 내리고.. 살짝 내려두고 초라하게 자리를 잡았었죠.
..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그곳이 최고의 변수로 떠올랐고... 결국 어떻게든 악착같이 자리잡은 이영호 선수가 기어이 경기를 역전했습니다.

솔직히.. 이영호 선수가 11시 멀티를.. 애초부터.. 생각을 안했었더라면.. 진작의 끝날 경기 였습니다.
이성은 선수에 대응이 오늘 최상이였기 때문에... 미리선점해두지 않았더라면... 수비적인 마인드로 준비해온 이성은선수에게서 11시를 얻어내기란 힘들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이영호 선수 테테전은 위기에 순간에서 미리놔둔.. 포석 선점해둔 것을 이용해서.. 역전을 해왔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앞을 내다 보는 수가 대단합니다....

또...

11시 멀티를 먹은 후... 기어코 상대 본진을 털더니. (이것은 그리 신기한게 아니지만)...
상대 테란에 뒷쪽을 잡은 자리 잡는.. 즉 상대 앞면과 뒷면을 잡아 사면초가 형상으로 만드는 판단은 압도적이였습니다.

그 경기를 보던 모든 사람들.. 강민해설 한승엽 해설 김철민해설... 또 그 외 커뮤니티 사람들은...
유닛에 상성을 이용... 즉 상대 디텍터부제의 따른 핵이나.. 레이스로 경기를 잡기등을... 이야기 생각했는데..

이 선수는... 지형적으로 위치를 이용한 판단을 한것입니다.
레이스나.. 핵이라는 새로운 자원소모적인 판단이 아니며..

경기 구도를 가장 확실하고 효율적이라고 할수 있는... 양면 공격을 한것입니다.

누가 이런 생각을 할수있을까요?

제가 보기엔 마치... 제갈량이... 유비에게 "조조는 어떻게되고.. 손권은 어떻게 되고..... 유비님은.. 이렇게 해서.. 천하삼분계가 될것입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똑같이 느껴집니다.

결국 제갈량은 뻥같지만 기여코 말한대로 천하삼분계를 달성하였듯..
이영호 선수도.. 이성은 선수 본진을 쳐서... 샌드위치 형태로 만드것과 똑같이 느껴졌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영호 선수 미친것 같았아요

미치지 않고야 그렇게 할수 있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6/30 23:23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의 테테전에서의 중요기점을 미리 예상하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
제가 이영호 선수를 천재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정말, '최고에요~!'
09/06/30 23:25
수정 아이콘
꾸준히 11시 앞마당 멀티에 탱크 1~2기씩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 선수는 도대체 얼마나 경기를 멀리 바라보는건지 놀랍더군요.
메두사에서 진영수, 신상문선수에 이어 이성은선수까지 테테전 명승부를 계속해서 써내려가네요.
09/06/30 23:34
수정 아이콘
정말 3인용 맵의 최강자가 아닌가 싶어요
김택신님
09/06/30 23:36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들 중에 진정 최고의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압도적인 집중력으로 게임을 해서 체력이 달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
유유히
09/06/30 23:39
수정 아이콘
넌 오늘 경기를 봤어.
다들 그렇게 꼼빠가 되는 거야.
호잉스
09/06/30 23:44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그 상황에서 역전했나요? 전 지는 줄 알고 꺼 버렸는데....OTL 정말 대단하네요
캡틴호야
09/06/30 23:46
수정 아이콘
SaiNT님// 전 이영호 선수가 2인용 맵도 최강자라고 생각합니다. 흐흐.
09/06/30 23:47
수정 아이콘
사면초과 -> 사면초가
체념토스
09/06/30 23:51
수정 아이콘
Violet님// 허허... 부끄러워라
힘내요
09/06/30 23:53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 오늘경기로 테테전 10연승이라더군요.
테테전의 최강자...덜덜
학교빡세
09/07/01 00:26
수정 아이콘
정말 제 초등학교 후배중에 가장 자랑스러운 사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118 실낱같은 희망이 아직도 남아있다는게 원망스럽네요. [47] SKY925732 09/07/06 5732 0
38116 오늘의 프로리그-KTvsSTX/CJvsSKT(3) [296] SKY925486 09/07/06 5486 0
38115 오늘의 프로리그-KTvsSTX/CJvsSKT(2) [347] SKY925472 09/07/06 5472 0
38114 오늘의 프로리그-KTvsSTX/CJvsSKT [353] SKY925095 09/07/06 5095 0
38113 면제받지 못한 자 [70] Judas Pain10649 09/07/06 10649 12
38112 MSL 서바이버 오프라인 시드자 최종 예측(손재범=>이주영),16강 경기 일정 [14] Alan_Baxter6092 09/07/06 6092 0
38111 곰클래식 시즌 3 8강 1주차(2) [82] SKY924455 09/07/05 4455 0
38110 곰 클래식 시즌 3 8강 1주차 [390] SKY925391 09/07/05 5391 0
38109 Holy World에서 무결점의 총사령관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적을 물리치다... [15] 하성훈5287 09/07/05 5287 0
38108 090705 오늘의 프로리그 - 위메이드 VS 웅진 // eSTRO VS Hite [52] 별비4240 09/07/05 4240 0
38107 싸움은 더 잘하는놈이 이기는게 아니야 [33] 이기적인남자8688 09/07/05 8688 10
38106 090704 마재윤 MSL G조 경기들 리뷰 [3] becker7332 09/07/05 7332 9
38104 [가상] 게임 ‘이스포츠 매니저 2009’리뷰 上 [39] Alan_Baxter6806 09/07/04 6806 6
38103 아발론 MSL 32강 8회차(2) [139] SKY924136 09/07/04 4136 0
38102 아발론 MSL 32강 8회차 [315] SKY925330 09/07/04 5330 0
38101 090704 오늘의 프로리그 - MBCgame VS 공군 // 삼성전자 VS 화승 (3) [180] 별비5557 09/07/04 5557 0
38100 090704 오늘의 프로리그 - MBCgame VS 공군 // 삼성전자 VS 화승 (2) [328] 별비4798 09/07/04 4798 0
38099 090704 오늘의 프로리그 - MBCgame VS 공군 // 삼성전자 VS 화승 [293] 별비5999 09/07/04 5999 0
38098 Never give up - 이영호 vs 이성은 네오메두사 관전평 - [28] fd테란10102 09/07/04 10102 42
38097 저그, 새로운 위기에 봉착하다 : 발키리 백 샷에 대하여 [28] Hanniabal11236 09/07/04 11236 0
38095 대 저그전(이제동) 파훼법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순 없을까? [42] 럭스7756 09/07/03 7756 1
38094 박카스 2009 스타리그 16강 4회차 [288] SKY926131 09/07/03 6131 0
38092 이제동 vs 진영화 어떻게 보셨습니까 [42] 스쿠미츠랩7518 09/07/03 751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