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8/04 15:25:56
Name 창이♡
File #1 메인3.jpg (0 Byte), Download : 51
File #2 해변신비.jpg (0 Byte), Download : 55
Subject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예순여덟번째 이야기>


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예순 여덟번째 이야기.































“뭐야..? 나한테 무슨 할 말이 있는데...?”







다음 날 명호네 집 앞에서 그 녀석을 불러냈고 명호가 나와주었다







“미안하다... 나 생각을 잘 못... 한 것 같네..




노래 할거야 나...”




시선을 다른 곳으로 피하면서 머리를 긁적였다







“녀석...풋”




그 녀석이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어허이~ 장차 가수가 될 몸을 함부로 만지면 쓰는감?”




“으이그 미친 소리하는건 여전하시네 낄낄”
















“어흠”







명호 앞에서 나는 어깨를 쫘악 펴고 내 턱을 어루만졌다







“너 왜 그래? 장애 하나 달고 왔냐?”







“응? 내가 뭐? 어흠”







“스타리그에서 한 번도 안 지고 결승까지 올라갔다가 우승한




프로게이머인 마냥 서있는 것 같아”







“음... 하긴 뭐... 이 형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나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킬킬킬킬 푸헤헤헤헤헤헤 큭큭큭”











“돌아이네 돌아이... 쳐 웃는 것 봐라 큭큭 너 평소에 미친 짓 자주 하더니




이제 진짜 미친 녀석이 다 됐네 낄낄”







명호가 가볍게 내 머리를 여러 번 때리며 말했다




맞아도 기분이 좋다




입술 양 끝쪽이 귀 끝에 걸려 그네타기를 하고 있었다










“맞아도 그저 좋단다 으이그”







“킬킬킬... 이 형아가 술 한잔 사줘?”




“민증에 잉크도 안 마른 놈이 술은 뭔 또 술....




뭐...? 다시 아까 한 말 다시 해봐”







내 양쪽 볼을 쭈욱 잡아 당기다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술 사준다고 푸헤헤”




“먹자가 아니라 사준다고?”




“그래”




“어이쿠? 네가 웬일? 고스트가 자기 입구녕에 핵 조준하는 소리하고 있네?”







“명수, 세현이, 성진이도 불러서 술이나 빨자”







“으음...”




명호가 내 얼굴 가까이 다가 와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검지손가락을 자기 관자놀이 근처에다가 빙글빙글 돌렸다




“진짜 너 갑자기 왜 미쳤어? 평소에 음료수 내기할 때 졌을 때도




완전 아쉬워서 개난리를 떨던 애가?”







“싫음 말고”







“아니요 그게 아니고요 결론은 나는 술을 좋아해요




언제 갈건데?”







두 손을 비비적거리며 두 눈을 깜빡거리며 뭔가를 호소하는




눈빛을 쏘아 보내는 명호에게 평소였으면




왜 재수없게 귀염을 떠냐면서 자이언트 스윙을 선사했겠지만




지금은 기분 때문에 넘어갔다










“오늘 토요일이니까 오늘 저녁에 고고싱이다”
















그렇게 나와 밴드친구들 모두 약속을 잡고 늦은 오후쯤에




다 같이 모였다










“음 그러니까 이 세트로 해주시고 안주는 이거랑 이거 해주세요”







“오오... 이거 네가 다 내기에는 좀 비싼데?




한진이 너 갑자기 웬일이냐? 쏜다고 그러고?”




성진이가 메뉴판과 나를 연신 번갈아보며 말했다




“너 무슨 좋은 일 생겼냐?”




세현이가 궁금한 듯 물어봤다













“혹시 여자친구 생겼냐?”




명수가 꺼낸 말에 모두가 명수에게로 시선집중 했다




약간의 정적이 흐른 뒤 그는 세현, 성진 그리고 명호에게




일명 ‘다구리’를 맞았다







“명수아 우리 좀 현실 가능한 이야기를 입구녕에서 꺼내자”










“나 여자친구 생겼어”







명수와 명수에게 일점사를 가하던 세 명이 하던 짓을 멈추고




일제히 나를 바라보았다




4명 모두 갑자기 ‘급놀람’ 이란 단어를 얼굴에 써붙였다










“뭐?? 진짜??”




“푸헬헬~ 굿바이 마이 프렌즈~ 나는 솔로부대 탈영...




아니 전역이라고 해두지 푸헬헬”







나는 코가 피노키오처럼 불쑥 길어진 느낌이였다




어깨는 절로 펴지고 목소리는 점차 거만해져갔다




소파에 거만한 자세로 걸터 앉아 두 팔을 소파 뒤쪽에 걸치고




다리를 꼰 뒤에 연신 ‘에헴’ 소리만 냈다







“오냐... 솔로부대 전역? 그럼 내가 반겨주마~웰 컴 투 더 헬”







명호한테 헤드락을 당하면서도 내내 실실 웃어댔다








“여자친구 이름이 뭔데?”




명호에게 헤드락을 당하는 나에게 명수가 물어봤다










“응... 조신비~ 이름 예쁘지?”







“이 녀석 아주 제대로 콩깍지 씌였구만”







세현이가 나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말 했다










“야.. 조신비면은 걔잖아?”




명호가 헤드락을 계속 하며 말했다




“응...”




“걔 첨에 배넷에서 만난 애잖아~ 와~ 그런데 연인사이까지...”







“뭐? 배넷? 그게 뭔데?”




“배넷이면 배틀넷?”




명수가 물어 본 말에 세현이가 덧붙였다







“어? 어... 아니아니~ 배에서 만났다고”




나는 왠지 배틀넷에서 처음 만났다고 그러면




무슨 번개라도 해서 만난 애인 줄 착각할까봐




그리고 게다가 해명하기 위해서 사정을 다 얘기하다가는




좀 복잡해질까봐 그냥 잘 못 들은 것이라고 얼버무렸다




그러면서 몰래 명호를 꼬집었다







“응, 배에서”




다행히 명호 녀석이 눈치 채고 동조해줬다










“어쨌거나 예쁘냐? 낄낄”




“당연히 예쁘쥐롱~ 아~ 완전 천사야”




“넌 콩깍지 뒤집어 쓴 애한테 당연한 걸 물어보냐?”




“신비라고 했던가? 진작에 이 자리로 부르지 그랬어?”




“응? 아 그냥.. 천천히 보여줄게 푸헬헬”










“야야~ 세현아~ 차라리 안 부른게 나았어




데리고 오면 온갖 염장 당할 게 뻔해




갑자기 부러워지고 서러워지네~ 한진이가 먼저 선수치다니!




나쁜 녀석~ 고등학교 다닐 때 몇 번 고백 받은 걸 거절한 것도




난 부러운데~ 에이 서럽다! 건배나 하자!”




그러면서 명수가 술을 따라주었고 모두들 건배를 하였다













2차로 피시방, 3차로 찜질방에 가서 잔 뒤에 아침에 헤어졌다







명호랑 집이 비슷한 방향이라 같이 귀가했다







“근데 너... 걔랑은 스타에서 처음 만났는데 이렇게 사귀게




될 줄은 몰랐네”







“아... 그냥... 그렇게 됐어... 내가 고백했어”




“오호”




“신비랑 나랑 비슷한 점이 너무 많은 것 같아~




특히 태일이형이랑 관련 된 게...”







“혹시 스타크래프트마저도 처음 가르쳐 준 사람이 태일이 형인 것 아냐?”




“맞어”




“우와~ 어라? 그런데 말야... 이상한 것이 있어”




“뭔데?”




“신비도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태일이형한테 배웠다면




배틀넷에서 같이 가끔이나마 했을텐데




우린 배틀넷 상에서 한 번도 못 본 것 같네?”
















=============================================





독자 여러분들 휴가는 잘 갔다 오셨나요~?



사고 없이 좋은 추억 만드셨길 바랍니다





저는 친구랑 지리산펜션에 갔습니당



계곡 물이 너무  차가웠는지 갔다와서 감기가 걸린...





여름감기는 첨이네요...








어쨌든 Summer Vacation 기념 보너스 컷 캐릭터 신비 그림 하나 올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8/04 22:11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었습니다~ 보너스 컷은 그저 굽신굽신..고맙습니다 ^^;
다음 편도 기대하겠습니다. 여름 감기 엄청 독하니까 몸조리 잘하세요~
07/08/05 08:32
수정 아이콘
아~ 재미있게 읽엇는데 - 또 이상한 복선 들어가고있다는 ㄷㄷㄷㄷ;; 이번 복선은 예상이 잘안가는데요? 의외로 색다른 스토리가!?
창이♡
07/08/05 13:02
수정 아이콘
영혼 // 보너스컷은 그저 굽신굽신 에서 씨익 ^-^

Cart[k] // 색다르다고 해야 할려나 ㅡㅡㅋ
eternity..
07/08/06 14:16
수정 아이콘
앞으로의 스토리.. 예상이 될듯 하면서도 알쏭달쏭 하네요.. 역시 남녀 관계는 어려워요..ㅠㅠ
창이♡
07/08/06 20:58
수정 아이콘
eternity.. // 어려워요 ㅠㅠ
07/08/09 08:44
수정 아이콘
아~ 생각해보니 배틀넷에서 보지못한이유는 신비는 IPX로 태일이한테 배운게 아닐런지 ㄷㄷ;;;ㅋㅋㅋ
07/08/09 08:45
수정 아이콘
한번더 생각해보니 태일이는 아시아에서 놀고 신비는 배넷cd키를 못구해서 프리섭에서 한게 아닐까요? 아,,,예리한 추측 - ㅋㅋ
d달빛고양이
07/08/28 22:16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683 블리즈콘 2007 - 오늘 경기 결과 및 내일 방송 안내 [11] kimbilly4334 07/08/04 4334 0
31682 경쟁은 Up, 그러나 재미는 Down되는 스타 프리배틀넷서버 [9] 야비다5899 07/08/04 5899 0
31681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예순여덟번째 이야기> [8] 창이♡3049 07/08/04 3049 0
31680 드디어 결전에 날이군요. 프로리그 결승전!! [8] 신동v3895 07/08/04 3895 0
31679 [블리즈컨 체험기] 블리즈컨 첫째/둘째날 사진입니다. [20] 메딕아빠5350 07/08/04 5350 0
31674 [블리즈컨 체험기] 스타2 관련 한국기자 간담회. [10] 메딕아빠5536 07/08/04 5536 0
31673 [블리즈컨 체험기] 스타2 게임 후의 느낌. [33] 메딕아빠6659 07/08/04 6659 0
31671 내일 프로리그 결승전 경기 선수별 전적 [4] EnVy♥4044 07/08/04 4044 0
31670 차기시즌 진출자현황(1) [16] 信主NISSI4710 07/08/03 4710 0
31669 역시!(3일 듀얼토너먼트 스포 및 리뷰) [20] 볼텍스4631 07/08/03 4631 0
31668 팀플레이에서 저그의 숙명. 하지만 없어서는 안될 존재 [15] Yes3977 07/08/03 3977 0
31667 [Red]Nada 의 영혼을 느껴보는게 얼마만인가! [38] 고흐4707 07/08/03 4707 0
31666 핵 버그라는 것도 있나요?? [17] 찰스왈왈4492 07/08/03 4492 0
31665 박성준, 한동욱. 그리고 트레이드 시장과 마케팅. [34] 하늘유령6117 07/08/03 6117 0
31663 4:0/4:2는 삼성승 4:1/4:3은 르까프승??? [27] 처음느낌4293 07/08/03 4293 0
31661 3개의 맵으로 개인리그를 치루자. [17] 信主NISSI5268 07/08/03 5268 0
31660 워3 팬으로서 삼성칸을 응원하는 이유가 되는 선수... [23] 워크초짜6631 07/08/03 6631 0
31659 뒤늦게 올리는 2주간 스타관전평 [2] 질롯의힘4514 07/08/03 4514 0
31658 블리즈콘에서 홍진호 선수와 첫 경기를 치루는 skew선수의 인터뷰입니다. [10] 초록별의 전설5677 07/08/03 5677 0
31656 어제 듀얼 오프 후기 -ㅇ-; [26] 후치6485 07/08/02 6485 0
31654 [정보] 오늘 아프리카 방송에 김준영 선수 출연합니다. [6] guy2095115 07/08/02 5115 0
31653 T1의 테란들.. 이제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33] Yes6158 07/08/02 6158 0
31652 김택용의 강함 [45] Judas Pain9277 07/08/02 927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