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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6/10 18:17:13
Name 협회바보 FELIX
File #1 1년만이다..JPG (0 Byte), Download : 563
Subject 오늘 경기중 가장 감동적이었던 장면.


저는 비방은 잘하지만 칭찬 이런걸 잘 못해서 이 글로 대신하려 합니다.


초반 박영훈 선수는 12드론 김준영 선수는 9드론으로 빌드 싸움에서 약간 우위를 가져갑니다.

여기서 첫 교전이 벌어질때 박영훈 선수의 빼어난 컨트롤로 이득을 봤습니다. 하지만

김준영 선수의 저글링이 발업되면서 박영훈 선수의 본진에 난입. 약간의 이득을 더

봤습니다. 대신 테크는 김준영 선수가 약간 빠른편. 여기서 박영훈 선수가 스커지를

뽑으면서 라바수의 우위를 저글링으로 환원했으면 어땠을까 했지만 어차피 유리한 상황.

안정적으로 갑니다. 주도권을 박영훈 선수가 쥐고 있고 김준영 선수는 다급합니다.

찌르기 들어올거라 예측하고는 스커지 다수를 대기시키며 함정을 파 놓는 박영훈.

하지만 역시 대인배. 놀라운 컨트롤로 다수스커지의 돌격을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깁니다.

여기서 자원의 우위를 가진 박영훈 선수가 다시 함정을 팝니다. 8시 지역에 멀티시도.

그러면서 오버로드의 대규모 이동. 가면 함정이고 안가면 지는 진퇴양난의 상황.

김준영선수는 8시 전장으로 견제했으나 대규모 오버로드 러시에 결국 후퇴. 결국 방

1업 타이밍에 최후의 승부수 내려 합니다. 하지만 초반에 빠른 가스를 가져가며 축적된

가스는 다수의 스커지가 되어 후방에 대기하고 있었고 업글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결국 스커지의 차이로 대 역전극을 써 나가게 됩니다.



1년만에 출전을 하던 승률70%를 찍던 누구에게나 승리는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기쁨입니다. 화려한 세레모니는 없었지만 박영훈 선수의 이기고 난 다음에 눈을 감던

그 장면은 오늘 경기를 통틀어서 가장 감동적이었습니다. 환호하는 팬들. 연달아 외쳐지는

자신의 이름. 이것이 바로 승리의 맛입니다. 부디 이 맛을 잊지 마시고 다음에도 또

이겼으면 합니다.


박영훈 선수 화이팅.

올드들도 무조건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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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10 18:22
수정 아이콘
박영훈 선수 잘 하는 선수입니다. 스타리그에 올라설때, 운영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던 선수였죠. 스타리그에서 빠르게 탈락하고 프로리그에서도 제 실력을 못 보여줘서 늘 안타까웠는데, 오늘 정말 멋진 승부를 펼쳤나 보군요. 이 선수 언젠가는 제 몫을 할 선수로 늘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경기 빨리 보고 싶네요. 아직 경기는 못 봤습니다. 선수한테 힘이 되는 글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07/06/10 18:27
수정 아이콘
박영훈 선수 예전 듀얼이었던가요 노스텔지어에서 박용욱 선수에게
앞마당 먹고 하이브 이후 아드렌 업 된 저글링으로만 이긴 경기가 기억나네요. 오늘 이윤열, 임요환 선수의 2승 만큼 멋진 승리였습니다.
박영훈 선수 화이팅!!
아다치 미츠루
07/06/10 18:29
수정 아이콘
네,, 이장면,, 정말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윤팬이라 팬텍을 응원하면서 본 것도 있겠지만,, 그냥,, 감동에 겨워 어쩔 줄 몰라하는(?) 박영훈선수를 보고 있자니,, 저도 짠하더군요...
박영훈선수 화이팅이에요,,...
가즈키
07/06/10 18:47
수정 아이콘
전 잠시 공군꺼 보다가 잠시 tv돌려서 봤는데.. 박영훈선수 얼굴 감싸는거 보고 박영훈선수가 진것줄 알았다는 ;;
안티테란
07/06/10 19:49
수정 아이콘
박영훈 선수가 예전에도 저저전에 강한 선수들을 의외로 잘 잡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초록별의 전설
07/06/10 22:24
수정 아이콘
저도 이장면 보고, 가슴이 뭉클하더라구요.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을까요.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박영훈 선수!
이드니스
07/06/11 00:56
수정 아이콘
김준영 선수를 응원했지만 막상 경기가 끝나고 박영훈 선수의 저 모습을
보니 저 역시 왠지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두 선수 다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finethanx
07/06/11 13:00
수정 아이콘
박영훈 선수 좋아하는 모습 보니까 저도 좋더군요. 계속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 화이팅!
은하수
07/06/12 00:41
수정 아이콘
박영훈 선수 정말 오랜만에 나와서 멋진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하네요.팬택팬으로서 너무나도 값진 승리였습니다.앞으로 좋은모습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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