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쓰기 전에 김택용 선수에게 축하한다는 말부터 하고 시작을 해야겠네요.

오늘 세 경기 보는 내내 옵저버 화면을 보는 나 자신보다도 더 훤히 보고 있는 듯한

김택용 선수의 플레이에 정말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습니다. '지금 정찰해야 되는데'하

면 커세어가 어느새 저그 본진을 휙 보고 가고 '지금 캐논 지어야지' 하면 안 지을 줄 알

았냐고 되묻는듯이 칼같이 지어지는 캐논에.. 뭐 짧은 세경기였지만 정말 영양가있는

경기들을 본 것 같습니다.

제가 하려던 얘기는 이 얘기가 아니고 오늘 블리츠X에서 있었던 경기 중에 초반 프로브

가 저그 본진 입구에 홀드되어 있는 저글링 2기 때문에 본진 정찰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대 본진에 시야가 확보 되지 않은 상황에

서도 일꾼 유닛은 다른 유닛을 무시하고 올라가는 것이 가능합니다.(시야가 확보된 상태

에서는 물론 상대 본진 미네랄 클릭하면 되구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방법을 말씀드리

자면 상대 앞마당 가스를 이용하는 것인데

1. 프로브가 (가스 건물이 지어지지 않은) 상대 앞마당 가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두고

2. 프로브를 선택한 상태에서 가스 우클릭, 재빨리 가스에 시프트 우클릭, 시프트 누른 채

    로 미니맵상에 상대 본진 우클릭하면 됩니다.

두번째에서 가스에 시프트 우클릭은 프로브가 가스에 도착하기 전에 해야 되구요.

이 컨트롤은 전혀 어려운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서 프로게이머들이 보여주지 않

길래 저는 그냥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오늘처럼 꼭 필요

한 상황에서도 쓰지 않는 것을 보니 이상하더군요. 프로게이머들이 모르는 것은 아닐테고

혹시 이런 컨트롤을 금지하는 규정이 따로 있는지 관련 규정에 대해서 아시는 분은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