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제는 거의 만년 안주감이 된 전장에서 볼 수 없게된 유닛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만 이들 유닛이 제대로 사용하게 된다면 전략의 폭이 넓어지는 만큼 보다 많은 수 싸움이 가능하기에 한번쯤 생각하는 것도 팬으로서의 여흥으론 나쁘지 않지요.

현재 전장에서 볼 수 없는 3대 유닛이라면 고스트, 퀸, 스카웃을 들 수 있습니다. 고스트야 핵을 쓰지 않는 다면 쓸 일이 없는데다가 퀸은 쓰면 좋지만 보통은 관광용이고, 스카웃은 커세어에 밀려 과거 오리지널 시절에는 무려 온니 스카웃이란 전략도 있었지만 지금은 과거의 영광만이 이름 높은 유닛입니다.

만약 고스트의 가격 조정(25m 75g -> 50m 50g 정도)과 함께 연사력 상승(현재 22->15 스갤의 神님 자료), 공격 방식이 일반으로 바뀐다면 어떻게 변할까요? 대 저그전에서라면 하이브 테크 이후 교전에서 머린 이상의 전투력을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스팀팩 머린이 분명 강하긴 합니다만, 보다 긴 사거리와 높은 공격력은 분명 교전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핵도 변경되어서 (인구수만 0으로 줄어줘도) 쓸만하게 된다면 하이브 테크의 저그 전에서 새로운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가스 소비량이 늘기 때문에 사이언스 베슬 모우는데 있어서 여러가지로 힘들게 될 건 뻔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자원만 바쳐준다면 한방의 파괴력이 다른 만큼 강력한 힘이 될 거라고 봅니다.

퀸의 경우 브루드링 사용 마나가 75로 줄어들고, 스피드, 가격만 조금 조정된다면 충분히 뮤탈 테크냐 퀸 테크냐로 갈릴 수 있는 유닛이라고 생각합니다. 컨트롤은 분명히 뮤탈 뭉치기 보다는 힘들겠지만, 대신 확실하게 머린 메딕의 수를 줄여주는게 가능하기에 타이밍을 끊어준다는 점에서, 그리고 테란으로 하여금 보다 다양한 가능성을 강요함과 동시에 프로토스 전에 있어서도 뮤탈 견제, 혹은 그 이상의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기에 경기 관람에 있어서도 무슨 카드가 팬들에게 생각할 여건을 준다는 점에서 나쁘진 않을 겁니다.

프로토스의 경우는 스카웃이 만약 가격, 인구수, 기본 스피드의 상승 등 전체적인 변화로 쓸만한 유닛이 된다면 전체적인 밸런스가 바뀐다는 말이 있습니다. 풀업 시 성능은 분명 괜찮은 유닛이고 리버에 목숨 걸어야 하는 프로토스에게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로또는 아니지만 뮤탈 이상의 맺집으로 인해 견제라는 측면에서는 꽤나 괜찮은 카드가 될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어차피 블리자드에서 더 이상의 패치는 없다고 선언을 해버렸고, 돈 버는거 말고는 생각이 없는 협회 역시 이런 건 생각 자체를 안하니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그렇지만 만약에라도 이러한 수정이 가능해 진다면 보다 많은 전략 선택의 폭이 생기며 팬들 입장에서도 보다 흥미진진해 지지 않을까 싶네요. 정찰의 중요성이 지금 이상으로 강조되고 이전과는 다른 스타크래프트의 세계가 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고스트 연사력에 대한 자료는 신님의 http://kr.dcinside6.imagesearch.yahoo.com/zb40/zboard.php?id=game_newstar2&page=1&sn1=&divpage=19&banner=&sn=off&ss=on&sc=off&keyword=연사&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8467 라는 글에서 참조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