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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15 13:06:07
Name Lunatic Love
Subject The TRUTH is out there
맥가이버와 전격Z작전을 지나 슈퍼소년 엔드류와 천재소년 두기, 캐빈은 12살을 거쳐 현재는 로스트를 비롯 수많은 외화 드라마가 TV를 보는 사람들의 눈을 유혹한다.

그중 엑스파일은 외계인과 신비현상등을 기막히게 조합해서 초반의 출발에 비해서 비약적인 성공을 했고 심지어는 극장판!! 까지 나왔었다. 밝힐듯 밝히지 못할듯한 진실이란 것에 접근하면서도 한발자국을 더 옮기지 못해서 진실과 종이한장차이로 갈라지고 100% 진실은 밝혀내지 못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 배우가 교체되고 계속 UFO놀이하게 되니 언제부턴가 지상파에서 엑스파일은 볼 수가 없었다. 스토리라인과 동시에 배우들의 카리스마가 그를 지배했었으나 그 카리스마가 너무 커져서 먹혀버렸던 것일까.

...

최근 대중가요계는 MP3와 P2P공유, 컴퓨터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소멸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컴퓨터 미디어의 발달은 다른 의미에선 제3의 산업혁명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을텐데 그 이전 방식으로 사업을 하겠다는 것은 분명 무리수가 있으리라.


포스트 모더니즘이 모든 것을 해체하고 다르게 재해석되며 변화의 조류가 짧아질 것이라 논의되던때가 언제였는지 모를 정도로 수많은 이론과 접근, 해석이 등장했다 사라졌다. 대중가요의 경우 신비주의와 좀 더 음악원론에 가까워지는 것으로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방식을 많이 사용했는데, 장르의 범람과 매니지먼트로 인한 규격화로 인해 팬들은 염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보여진다.


최적화된 규격을 보였던 서태지라는 키워드는 새로운 최적화를 선보인 것이 아니라 매니악"했던" 음악적 장르만을 보여주고 사라졌다. 과연 이것이 이후에 어떻게 해석될지는 그누구도 모른다. 그렇기에 단순 광고의 목적처럼 보이는, 또는 전혀상관없고 의미없는 기사를 내보내서 광고하는 패턴은 이미 질릴대로 질려버렸다. 그러면서 주는 잊어버리고 부에 대해 왈가왈부한다.  근데, 신기하게 나 스스로도 그거에 달려드는 거 보면 할말은 없다. -_-





스타크래프트와 E스포츠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많은 게이머가 스타크에 몰리기 시작했고, 팬또한 몰리기 시작했다. 자본주의의 커진 시장에는 당연히 자본이 흡수되기 마련. 돈의 흐름이 커진 시장에도 인간의 몸속 피처럼 흐르는 것은 당연지사.  제한된 화면과 한정된 시간내에 몰려드는 자본과 그를 더 부풀리기 위해선 자본의 활용과 효용을 보여야 할테고 그로 찾은 것은 "스폰서의 이름이 내내 눈에 띄는" 팀단위의 게임일 것이다. 원천소스라 할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몇몇 좋은 시도들이 논의되는 것이 사실이나 - La Luna님의 글. 정말 인상적이었다. 에게 탑시드 글. 안 읽어봤다면 당장 읽기를 추천한다. - 안타깝게도 그렇게 화면이 바뀌면 그는 더이상 스타크래프트가 아닐 것 같다. 스타2까진 아닐테고, 스타크래프트 대쉬-_- 나 뉴-_-스타크래프트정도? 그러면 블리자드에선 변화에 대한 요구를 할지도 모를 일이고, 그런 모험을 방송사들은 하지 않을 것같다.


이미 만들어진 시장내에 상품을 찍어내기만을 생각하지, 다른 시도란 없다.


모-_-은행사에 근무중인 친구의 말에 의하면 모-_-은행은 게임이란 문화에 상당히 개방적인 접근을 하고 있고 심지어는 팀을 사려했었다는 여담도 들렸다고 한다. 현재 다른 게임까지 포함해서 모-_-;은행이 스폰하며 자본을 투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포텐셜 효과를 노리기 위한 것. 그를 모르는 이들은 없으리라. 그러나, 게임시장중 가장 안전한 투자지였던 스타크래프트가 임요환이란 이름이 사라지자 알 수 없는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한듯하다. 우리의 눈으로 보면 전혀 위기상황은 아니다. 되리어 반전과 발전의 상황이겠지. 윗어른들에게 소개할만한 이름이 사라져버렸으니 어쩌면 투자자와 공급자를 연결시키기위해서 언급할 만한 예가 없어서 조금은 골치일 수도 있겠다.

그 골치썩는 상황에서 T1의 선택적 개인리그 출전발언은 우리의 눈으로 보기엔 분명 커져버린 판에서 광고의 효과가 떨어지는 상품에 대한 처리라고 밖에 보여지진 않는다. 농담처럼 과연 현재 최하위인 KTF는 양대개인리그 출전안하는게 아니냐고 이야기했으나 영어포기한다고 수학잘할리 없고 영수 다 포기한다고 체대갈리 없다. -_-

"양대리거","그랜드슬램"은 실력이 절정에 오름이 연상되는 단어다. 그런 욕심과 목표를 거세시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그리고, 그런 욕심이 당연시되는 곳인데...

몇번 연속우승한 팀의 밑바닥행로. 게다가 최고 아이콘의 빈자리.

T1의 프론트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지 모르겠다. 개인전 제한이란 폭탄발언 이후 눈을 돌린 아주 좋은 효과를 거두었다. 조금 조용해지면 적당한 결과를 보이고, 다시 발언을 취소하길빌어본다. 이번 한번은 용서해줄테니. 판이 커지는 건 좋은데, 너무 노골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농담한마디가 참 아이러닉하게 씁쓸하다.

" 임요환이 머리가 크긴 큰가봐 "

" 왜? "

" 빈자리를 너무 크게들 느끼는 것 같아. "

" -_- ... "

...


진실은 저 넘어에 있다.

단순한 돈놀이라면 정말 씁쓸한거고, 연막작전이라면 SKT T1의 주훈감독과 팀원들은 게임뿐아니라 움직임도 영악하게 하고 있는 것이리라.  확실히 이번사건으로 SKT는 광고제대로 했을 것 같다. 뭐 그 효과에 대한 건 모르겠고, SKT라는 이름이 여러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으니 광고는 제대로 했겠군.

E스포츠가 아닌 스타크래프트 리그에는 엄청난 자본이 유입되고 있었고, 현재도 유입중인 건 확실하다. 그 자본을 축적하고 있지만 말고 앞으로 몇년을 더 내다보며 게임소스를 개발해야 할것이다.  

편식은 좋지 않다고 아이들에게 말한다.
스타크래프트만 편식하는 E스포츠라는 어린이가 어떻게 커질지 걱정이 된다...

우선 나부터 워3와 다른 게임도 시간날때 돌아봐야겠다.


by Lunatic Love

  
- IMB-1000가 SKT만 되는게 한이다. -_- 할부도 안끝났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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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ardMo진종
06/11/15 13:31
수정 아이콘
영어포기한다고 수학잘할리 없고 영수 다 포기한다고 체대갈리 없다. -_-
추게
서지훈'카리스
06/11/15 13:40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 그리고 스타의 경우는 양대리그가 맵이 공통맵 때문에 크게 차이 나는것도아니고.. 오히려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데...
그럼 개인리그 다 포기하고 전부 올인 해서 프로리그에만 전념하면 우승? 이건 아니자나..-_-;
여자예비역
06/11/15 13:42
수정 아이콘
7년만에 처음으로 통신사 이동을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_-;
서지훈'카리스
06/11/15 13:44
수정 아이콘
전 이미 이동~ SK-> LG 하도 통화품질 안 좋다더니..이젠 별 차이 없는듯...5년이나 SK 썼는데..
jamtingi
06/11/15 13:47
수정 아이콘
저도 맵통합에 프로리그에 쓰이는 맵도 개인리그와 같은데 힘들다고 하는건 핑계같아 보이더군요.
우리가 수능에서 한과목 포기하는건 막바지에 아무리해도 안 오르는 과목대신 조금만 해도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을 선택하는 정말로 최후의 선택이죠.
지금의 리그도 결국 한쪽은 본선에서 탈락 한쪽은 결승진출이라면 자연스레 선택이 되는거 아닌가요?
예전에 뒷담화에 나온 선수들도 그랬죠.
양대리그에 있는게 시너지효과가 크다고...
한때 SKT로 통신사 이동하려다 그냥 KTF 계속 쓰는데 어제는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06/11/15 13:48
수정 아이콘
전후 사정+결과 보면 음모론 소리 나올 만 합니다-_-.
모르긴 해도 장팀장님이 아예 밑도 끝도 없는 얘기를 하셨을 것 같지는 않고.
프로리그 성적이야 어찌 되건 다음 시즌엔 철회하는 게 나아보여요.
팀 방침으로 정하지 말고 선수들이 알아서 정하게 뒀으면 좋겠군요. 선택과 집중은 알아서 하도록.
06/11/15 13:49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pgr의 이 패턴은 이번에도 계속되는군요...
논쟁거리가 생기면 우후죽순격으로 글들이 주루룩 올라오다가, 하루이틀 지나서 논쟁이 살짝 사그라질때 쯤 되면 명 칼럼리스트 분들의 잘 정리된 글이 올라오는... ^^;
여하튼 추게로!
06/11/15 13:50
수정 아이콘
축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도 LG의 연고지이전을 보면서 LG제품이나 GS주유소를 이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소비자주권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다른 쪽에서는 알아서 기업의 대변인노릇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팬이야
06/11/15 14:12
수정 아이콘
SKT T1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T1과 같은 행보를 보인다면, 아예 프로리그와 양대 개인리그의 맵을 모두 싸그리 따로따로 써야 합니다.
리그 늘어나고 프로리그에 비중을 생각해서 공통맵 만들어줬더니 힘들다고 투정부리며 아예 한 곳은 포기를 하니..
오영종 선수와 마재윤 선수, 이윤열 선수가 SK에 없는게 정말정말정말 다행입니다..
[NC]...TesTER
06/11/15 14:16
수정 아이콘
저는 KTF펜이지만 SKT를 사용합니다. 그거는 별개라고 생각하거든요. 어쨋튼, 이번 사태에 대해 SKT는 잃을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SKT1에서 어느 누가 어느 대회에서 우승을 하던, SKT1은 들어가니까요. 우브가 OSL만 죽어라해서 우승을 하고, 마이다스가 죽어라 연습해서 MSL우승하면 SKT1은 두 대회 우승한겁니다. 한 선수의 입장에서 그랜드슬램이든 두 선수가 각각 우승을 해도 SKT1 입장에선 그랜드슬램 한거니까요.

아주 얄팍한 이기적인 기업 이윤 전략이라 생각들지만 그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 집단이 추구해야 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분노가 치미는 건 그러한 과정이었습니다. 전날 일방적 통보...

이건 탑 기사 감이고, 스스로가 아직 이 판을 아마추어적 판으로 간주하는 것이며, 스스로에게 "우린 SKT 아마추어야"라는 식의 누워서 침뱉깁니다. 누가 뭐래도 이번에 그들의 일방적 발표나 절차는 유아틱 했습니다. 이런 사태를 두고 협회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 것 또 팬과 이 판을 무시하는 거죠.

제5열 : 내부의 적은 바로 내부 집단에 있다. 제5열과 같은 집단입니다.
06/11/15 14:19
수정 아이콘
저도 8년만에 이동 통신사 이동 고려중입니다. -_-

정말 날라 사신 나다 마재윤선수가 티원이 아닌것이 다행입니다.
Lavender
06/11/15 14:36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 로그인하게 만드시네요^^
저역시 번호이동 고려중입니다...
창해일성소
06/11/15 15:11
수정 아이콘
NBA에 심취해서 그런가 Truth를 폴 피어스로 -0-
06/11/15 15:44
수정 아이콘
루나틱 러브님! 얼라이언스의 영웅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Spiritual Message
06/11/15 16:09
수정 아이콘
감정이 정리되고 나니까 개인리그에서 T1 선수들 덜봐서 아쉬울건 없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저러다 또 성적 안 나오면 그땐 개인리그 전면불참이라도 선언하려나 싶어서 한숨이..(먼산)
06/11/15 18:43
수정 아이콘
저는 모토롤라 크레이저가 이뻐서 KTF에서 SKT로 번호이동했습니다;;

이렇게들 떠들어도 결국 좋은품질의 제품 쓰게되는거 아닌가요? 과연 광고효과 떠들어대도 저는 그 영향이 얼마나 있을런지 의문입니다. 특히 기존에 있던 제품과 회사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죠. 오영종선수를 좋아하긴 하지만 르카프 제품을 사고 싶진 않거든요. -.-

뜬금 없는 소리 해봤습니다.
Withinae
06/11/15 20:42
수정 아이콘
좋다...좋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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