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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01 04:57
옳은 말씀입니다.
근데, 전문가라니까, 팬들의 평가와 다른 객관적인 평가를 기대하게 되는 거예요. 전문가의 주관적 선호도를 이해해야 하는 건가요. 일반팬 투표와 전문가 투표...뭐가 다를까요.구분을 지은 것 만큼의 신뢰도가 다른 거 아닐까요. 좋은 글이고, 많은 부분 동감합니다. ^^
06/09/01 05:21
지금 가장 불편함을 느끼고.. 답답함을 느끼는건..
전문가의 선정 기준입니다. 어떤 이유로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전문가의 선정이유라도 써 있으면 모를까... 거기의 많은 사람들이 답답해하고 불편해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좋아하는 선수들을 안해줘서 가 아닌... 전 이윤열 선수 팬도 아니고.... 박대만 선수 팬도 아닙니다... 전상욱 선수나.. 서지훈선수에게 특별히 애정있는 편도 아니고...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이윤열 선수와 박대만 선수와의 전문가의 같은 %의 투표의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게임 내적이나.. 게임 외적이나.... 뭐 차라리.. 이윤열 선수의 많은 팬들을 확보하였기 때문에... 그팬들을위해 해줬다면 모를까.. (실제로도 항상 네임벨류 위주 사람들이 많은 표를 얻죠 전문가...) 어떠한 부분에서 이러이러한 이유로 좋은 표를 얻었다 이정도의 설명이라도 있으면 그나마 좀 낫겠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전문가의 선정기준을 듣고 싶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일일이 선정이유를 다 밝히라는 것이 아닙니다..
06/09/01 05:32
"사람은 모두 다 주관적이다."
인정합니다. "사람은 상대적이다" 인정합니다. 하지만 보편성 또한 존재합니다. 무한정 상대적이고 개인적인 부분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공감대라는 것이 있고... 동의라는 것이 있고 형평성 또한 있는겁니다. 그리고 저런 파포 투표에서 전문가가 아닌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일반 팬들과 다른... 좀더 개인 내적인 부분과 외적인 부분에서... 팬들과 다른 균형 잡힌 시선으로... 해주길 바라기 때문에.. 전문가를 세우는 겁니다. 전문가의 주관적인 성향 다 좋습니다. 그렇다면 그 주관적인 부분이 팬들에게 설득력있게 다가와야 됩니다. 최소한이라도... 우리는 감정적이고... 취향과 성향에 따르는 사람이란 걸 압니다. 그걸 알기에... 전문가가 필요로 한 겁니다. 팬들보다도 균형치 못하고 기준이 없고... 감정의 치우쳐 너무나 주관적이다면 (전문성과 설득력이 떨어진다면)... 그 전문가의 필요성의 대해서 의심을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06/09/01 05:47
확실히 체념토스님 같은 의견에서는 동감가는 부분이 있기도 하죠..
잠깐 차치하고 글에 대한 감상을 적어보자면 평가라는 것은 확실히 객관적인 지표에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게 있다면 전문가 투표라는것도 무의미 해지고 그저 협회든 어디든 담당자 한명만 있으면 얼마든지 정해진 기준에 의해서 점수를 집계하여 수상자를 결정하게 되겠죠.. 현 평가체제에 대한 의문점이 있다면 전문가로써의 보다 넓은 식견과 게임을 보고 평가하는 감각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자질문제가 되겠네요.. 평가는 결국은 평가위원의 주관으로 판단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평가능력이 부족하다면 평가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지겠죠. 전문가로서의 확실한 능력을 가진 분들이 평가를 하신다면 저로서는 그저 납득을 하고 무언가 다른 평가점을 찾아보겠지만 저자신을 포함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 조금은 평가위원들에 대한 신뢰가 줄어버리네요.. 도중의 팬투표와 전문가투표의 결과적 차이와 이중적 태도를 꼬집으신 부분에서는 '평가에 대한 반발심을 가진 사람'='자신이 선호하는 선수에게 투표한 사람' 이라고 은연중에 생각하시는 걸로 간주하고 무시를 하겠습니다. 전 해당자도 아니거니와 많은 반발심을 가진 분들역시 해당하지 않을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의견을 써놓고 보니 어느쪽도 100%공감하진 않는군요. 도시락님의 전문가 투표에 대한 생각에 크게 공감하는 한편 평가위원들의 평가기준이 게임에 있기 보다는 선수-게임외적인 요소인-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에도 공감을 합니다. 덧글을 달고 나니 체념토스님이 또 남겨두셨네요. 그냥 제 할말을 다 해버리신듯~
06/09/01 05:55
푸홀스선수가 하루에 만루홈런 2방을 치든 말든.
우리나라에서는 추신수선수의 단타 하나가 더 중요한 뉴스입니다. 그것은 관심의 차이입니다. mlb.com에서 그날의 MVP 투표를 한다고 했을때, 대부분의 한국인은 박찬호선수가 후보에 있다면 박찬호선수를 찍습니다. 그러나 그 활약이라는 것이 다른 선수들이 스스로 무너져내려서 이루어진 것일 때, 박찬호선수가 MVP가 실제로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겁니다. "미국 전문가가 50% 평가한다는데 내 한표가 무슨 소용이야.. 그냥 찬호 수고했으니 격려나 하는거지" 이런 마인드로요. 데일리 MVP의 선정 기준은 전문가투표 80, 팬투표 20입니다. 이는 후보에 있는 선수들의 팬의 입장에서 "내가 내 마음대로 찍어도 전문가가 바로잡아 주겠지. 팬투표야 어차피 MVP에 영향도 안주지만 득표율이 높으면 그선수가 좋아하겠지?" 이런 식의 사고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는 어느정도 전문가를 '믿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전문가가 팬과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하면서 "너희도 이런 생각으로 투표하잖아!"라고 윽박지른다는건. .... 글쎄요. 약간 에러 같은데요. ------------------------------------------------------------------------------------------------------- 20승 트리플크라운과 50세이브는 어느 야구 커뮤니티에서나 꽤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소재입니다. 이는 두 기록의 가치가 어느정도 엇비슷하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홈런왕과 평범한 3할타자는, 그 누구도 비교조차 하려 하지 않습니다.
06/09/01 06:04
유게의 덧글논쟁도 잠시 보고 왔습니다.
조금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네요. 제 생각은 도시락님 말씀대로 어디까지나 평가는 평가위원의 주관이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도시락님 의견도 최소한의 객관적 지표들에 주는 개인적 선호도에 따라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걸로 받아들였습니다.(야구에 있어서의 타율,출루율,장타율,홈런 등) 하지만 현재 문제에서는 그 선호도가 최소한의 '객관적'지표에 주어져 있지 않느냐 하는것이 논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스타경기라면 최소한의 객관적 지표란 '승패여부','공격권의 지속시간 혹은 축구의 점유율과 같은 맥락의 주도권 지속시간' 등등 의외로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논의가 되는 부분은 '네임밸류'를 따라가지 않았느냐 하는 점인것 같네요. 도시락님이 유게에 다신 리플에서도 mvp심사 기자들이 단순히 개인적 선호도가 아닌 각 스탯에 대한 선호도(개인적 비중)에 따라 투표가 이루어진다고 말씀하신 걸로 보아 지금 대다수 불만섞인 의견과는 상충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렇게 흥분하실 필요도 없거니와 서로 다른 문제이기에 사실상 토론이 안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대로 이해하고 글을 쓴건지 모르겠습니다. 한번 읽어보시고 맞는다 싶으시면 다행이네요..(아울러 글도 어느 한 집단에 대한 반론보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형식을 취해서 좀더 부드럽게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물론 글이 조금 모난 부분이 생긴것도 유게에서의 논쟁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06/09/01 06:32
아무리 주관이 들어있다고 해도...
'메이져대회우승자' 보다 1승한선수 가 전문가 투표가 높게 나타나는것은...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군요.
06/09/01 06:38
전문가 집단이 누군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신뢰성에 금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야구를 예로 하셨는데, MVP 등의 투표를 할 때, 기자분들 역시 파포전문가 집단처럼 아무 언급없이 MVP를 뽑습니다. 하지만, MVP 투표에 참여한 기자이름은 공개됩니다. 신뢰성을 위한 필수절차이기 때문입니다.
스포츠기자가 파이터포럼의 전문가보다 더 고급직업(직업의 낮고 높고의 따짐이 아닙니다.)이기 때문에 야구기자는 야구팬들이 납득하고도 남을 수준의 지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당장 네이버 야구뉴스란을 보면 골수야구팬이 쓴 좋은 글이어도 김형준기자같은 분의 보통기사에 비해 양으로보나 질로보나 떨어집니다. 하지만 파이터포럼의 기사는 아주 소수의 기사만 빼고는 스타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쓸 수 있는 수준입니다. 같은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지만, 지식의 양 차이에서 신뢰성의 차이가 생기는 겁니다. 얘기를 좀더 해보자면, 77년 이전까지의 야구팬들은 좋아하는 팀,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는게 다였습니다. 조금 관심있어봤자 타율이나 도루를 알고 있는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각종 기록들은 구단과 감독, 선수, 기자 등 일부에게만 제한적으로 정보가 제공되었습니다. 77년 빌제임스의 <야구 개요서>를 시작으로 야구의 스탯에 대한 여러팬들의 연구가 시작되어 OPS(타율+장타율)같은 수치가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관계자들과 팬들의 지식격차는 여전합니다. 하지만, 스타는 언론이 다루기 전부터 팬들의 모임이 큰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하나뿐인 언론인 파이터포럼은 이 곳 PGR이나 디씨에 비해 작습니다. 우주닷컴에서 팬들의 모임인 이 곳에서 인재를 스카우트해갈 정도이니 말이죠. 이렇게 스타에는 아직 승,패 말고는 스탯이라 할만한 스탯도 없고, 논문도 희박하고, 역사도 짧기 때문에 관계자들과 팬들의 지식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99PKO가 아니라 질레트부터 봤어도 99PKO투터 본 사람에게 지식의 양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있어봤자 '옛날에 말이야~' 정도입니다. 이런 이유에 덧붙여 파이터포럼이 온게임넷의 한 부서처럼 행동하는 것도 전문가투표의 신뢰성을 흐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길게 주절거렸지만, 요약하자면 지금의 파이터포럼 전문가투표에는 신뢰성이 1g도 없다는 것입니다. 누가 투표하는지도 모르고, 몇 명인지도 모르고(전문가가 몇명인지는 나와있나요?), 온파이터포럼이고, 말도 안 되는 투표를 자주 벌이고 등등 시정해야 될 것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협회는 어서 전문가 투표를 파이터포럼이 아닌 케스파 홈페이지에서 투명하게 시행했으면 좋겠습니다.
06/09/01 07:08
이 스포츠에 일,주,월,년 MVP를 일개의 포털사이트에서
투표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이죠 케스파에서 그런건 안챙기고 뭐하는것인지 MVP의 경우 기자,심판,해설자 이렇게 해줬으면 싶네요
06/09/01 08:33
애송이님// 혹시 제가 이윤열 선수와 박대만 선수의 대한 부분 때문에 기분 나쁘셨습니까?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아 제가 그렇게 적은 이유는.. 제초점이.. 가을은 토스의 계절.... 그리고 MSL 첫데뷔한 갓 토스 신인...(MSL만) 토스의 절망이라고 불리우는 조용호선수의 저그 상대로... 흔히 보기 힘든 토스의 모든 조합을 보여주면 완벽한 운영으로 승리 따내다. 가을의 때 마침 관심가져야 할 제대로 된 토스 등장... 이런 거구요. 이윤열 선수는... MSL 우승자 출신 이윤열선수.. 저번 시즌 시드의 빛나는 박용욱 선수 상대로 승리를 따내다 1년 몇개월만의 승리.. 그러나 경기력은 쉽게 갈려서 알수 없음. 올스타전 복수 성공 남은 MSL기대가됨 이정도 랄까... 저에겐 박대만 선수의 승리가 더 관심 있고 집중이 되어서 그런식으로 적은 겁니다.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절대 폄하하고 싶지 않습니다.)
06/09/01 09:24
전문가 투표..
저 개인적으로는 MVP로 어떤 선수가 선정이 되든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그에 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이런 이야기들이 대체적으로 논란으로만 끝나고 말기에 개인적인 의견 하나 덧붙입니다. 제 의견은 '일관성'입니다. 전문가 집단이 누구로 구성되어있는지 상관없습니다. 전문가의 주관적인 기준으로 투표를 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MVP 선정 기준의 일관성이 지켜진다면 말이죠. 일관된 기준을 가지고 선정하되 몇몇 특이한 상황이 연출되면 그것을 인정하여 선정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왔다면, 지금의 논란은 많이 줄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06/09/01 09:27
제가 보기에 문제는 전문가가 객관적인가 아닌가하는 것에 대한 판단을 하는 시각도 결국은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거 같은데요. 아닌가요?
파포에서 전문가라고 불리고 전문가 투표를 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e스포츠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기자들과 관계자들이지요. 이들이 취삼아 즐거움을 위해서 경기를 보는 팬들 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고, 그것을 기반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팬들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객관적이다. 그렇지 못하다.라고 판단하는 것 자체가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06/09/01 09:31
추가로 가장 웃기는 것이 전문가 명단 공개하라는 겁니다. 객관적인 평가를 바라면서 전문가의 명단을 공개하라니요. 그렇게 공개해놓으면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재대로 피력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막말로 어떤 팬같지도 않은 분이 자기가가 응원하는 선수가 MVP 못받았다고 전문가에게 해꼬지 할지도 모르는데요?
아무리봐도 알 수 없는 피해의식이 분출되는 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06/09/01 10:00
전문가 명단 공개만 할뿐 그 전문가 개인개인의 선수평가를 공개하지 않는다면 별상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솔직히 누가 평가하는지 궁금합니다. 전문가가 정말 각 분야의 전문가인건지, 아니면 그냥 무작위로 기자들 몇명 데려다놓고 점수매기는건지..
06/09/01 10:04
말만 전문가지 그게 무슨 전문가입니까.
파포에서 어디 네이버 mlb김형준 기자급 칼럼이라도 하나 게제한적이 있습니까? 외려 pgr의 칭찬릴레이나 추게만 가봐도 수많은 명품 칼럼들이 널려있지요. DC스갤이 수많은 찌질글과 뻘글로 넘쳐나도 가끔 개념갤러의 밀도높은 게임에 대한 분석글이나 날카로운 비판들도 올라오곤 합니다. 팬들의 수준이 그 소위 '전문가' 집단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인게 이 스타판입니다. 전문가란게, 기자란게 소위 '입스타' 를 하는 존재들인데 왠만한 팬들보다 한차원 높은 지식수준을 가진것도 아니고, 글빨도 딸리고, 거기다 파포는 한국야구협회 같은 해당기관도 아니고 단순한 이스포츠 관련 포탈사이트 일 뿐인데 공신력을 기대하는거 자체가 무리죠.
06/09/01 10:28
곧 삭제될 글 같지만....
타 스포츠에서는 공개하는 평가단을 이스포츠에서는 못한다는 것은 자신감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심판이나 몇몇 기자들은 프로게이머 출신이고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일반 팬보다 낮을리가 없습니다. 이건 그냥 판단기준이 다른 겁니다. 네임벨류>>경기내적 스타일. 그리고 솔직히 변은종 선수에 대한 낮은 점수에도 분노했습니다. 이건 진짜 전문가 자질 문제입니다. 드론 정찰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에 대한 분석만으로 마린은 보지도 않고 드론이 튀어나가고 저글링 정찰로 상대방의 체제를 완벽히 파악하고 그 상대에 대해 상극 유닛조합으로 이득을 취하고 장기전이 아닌 약한 단 한타이밍을 그대로 박살내 버리는 경기가 최 하점을 받았더군요. 전문가들은 경기 내적인 측면을 보는게 아니라 네임벨류에 파 뭍혀 있는게 평가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06/09/01 10:33
예가 적절치 못한것 같군요. 20승과 50세이브 둘 중에 누굴 선택하든 딴지 거는 팬은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그러나 20승과 15세이브중에 전문가들이 15세이브에 더 투표를 많이 한 경우는 어떻습니까? 이래도 전문가 마음입니까? 야구 같은 경우는 어느 일정 수준의 성적을 올려야 후보로 되고 그 후보중에 mvp를 뽑으므로 15세이브 투수가 후보가 될 일 자체가 아예 없습니다. 그러나 스타는 다릅니다. 그날 이긴 선수는 일단 무조건 후보가 됩니다. 제가 보기엔 어제 투표는 20승 투수와 15세이브 투수중에 고르는 경기로 보였습니다.
06/09/01 11:12
어제 경기는 노히트노런을 한 선수와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한 선수와 비슷하죠.
과거 3년 연속 사이영상을 탄 투수가 부상 or 부진으로 3년 이상 DL, 마이너를 전전하다가 ML 복귀 첫 경기에서 승리라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는 있겠지만, 노히트 경기를 묻을 정도는 아닙니다. 당연히 전문가도 자신의 선호도에 따른 투표를 하겠지만, 그 선호도는 일반적으로 납득할만한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전문가는 일반 팬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죠. 대부분의 스포츠에서 기자단에게 전문가 투표권을 주는 이유는 그들이 팬들이 납득할만한 투표를 하지 못하면 팬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그것은 기자로서의 신뢰성을 잃어버려 직업을 잃게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전문가들은 투표에 대해서 이미 신뢰를 잃었죠. 팬들은 대안이 없기 때문에 무시하고 있는 겁니다. 대안이 생긴다면 지금의 전문가들은 자신의 일자리를 잃어버릴 겁니다.
06/09/01 11:19
네임밸류 문제는 하루이틀 나온 얘기가 아니지요
단순히 어제 경기에 국한된 얘기가 아닙니다 제가 PGR 평점 란에도 댓글을 달았지만 지난 금요일 스타리그 투표에서 오영종 47%, 김택용 0%, 박성준 0%의 전문가 평점을 보였습니다 사람마다 주관이 다를 수 있지만, 6선수중 한 선수에게 50% 가까이 몰표하면서 다른 두 사람에게 0%가 나오는 것은 이미 주관의 범주를 얘기하기에 도를 넘어섰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성준 선수야 경기자체가 일방적이고 허무한 경기였으니 그랬다고 쳐도 김택용 선수는 분명히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준 경기를 펼쳤습니다 PGR에서도 김택용 선수에게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도 많았었구요 물론 오영종 선수도 괜찮은 경기를 펼쳤고 주관에 따라 높은 점수 받을 수 있지만 그 날 오영종 선수의 경기가 47%의 몰표를 받을 만큼 훌륭했다고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주관이 들어간다고 해도 47% : 0%의 투표는 도무지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왜 파이터포럼 전문가에는 김택용 선수를 가장 인상깊게 본 전문가가 한 명도 없었을까요? 단순히 주관과 투표방식 때문으로 치부해 버리기엔 과거전력에 비추어 의심이 갑니다 거기에 염보성, 김준영, 박성훈 등 다른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선수들도 오영종 선수에 비해 턱없이 점수가 낮았지요 (추가) 그러니까 박대만 정도의 선수는 어제처럼은 해줘야 이윤열, 서지훈급 네임밸류의 선수와 동등하거나 이상가는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것도 그들이 적당히 하는 동안이요 이윤열이나 서지훈이 어제의 박대만급 경기를 펼쳤다면 그냥 압승했겠지요
06/09/01 11:32
저는 개인적으로 프로야구든 프로축구든 프로농구든 어느 프로스포츠에 비해 경험이 일천한 스타판에 '객관적인 전문가 집단'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판에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전부 나열해보면, 1. 프로게이머(연습생 포함) 2. 감독, 코치 등 소속 팀에서 스타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 3. 협회에서 스타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 4. 공인 심판들 5. 기자들 6. 방송 관련자들(해설자) 7. 아마 고수들(프로게이머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 포함) 8. 각종 커뮤니티의 주류 멤버들 9. 은퇴한 프로게이머들 제 머리로는 이정도 집단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혹 더 좋은 집단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1,2,3,4,5,6 집단들은 스타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이고, 7,8은 아마추어 들입니다. MVP를 뽑는 경우라면, 특정 팀에 소속된 '1. 프로게이머'와 '2. 감독/코치'는 공정성의 문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배제를 해야할 것입니다. '3. 협회사람들'은 전문가라기 보다는 행정가의 이미지가 강해서 좀 어려워 보입니다만 과거 프로게이머 혹은 연습생 출신이라면 안될 것은 없겠죠. '4. 심판'이 MVP 선정에 참여한다? 흠.. 잘 모르겠네요. 7,8의 아마추어 집단을 MVP 선정에 참여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한 문제가 생기는데, 스타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집단의 입장에서는 부정적일 수 있겠지만 채널이 열려서 인정만 받는다면 역시 안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역시 인정을 어떻게 받느냐의 문제가 생기네요. (스타 실력이나 경기를 보는 눈에 대한 '아마추어'가 아님) 제가 보기에 가장 좋은 전문가 집단은 '9. 전(ex) 프로게이머'입니다만, 개인적인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그 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봅니다. (현 파포 MVP 선정 시 이들이 참여하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들이 '2. 감독, 코치진' 혹은 '4. 심판', '5. 기자들' 등등 다른 쪽으로 흘러가니까요. 혹은 소리없이 사라지던가... 결국 '5. 기자들'과 '6. 방송 관련자들'이 남네요. 타 스포츠에 비하면 상당히 부족한 숫자 입니다. 이들이 진짜 스타 고수인지 윗분 말대로 입스타 고수인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두 부류 모두 존재하겠죠. PGR도 그러니까요. 근데 전문가 투표할 때는 입스타 고수들이 더 좋겠죠. 경기 잘 보는 사람 말입니다. 어찌됐건 이래저래 빼고 빼면 그 수는 많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몇 없는 소위 전문가들도 개인사정으로 daily mvp를 daily로 추천하지 못할 수도 있겠죠. 다들 잘 아시겠지만, 수가 부족하면 필연적으로 공정성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그 수가 부족한 것은 파포의 문제라기 보다는 '경험이 일천한 스타판'의 문제라고 봅니다.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인력풀 자체가 작다는 것이죠. 앞으로 5년 정도 지나면 프로게이머 출신 기자들이나 해설자들, 심판들 등 우리가 인정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반드시 그럴 수 있는 인프라가 만들어져야 하고요. 이 새로운 집단이 현재의 '신뢰할 수 없는 전문가 집단'을 대체하게 될 것입니다. 해서 저는 파포의 MVP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몇년 되지도 않은 스타를 현재의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등과 비교하면 짜증만 나지 않겠습니까? PS. 근데 그럴 일은 없겠지만 파포의 전문가 집단이 엄청 크다면 낭패군요. -_-
06/09/01 12:25
파이터 포럼의 전문가 집단에 대해 이젠 그만 불평을 했으면 합니다.
충분히 많은 기자님들이 참여 하시고 실제 전문가라 할만한 분들입니다. 우리랑은 비교가 안됩니다. ㅠ.ㅠ;; 신뢰해주자구요.
06/09/01 13:02
체념토스//
아..오해하셨군요. 전 체념토스님의 말에 대해서 기분나쁜 느낌같은건 받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동조하는 쪽이지요. 제가 말하고 싶었던건 마재윤선수와 고인규선수 였지만. 직접 언급했다간 괜히 안좋게 보일까봐. 그랬습니다. 아무튼 오해하셨다니 죄송스럽네요.:)
06/09/02 06:21
체념토스/ 이윤열 선수요? 전 개인적으로 박대만 선수보다 이윤열 선수의 경기가 더 빛을 발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보는 관점의 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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