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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8/31 00:10
자음체 같은 경우는 저희 어드민이 제재를 하고 싶어도 제대로 할 수가 없군요.
(곳곳에서 너무 난무하고 있기에) PgR은 통신체에서 가급적이면 거리가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06/08/31 00:12
전 pgr이 통신체를 가장 적합하게 받아들이는 곳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고 부작용 역시 발견되고 있으니까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06/08/31 00:13
많은 분들이 잘못 생각하시는게, '한국말'이 어려운거지, 한글이 어려운게 아닙니다. 오히려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쓰기 쉽고, 과학적인 글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한국인들의 언어 습관과 어휘력이 상상초월-_- 이라 한국말이 어려운 겁니다.
06/08/31 00:19
성경에서의 신은 하느님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_-;; 하느님은 우리나라신이죠,,하늘님!// 통신체가 어떻게 진화하게 될진 모르지만,,요즘들어 점점 첨듣는 말이 늘어나고 있다는-__
06/08/31 00:24
쩝, 통신체의 사용을 자제시키고 규제하거나 우려하는 이유는, 언어를 고인물처럼 가두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세대간/지역간의 의사소통단절을 최대한 막기 위함이죠.
우리의 생활에 곧 일반적으로 통신체가 사용될것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그 '곧'이 1년이나 10년단위보다는 20~100년단위가 되어야 적당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언어는 우리 민족이 '단일민족' 이게 하기 위한(물론 순혈주의나 전체주의를 옹호하는 의도는 아닙니다.) 최고의 수단이며, 모든 세대와 지역간의 의사소통은 최대한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은어에서 표준어로 바뀌는 과정은 따라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특히 PGR처럼 비교적 다양한 연령대가 분포하는 사이트에서는 통신체의 자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물론 국민적 합의가 거창한게 아니라 웬만한(한70%정도는?) 알아듣는 수준이 되어야 일상어로서의 지위를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전까지는 지엽적인 은어가 될수밖에 없죠.) (사족으로 요새 '본좌'라는 말이 이상하게 의미가 변질된게 전 너무 이상합니다. 아무리 어린친구들이 개념이 없다고 해도 본좌라는 한자가 그렇게 어려운 한자도 아닌데 말이죠...)
06/08/31 00:28
울리우스 카이사르님// 본좌는 자신이 자기 스스로를 높이는 말인데 스타계에서 자기자신을 스스로 높일만한 자격을 갖춰서 본좌라고 자신있게 말할만한 사람이 누군지를 따지면서 변화한거 아닐까요.. 전 그렇게 알고있는데.. 아니라면... 요즘 학생들 한자 안 배우나요.ㅡㅡ;;
06/08/31 00:34
한글은 자랑스러운 우리민족의 발명품인데 한국어는 외래어가 많죠 --; 대부분 중국에서 건너온 한자어와 일제시대 때 쓰인 일본어의 잔재들.. 그리고 요즘에는 영어까지...
06/08/31 00:48
Solo_me // 저도 잘모르겠습니다. 어느순간 '본좌'라는 말이 남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는데다가, 약간 건방진 말이라고도 볼수 있는데 아주 겸손한 사람에게도 쓰이고.. 쩝. 특히 'XX가 진정 본좌!' 이런말 보거나 들으면 대략 제 머릿속이 안드로메다로 갑니다.
그건 그렇고, 제가 어린친구들(그래봤짜 고등학생.. 저랑 10년차)하고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 '본좌'라는 말의 원래뜻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자기 자신을 가리켜 높이는 말'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전혀 없더군요. 쩝.
06/08/31 00:52
한글이 쉽기에, 한국말이 풍부한거죠.
세상 어느 민족이든, 언어와 글은 일정한 난이도를 가집니다. 어차피 새로 태어난 아이가 6년만에 배워야 하는게 언어와 글이니까요. 그래서 언어가 어려우면 대신 글이 쉽고, 글이 쉬우면 대신 언어가 어렵습니다. 한 인류학자가 아직 남아있는 아프리카의 오지민족을 연구했었는데, 글자가 없어 얕보았다가 되려 언어적 감각이 엄청나게 뛰어나 놀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글이 쉽기에, 대신 한국어는 풍부해진거죠. 세종대왕 만세~!
06/08/31 01:07
에.. 김연우님 댓글에 이의를 제기하자면, 일단 그 말(글이 쉬우면 말이 어렵다)의 증명을 위해서는, 한글이 발명되기 이전의 우리말은 어휘적으로(풍부하다는게 어휘적인 면을 말씀하신거 같기에) 빈곤하다가, 한글이 생겨난 이후 엄청나게 많은 표현들이 생겨났다는 말이 되어야 할텐데, 증명된 바도 없고 옛 작품들을 살펴봐도 그렇지도 않죠-_-; 글과 말이 연관이 있다면 스페인어나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그냥 알파벳을 쓰는 대표적 언어들을 뽑아봤습니다)에서 비슷한 정도의 어휘가 분화되어 나와야 증명이 가능할텐데, 모어에서 분화되어 어휘의 유사함이 있다고는 하나, 그 외의 어휘가 비슷한 정도로 분화되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글자가 엄청 많고 어려운 아랍어의 경우에, 언어가 쉽다고는 절대로 못하죠. 어휘가 참...이건 뭐-_-; 게다가 아랍어의 사투리는 정말 무궁무진한 정도입니다. 크게 나눠도 한 20가지가 된다고......이건 글자가 쉬워서 나누어진 게 아니라, 다른 요인들에 의해서 차이를 보이는 겁니다. 다른 대부분 언어 분화의 요인들도 문화적, 자연적 요인이 훨씬 크구요.. 뭐 그렇다구요-_-;
06/08/31 01:09
이모티콘은 통신체와 같은 이유만으로 쓰이는 건 아니지요.
억양, 표정 등 비언어적 표현 수단이 존재하지 않는 온라인에서 그런 역할을 대신해주는 거니까요. 언어가 변화하는 건 당연한 거지만 그렇다고 통신체를 무작정 받아들이는 것도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젊은 층에 한정된 언어인데다 은어적 성격이 강하니까요. 음성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오로지 키보드를 통해서만 입력할 수 있는 것도 많고- 쓰는 사람마다 제각각인 측면도 있어서 체계가 없다는 것 또한 큰 문제겠네요. 이런 저런 이유들로, 아직은 표준어를 지키려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고 봅니다 :)
06/08/31 02:09
통신어체의 정의와 범위 같은 것을 내려주시지 않아서 통신어체에 반대의 입장에 있는 제 생각을 말씀드리기가 좀 거시기하네요.^^;
통신어체가 이모티콘, 자음어, 축약된 단어를 말하는 것이라면 일단 인터넷상에서의 이모티콘은 제한된 범위내에선 괜찮다고 봅니다. 일상생활에서의 말은 억양, 어조 같은 것으로 말하는 사람의 의도 및 감정상태를 표현할 수 있지만 인터넷상에선 텍스트 화면이기 때문에 글쓴이의 의도와는 다른 뜻으로 글을 이해 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모티콘은 이 부작용을 조금이라도 상쇄시킬수 있기 때문에 적절히 쓰는건 찬성합니다. 하지만 자음어나 과도한 축약어의 경우 무조건 올바르게 쓰고 초등교육에서부터 단어의 올바른 사용을 강조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컴퓨터의 자판이나 핸드폰의 문자를 조금 더 빠르고 편하게 쓰기 위해서 점점 자음어체가 늘고 축약된 단어가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성세대와 젊은이 들과의 소통이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당장 저만해도 인터넷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어린아이들의 대화에 심한 거부감을 느낍니다. 이럴진대 우리의 부모님세대는 그게 얼마나 심각할까요? 그리고 전 솔로미님의 통신어체가 언어의 발전과정이라는 주장 자체에 동의를 할 수 없습니다. 통신어체는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은어처럼 소수의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가 부모님세대가 되면 우리의 언어문화와 젊은이들의 언어는 또 다를 것이고 전체를 대표하는 표준어가 되기보단 세대내의 동질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쓰고보니 새벽의 사수님의 의견과 판박이네요.^^; 각설하고 제 의견은 한마디로 '통신어체는 제한된 세대내의 은어이니 이게 대세가 되긴 힘들 것이다' 입니다.
06/08/31 02:43
로리매냐님// 통신체의 정의는 위에 따옴표 사이가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통신체를 언어의 발달과정이라고 말한것은 지금은 10대 20대 소수의 30~50대 분들이 쓰시는 은어이겠지만 10년 20년 지나면 분명히 잠자고 있던 수면위로 올라올 것이기때문이지요. 통신체 세대가 사회를 매꾸기 시작하는 이 시기에 어느정도의 갭은 있을지 몰라도 점점 더 파고들것은 분명합니다.. 물론 저도 무분별한 자음어는 정말 싫어합니다..-_-;; 나중에 후손들에게 모음없이 자음만 물려줄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06/08/31 06:36
저는 통신어(어감이 좀 이상하네요 ^^;) 자체를 안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게 생겨나게 된 배경은 인터넷상에서 빠른 의사소통을 위해서일 텐데 그런 점에서는 분명 장점이 있습니다. 실생활에서도 편한 것을 추구하는 디지털 세대를 보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죠.
문제는 통신어를 쓰면서 본래의 언어를 잃어간다는 게 제일 큰 문제겠죠. 한글을 제대로 알고 원래의 맞춤법을 확실히 아는 상태에서 통신어를 쓰는 건 별로 문제가 안 된다고 봅니다. 근데 대부분 통신어를 사용하는 주체가 10대가 많은데 이 부류에서는 제대로 된 한글 사용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신어만 남발하니까 커서도 어휘력이 딸리고 맞춤법도 제대로 모르는 문제가 발생하고... 이게 계속 악순환되고... 그러면서 조금씩 한글이 무너져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gr에서도 요즘 틀리는 맞춤법 정말 많이 보입니다. '어의'는 많은 사람들이 지적해서 요즘 잘 안 보이지만 '않했다' 이 표현은 정말 많이 보이더군요. 다른 곳의 리플을 봐도 '안'보다 '않'을 쓰는 경우가 더 많을 정도로... '어의'나 '낮다'('낫다'를 쓸 때) 같은 맞춤법은 많은 사람들이 리플로 지적하거나 비난하는데 '않'은 틀린 건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이런 게 문제죠. 점점 틀린 맞춤법이 많이 보이고, 축약된 단어가 많이 쓰이고, 이제 자음으로만 문장이 구성되기까지... 그런 점에서 pgr 같은 사이트가 명맥을 유지하는 건 어찌 보면 놀랍습니다. 그것도 아직은 어린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기 쉬운 게임을 주제로 한 사이트에서요. 그런 점이 참 좋습니다. 언어가 무너져 가는 인터넷 세상에서 마지막 보루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ㅠ_ㅠ
06/08/31 08:49
KimuraTakuya님/ 개신교에서 하나님 이라고 하고,
천주교와 우리나라 전통 종교등에서 하느님이라고 합니다. 애국가 가사도 하느님이구요.
06/08/31 09:12
KimuraTakuya님, Solo_me님//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니라 하늘을 뜻하는 옛 말인 '하날(날은 아래아를 씁니다)'에 님이 붙고 ㄹ이 탈락해서 하나님(나는 아래아입니다)이 되었다가 현대로 넘어오면서 개신교는 하나님으로 굳어지고(과거 발음을 존중하는 쪽이죠), 천주교나 국어 표기상으로는 하느님으로 굳어졌습니다. 유일신앙과 하나님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한글의 표기능력은... 참 대단하고 과학적입니다. 적어도 쓰고 읽는 건 2-3일만에 어떻게 되죠.(반면 영어는... 아직도 이게 장모음인지 단모음인지 헷갈리는 단어가 보이니ㅡㅡ...) 한국어는 정말 엄청나게 어렵지만;(언론매체에서 비문이나 맞춤법틀린 단어가 나와도 관대할 수 있다는건 누구나 그렇게 틀리기 때문이겠죠)
06/08/31 10:03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는 아직도 문자를 사용하지 않는 민족들이 많습니다. 그 들에게 보급하는 문자로 가장 널리 쓰이는게 한글입니다. 그 어떤 음성도 표현해낼 수 있고, 익히기도 쉽기 때문이죠. 유네스코에서 세계문맹퇴치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상 이름이 '세종대왕 상' 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하나님, 하느님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이외수 씨의 '벽오금학도'라는 소설을 보면 결국 하나님(여호와)이나 하느님(한울님)이나 다 같은 거라는...
06/08/31 10:22
제가 아쉬운건 공교육이 강화되면서 오히려 사용하는 어휘들이 엄청나게
줄어들었던 점입니다. 20세기 초,중반. 아니 196~70년대 소설을 봐도 지금의 글들과는 다르게 표현이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특히 형용사같은건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느낌이란건 그렇게 변화 막측한 것이니까요. 이런 형용사들이 요즘의 글들을 보면 영어의 단어와 대칭되지 않은 언어들은 계속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저 역시도 글을 읽으면 이게 어떤 어휘인지는 알지만 실제로 글을 쓸때는 단순한 어휘위주로 사용하곤 합니다. 지금이라도 오래된 소설을 찾아보세요. 전 이게 너무 아쉽습니다. 순식간에 한국인의 언어영역이 1/3은 날아간 느낌입니다.
06/08/31 11:26
냠..시대적 요구에 따른 결과물이므로 통신어는 괜찮다..정도로 본문을 읽었습니다.(...광속으로 읽었습니다;)
하지만 그 요구가 올바른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쉬운 언어생활을 위해 어려운 부분을 버리고 싶어지는 것은 당연한 욕구이겠으나, 그 어려운 부분을 버려도 되는가, 중요한 것인가 그렇지 못한것인가..에 대한 고찰이 전혀 없는 것이 통신체입니다 우리민족 수만년(인지 수천년인지-_-;)역사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한국어를 그런 경솔한 자세로 뒤틀어버리는 통신체는 일단 내키지가 않는군요. 우리의 편익과 유구한역사를 같은 저울위에서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게가 아예 다른 가치이니까요. 언어문화를 긍정적으로 변화 - 발전시키기 위한 하나의 기폭제로써의 통신체는 인정하는 바이나, 고찰없는 변화가 궁극적으로도 긍정적일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네요. 통신체에 대한 반응은 딱 이정도가 알맞지 않을까요
06/08/31 13:39
하늘님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게 북쪽 어딘가의 사투리라는 것이 거의 정설로 알고 있습니다. 언젠가 출판사의 어느 편집자 분과 이야기 했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그치만 하늘님과 하나님 - 하늘과 하나(유일)라는 해석 - 으로 나누어 해석하는 것이 틀렸다는 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그 편이 맞아보여요 흐음... 그나저나 통신체가 언젠가 일상생활에 쓰이는 한글이 될지도 모르지만 저는 그러지 않았으면 쉽네요 TT 지금의 이런 이너넷 행태들이 올바르게 보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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