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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22 03:13:13
Name 아싸라비아
Subject Network Marketing? 다단계?
Network Marketing ... 즉, 다단계란 무엇일까요...

연락이 오래 끊겼던 고등학교 친구중에 하나가 얼마전에 제게 연락을 했습니다.

사실 그다지 친한편은 아닌 녀석이지만 그래도 동창이고 오래간만에 연락이 온 녀석이라 고등학교 때 생각도 나고... 반갑기는 했지만 갑자기 무턱대고 만나자고 하더군요.

뭐 ^^: 저랑 만날만한 친분을 쌓은것도 아니라서 나중에 천천히 보려고 했는데 계속 오래간만인데 얼굴이라도 봐야하지 않겠냐고 하길래 그냥 별 생각없이 그럼 만나보자고 했죠.

그래서 어제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녀석 왠지 하는게 다단계에 빠져 있는 것 같더군요.

무슨 이상한 별정 이동통신사에 저를 가입시키려는걸 계속 돌려서 말하길래 짜증나서 "너 이러려고 나한테 연락한거냐?" 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녀석은 제가 비록 4개월이지만 폰팔이를 했었다는 사실을 몰랐나 봅니다.

제앞에서 요금제 운운하고 10% 캐쉬백해주니깐 어차피 월마다 나가는 핸드폰비... 이게 더 싸지 않냐고 하더군요.(폰팔이 해보신분은 알겠지만 폰팔이 해봤던 녀석 앞에서 요금제 운운하다니-_-;)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고 계산을 해봤는데 훨씬 손해길래 그 사실을 인지시켜주니깐 끝까지 그게 아니라고하면서 절 유혹(?)하려고 하더군요. -_-;

그냥 짜증나서 다음에 보자고하고 나왔지만... 엄청 찜찜하더군요.

그래서 그녀석이 말한 별정통신 사업자 명으로 검색해보니...

역시나.....다단계더군요.
그래서 일단은 제 근처의 고등학교 친구들에게는 연락을 해놨습니다.
그녀석이 더 요금제 싸다고하면서 가입하라고 해도 절대 가입하지 말라구요...
절대 싼게 아니라고... 지금 걔 다단계에 빠져있다고 말했죠.

사실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라서 그냥 그렇게 살아라~ 라고 냉정하게 생각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고등학교때 기억들이 생각나며 어떻게든 다단계에서 빠져나오게 도움을 주고 싶어지더군요...(오지랖이 넓은건가...)

혹시나 PGR21분들 중에서 다단계를 경험해보셨거나 근처에 다단계에서 성공적으로 탈출 한 분은 없으신지요...

정말 이녀석이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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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아☆
06/06/22 03:47
수정 아이콘
연락안하던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자기 직업에 대해서 언급을 하면 , 100프로 다단계라고 하더군요,쩝,,,
나두미키
06/06/22 08:21
수정 아이콘
주위 사람들에게 금전적인 관계를 맺지 말라고 하는 조언 외에는 방법없어요.. 대부분 어느정도 좌절을 경험하신 후에야 각성하시더군요
NeVeRDiEDrOnE
06/06/22 08:41
수정 아이콘
귀찮게 굴면 나는 다단계에 투자할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고 해주는게 최고더군요... 돈이 없다고 하면 돈많이 벌 수 있다고 나오니까...0_0
가즈키
06/06/22 09:24
수정 아이콘
제가 사는촌동네가..Ju를 많이 하는 동네라서..(뉴스에도 몇번 나오고.제주위에도 하는사람이 참 많다는..) 가끔씩 술자리 가지면 제이유에 대해서 열변을 토하는 애들이 있는데..절대 다단계가 아니라면서..제이유 사태 터진 다음에도 물어보니까..그거 다 헛소문이라면서 믿지 말라고 하면서 아직도 믿고 있는거 보고..에휴..
쪽빛하늘
06/06/22 09:46
수정 아이콘
결국 해결해주는건 시간이더군요...
자기가 스스로 깨닫기 전에는 주변에서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없어요~~~
06/06/22 10:06
수정 아이콘
본인이 빠져들었다면 힘들듯 하네요. 제 경우에는 다단계에 거의 납치 비슷하게 잡혀간 것을 내부 교육 도중에 경찰 동원해서 끄집어 낸 적은 있습니다만... 본인이 이미 다단계에 빠졌다면 그것도 소용없죠.
06/06/22 10:31
수정 아이콘
NRC....인가-_-; 들어가서 강연같은거 들어보면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_-' 저도 한쪽발을 담궜다가 친구와 얘기를 하다보니까 네트워크 마케팅의 모순을 깨닫게 되고 그만두었습니다.
태바리
06/06/22 10:36
수정 아이콘
한 10년 전쯤에 저도 똑같이 당했습니다.
나중에 다른친구(그친구도 별로 안친했음)가 연락왔는데 처음친구한태 꼬심을 당했더군요.
언성 안높이고 마무리 지었는데, 그들 말대로 2~3년이면 월 몇백을 우습게 번다고 했는데 머하고 사는지 아직 연락되는 친구가 없네요. 알고 싶은 생각도 별로없고...
생각해보니 지금 정말 잘 되었는지 살짝 궁금해질려고 하네...
글루미선데이
06/06/22 10:43
수정 아이콘
전 상당히 설득력이 없어보여서 친구도 끌고 나왔습니다 -_-
온리진
06/06/22 11:31
수정 아이콘
제가 옛날에 다니던 이벤트 회사가 다단계 회사들 행사진행;을 많이 했었죠..다단계 회사들이 회원들 앞에서 성대히? 보여주길 원하기 때문에 행사규모가 상당히 커서..

다단계 회사 임원들은 소중한 클라이언트-_-; 였습니다.
해서 가끔씩 그 분들이랑 술자리도 가져보고, 행사진행 관계로 사적인 자리에서의 만남도 잦고 그랬는대요..

네트워크 마케팅 이란게 그리 나쁜 방식은 아니죠..
국내에서도 정통한 방법으로 영업을 진행하는 몇몇 건실한 회사들도 있습니다만..

네트워크 마케팅이 욕을 많이 먹는게 윗대갈이들의 이익만 챙기는 몇몇 큰 회사들 때문이죠..

포화상태가 됐다 싶으면 그냥 부도내고 튀었다가 좀 잠잠해지면 다시 회사 차리고..
BigBrother
06/06/22 12:15
수정 아이콘
결국 피라미드죠.... 암웨이..건실하다지만, 다단계죠..
아무리 네트워크 마케팅 해도 아는 친인척들을 에게 팔면서
시작하죠....안타깝습니다..
sometimes
06/06/22 12:44
수정 아이콘
하하 다단계...
저는 제가 생각보다 순진하고 멍청하다는걸 다단계에 빠지면서 알았죠.
저 역시 친구한테 연락받고 갔다가 강의(?)를 들었는데
오호~ 이거 괜찮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에는 다단계가 뭔지를 몰랐을 때라...
합숙해야 한다고 끌어가려 했지만 친구가 양심에 걸렸는지 집에 가라고 하더라구요.
친구랑 밥을 먹으면서 휴학해서 대학 등록금을 환불받아 시작해야겠다고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 찾아보니 아니더군요;;
인터넷이 저를 살렸죠. 안그랬으면;;;
바다밑
06/06/22 13:25
수정 아이콘
저도 친구끌고나왔는데 문제는 그친구 너무늦게 나온거라서 아직도 빚이상당하죠.... 연락도 안되구..
난다앙마
06/06/22 13:31
수정 아이콘
이런 방식이 절대 나쁜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들어와서 아주 많이 변질되어버렸죠... 제가 아는 분은 이걸로 한달에 백오십정도 벌더군요.. 저는 공무원이라고 안된다고..-.-;
토마토
06/06/22 14:02
수정 아이콘
NR...이네요 저두 2년전에 거의 비슷한 상황을 겪었어요

한동안 인터넷을 신나게 뒤지면서 이게 몰까 하고 생각하다가 결국 관뒀죠

그 형 지금 어케 지내나 모르겠네요ㅋ
졸린쿠키
06/06/22 14:18
수정 아이콘
다단계와 로또의 공통점~

1. 젤 먼저 사기 치기 시작한놈이 돈 번다
다단계: 상위 한놈내지는 서너놈
로또: K은행과 국가


2. 당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현혹한다.
다단계: 니도 해봐라 언젠가는 된다
로또: 6개만 맞춰봐라. 니도 될지도 모른다.


3. 공인된 사기다
다단계: 불법적인 요소를 싹싹 피한걸 합법화됐다고 우긴다.
로또: 어차피 인생은 복권이라고 이게 왜 불법이냐고 번 놈들이 우긴다.


4. 성공한 놈도 있다.
다단계: 800만분의 1
로또: 800만분의 1


5. 이거 시작하면 미친다.
다단계: 집팔아 한다.
로또: 집팔아 하는 놈 꼭 생긴다.


6. 어차피 한놈에게 몰아주는 거다
다단계:결국 하위수천만명이 상위한두놈 키운다
로또: 결국 한놈 주자고 그 많은 돈을 쳐바른다.
마술피리
06/06/22 14:25
수정 아이콘
가까운 친구가 다단계의 유혹에 빠졌을때 친구로서 유일한 그리고 가장 현명한 대처는 아주 분명한 절교 선언이라고 하더군요.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다른 모든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냉정한 선언에 바로 정신을 차릴수도 있고,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후일 그 친구가 고마워한다고 하더군요. 잘 모르겠지만,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
06/06/22 14:52
수정 아이콘
다단계의 가장 나쁜 점은 돈만 잃는게 아니라 주변의 인간관계가 모조리 망가져버린다는 점이죠. 돈이야 또 벌면 되지만 집안 식구까지 끌어들여 다단계에 뛰어들었다가 모두 망하면 정말 한 가정이 파탄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죠. 끌어들인 친구 잃는 거야 말할 거도 없구요.

예전에 아르바이트 소개해준다는 친구 꼬임에 넘어가 SMK에 갔다온적이 있었죠. 전 나름대로 다단계의 폐해와 망한 사람을 알고 있는 상태였는데도 그 수법은 상당히 심오하더군요. 알고 있는 저도 혹하는데 모르고 간 사람이야 그대로 걸릴 확률이 높죠. 갔다오고나서부터 빠진 사람을 빼내는 건 완전히 포기했습니다. 뭐라고 할까 완벽한 설득 심리학의 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고 해야하나?? 색채부터 버스 정류장의 간판까지 모조리 장악해서 매우 큰 회사를 보는 느낌을 주고 설득을 하는 사람 하나하나도 성공의 이미지를 주는데 매우 노력을 하는 모습이더군요.
그래도 논리의 모순점은 찾아보면 쉽게 보이더군요. 분명히 좋은 물건을 싸게 사서 그 중간 마진을 나눠먹기하는 식이라고 주장하는데 정작 싼 물건은 하나도 없거든요. 왜 이렇게 비싸냐고 하면 명품의 논리를 주장하면서 이게 사실은 품질에 비해서 싼거라고 하는데 전 그렇게 품질 좋은 건강식품, 치약, 침구를 쓸 생각이 없거든요.
생필품보다 화장품, 의류, 침구류, 의료기기, 건강식품 등의 생활에 직접적인 필요가 없는 물건이(마진을 극대화할 수 있는) 더 많은 점도 의심스럽더군요. 암튼 제가 구두쇠였기에 빠져나올 수 있었지 그때 학자금 융자받아서 그짓을 헀으면 어떤 결과가 발생했을지...
요새는 돈들어오는 통장 보여달라는 피하기 수법이 널리 알려져서 아예 그런 위장용 통장까지 만들어 놓는 치밀함을 보인다더군요.

암튼 다단계에 빠진 사람을 구해내는 법에 대해서 누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최대한 적게 망하게 도와줘라. 사채만 안쓰게해도 반은 성공이다.] 본인까지 빠져드는 수가 있다니 조심하는게 상책일 듯 하네요.
IntoTheNal_rA
06/06/22 14:52
수정 아이콘
저도 한때 NRC에 빠져든적이 있죠..
그냥 냅둬요. 한두달 지나면 안된다는걸 알고 관둘겁니다.
그래도 그건 다른 다단계와는 달리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으니까 냅둬도 됩니다.
젋었을때 삽질 한두달은 경험이죠.
서정호
06/06/22 15:08
수정 아이콘
nrc라는 게 그렇게 문제가 많은 건가요??
아는 동생이 하고 있는데...그냥 핸드폰 사업하는 걸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헐.@.@
06/06/22 16:38
수정 아이콘
사체만 안쓰게 하고 다른 돈만 안 끌고 들어가게 하면 뭐...........
말 그대로 절반은 성공입니다. 돈 끌어델 구멍을 다 틀어막으면 결국에는
혼자 제풀에 지쳐서 나오더라구요.
사채를 못 땡겨쓰게 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주민등록말소랍니다. -_-;
여자친구 동생이 작년에 거기 빠졌다고 4달만에 나왔더랬죠.
워낙에 순한 녀석이라 친구들한테 전화만 몇통하고 그냥 거기서 지내다
나왔다고는 하는데..... 전화요금 150만원 정도에 자기돈 200정도 넣은거
말고는 아무(?) 피해없다더군요
참고가 될지 모르겠지만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_-;;
아에리
06/06/22 16:39
수정 아이콘
NRC ..저희 회사 팀장님이 빠지셔서 완전 난감했었죠.. 한국판 암웨이인 하이리빙에 아버지께서 빠지셔서 다니던 직장 그만두시려고해서 집안이 뒤집혔던 기억이 나네요. 불과 몇년 전의 일..아직도 꾸준히 하고 계십니다만 부르짖으시던 목돈은 어림없고 종종 옥매트-_-등등을 사오십니다.
쏙11111
06/06/22 16:55
수정 아이콘
주변 친구들에게까지 먼저 그렇게 말하시면 그 다단계하는 친구분 진짜 생매장당할꺼 같은데..ㅡㅡ;
친구분 안습이네요...
라이너스
06/06/22 17:12
수정 아이콘
제 친구중에 한명에 quixtar를 하는데 그건 어떤가요? 말려야 하나요? 인터넷을 뒤져바도 제가 잘 못 찾는지 몰라도....안좋은 소리가 많지는 않던데....전 워낙 저런거를 안좋아해서...친구가 하는데 하지 말려고 해야할지...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www.quixtar.com 입니다..
giantsrobots
06/06/22 19:10
수정 아이콘
최근 창궐한 다단계 중에서 그나마 제일 믿을만 하다는 JU도 결국 주수도 회장 구속됐죠.
제 친척의 경우에는 대단히 독실한 크리스챤인데, 같은 교회의 높은 사람이 권해서 빠지게 됐답니다. 교인들끼리는 의심이 적어서 전염시키기가 더 수월하다고 하네요.
사라만다
06/06/22 21:34
수정 아이콘
다단계라는 말 안하고, 돈벌수있다는 말을 교묘히 돌려말하면 정말 현혹되더군요
여자예비역
06/06/22 21:47
수정 아이콘
저 아는 애는 별점통신 상위권이라.. 일주일에 출근 하루 해도 150씩 꼬박꼬박 들어오고,.. 요즘은 애완동물 분양업까지 손대고 있더라구요.. 저보다 5살이나 어린데.. 사업하는 재능이 있는 모양이에요,..

그녀석도 저보고는 별점 통신 하라소리 죽어도 안합니다.. 자기야 초창기 맴버고, 상위권이라 꼬박꼬박 돈들어오는거라고.. 지금 들어와바야 돈만 버리고, 얻을거 별로 없다고 그럽니다..
06/06/23 00:37
수정 아이콘
우리 마누라 10년전 하이리빙에 200 헌납하고 탁탁 털었던 씁쓸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주제와 약간 다르지만 건강 침대 치료기(?) 200 들여서 동생이 마련해 주었는데 어머니께서 첨에는 사용을 하시다가 큰 방에 그대로 방치하고 있습니다.
고가의 제품을 구입할 때는 생각을 좀 많이해서 소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여러 글을 읽다보니 문득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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