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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05 10:19:34
Name letsbe0
Subject 1리터의 눈물
이 제목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셨던 분도, 생소하신 분도 계실 겁니다.

'1리터의 눈물'은 일본에서 100만부 이상 팔린 책을 원작으로 한 일본 드라마입니다.

소설이 아니라 개인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일기? 수기? 그런 형식이죠.

지금은 돌아가신 키토 아야란 분의 병상에서의 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인데..

15세 때 척수소뇌변성증이란 희귀병이 발생하여 10여년 간 투병생활을 하면서 쓴 일기를

책으로 엮었고 그 책이 대박을 내면서 작년에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습니다.

드라마 내용을 좀 쓰게 될 것 같습니다만 자세히 쓰지는 않을 거고

이 정도는 알고 보더라도 별 무리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스포일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겁니다 ^^;


1리터의 눈물 이전에도 일본 드라마를 몇 번 접하기는 했었습니다.

'전차남'처럼 재미있게 본 드라마도 몇 개 있기는 하지만

분위기 자체가 색다르고 어색하다고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다지 빠져들지는 않았었는데...

이 작품은 뭔가... 심금을 울린다고 할까요.

저 병의 특성상 지능이나 정신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몸이 점점 말을 안 듣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쩌면 정말 잔인한 병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시리즈 내내 그 과정이 조용히 보여집니다.

그 속에서 주인공 '이케우치 아야'가 겪는 일들, 느끼는 감정들.. 여러 가지 생각들이 하나씩 지나가죠.


어찌 보면 유치하다고도 할 수 있고 1화부터 발병 사실이 드러나기 때문에 뻔한 내용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병 가운데서도 밝은 곳만을 보려는 주인공 아야와

무너지려고 할 때마다 주인공을 붙잡아 주는 가족들, 주치의, 친구들...

정말 매회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드라마였습니다.

몸이 불편하다는 것, 장애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내가 저 상황이 된다면 난 어떻게 행동할까...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평소에 장애인 분들을 보면 안 그러려고 해도 좀 달리 보게 되고 그런 생각이 솔직히 좀 있었는데

그런 행동들을 부끄럽게 만들고 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해준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일본 드라마'라는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내지는 선입견도 상당 부분 없어지게 해주었네요.

사실 우리 나라 사람들 중에선 일본 것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보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붙여... 주인공이 참 이쁩니다. *-_-*


글 올리기 전에 한 번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먼저 쓰신 분이 계시네요 ^^;

그래도 그 글이 올려진 지 약 5개월 이상 지났으니 다시 써도 별 무리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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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teful Days~
06/06/05 10:23
수정 아이콘
참고로 남자분은 실제 스토리에는 없는 내용일겁니다. 여자분 역할을 한 배우는 혼혈이고 ^^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가끔 진정한 안습을 경험하실 작품.
@ 에잇. 그래도 최강의 안습은 "세기말의 시" ㅠ.ㅠ 5개의 에피소드에서 눈물질질짜고있던..
불어라봄바람
06/06/05 10:54
수정 아이콘
아..1리터의 눈물 최고죠.. ^^ 이케우치 아야 역을 그 어린 여인이 잘 소화해내다니;; 연기 잘하는 거 같았어요. 전 1리터의 눈물 이케우치 가족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었어요....
OST도 상당히 좋구요 ^-^
여자예비역
06/06/05 11:24
수정 아이콘
지금은 딴 생각말고 일해야하는데.. 자꾸 꼬드기는 일드와~ 미드~ 아.. 네멋.. 디비디도 다시 다 봐야하는데..;;;
06/06/05 11:39
수정 아이콘
여주인공 정말 이쁘더군요
honnysun
06/06/05 11:45
수정 아이콘
사와지리 에리카... 오.. 가와이데쇼~~~ +_+
06/06/05 12:07
수정 아이콘
3월 9일 합창버전의 오리지날곡을 구해보려 했지만 아무데도 없더군요. 왜 이 좋은 곡의 앨범이 나오지 않는건지 참 의아했습니다.
06/06/05 12:14
수정 아이콘
주인공 사와지리 에리카 정말 귀엽죠. 의사선생님으로 나오는 후지키 나오히토 씨도 참 잘생겼고.. +_+

하지만-_-V 제가 가장 눈물 많이 흘린 드라마는 '아르제논에게 꽃다발을' 입니다.
미국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얼마전에 호평 받았던 안녕하세요 하나님과 같은 원작이죠.
주인공인 유스케 산타마리아와 칸노 미호를 보고 있으면 그저 훌쩍훌쩍ㅠ_ㅠ
나니아김대기
06/06/05 13:06
수정 아이콘
딸의 로맨스는 아쉽게도 부모님의 희망사항이었답니다
이런 사랑을 했었으면... 하고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소군이라는군요;
글쓴이님의 본문대로 일본드라마에 선입견을 가지고 계신분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드라마인것 같아요.
하늘하늘
06/06/05 13:09
수정 아이콘
사와지리 에리카양이 그라비아 모델 출신으로 오래전부터 유명했었죠.

근데 얼마전부터 영화나 드라마쪽으로 그 영역을 많이 넓히더라구요.
하지만 그라비아 모델에 대한 선입견이란 얼굴만 이쁘고
연기는 못해.. 정도가 대부분..

그런데 영화 '박치기'에서의 순박한 북한계소녀역이나
얼마전 일본드라마에서의 벙어리소녀역에서 본 모습에서 오 연기 좀하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1리터의 눈물을 보고선 아 연기 정말 잘하는구나 라고
바꼈습니다.

안보신분들 계시면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일본드라마 특유의 '오버액션' 캐러나 작위적인 설정이 좀 있긴 하지만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보면 정말 감동입니다.
대사나 심리묘사가 넘 좋아요.
그리고 에리카양 정말이쁩니다!
Sports_Mania
06/06/05 13:26
수정 아이콘
처음 본 일본 드라마가 '1리터의 눈물'입니다.. 뻔한 내용이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과, 안타까운 병 때문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덧붙여 저도 에리카 좋아합니다;; 군데 다른 사진을 보면, 썩 괜찮아 보이지 않아서 약간 아쉽다는..
06/06/05 13:39
수정 아이콘
Sports_Mania//맞아요. 코디가 안티인지... 화장을 평소에 항상 이상하게 하더라구요. 나이들어 보이게... 에리카는 귀여운 동안이 강점인데.. ^^;
여태까지 본 일본드라마는 대부분 다 그런 거 같아요. 내용 자체는 좀 뻔한 감이 있는데도 몰입하게 만드는 다른 요소들이 있더군요. 시리즈 자체가 11편 정도로 짧다는 것도 참 괜찮은 거 같구요.
06/06/05 13:44
수정 아이콘
11화 위주의 구성으로 짧고 속도감 있는 게 일드의 장점이죠.
TV로 한 주씩 기다려가면서 볼 때는 모르는데(어차피 기간은 같으니), 동영상으로 한 번에 몰아서 보는 경우엔 달라지죠.
단순히 생각해 보면 일드 두 번 볼 시간에 한드 한 번 보면 되는건데, 이게 꼭 산술적인 문제가 아니더군요.
햇님가면
06/06/05 14:06
수정 아이콘
드라마 보고 눈물 흘려보긴 1리터의 눈물이 처음이었습니다..
주인공이 장애를 가지게 되는 것을 보면서 제 조카가 생각이 나더군요. 제 조카는 태어날때 부터 몸이 불편해서 아무것도 혼자 할수가 없습니다. 모든것을 다른사람 손의 도움을 받아야지만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인데.. 그래서 그랬는지 굉장히 눈물이 많이 나오더군요..
아무튼 사람은 건강하다는 것으로도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요한것은...
사와지리 에리카.. 너무 예쁩니다!!
'1리터의 눈물'에서도 예쁘게 나오지만(아픈사람 역활인데도 많이 예쁘게 나오는 점은 살짝 아쉽긴 했습니다..)
'너무 귀여워'에서 말못하는 소녀 역활에서는 귀여움까지 갖추고 나오는 센스..
김평수
06/06/05 14:43
수정 아이콘
1리터의 눈물 정말 최고 ㅠㅠㅠㅠ
너무 슬펐어요 정말 ㅠㅠㅠㅠ
쉬면보
06/06/05 14:54
수정 아이콘
사와지리 에리카...
"박치기" 에서 처음 봤는데 이쁘고 귀엽더군요.. ^^;;
더불어 "박치기" 도 재밌습니다. 한번 보시길..
아에리
06/06/05 16:30
수정 아이콘
맨 마지막에 K의 노래와 함께 (우리나라 가수여서인지 더 호감이;;) 일기의 내용이 나레이션으로 나오면 정말 울지 않을 수 없었던....
특히
'엄마 나 결혼할 수 있을까 ? '
와 아야가 특수학교로 떠나면서 친구들 앞에서 했던 말들....
'이런 몸이 되고 나서야 처음으로 알게 된 것들이 많이 있으니까...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가족이란 건 고마운 거구나..라는지
아무렇지도 않게 나와 함께 해주는 친구의 손이 굉장히 따듯하다던가...
건강한게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행복이라던가...
병에 걸렸다 해서 잃어버리기만 하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이렇게 웃을수 있을때까지 , 저에게는 거의 1리터의 눈물이 필요했습니다.'
동영상보면서 완전 오열 .하지만 실제로 아야는 저렇게 미인이 아니었죠.
그래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칼잡이발도제
06/06/05 17:26
수정 아이콘
에리카짱은 이쁘기는 한데 요새 사생활 루머가 좀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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