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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01 23:12:30
Name EzMura
Subject e스포츠 관련 직업은 언제쯤 늘어날까요...
요즘 e스포츠판이 갈 수록 넓어지는 것에 대해서 매우 기쁩니다.

프로게임단 스폰서 소식들도 그렇고, CJ의 게임방송진출

그리고 MBC측에서 이제 게임쪽에도 투자를 하려는 움직임...

프로게이머도 이제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는 단계네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저는 상당히 고민이 많습니다.

현재 저의 나이는 고등학교 2학년인 18살...

대학, 학과, 직업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결정을 내릴 시기입니다.

그런데 전 아직도 정하지 못 했습니다.

몇 달전까지만 해도 제가 국유공자녀라 무난하게 공무원하고 살자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가산점은 위헌판결이 났었죠.

(사실 그 때 PgR에서도 많은 논쟁이 있었는데 그 때 제가 흥분한 이유 중 하나는

제 꿈이 흐려지게 되면서 흥분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게 더 잘 된 일이었습니다. 무난하게 살자고 생각했던 저는

진정으로 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아직까지도 내리지 못 하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라고들 합니다.

전 e스포츠가 너무 좋습니다. 한 때는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많은 게임을 했고

고등학교 진학도 일부로 실업계로 가려고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생각끝에 내린 결

론은 프로게이머는 저와 맞지 않는 직업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야구도 매우 좋아합니다. MLB는 물론 우리 나라, 일본 야구 까지요.

e스포츠와 야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세분화되어있고 체계적인 기록 시스템이라는 점입니다.

저는 저런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세분화 시키는 것을...

하지만 현재 e스포츠에 그런 직업이 있나요?

있기야 있습니다. 우주사이트의 경우 전적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니...

하지만 사실상 그런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정확히 직업명이 뭔지도 알기 힘들군요)

가야할 길은 거의 열려있지 않습니다.

현재 대학중에 e스포츠관련 학과가 몇이나 있을까요?

해설가라는 직업도 상당히 매력있는 직업이지만 사실상 해설가는 선수출신이 많고

숫자는 몇 되질 않죠...

이렇듯 프로게이머가 되려는 사람은 줄지어 서있고 그에 대한 길을 넓히고 있지만

e스포츠관련 직업에 대해서는 전혀 길이 알려져있지 않고 열려있지 않습니다.

e스포츠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비단 프로게이머 뿐만 아니라 관련 직업에 대해서도

많은 투자가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물론 현재 e스포츠는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 있으니 그런 것에 신경쓸 틈이 없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대로 자리를 잡으려면 저런 것도 생각 좀 해야 하지 않나 합니다.



진로를 찾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하다 쓴 글이라 글이 뒤죽박죽입니다.

처음에는 질문게시판에 올리려다가 게임 관련글이기도 해서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p.s 그리고 혹시 제가 위에 적은 직업은 어느 학과를 가야하는 지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답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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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01 23:14
수정 아이콘
통계학과 의외로 취직 잘됩니다.
현재 활용하고 있는 툴과 약간의 컴퓨터 지식만 익히신다면
겨우 스타리그 전적 분석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 많이 있답니다.
^^;; 재능을 살릴길 많으니 걱정마세요
지니쏠
06/04/01 23:15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증권가로 빠지는 경우가 많긴하지만 통계학과가 이런 일을 담당하지않나요?
06/04/01 23:17
수정 아이콘
음...통계학과라면 정경학부,경제학부,상경대학에서 주로 다루는 것인가요? 통계라는 점에서 문득 이과여야 가능 할 것 같은 불안감이 드네요.(저는 문과--;)
보름달
06/04/01 23:19
수정 아이콘
EzMura님 // 대학마다 다릅니다. SKY를 예로 들면 서울대는 이과에서 지원 가능하지만 연세대의 응용통계학과와 고려대의 통계학과는 문과에서 지원 가능하더군요.
06/04/01 23:19
수정 아이콘
보통 컴퓨터관련 학과 아니였나?? 그렇케 알고 있음
김준기
06/04/01 23:22
수정 아이콘
통계학은 이과죠..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적전관리라는 직업은 사실 몇명만 있으면 충분하고 전문성이 결여되어있는 단순 노동이기때문에 대학에서 배울게 없죠. 중학생보고 하라고 시켜도 잘할수 있는 일이니까요. 제 생각엔 이스포츠 전문 닥터나 그런걸 꿈꾸는건 어떨지...(그때까지 스타가 망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보름달
06/04/01 23:22
수정 아이콘
경제학과나 통계학과같은 것은 사실 문과이과 구분이 필요 없을 것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경제학과만해도 미국에서는 자연계로 알고있고요 ;
06/04/01 23:29
수정 아이콘
경제학을 완성시킨 사람이 물리학자....출시..
의외로 수학자나 물리학자들이 경제학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져...
06/04/01 23:32
수정 아이콘
수학을 매우 못 하는데 앞날이 걱정이네요...수학에 정을 붙여야겠습니다--;
Yh.ArthuriaN
06/04/01 23:33
수정 아이콘
EzMura// 가정형편은 저랑 다르지만 꿈은 비슷한듯?
06/04/01 23:34
수정 아이콘
게임 개발도 e-sports 관련 직종이라고 볼수 있을듯^^
06/04/01 23:41
수정 아이콘
연고대를 노리시면 충분히 가능하겠네요 설대는 이과라...
김연우
06/04/01 23:43
수정 아이콘
방송쪽에 일할 수도 있고
또 컴퓨터 해서 기술지원팀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이스포츠 계열 기자를 할수도 있고...
Polaris_NEO
06/04/02 00:08
수정 아이콘
EzMura// 우리학교는 통계학과가 없어서;; 기본 통계학 같은경우 경영이나 경제 통계정도면 커버 가능!
어머니사랑해
06/04/02 00:20
수정 아이콘
제가 스타크래프트 해설가로 꿈을 꾸고 있어요...같이 꿈꿔보아요 하핫
한동욱최고V
06/04/02 02:01
수정 아이콘
그냥 막연하게 게임이 좋아서 게임방송 pd가 되보고도 싶습니다.
그런데 어느 과를 가야 할지 막막하네요
목표부터 잡고 하고 싶은데.. 신방과를 가야하나요?!
힘내고 열심히 해보아요 화이팅^^~
greatest-one
06/04/02 02:07
수정 아이콘
직접 연관되어 이름을 달고 나오기는 어렵다고 보고요.
잘생각해 보시면 관련 과가 많을 거라 사료되옵니다.
계속 유지가 된다면 뭐 꽤나 다양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오야붕
06/04/02 02:28
수정 아이콘
피디, 기자쪽으로 가실 생각이라면 영어와 학벌이 중요합니다. 전공은 크게 상관없지만 신방과나 국문과 정도가 좋겠네요. 공부 열심히 하십시요.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sky정도라면 꽤 유리합니다.
그리고 기술지원이나 촬영쪽은 관련 학과들이 있을거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협회나 구단관련 프론트에 취직하고 싶다면 경영학 전공이 좋을거 같긴 한데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지니쏠
06/04/02 02:46
수정 아이콘
통계학과는 대부분 이과대에 소속해있을걸요
Alchemist
06/04/02 09:22
수정 아이콘
저도 온게임넷에서 방송편집 쪽 해보고 싶었는데....

아직은 중학생이니까 꿈은 바뀌겠죠..?
Go2Universe
06/04/02 12:05
수정 아이콘
Alchemist//
방송편집은 혼자하셔도 되고 전문대가셔도 좋습니다. 기술자교육은 확실히 전문대가 4년제보다 우월합니다. 하지만 좀더 센서티브하고 세련된, 그래서 단순 기술자가 되기 싫으시다면 4년제 대학, 그 것도 좋은 학교들을 선택해보면 좋습니다. 아무래도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의 분위기는 많이 다르니깐요.
06/04/02 14:21
수정 아이콘
싸이에 오셔서 직접 긴 글을 올려주신 분도 계시고
PgR쪽지로 많은 조언을 해주신 분도 계시고
댓글로도 많은 조언들이 달려있네요.
모두 감사합니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꿈을 정해서 너무 기쁘네요...
e스포츠 관련일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았고...^^
e스포츠 관련일을 하거나 일본, 미국야구에 가서 기록원같은 것을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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