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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15 11:32:44
Name 크루세이더
Subject 삼성, 결승직행도 할 수 있다!!!
이번 주는 슈퍼위크라 할 만큼 중요한 경기가 많았는데 특히 프로리그 월요일 수요일 경기가 그렇했습니다.
삼성은 지난 주 Soul이랑 붙기 전에는 티원에게 3:0으로 대패하고 상당히 암울했었습니다만
지난 주 Soul에게 3:0으로 대승한 후 간신히 한숨을 돌렸고 이번 주에는 포스트시즌 라이벌인 팬택과 POS를 리버스윕하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죠.

삼성전자 칸은 Plus와 GO 두 경기 남았는데 상황여하에 따라서는 후기리그 결승직행(!)도 가능합니다.

삼성은 남은 두 팀에게 3:0으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하고 (12승 6패 +11)
티원은 남은 두 경기 승점과 관계 없이 모두 패배 (11승 7패)
KTF는 티원에게 3:2정도로 이기고 Soul에게 대패 (12승 6패 +7)
GO는 삼성에게 대패하고 POS에게는 지거나 적은 승점차이로 승리 (12승 6패, 11승 7패)

이 경우에 가능한데 전력상으로 보나 최근 페이스로 보나 사실상 힘들다고 봐야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풀리그가 거의 끝나는 시점에
유력한 포스트시즌 진출후보이자 1위 진출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송병구 선수 인터뷰에 나왔다시피 삼성전자는 그다지 비전있는 팀이 아니었습니다.
작년에만 해도 박동욱 안석열 김동진 선수 등 꽤 괜찮은 인재들이 팀을 떠났고
프로리그에서나 팀리그에서나 나오면 땡큐인 팀중에 하나였죠.

그러나 올해 박성준 변은종 이창훈 등 3저그를 영입하면서 티원과 더불어 스토브 시즌을 가장 알차게 보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창훈 선수의 영입은 고질적인 팀플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해주었고 변은종 선수는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었죠.

전기리그 때는 4승 6패 7위로 괜찮은 성적은 아니었습니다만 6패중 5패가 3:2패배로 아쉬운 패배가 많았죠. (참고로 에이스 결정전 6전 1승 5패였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삼성은 개인전이 대단히 강화되기 시작했는데
2시즌 전쯤에는 MSL MML OSL OCL 진출 선수를 합한 수가 개인전 최강 GO를 앞서는 정도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물론 GO는 구성원이 적은데다 리그 상위로 갈수록 GO선수가 더 많이 살아남는등 질적인 면에서는 GO가 여전히 높았죠.)
게다가 Kespa컵에서는 결승에 진출하여 팀 창단 이래 최초로 우승을 하면서 자신감이 절정에 달하였죠.

후기리그에서는 대체로 5할 승률을 유지하며 5~7위 사이를 오갔는데
KTF의 23연승이나 강민선수의 에이스 결정전 9연승을 막아내면서 강력한 인상을 주었고
시즌 막판에 들어서면서 괴물같은 3연승을 하면서 현재는 유력한 포스트 시즌 진출후보이자 그랜드 파이널 진출 후보중에 하나고
후기리그 결승진출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되었죠.

삼성전자의 성장은 역시 이창훈 선수의 영입으로 팀플이 안정화되었고
변은종이라는 에이스 카드의 영입, 박성준 송병구 선수의 대성장
이재황, 임채성 선수의 성장, 김근백 최수범 선수의 조커기용 등인데요.
Kespa컵도 그렇고 이번 주도 그렇고 2:0으로 지는 상황에서 3:2로 역전하는 괴력같은 모습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동시에 팀원들에게 엄청난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특히 변은종 선수가 전기리그때는 먹-_-튀가 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주었습니다만
후기리그때는 중요한 경기를 잡아주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삼성전자의 성장은 어제 팬택전에서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팬택은 라이벌이라고 하기에는 전력차가 너무 났고 팬택이 삼성전자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파포의 기사는 긴장감보다는 주로 비웃음을 유발했죠.
그러나 팬택의 지속적인 전력약화와 삼성의 지속적인 전력강화는 두 팀의 차이를 좁혀놓았고
어제는 대등한 상황에서 대역전 경기를 펼칠 수준이 되었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삼성 - 팬택라인은 SK-KTF와 비슷한 라이벌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거죠.

그러나 삼성이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후기리그 결승직행도 가능합니다만 포스트 시즌 진출이나 그랜드 파이널진출이 좌절될 수 있는 상황이고
팀 전력 역시 테란라인이 상대적으로 대단히 약하니까요.
현재 삼성전자 칸은 분명히 대놓고 무시하는 팀에서는 벗어났습니다만
그렇다고 강팀이라고 말하기에는 2%부족한 면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KTF에는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만 SKT나 GO와 같은 강팀을 상대로 어느 정도의 경기를 펼칠 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삼성전자는 현재 성장하고 있는 팀이고 아직도 발전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점이죠.
삼성전자는 이제 시작이고 후기리그와 그랜드 파이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길 기대합니다.
삼성전자 파이팅!!!!

PS. 오늘 MSL은 티원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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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05/12/15 11:34
수정 아이콘
나에게 프로리그 보는 재미를 돌려주고 있는 삼성팀!
화이팅입니다!!꼭 결승가요!
구경플토
05/12/15 11:54
수정 아이콘
할만 하면 떠나고, 할만 하면 떠나고 해서 정말 마음고생 많았다던 김가을 감독의 말이 생각나네요. 이제 날아올라봅시다, 3성칸! 더불어 터줏대감 3수범 선수도 날아오르기를!
05/12/15 12:08
수정 아이콘
할만하면 떠나고는 GO도 만만치 않죠. ㅡ.ㅡ;;
시미군★
05/12/15 12:10
수정 아이콘
드라마!
05/12/15 12:31
수정 아이콘
박성훈 선수도 초반에 팀플에서는 조금 불안해 보였었는데, 요즘은 창훈선수와 함께 믿을만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삼성 일 한번 냈으면 좋겠네요.^^
저녁달빛
05/12/15 12:57
수정 아이콘
KTF가 소울에게 대패할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드라마는 힘들 것 같습니다. (소울 팬분들에겐 죄송합니다.)
05/12/15 13:08
수정 아이콘
아아 감동이죠 ;ㅁ;!
유신영
05/12/15 13:14
수정 아이콘
스트레이트으~!!!
05/12/15 13:1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삼성이 우승하면

삼성 프론트와 본사쪽에서의 e스포츠를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질 것 같네요^^

시장성이 좀더 부각되어 보일 것 같아요!

삼성, 우승하길+ㅁ+
05/12/15 14:17
수정 아이콘
전상욱급의 테란카드 하나만 더 있다면 정말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으로 분류될 수 있을 정도의 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서광희
05/12/15 15:20
수정 아이콘
ktf 도 가지고있는 문제지만, 삼성의 부족한 2%는 팀내 강력한 테란이 없다는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맵과 기세면에서 요즘 저그가 부진하기떄문에 그 공백이 크게 안보이지만, 마재윤선수같은 저그가 나올때 저저전 말고는 별다른 카드가 없어보입니다.

물론 저번 박성준선수와의 에이스결정전처럼 변은종선수의 저저전도 상당하지만, 개인적으로(?) 저그대저그전은 변수가 많고, 말그래도 아스트랄하기에.. 선수의 기량과 그에대한 믿음과는 별개로 결과가 나오는 확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후기리그와 그랜드파이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팀의 네임벨류와 모기업의 지원을 더 끌어올린다면, 그리고 이를 토대로 에이스급의 테란카드를 영입하게 된다면, 다음시즌에는 다크호스가 아닌 당단한 빅3, 빅4에 이름을 올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삼성 화이팅
서광희
05/12/15 15:32
수정 아이콘
..... 음... 가만 생각해보니..

마재윤선수가 나왔을때, 자신있게 내밀만한 테란도 그다지 머리속에 안들어오는군요 --?

저번 msl에서의 최연성선수와의 경기, 그리고 몇일전 박용욱선수와의 경기를 떠올리니... 지금의 마재윤선수에게는 그나마 저저전이 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쿨럭 ㅡ_ㅡ
sgoodsq289
05/12/15 15:44
수정 아이콘
저그 대 저그전에서 변은종 선수 ..... 거의 주종목 아닌가요? 진짜 약간이라도 잡은 승기는 절대로 놓치지 않는 플레이 진짜 대단하던데;;;
유신영
05/12/15 16:15
수정 아이콘
테란은 그냥 최수범 선수가 부활해줬으면 하네요... 아우...
Rocky_maivia
05/12/15 16:54
수정 아이콘
삼성의 테란카드라... 생각해보니 최수범선수밖에 떠오르질 않네요;;
최수범선수의 공방3업 업그레이드를 기다리던가
송병구선수나 박성준선수를 찾아낸거처럼
신예테란게이머를 발굴해내는길 밖에 없겠네요;
별가득히
05/12/15 17:04
수정 아이콘
단순한 예상이지만, 이병민선수(아.. 이제는 본명이 어색한..)가 케텝이 아니라 삼성으로 이적을 했더라면 정말로 무시못할 팀이 되었겠네요. 각 종족별로 에이스가 버티게 되고 그외 미들급들도 상당하니까요.
ShadowChaser
05/12/15 20:49
수정 아이콘
go 팀에서 임대 된건지 아주 이전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김근백선수와 최인규선수 부활을 꿈꿉니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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