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1/24 22:53:51
Name BluSkai
Subject D-357..... READY YOUR DREAM......
우선, 그동안 고생하신 선배님들께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존댓말이 아닌 점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독백체입니다.

--------------------------------------------------------------------------------
이제 1년도 남지 않았다...... 지금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고는 하지만, 뭔가 부족하고, 또 아무것도 하지 않은것만 같은 느낌이다...... 허무한 감이 많다......

문과에서 이과로, 다시 문과로...... 지난 1년은 정말 내 마음이 몇백번도 더 바뀐 시기였다. (아마도, 10대의 시기 中 가장 혼란스러웠던 시기였을지도 모르겠다.) 초등학교 다닐대부터 가지고 있었던 나의 꿈이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아, 현실을 인정하고 그것에 따라가려 했건만...... 어느날 갑자기 걸려온 전화 한통화에, 꼬깃꼬깃 접어서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놨던 나의 소박한 꿈을 다시 펼치게 되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 지금 상황에 딱 어울리는 말이 아닌가 싶다.) 그 꿈을 위해서, 이과로 가려고 준비하던 것을 미련없이 포기해버렸다. 나의 꿈 말고는 이제 내 눈에 보이는 게 아무것도 없어진 것 같으니까. 아니, 없어졌으니까.

근데, 문제가 있다. 그래..... 수능이다. (-_-;;;) 내가 가지고 있는 꿈이 학벌과는 그리 상관은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소양은 갖추고 가야되겠다는 생각에 공부를 하고 있었다. (특히, 그 분야에선 영어가 엄청 중요하다 ㅠ_ㅠ) 힘들다. 많이 힘들다. 5월 이후로 학교시험때만 공부하던 사탐관련 개념들은 잊혀진지 오래고, 언어는 신경도 안썼으며 (심지어 문학작품도 제대로 읽지 않았다 -_-;;;) 영어는 수학공부 한답시고 차일피일 미뤘다. (그래서 수리 점수가 잘 나오느냐? 그건 또 아니거든요~) 왜이리 후회가 되지? 아니아니아니, 후회하지 말자. 어차피 내 잘못이니까...... 내가 관리를 잘 하지 못한것이니까..... 이제, 이번 겨울시즌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 12월, 1월, 2월...... 90일, 딱 90일이다. 앞뒤로 며칠 합치면 그나마 100일..... '100일가지고 어떻게 하라고..... 기말고사에다, 축제에다, 설날까지 끼어있는데 -_-;;'

근데, 아무렴 어때? 하면 되는거잖아..... 잘 하면 되는거잖아....... 100일만 참으면 되는거잖아.... 그 이후에는 탄력받아서 하면 되는거잖아...... BluSkai, 너 아직 안죽었다. 안죽었어, 임마! 괜히 시간 보내지 말고, 자투리시간에 영단어 외우고, 문법 공부 열심히 하고, 수학은 너 원래 기본개념은 알고 있으니까 '생각'만 잘 하면 되고, 사탐은 조금만 공부해도 지금 점수보단 더 잘 나올거고, 언어는...... 글쎄 잘 모르겠다만 -_-;;; 어쨌든! 그렇게 해서 인서울, 아니면 수도권이라도 가면 되잖아.... 대학이 중요하니? 니 꿈이 중요하지....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제대로 한 번 해보자. 너 항상 후회해왔잖아.... 이번에는 정말 후회 안하게 한 번 해보자..... 응? 알았지?

100일만, 100일만 잘 해보자...... 이번 고비만 제대로........
--------------------------------------------------------------------------------




2005/11/25 ~ 2006/03/04...... 100 Days....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나이트클럽
05/11/24 23:15
수정 아이콘
후 이제 수험생이 되시는것 같군요. 먼저 한해를 본 사람으로써 최선을 부탁 드립니다. 최선을 하신다면 후회 없는 고등학교의 막바지를 보낼꺼예요
[ReiUs]sunny
05/11/24 23:19
수정 아이콘
저도 내년에 고3입니다.
핸폰도 끊고 공부할려고하는데
우리 모두 잘해봅시다!!
꼭 1년뒤엔 같이 웃자고요 ^^
紫雨林
05/11/24 23:30
수정 아이콘
앜 저도 고3되요 이제 ㅜㅜ 오늘 고3교실로 다 옮겼는데
기분이 색다르더군요
피지알 가족 여러분 함께 수능대박!
№.①정민、
05/11/24 23:44
수정 아이콘
아 저도 3인데 -_- 아 진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생각대로 되지 않는군요.... ㅠ.ㅠ 마음을 독하게 먹어야하는데..아 -_- 이놈의 스타 때문에 미치겠네요.... 후...........
RedOcean
05/11/25 00:00
수정 아이콘
고3들 정말 부럽네요....
오직 단 한가지 목표만을 보고 달려갈수 있다는것은 행복한 일이지요...
수능친지 5년정도 지난 지금 그때가 너무 부럽네요....
하지만 다시 치라고 하면 못칠듯...부담이 엄청나게 커서요..
아무쪼록 수험생이 되시는 분들은 수능 잘보시길 바랍니다...
05/11/25 00:03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한분들 많으시네요-_-; 전 고3 여름방학 되서부터야 수능공부를 시작했는데
써니//핸드폰 중지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할사람은 있어도 하고, 놀사람은 없어도 놀더군요. 백이면 백 다 그렇더라구요
클레오빡돌아
05/11/25 00:17
수정 아이콘
앗.. 저도 고3인데 -_-aa
Always[Mystyle]
05/11/25 00:24
수정 아이콘
저도 고3 올라가는데

갑자기 위기 의식이 들더군요

그래서 독서실도 다니면서

취약한 과목인 영어를 위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300여일동안 영어공부 하면

오르겠죠
05/11/25 00:50
수정 아이콘
여기 동지분들 많군요. 저도 이제 고3올라갑니다ㅜㅜ
이제 슬슬 공부를 시작해야 되는데, 여전히 마음만 급하고 실천이 잘 안된다는... 그래도 지금부터는 진짜로 열심히 해보렵니다!! pgr분들도 모두모두 화이팅이에요!!^^
패닉구현
05/11/25 01:44
수정 아이콘
고3별거아닌데요;;미친듯이 공부만하는것도아니고
잃어버린기억
05/11/25 01:57
수정 아이콘
패닉구현 // 미친듯이 공부해야죠...
오드아이
05/11/25 02:16
수정 아이콘
미친듯이 공부하시기 전에 미친듯이 달려나갈 목표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Karin2002
05/11/25 04:02
수정 아이콘
1년선배로서 고3. 절대 공부 많이 하는 시기 아닙니다. 곧 깨달으시게 될듯.
05/11/25 04:33
수정 아이콘
잃어버린기억님//미친듯이 공부한 기억은 없네요.

어쨌거나 후회없는 1년을 보내시길...
성의준
05/11/25 09:38
수정 아이콘
음.....전 고2때 미칠듯이 공부했고....고3때는 그냥 그럭저럭...
머좀 공부하려면 시험기간에, 모의고사에, 휴 난감하네요....
아마 고3 3월4월 공부 열심히 하실거에요..원래 그러니....그리고6월부터 슬슬 놀기 시작하는 아이들이..눈에 보일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714 Science, 308, 1777 & 헬싱키 선언 [13] 0.2 Angstrom3790 05/11/25 3790 0
18713 [듀얼토너먼트 예선] 본선 진출자 & 듀얼토너먼트 1Round 대진표 [59] 삭제됨4704 05/11/25 4704 0
18712 "옆집에서 들리는 스타 소리" 성기자의 취재 파일 [19] 박진호4997 05/11/25 4997 0
18711 [영화]광식이동생광태(스포일러약간) [9] [NC]...TesTER3725 05/11/25 3725 0
18710 죽느냐 사느냐 온게임넷 듀얼 예선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372] [GhOsT]No.18309 05/11/25 8309 0
18709 올해 신검받으신분들중 86년 4급이신분들 보세요 [26] GustWinD3891 05/11/25 3891 0
18708 오늘 저녁에 신한은행 스타리그 조지명식이 있습니다. 그럼 당연히 예상을 해봐야겠죠?? ^^;; [28] 삭제됨3730 05/11/25 3730 0
18707 우리나라에서는 일류人間은 살수가 없는가? [111] 울트라먹는 디3989 05/11/25 3989 0
18706 여러분의 하루는 어떻습니까? [24] 시퐁4140 05/11/25 4140 0
18705 보야르 피시방과 5분 거리에 삽니다. [11] DeaDBirD4726 05/11/25 4726 0
18703 낙태...황우석 교수님..... [30] 마르키아르3659 05/11/25 3659 0
18702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7] HolyNight3534 05/11/25 3534 0
18700 올해의 유닛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64] 백야4266 05/11/24 4266 0
18699 D-357..... READY YOUR DREAM...... [15] BluSkai3925 05/11/24 3925 0
18698 [이천수]-당신은 국가대표급 선수 입니다. [22] 사스케군3415 05/11/24 3415 0
18697 <관심한번 가져주세요>농사한번 지어 보셧습니까 ? [34] Brave질럿3964 05/11/24 3964 0
18694 겜하다 신기한 경험들 [26] F만피하자3758 05/11/24 3758 0
18692 괜찮습니다...... 영웅을 상대로 그 정도면 잘 싸운겁니다. [15] SKY923626 05/11/24 3626 0
18691 [단편]로열로드 '그'의 탄생 [4] Timeless3754 05/11/24 3754 0
18690 너무나 처절하게 싸웠는데...신이여~~ 이럴 수는 없는겁니다!!! ㅠ.ㅠ [28] 삭제됨4642 05/11/24 4642 0
18689 뮤탈 버그가 아직도 있었군요.. [9] 욱쓰4378 05/11/24 4378 0
18688 [손바닥에 쓰는 소설] 초인종 [2] kikira3520 05/11/24 3520 0
18687 No matter how far the road to my dream colleage [12] 콜라박지호3898 05/11/24 389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