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1/11 18:19:46
Name 복숭아
Subject 예전 VOD 얼마나 보십니까?
폭풍전야와도 같은 듀얼토너먼트 직전의 고요함이군요.^^

얼마전에 나도현-박정석의 4강 마지막 경기(아마 질레트배때였죠?)를 다시 보았는데요..
두 선수 모두 좋아하는 선수인지라 당시 생방으로 친구들과 같이 보면서는
거의 광란의 도가니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다시보니 단지 2004년 최고의 '마인대박'으로만 기억되고 있었던 그 경기에
의외로 자잘한 재미가 많이 있더군요.
셔틀질럿 뚫기, 벌쳐견제, 닥템드랍을 거쳐 마인대박과 마지막 눈물의 한방러시까지..
지금 봐도 그 가슴졸이는 느낌이 되살아날 정도로 명경기였습니다.

2-3년전, 혹은 그보다 더 전의 경기를 다시 보면 아무래도 감동이 덜한 것은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등장시 임팩트가 가장 컸던 박경락선수의 테란전도
얼마전에 다시보니 지금 수준에서는 평범(;;)하고, 약점도 많이 보이구요..
제 맘속 최고의 프저전인 박정석-홍진호선수의 2002 SKY 4강전 또한 지금으로선 그냥 아기자기한 맛이 있구요.^^
그리고 개마고원이었던가요?
경악스러웠던 이윤열선수의 탱크월 또한 요즘엔 마이너리그에서도 쉽게 볼수있는 물량이죠..

하지만 말입니다.
지금 보아도 그 떨리는 느낌들이 되살아나는 경기들이 있습니다.
단지 명장면 하나만이 아니라 경기내내 조여오는 압박감이 온몸을 덮쳐오는..
그러기 위해서는 물론 경기외적인 부분에서도 드라마틱한 요소가 있어야 하겠죠.
사실 임요환-이재훈의 기요틴전 또한
죽음의 조 마지막경기,
당대최고의 테란킬러 이재훈,
프토에게 약한 임요환,
기요틴에서 테프전 전적 프토전승(당시까지) 등등..
수없이 많은 외부적 요소들이 그 게임을 명승부로 만들었던 것이겠죠.

제가 최근에 다시 본 것 중 단연 최고는
박용욱-이재훈 선수의 투싼배 팀리그 결승 7차전입니다.
시간이 꽤나 흘렀고 몇번을 본 경기임에도 정말 '소름이 돋는' 게임입니다.
물론 그전까지 3:3을 이루는 GO와 SKT1의 접전도 훌륭한 외부적 요소이구요.^^


여러분은 예전 VOD 얼마나 자주 보십니까?
그리고 다시 볼수록 멋진 예전 경기는 어떤 것인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1/11 18:22
수정 아이콘
저는 테테전의 진수였던 센게임배 결승전 제 4경기가 기억나네요...

최연성 VS 이윤열... 이윤열 선수 도박적인 빌드를 갖고 나와서 그게 실패하더라도 멀티가 빨라 빌드상으로 이점이 있었는데 말이죠...

참 대단했었습니다.
박지단
05/11/11 18:24
수정 아이콘
투싼 결승 마지막 경기는 프프전 최고의 게임이죠. 그런 프프전 본적이 없어요.
05/11/11 18:25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프프전에서 투싼 배 외에도 박용욱 선수의 기막힌 프프전을 생각하자면 제 2차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김환중 선수와의 대결...

진짜 김환중 선수의 다크 템플러 게릴라에 본진 넥서스 다 깨져서 넥서스 지을 돈도 없는 상황에서 드라군 몇기와 프로브를 다 끌고 나와 포토캐논과 다크템플러 질럿으로 방비되어 있는 김환중 선수의 진영을 쳤었던 바로 그경기...

정말 전율이 일더군요...
바둑왕
05/11/11 18: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기요틴에서 강민 선수가 우승하던 그 게임이 기억이 나네요. 빌드를 살짝 틀어서 드래군 리버 러쉬로 빠른 멀티 전태규 제압...그리고 코카콜라배 때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피말리는 결승 1차전...지금 보면 실수도 많고 썩 매끄러운 듯한 경기운영은 아니지만, 저를 스타크래프트로 끌어들인...그런 경기였죠. 나도현 박정석의 4강 5차전은 지금의 시각으로 봐도 명경기였습니다. ^^
The_Mineral
05/11/11 18:34
수정 아이콘
2003 올림푸스 스타리그 결승전과 인사이드 스터프를 자주 봅니다.
지금봐도 아쉽습니다. 무대뒤에서 눈물흘리는 홍선수와 엄마를 외치던 서지훈 선수모습 생생합니다.
몽키매직
05/11/11 18:36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vs 최연성 선수 언젠가 온게임넷에서 레퀴엠에서 맞붙은 적이 있었죠. 팩토리 유닛을 거의 볼 수 없었던 테테전... 이건 테테전이 아니라 '머머전'이다. 라고 말하는 듯한 포스.
사기유닛SCV
05/11/11 18:36
수정 아이콘
paradoxx에서의 임요환vs도진광선수경기(대박역전게임), 네오포비든존에서의 김동수vs임요환선수의경기(패스트아비터질럿리콜), 코카콜라배 결승전 임진록 전경기, 2001스카이배 결승전 김동수vs임요환선수 5경기(끝나고 김동수~! 김동수~!),
동네노는아이
05/11/11 18:41
수정 아이콘
이윤열 vs 한승엽 선수의
개마고원경기를 뷔오디로 봤었는데.
왜 저게 저렇게 길어란 생각하다가..-- 어떻게 저걸 역전당하지란 생각이..
워크초짜
05/11/11 18:46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마지막에 김동수 김동수!! 하는 것은 절대 잊지 못하겠네요 ^^ 정말 황제를 꺾을 줄은... 거기에다가 14개월만의 우승 ^^
05/11/11 18:46
수정 아이콘
온겜은 종종 오래 지난 경기들도 재방해주기 때문에 vod를 잘 찾지 않는 편이고 엠겜은 집에서 안나오다보니 아무래도 지나간 경기들 중 명경기라고 불리는 경기들을 종종 찾곤 합니다.:D
망고탱고쥬스
05/11/11 18:47
수정 아이콘
마이큐브 결승 1차전...종종 봅니다.
05/11/11 18:49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의 프프전은 병력싸움의 묘미가 있고, 강민vs박정석 선수의 프프전은 뭔가 묘한 전략들이 재미있죠. ㅡ.ㅡ;
쥐마왕
05/11/11 18:49
수정 아이콘
박지단 // 님 개인에 따라 보는 차이가 있을듯..
저역시도 결승7차전 프프전을 최고로 생각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마이큐브 4강 5차전 역시 최고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떄 당시도 외부적 요소가 뒷받침 되었죠.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고의 토스를 가리는 자리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InTheDarkness
05/11/11 18:58
수정 아이콘
몽키매직님/ 2004에버 8강 3경기를 말씀하시는거 같네요. 그 때 제가 수능보기 얼마 전이라 아쉽게도 못봤었다는.....ㅠ 윤열선수가 지는 발마에 지금까지도 안보고 있다는! 가끔 예전 경기들이 생각날 때는 2003 핫브레이크 듀얼 신개마고원 광달록을 보곤 합니다.
05/11/11 19:01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박정석 선수와 성학승 선수와의 무대가 또다시 만들어 졌네요. 그게 패자조라는게 참......ㅡ.ㅡ;; 과연 성학승선수는 박정석 선수를 pc방으로 보내면서 완전히 천적관계를 정리 해버릴지, 아니면 박정석 선수가 어제의 패배에 대한 복수를 할지. 어쨌든 재미있는 경기가 될 듯.
솔로처
05/11/11 19:01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의 4강 경기들은 대개 명승부죠.
홍진호선수와의 개마고원 5경기와 강민선수와의 패러독스 2경기(마인드컨트롤)가 기억에 남습니다.
05/11/11 19:03
수정 아이콘
투싼 결승 마지막 경기 누가 이겻죠?
05/11/11 19:05
수정 아이콘
투산배 마지막 경기는 박용욱선수와 이재훈 선수로 기억합니다.
마리아
05/11/11 19:06
수정 아이콘
역시 리플레이하면...
임요환 vs 도진광 파라독스라고 생각합니다. ㅎ
mwkim710
05/11/11 19:07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에 엠겜이 안나왔기 때문에...VOD를 볼때면 대부분 예전 MSL 경기들을 봅니다.
기다리다
05/11/11 19:08
수정 아이콘
코카배결승 1경기는 다시봐도 재밌습니다...수준은 지금보다야 떨어진다지만 경기자체의 긴장감이 대단해서리..
05/11/11 19:09
수정 아이콘
저는 가끔 조정현 선수가 그리울때 kt왕중왕전의 대 김동수전과 기욤전을 보지요. 두 선수 모두에게 '네오로스트템플'에서대나무류를 시전 했으며, 김동수 선수에겐 '네오 홀 오브 발할라'에서 무려 트리플커맨드를 보여 주었지요. ㅡ.ㅡ;;
마법사scv
05/11/11 19:09
수정 아이콘
이윤열vs최연성 센게임배 결승전 자주 봅니다. 테테전에서 유일하게 좋아하는 경기. 그리고 04프리미어리그 이윤열vs서지훈 노스텔지아도 자주 봅니다. 비록 스코어상으로는 일방적일지라도 경기 내용만큼은 접전~ 당골왕배 이윤열vs박태민 경기 모두 좋아하고요. 그 외에 임요환, 강민 선수의 명경기라 일컬어지는 경기들은 다 자주 봅니다^.^

그리고 온게임넷에서 거의 모든 VOD가 제대로 나오는데, 강민vs이윤열 개마고원 탱크웨이브 경기만 안 나옵니다. 왜 이래~ 저랑 같은 처지이신 분 없나요? -_-;
05/11/11 19:10
수정 아이콘
녹차님//박용욱 선수가 이기면서 투산배는 T1이 우승했습니다.
라구요
05/11/11 19:23
수정 아이콘
기욤선수가............. 초기시절때...
최인규선수와 왕중왕결승전때..
윈터콘퀘스트에서 언덕밑 시즈모드 당하고..
화가나서 Good map 연발하면서,, 지지안치고 나가던 아련한 추억.....

그래도.. 정말 화가날만도 했음..^^
김영대
05/11/11 19:25
수정 아이콘
전 올림푸스 배 결승.
전 역대 최고의 결승전 하면 그 결승을 꼽습니다. ^^
05/11/11 19:30
수정 아이콘
응원하는 선수가 특유의 스타일을 발동해서 이기는 영상을 자주 봅니다.
얼마전 프로리그서 박지호 선수가 최연성 선수를 어택땅으로 이기는 것
김준영 선수가 뮤탈 200싸움으로 박성준 선수에게 승리하는것 등등..
The Drizzle
05/11/11 19:34
수정 아이콘
산적님//혹시 조정현 vs 기욤 로스트 템플 경기가... 조정현 선수가 벌쳐로 드라군 퇴로에 마인을 심고 드라군 몰살 후 대나무류 조이기로 끝냈던 경기 아닙니까?
05/11/11 19:39
수정 아이콘
The Drizzle님//바로 그겁니다. >.<
EpikHigh
05/11/11 19:52
수정 아이콘
저도 올림푸스 스타리그 인사이드스터프를 게속 봅니다. 진짜 대박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05/11/11 20:40
수정 아이콘
요즘은 경기가 너무 많아서, 그거챙겨보기도 급급해서 예전껀 잘 못보는데 간격이 뜸한~경우에는 기억나는대로 찾아서 봅니다. 리플도 돌려보기도 하고.^^;

코크배나 01, 02스카이배의 경우는 너무 많이 봐서 질린감도 있죠.
DynamicToss
05/11/11 20:50
수정 아이콘
아쉬운건 엠겜 에 명경기 많은데 엠겜 브이디오 옛날꺼라 다 안보인다는점입니다.....
못된녀석...
05/11/11 20:55
수정 아이콘
스프리스배 MSL 주진철vs김동진 안쓰러지는 적을 두드리다 두드리다 결국엔 쓰러뜨리고 만... XXX!!
김성제vs전상욱 투산배팀리그결승,투산배팀리그
플토킬러 전상욱선수에게 유일하게 2전전승을 기록한 김성제선수...!!
복숭아
05/11/11 20:56
수정 아이콘
김성제vs전상욱=4:0인가 5:0으로 알고 있는데요.. 정확히 알고 계신분 없나요?
마법사scv
05/11/11 20:56
수정 아이콘
복숭아 님 / 김성제 4 : 0 전상욱 입니다.
05/11/11 21:06
수정 아이콘
단단한 테란에겐 아무래도 김성제 선수가 쥐약인 듯.ㅡ.ㅡ;;(취...취권인가?)
StaR-SeeKrR
05/11/11 21:08
수정 아이콘
김동수 VS 임요환... 네오 포비든존에서의 명경기는 지금봐도 대단합니다.
그린웨이브
05/11/12 03:14
수정 아이콘
저는 임요환 대 이재훈 기요틴전을 자주봅니다. 적은 시간에 가장 큰 재미를 줄 수 있는 vod죠. (고화질 좀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복숭아
05/11/12 11:37
수정 아이콘
/EpikHigh
말씀 듣고 올림푸스결승 인사이드 스터프 봤는데요..
아.. 너무 감동이네요. ㅠ.ㅠ
단지 서지훈 선수 최고의 시기라고 생각했었는데
홍진호 선수가 기량면에서 가장 빛나던 시기이기도 했었군요..

눈물. 열정. 그리고 지독했던 위치운..
홍진호 선수 정말 한이 남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348 대한 적십사..어떻해 생각하십니까? [12] 에버쉬러브3953 05/11/12 3953 0
18345 여자분들 키작은 남자 싫어하나? [119] 필력수생27337 05/11/12 27337 0
18344 주간 PGR 리뷰 - 2005/11/05 ~ 2005/11/11 [19] 아케미6055 05/11/12 6055 0
18343 11/12 Champions League Final [4] kamille_3656 05/11/12 3656 0
18342 SO1 행성 전투... 프롤로그... [4] 4434 05/11/12 4434 0
18340 가장 기대했던 스타리그 [33] 라이포겐4842 05/11/12 4842 0
18339 기대한다.. 욱브라더스 승리의 크로스를... [23] 워크초짜5472 05/11/11 5472 0
18337 난 더이상 "무명"이 아니다. [23] iloveus4299 05/11/11 4299 0
18336 지금까지의 차기 스타리그 진출자 상황 + 약간의 예상 [28] Fenix3775 05/11/11 3775 0
18335 9연속 스타리그 진출은 오직 임요환만의 것? [49] 6940 05/11/11 6940 0
18334 져라. 져라. 져라. 져라. 지고 또 지고 쉼없이 실패해라!!!!!!! [26] 단류[丹溜]3998 05/11/11 3998 0
18333 리치.. 힘든거야..? [13] 엽기제라툴4212 05/11/11 4212 0
18332 추풍낙엽 처럼 나가떨어지는 저그...... 번성하고 있는 테란...... 그리고 번성을 노려볼수 있는 프로토스......(F조) [29] SKY923977 05/11/11 3977 0
18330 듀얼토너먼트 패자조승자의 불리함. (좋은제목 추천좀..) [44] 그냥:-)3625 05/11/11 3625 0
18329 김정민 선수의 부활 가능성에 대해서.. [26] Attack3632 05/11/11 3632 0
18326 박정석....... 그대 마저 듀얼예선으로...... [19] SKY923883 05/11/11 3883 0
18325 듀얼 토너먼트 패자전 박정석 vs 성학승 전 보셨습니까? [12] 백수3602 05/11/11 3602 0
18324 아 박정석선수...pc방예선이네요.. [13] 에버쉬러브3877 05/11/11 3877 0
18323 지금 Battle.net 에서는 대규모의 클랜매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30] 사기유닛SCV4603 05/11/11 4603 0
18321 박신영 선수가 군대에 가신다고 합니다 [10] 지수냥~♬3574 05/11/11 3574 0
18320 오영종 선수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 [8] 토스희망봉사3761 05/11/11 3761 0
18319 예전 VOD 얼마나 보십니까? [39] 복숭아4005 05/11/11 4005 0
18316 참 방송시간 연장 게임중계도 공중파를 탈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요 [18] 한인3866 05/11/11 386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