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0/26 10:13:59
Name 칼릭
Subject 공방유저의 주저리..
99년에 죽어라고 파다가.. 맵핵 땜에 맘상해서 접고.. 한 일년 반 전부터 다시 시작해서.. 대충 공방에서 승률 70~80% 유지하는 저그 유저입니다..
논문 쓰다가 짜증나서 한 겜 하러 들어갔죠.. 항상 그렇듯 네오 로템으로 방 만들고 기다리니 테란 유저 한 명 들어오더군요..
항상 쓰는 빌드대로 가면서.. 초반에 어설픈 벙커 짓다가 취소하길래..  또 바이오닉 1차러쉬도 어설픈 병력으로 왔다가 성큰 보고 빼는 거 보면서
'또 이기겠군..' 생각하게 됐죠..
무탈 견제 잠깐 갔다가.. 방어 잘 되있고.. 멀티를 생각보다 엄청 늦게 먹길래 '뭐지..?' 하고 있는데.. 때 늦은 드롭쉽 두 기가 날아오더군요..
다행히 병력으로 미리 확인해서 도중에 요격하러 갔다가 바이오닉 병력이 자리 잘 잡고 있어서..
무탈 좀 잃고.. 저글링도 좀 잃었네요.. 그래도 제 2가스멀티까지 확보한 상황이고.. 가디언도 준비 중이어서.. 별로 신경 안 썼습니다..
드롭쉽 견제가 좀 있었지만 병력 써가면서 대충 다 막고.. 여전히 상대 테란은 멀티도 안먹었고요.. 그냥 그냥 이기겠지..
생각하고 대충 자원 저축하면서 울트라 준비하는데.. 갑자기 4드롭쉽과 레이스 부대..
'멀티 확실히 깨려나보다..'생각하고 다시 멀티로 병력 옮기는데 본진에 떨어지더군요..;;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테란 본진으로 역러쉬 가는데
역시 심시티가 잘 되있어서 울링으로는 뚫기 거시기 하고.. 덕분에 하이브랑 주요 건물 있던 본진 다 날아가버리더라고요..
허탈해서 걍 지지치고 나갈까.. 하다가.. 자원 상황 궁금해서 비전 좀 켜달라고 했는데.. 상대방이 무시하더군요..
그러니까 슬슬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제 2멀티에 다시 주요 건물 세우면서 병력 모았습니다..
다행히 본진 깨지기 직전에 모아놓은 병력을 잘 유지한 덕분에.. 멀티 계속 지킬 수 있었고..
결국 울트라 몇 마리 던져서 입구 뚫고 주요 병력 올려보내서 상대 본진 날리고.. 건물 띄워서 도망 다니는거 무탈 모아서 다 뽀개고 이겼네요..

..

서론이 좀 길었군요.. 공방에서 노는 주제에 거만해졌나봅니다..
아직도 고수 만나면 깨갱하는 실력인데.. 뭘 믿고 그렇게 경기를 했는지..
그리고.. 조금만 신경 쓰면 이길 수 있는 경기인데 너무 쉽게 지지 치려고 한 것은 아닌지..
원래 승패 자체에 그리 신경을 많이 쓰는 타입은 아니라서.. 지면 지는가 보다.. 하고 그냥 넘어가는 스타일인데..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마음가짐을 좀 가다듬을 필요가 있나봅니다..
그리고 실력도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이.. 이봐.. 논문은..;;)

..

자게에 처음으로 올리는 글인데.. 너무 성의 없지는 않나 걱정되네요..
논문 쓰느라 담배 연기에 취해서 그러려니.. 해주세요.. ^^*
후후.. 그럼..

총총..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0/26 14:44
수정 아이콘
노... 논문... 쓰다가 많이 하죠...하하하
공방 승률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저근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750 더욱 더 강해질 SK테란 [19] 식수센스4860 05/10/26 4860 0
17749 존 매켄로, 데니스 로드맨 [17] 총알이 모자라.5693 05/10/26 5693 0
17748 플러스와 KOR의 1승 [21] 부들부들4001 05/10/26 4001 0
17745 최연성이 잘못한게 있나요? [135] 박서야힘내라6645 05/10/26 6645 0
17744 아비터의 힘(프로리그 Soul vs KOR) [25] kama5662 05/10/26 5662 0
17743 약점 [5] 미센2866 05/10/26 2866 0
17742 고스트를 위한 변명 [41] Kai ed A.4857 05/10/26 4857 0
17741 프로게이머들 또 상처받겠네요. [55] 무한초보6679 05/10/26 6679 0
17739 나는 콜로세움의 로마인들이 생각난다. [254] 마술사얀5741 05/10/26 5741 0
17738 플토잡는 귀신들... 누가누가 잘하나??? 상욱이가 잘하지~ [39] 피플스_스터너5712 05/10/26 5712 0
17737 그믐달에게 고함 [6] 여자예비역3744 05/10/26 3744 0
17736 플토 vs 플토 정말어렵다! [19] 천제토스강민4052 05/10/26 4052 0
17735 @@ 바람직한 승리에 대한 해법 ...? [33] 메딕아빠3719 05/10/26 3719 0
17734 성형과 타고난 외모 [56] 마리아5580 05/10/26 5580 0
17733 대 저그전 고스트, 쓰레기만은 아니다. [71] Kai ed A.7450 05/10/26 7450 0
17732 공방유저의 주저리.. [1] 칼릭4094 05/10/26 4094 0
17730 정말 가르치고싶으신게 없으신가요? [11] Eternal3761 05/10/26 3761 0
17729 어제 최연성-변은종 경기 리플레이가 궁금합니다. [14] DeaDBirD6035 05/10/26 6035 0
17727 프로게이머 뒷 이야기들 (박태민 이윤열 등) [15] Wizard_Slayer10491 05/10/26 10491 0
17726 유리장막 어떻습니까? [6] NT_rANDom4051 05/10/26 4051 0
17725 불독vsFD... [30] jyl9kr3857 05/10/26 3857 0
17723 한국 만화계가 무너졌다고요? [128] 루루5945 05/10/25 5945 0
17722 전상욱 선수..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24] 마법사scv3847 05/10/25 384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