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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24 15:47:23
Name 후안무치
Subject 바쁘게 살아가는 와중에..
한 후배가 있습니다..

너무 격조했지요..

그리 친하진 않았더랬습니다..

워낙 챙길게 많은 시절이었고 녀석 성격도 무척 조용해서..

사실 그리 눈이 많이 가진 않았더랬습니다..

그런 친구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생활을 궁금하게 여기진 않았습니다..

언젠가 밥한번 사달라 농담조로 말하던 웃는 얼굴 이후로 본 적이 없습니다..

벌써 5년이 됐군요..

문득 술자리에서 그 친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다들 격조했다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지금은 대전에 있다던가요..

좋은 후배였는데 왜 그간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히 여기지조차 못했는지..

제아무리 바쁘다고 하지만

그 식상한 핑계로 소중히 보듬어야만하는 것들을

무관심속에 흘려보냈나봅니다..

이번 주말에 꼭 만나서 술한잔 권하며 이야기 할겁니다..

격조했네 이친구야... 라고 말입니다...






...그친구.. 대전 국립현충원에 있습니다....

ps. 한번씩 주위를 보는 여유가 필요한 시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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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군
05/10/24 15:54
수정 아이콘
곁에 없을때만 느끼는 소중함..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야겠습니다..
Winterreise
05/10/24 16:31
수정 아이콘
좀 생소한 표현이군요. '격조' 나만 생소한가요? 오랜만에 국어사전을 찾아봤습니다. 참고로..
격조 ( 阻) [―쪼] [명사] [하다형 자동사] [되다형 자동사] 1. 멀리 떨어져 있어서 서로 통하지 못함. 2. 오랫동안 서로 소식이 끊김. 적조(積阻). ¶오랫동안 격조하였습니다 . 그동안 평안하시온지요? 격조-히 [부사] .
야크모
05/10/24 16:36
수정 아이콘
격조는 제 아버님 또래만 되도 비교적 자주 쓰이는 말이지요.
박서야힘내라
05/10/24 16:47
수정 아이콘
올드엔뉴에 제보해야겠군요
나멋쟁이
05/10/24 17:11
수정 아이콘
격조는 한자어라서.. 한자어도 올드앤뉴에 나오나요?
05/10/24 17:44
수정 아이콘
하늘나라에 계시다는건가요? 격조 저도 좀 생소하네요
후안무치
05/10/24 18:26
수정 아이콘
군대갔다가 사고만나서 사망했습니다..
5년전이네요 벌써.. 하아..
국립묘지 안장된것만해도 운좋다고 하긴 하지만..
어디 살아가는것만 하겠습니까...
....
격조... 전 가끔 친구들이랑 쓰는 단어인데...ㅡㅡa
05/10/24 20:43
수정 아이콘
Winterreise님/ 감사합니다. 격조...한번도 써 본 적이 없는 단어네요. 비슷한 연배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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