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4/15 15:18:14
Name 냉랑테란
Subject 벙커링에 대한 글.. 삭제 했습니다..
벙커링에 관한 글이.. 너무 과열되고.. 안좋은 분위기로 흘러 가는 것 같아서 삭제 했습니다...

정성스래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요.. 제가 제 생각을 잠깐 끄적거려 보았을 뿐인데 그때문에 기분 상하시고.. 몇몇 분들이 계속 되는 논쟁을 하시게 된것 같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좀 어느정도  잘 못 생각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1. 벙커링에 중심적!

2. 특히 임요환 선수의 벙커링
의 중심에서.. 말씀드린점 정말 사과 드립니다.
그때문에 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논쟁이 시작된거 같습니다.

이글을 보시고.. 흥분을 가라 앉히고.. 제글로 또는 댓글의 논쟁으로 화가나신 분은 이글로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제가 얘기 드리고 싶은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스타일 [극강의 컨트롤, 예측 불허한 전략, 믿을수 없는 물량, 정말 최고의 안정적 운영 , 맵의 특성을 살리는 전술 , 완벽한 타이밍 등등] 이런 스타일이 아닌 아주 초반에 소수의 유닛 컨트롤로.. 시시하다고도 볼수 있는 전략이나..

사람들에게 큰 흥미를 끌지 못하는 전략을 자신의 주전략으로 쓰는 것을... 정석에 어긋 난다고, 또는 재미가 없다고, 등등의 이유로 너무 크게 과열 되셔서 그 선수에게 큰 상처를 주시지 않으 셨으면 좋겠다 이거였습니다.. 설득력있게.. 물론 승률을 보장하지만 때로는 이런것은 어떻겠습니까? 이런식이죠.. 물론 팬이 아니시더라도.. 단순히 비난하는것 보다는 조언의 형식으로 혹시 이곳을 볼지 모르는 당사자들을 배려해 주시는 마음이 필요한게 아닐까 싶다는 것입니다.. ^^;;

여러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논쟁을 일으키셨던 분들.. 제가 사과드립니다... 양측?. 여러측면에서 논쟁을 벌이셨던 분들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PS : 피쥐알의 참여율은 대단하군요.. 정말 빠릅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4/15 15:26
수정 아이콘
아...열심히 댓글을 남겨 보았는데 글이 없다고 나왔네요..^^

제생각도 그렇습니다.

프로스포츠 - 팬들을 위한 것이 중심인가, 선수 개개인의 승패가 중심인가 하는것..
부차적으로 팬들의 재미를 위해서는 전략도 포기해야 하는 가 등등이 논점이 되었으면 좋겠네요..여러가지 사례를 들어 얘기해 보았습니다만 글이 안올라가는 바람에;;
냉랑테란
05/04/15 15:28
수정 아이콘
그런점도 없지않아 있군요. ^^; 훗 그런데.. 제글이 댓글이 200개 가량 되었던 적은 처음인것 같군요.. 엄청난 벙커링과 임요환 선수의 포스를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
Lenaparkzzang
05/04/15 15:33
수정 아이콘
저는 냉랑테란님의 의견에 반대이네요.
시청자들에게 재미없는 경기 보여주고 욕 먹는건 당연지사라고 봅니다.
시청자들은 재미있으려고 보는거지 임요환의 승리를 위해서 보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일부러 시간내서 스타리그 보는데 벙커링에 몇분만에 끝났다. 당연히 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욕 먹어도 쌉니다.
선수들은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로지 승리만이 절대적인 가치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벙커링. 4드론 같은 전략이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재미없는지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스타리그가 더 대중적으로 되려면 누구누구 팬들이 아닌 그냥 심심풀이로 채널 돌리다가 우연적으로 스타리그 보게 되는 사람을 끌어들여야 합니다. 스타리그에 관심없는 사람이 우연히 스타리그 보다가
'이야 이거 장난 아닌데~' 이런 감탄사를 내뱉으면서 스타리그의 새로운 팬이 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게임계가 날로 발전하죠.
여기 계신 분들 다들 그래서 스타리그의 팬이 되셨고, 좋아하는 선수도 있고 그런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스타 막 배운 사람이 친구가 스타리그 재미있다고 한번 보라고 추천을 받아서 봤다 칩시다.
그래서 스타리그 볼려고 채널 틀었는데 벙커링경기 보고
'아 잼있네 다음에 또봐야지' 잘도 이런 마음이 들겠네요. 그 사람은
다시는 스타리그를 시청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시간으로 묶어버리든지 벙커링 등 극도초반러쉬를 못하게 만들든지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05/04/15 15:33
수정 아이콘
냉랑테란님의 요점정리에 정말 공감합니다. 글과 별로 상관없었던 논쟁으로 마음이 편치 않으셨다면 어여 푸시구요. 앞으로도 자주 뵙기를...
Liebestraum No.3
05/04/15 15:36
수정 아이콘
벙커링을 비난하시는 분들에게 딱 맞는 말이 있네요.

"골키퍼랑 1대1일때 잔인하게 골 쏘는건 아마추어, 뒤에 수비수 올때까지 기다려 쏘는게 프로다"

왜 수비수를 화려한 테크닉으로 제껴서 슛을 안넣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재빨리 슛을 쏴서 넣어버리는지 모르겠어요. 재미없게~
05/04/15 15:37
수정 아이콘
Lenaparkzzang님 프로게이머는 물론 시청자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책임이 있지만 가장 큰 소임은 게임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강제적으로 초반 전략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벙커링이 상대적으로 재미면에서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책임은 벙커링을 쓴 사람과 그것을 당한 사람에게도 있는 겁니다. 너무 벙커링벙커링 하지만 4드론과 캐논러쉬같은 것도 마찬가지로 못하게 해야만 할까요? 전략 선택은 프로게이머의 고유권한입니다. 부정한 방법이 아니라면 모든 전략은 허용되어야 합니다.
05/04/15 15:38
수정 아이콘
Lenaparkzzang님//대체적으로 맞는 말이긴 한데 (저랑은 의견이 다르지만) 맨 아랫줄만은 정말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분명한 전략 가운데 하나인 것을 제도적으로 묶는 게 말이 안 되죠. 농구에서 속공하면 점수딸 확률이 높으니까 박빙의 승부일 땐 속공하면 안 된다, 이런 건 너무 웃기지 않나요?
재미를 위해서 선수 본인이 자제하는 거라면.. 뭐 본인의 선택이니 뭐라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못하게 만드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05/04/15 15:39
수정 아이콘
lenaparkzzang님/이런 의견또한 다시한번 논쟁을 불러올 여지가 생길거 같군요...
냉랑테란님이 자제하기 위해 삭제 하신거 같은데...
비슷한류의 댓글은....^^;;
스타 첨보는 제 여동생은 요환선수의 벙커링을 보고
"저렇게 빨리 이길수도 있네..이야..저사람 누구야??대단하네...."
라고 하면서 저한테 관심을 보이기도 했기에...
누구나 역시 관점은 다른가 봅니다.....^^
문영호
05/04/15 15:39
수정 아이콘
Lenaparkzzang님//저도 박정현씨 무지 좋아합니다만..어쨌든 이걸 말하고자 하는건 아니고, 글쓰신 분께서 다 정리해주신 마당에 논쟁으로 벌어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만, 약간의 반박을 하자면..재미 중요하고, 말씀 하신 부분도 일리 있으십니다만, 초반 전략을 인위적으로 제한하는게 궁극적으로 선수들의 창의성 발휘를 떨어뜨리고 스타 경기의 경향을 일률적인 방향으로 제한할 위험도 있지요..선수들이 전략을 짜고 경기하는데 있어 치트나 버그가 아닌이상 인위적인 제한은 좋지 않은 거 같네요. 승리를 위해서 전략을 사용하고 그 전략 사용에 대한 결과는 결국 선수들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몫일테니..
My name is J
05/04/15 15:40
수정 아이콘
팬들의 기호를 하나로 묶지 말아주세요.
30분 넘어가는 지리한 물량전에 고개를 흔드는 사람도 있고 7분안에 끝나는 초반전략에 손사레를 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엇이 재미있고 무엇이 재미없는지는 개개인의 취향입니다.
그런 취향을 만족시켜주는 선수들이 스타일리스트였고 그네들이 있어 이기는 경기와 재미있는 경기가 있었습니다.
전부다 10분 노러쉬!하고 물량전 준비해서 다 똑같이 싸우면 선수들의 개성이 얼마나 다를수 있을까요.--;;
선수들에게는 더한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고 팬들은 그것들을 즐길수 있어야 합니다.
재미없으면 해당선수의 경기를 보지 않아도 좋고 해당선수를 좋아하지 않으면 되는 겁니다.
벙커링이 재미없다. 혹은 물량전이 재미없다..이런건 정말 취향문제라구요!

욕먹어도 싼건없습니다. 선수들이 승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면요.
냉랑테란
05/04/15 15:41
수정 아이콘
다시..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는 불길한 예감은 무엇일까요..;; 그냥 제생각 이그렇다는 것이니.. 그낭 읽고 지나쳐 주세요.. ㅜ_ㅜ..
Liebestraum No.3
05/04/15 15:4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아무리 재미있는 경기 해봐야 뭐합니까.
이겨야 팬들도 봐주고, 이겨야 앞으로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죠.
명승부 제조기로 이름이 드높았던 김현진 선수를 생각해보세요. ㅠ
Lenaparkzzang
05/04/15 15:46
수정 아이콘
음. 팬들의 기호를 하나로 묶지 말라는 말씀인데요. 이정도는 묶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끝나는 경기들이 재미있다고 평가하는 그런 시청자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초반전보다는 그래도 15분은 거뜬히 넘어가는 중장기전이 재미있다.'
이런 명제정도는 충분히 성립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 그리고 제가 무슨 냉랭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그런게 아니라
나는 이러이러하게 보고 있다 의견을 낸 것 뿐이니 너무 그러지들마세요.
문영호님 혹시 피썹이십니까?ㅎ
05/04/15 15:46
수정 아이콘
Lenaparkzzang님의 의견은 일단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게임방송을 잘 시청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게임에 대해 잘 알아야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것이 또다른 논쟁이 되진 않겠지요..??아무튼 제 생각이 그렇습니다.) 프라임 리그를 계속 보려고 해봤지만 워크래프트에 대해 잘 몰라서 결국 채널을 돌려버렸던 기억이 나네요..새로운 경기를 재밌게 보기위해선 먼저 룰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축구나 농구 등등은 일정의 목표가 게임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다고 봅니다만 예를 들어 NHL은 퍽을 쳐서 골대로 집어 넣는것은 같지만 룰의 이해도가 떨어져서 그만큼의 재미를 못느끼는 스포츠이고 NFL은 룰을 거의 몰라서 슈퍼볼이 열려도 재밌게 못봅니다..(제 경우..!;)
게임에 있어서는 상대를 파괴하는것이 물론 목적이겠지만 다른 스포츠보다 세세한 이해도를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브라질선수들의 환상적인 개인기와 프로게이머들의 환상적 마우스 컨트롤에 환호한것은 우리가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것인가를 알기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느정도 게임을 해보아야만 제대로 흥미를 느끼고 지켜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스포츠에 흥미가 적은 여성층에서 스포츠경기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비율도 적은것은 그런 맥락에서 보아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럼 바빠서 이만..죄송합니다; 추가적 이의제기나 반론에 대해서는 답변을 못드리겠네요. 서로에게 상처주지 말고 자신의 의견을 올바로 피력하고 상대의 말꼬리를 잡기보다는 전체적 흐름을 보고 비판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비류연
05/04/15 15:48
수정 아이콘
전 벙커링을 옹호하는 편입니다만 사실 초반전략을 아무리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벙커링이 기다려질 정도로 재밌는 경기는 나오지 않죠^^

벙커링이 재미있다는 근거로 벙커링을 옹호하는건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네요.
05/04/15 15:48
수정 아이콘
아 결국 요점은 적지못한;; 요점은 게임을 알아야 보다 게임방송에 흥미를 가지고 지켜볼 수 있고 따라서 게임을 해보지 못한 분에게 게임방송을 권해도 바로 효과를 알기는 어렵다는 뜻이었습니다. 벙커링을 하던 장기전을 하던 처음은 비슷비슷한 느낌이겠지요..

전 테란유저로써 벙커링의 그 긴장감과 짜릿함을 느껴왔기에 벙커링이 나오는 게임을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만 ㅠ_ㅠ
문영호
05/04/15 15:49
수정 아이콘
Lenaparkzzang님//네..피썹회원 맞습니다. 유령 회원에 가깝긴 하지만~요번 콘서트 신청했다가 결국 그날 일이 생겨서 못가고 다른 분께 넘겨드렸었죠..흐흑~
하여튼..뭐 개인적인 의견이시니 그렇게만 생각하는게 맞을 듯 합니다...상대적으로 보면 장기전이 재미가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선수들의 선택과 여러가지 전략적 창의성을 제한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일 뿐입니다~^^
05/04/15 15:49
수정 아이콘
또 덧붙이자면;; 벙커링이 재미있다는 근거로 벙커링을 옹호한 것은 아니구요..벙커링은 재미없다! 라는 의견에 조금 색다른 의견을 내본 것 뿐이었습니다~
아스피린~
05/04/15 15:51
수정 아이콘
벙커링다음엔 이젠 포토링과 해처링이 남았다는..
05/04/15 15:51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의 악마의 프로브 경기가 있죠. 프로브로 열심히 괴롭혀준 다음에 질럿 드래군 소수로 끝을 낸 시합이 두 경기 정도 있었군요.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 블레이드 스톰에서 치즈러쉬 경기 재미없었나요. 초반에 끝난 시합 중에 명경기도 많았고 재밌던 경기도 많았습니다.
Lenaparkzzang
05/04/15 15:52
수정 아이콘
아 또 이놈의 입이 가만있지를 않는군요. 제가 말이 많은 성격이라-_-

각설, 시간으로 묶어버리기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한 5분 묶어놨다고 치면 그에 따른 새로운 전략들이 또 생겨납니다.
정말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모를 겁니다. 기본적인 판을 그렇게 바꿔놓으면 모든게 새로워지면서 더 질이 높은 경기가 우리를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당장 지금 다 바꾸는건 말이 안되지요. 한 시즌 정도. 그것도 비중이 좀 적은 리그로 시험적으로 해봐야겠지요.
아마 예상외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지금의 밸런스를 맞춘 것은
게임이 아니라 선수들이었습니다. 시간으로 묶어놓는다 해서 밸런스가 확 기울거나 완전히 물량형태로만 게임이 진행된다거나 하지 않을 것입니다.
SummerSnow
05/04/15 15:53
수정 아이콘
욕먹어도 싸다. 라는 부분은 절대 동의 못하겠습니다.
그냥 관중, 시청자들한테 쇼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밀고 당기기를 해야 재미있다. 그건 또 아니거든요.
모두 다 개인적인 생각일 뿐.
생각을 통합하지는 말아주세요.

벙커링을 하면서도 상대 선수와의 컨트롤 싸움.
이런 것도 재밌거든요.
피플스_스터너
05/04/15 15:59
수정 아이콘
벙커링은 재미없더군요. 근데 벙커링을 못하게 하다니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없다고 욕하시는 분들은 이해합니다. 재미없을 수도 있죠. 사람마다 기호가 전부 다를텐데 말입니다. 그런데 벙커링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임요환 선수가 욕을 먹든지 말든지 관심없습니다. 그도 알고 있을겁니다. 벙커링 쓰면 또 욕먹겠지... 그래도 씁니다. 그건 그의 선택입니다. 프로의 선택이라구요. 그걸 왜 막습니까? 쓰라고 하세요. 그리고 그게 맘에 안들면 그 선수 싫어하면 그만입니다. 자신이 싫어하는 유형의 게임이라고해서 팬들이 그걸 아예 못하게 할 권리는 없다고 봅니다.
프로는 팬들의 응원과 성적으로 책임을 지는겁니다. 벙커링을 쓰던말던 결국엔 팬들의 성원으로 결정이 날겁니다. 만약 벙커링이 대다수의 팬들로부터 외면된다면 벙커링을 계속 쓰는 선수는 인기가 떨어질테고 아니라면 반대의 경우가 나오겠죠. 그게 프로입니다. 인기와 성적으로 먹고사는게 프로입니다. 이렇게 판결을 받게 해야지 애시당초 못하게 할 권리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발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진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글쓰신 분이 지웠다가 다시 쓴 글인데 또 삼천포로 빠지면 난감합니다...
나도가끔은...
05/04/15 15:59
수정 아이콘
Liebestraum No.3님// 비유가 적절치 못하시군요. 골키퍼와 1:1상황을 만들기까지의 상대의 허점을 찌르는 작전과 훌륭한 패스가 필요하지 않나요?
그리고 그걸로 경기가 끝나는 것도 아니고... 실패했다고 지지도 않죠.
벙커링에 대한 논쟁은 결국은 그것이 재미있느냐 없느냐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1회 KO로 끝나는 권투경기와 난타전끝에 마지막라운드의 KO로 끝나는 경기 그리고 졸전끝에 판정으로 가는경기
대부분은 난타전끝에 KO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실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길기만한 졸전보다는 1회 KO가 훨씬 재미있다 생각하지만
요즘 프로게이머의 샹향평준화로 중장기전으로 갔을경우 재미없다 느껴지는
경기를 본적 없는 것 같습니다.
결론은 팬들은 긴 경기를 원한다...정도 아닐까요?
05/04/15 16:02
수정 아이콘
Lenaparkzzang 님의 의견에 반대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너무 일반화하시려고 하네요.

"진위(眞僞)를 물어보는 뜻이 담겼으며, 애매한 점이 절대 없는" 것이 명제입니다. 예외사항이 적용되지 않고 모든 사항에 적용하였을때 맞을수 있는 것이 명제이구요.

'초반전보다는 그래도 15분은 거뜬히 넘어가는 중장기전이 재미있다.'가 명제라고 하셨는데요. 이 말이 바로 문제의 소지가 크다는 것이지요. '사람은 죽는다'는 명제가 될수 있지만, '15분 넘어가는 중장기전이 재미있다'는 것은 주관적인 판단의 소지가 담겨있기 때문에 명제가 될 수 없습니다. 반론의 여지가 너무 많아요. '14분은 그럼 단기적인가?' 라든가 '15분이 넘어가면 모두 재미있나?' 라든가 '재미의 기준은 무엇인가' 라든가...

얼마전 챌린지리그였던가요? 이름은 잘 기억 안나고, 비교적 신인인 두선수간의 경기였습니다. 15분 거뜬히 넘어가는 중장기전이었지요. 그 경기, 김창선해설과 엄재경해설 두분이 대놓고 '선수들은 경기를 제대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셨고, 해설과 캐스터분들 역시 엄청나게 지루해하셨습니다. 시청자들 역시 마찬가지였을듯.

과연 저 경기가, 4드론,벙커링보다 더 명경기일까. 의문이 드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명경기의 조건은 시간의 길고짧음에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뭔가 기발한 전략 (벙커링이든, 4드론이든, 초스피드다템이든, 전진게이트이든,치즈러쉬이든,6저글링난입플레이이든...)이어도 좋고,
혹은 전멀티 모두 먹고 자원 떨어졌는데 막판에 다크아콘 쓰는 경기도 좋고,
한번의 교전도 없이 뮤탈만 계속 모으다가 20분 지나서 단한번의 교전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싸움도 좋고,
fake로 상대를 속이면서 몰래멀티하는 그런 것도 좋으니,

임팩트있는 경기, 그리고 무언가 제대로 준비했구나... 라는 그런 선수의 정성(?)이 담긴 그런 경기를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있다고 봅니다.
마법사scv
05/04/15 16:08
수정 아이콘
Lenaparkzzang님 개인적인 의견을 너무 일반화 시키려고 하시는 듯;;
너무 초반에 끝내서 시청자들에게 재미없는 경기를 보여주었으니 욕 먹어도 싸다라.. 글쎄요. 저는 동의할 수가 없는데요.
Lenaparkzzang
05/04/15 16:10
수정 아이콘
Mimir님 너무 날카롭게 대지 마십시오. 저는 명제가 그런 뜻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일반적으로 저 말은 맞습니다.
그리고 15분이라고 그냥 뭉뚱그려서 말한 것이지 15분 넘어가면 다 재미있다 이런 뜻은 아닙니다.
그리고 임요환 선수는 어떤 전략을 쓰든지 인기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저도 전태규선수 팬인데 전태규선수 다들 재미없는 경기라고 할 때도 저 혼자는 엄청 재미있었습니다. 손에 땀까지 쥐면서 봤습니다-_-
마찬가지입니다. 임요환선수가 계속 벙커링을 쓴다면 임요환선수의 팬들은 그를 떠나지 않을 것이나 새롭게 임요환선수의 팬이 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모든 선수들에게 적용됐을 때. 정말 끔찍합니다.
스타리그는 정녕 매니아들만의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리고 말것입니다.
요즘 나오는 선수들중에 인기를 끄는 선수들 보십시오. 박지호선수나 박성준 선수가 인기를 끈 이유는. 그들의 스타일이 너무나 재미있는 경기를 이끌어내기 때문입니다.
지금 그냥 남들 다 하는것처럼 그저그렇게 하는 선수들. 주목을 별로
받지 못합니다. 스타일이 확고하고, 자신의 경기는 재미있다 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면 팬은 늘어납니다.
스타리그도 그렇게 되야죠. 재미있는 경기가 나오면 스타리그는 점점 대중성을 확보하면서 명실상부한 이스포츠가 될 것이고, 벙커링이 난무하는 스타리그라면 그들만의 리그가 될것이구요.
Lenaparkzzang
05/04/15 16:12
수정 아이콘
아 욕먹어도 싸다는 말은 취소하고 싶지 않네요.
야구장에서도 투수가 깽판 치면 바로 야유소리가 들리고, 축구는 말할 것도 없구요. 모든 스포츠에서 마찬가지입니다.
스타리그도 엔터테이먼트입니다. 즐길려고 보는겁니다. 시청자들이 재미없다고 느꼈다면 당연히 욕할수 있습니다.
선수가 주인이 아닙니다. 시청자가 주인입니다.
Liebestraum No.3
05/04/15 16:17
수정 아이콘
그럼 압도적인 구위로 상대팀 타자들을 꽁꽁 묶어두는 투수는 욕먹어야되는건가요??
05/04/15 16:18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는 엔터테이먼트가 아닌 스포츠입니다. 그건 WWE같은 이야기죠. 그리고 말씀 중에 오류가 있네요. 전태규 선수 다들 재미없는 경기라고 하셨는데 전태규 선수 경기는 대부분 방어위주의 장기전이었죠. 그게 재미없다는 의견이었다면 그것도 문제이니 30분 이상 시합하면 안됨, 이란 규정도 넣어야 하지 않을까요.

팬을 위해 규칙이 바뀐 적은 많이 있습니다. 축구의 옵사이드나 백패스 캐치 금지 등등도 예겠죠. 하지만 번트 작전이 재미없다고 번트가 없어지진 않습니다. 골이 안들어가 골키퍼를 없애거나 수비수를 2명 이하로 제한할 것!이란 규칙도 없죠. 만약 한 리그에서 1-2경기 빼고 전부 벙커링에 치즈러쉬에 4드론에 전진 게이트를 사용해서 끝이 난다면, 그리고 이게 변경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면 시간 제한이 필요하겠습니다만 지금 상황에서 그럴 필요까지 있겠나요?
zzkk12345
05/04/15 16:18
수정 아이콘
확실히 임요환선수 팬들의 힘이 느껴지네요.
나도현선수땐 나도현선수를 옹호하는분이 몇안됬던걸로 기억하는데요..
피플스_스터너
05/04/15 16:18
수정 아이콘
저기요... 딱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만약 5분 노러쉬 규정을 세웠다고 칩시다. 5분 노러쉬에서 일꾼으로는 러쉬가도 되나요? 정찰을 당연히 보내겠죠? 그걸로 상대 일꾼 때려도 안되나요? 어디까지 러쉬를 못가게 해야하나요? 본진? 앞마당? 센터에도 나오면 안되나요?

이런 식으로 규정을 짓는 것이 과연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선수들이 지금의 리그를 만들어왔다고 하셨는데, 그럼 선수들한테 맡기세요. 제가 누누히 드리는 말씀이지만 팬들이 경기내적인 규정이나 상황을 제한할 권리가 없다니까요. 욕하거나 싫어하는 건 안말립니다. 솔직히 다른 사람들이 어떤 선수의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전혀 관심도 없습니다. 그러나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한 따끔한 충고가 아닌 단순히 자신의 기호에 맞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고 뭐라하거나 규정까지 운운하시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E-sports를 위한 Lenaparkzzang 님의 마음은 잘 알겠습니다. 그러나 방법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또한 조금 성급하게 일반화시키신 것 같습니다. 시간이 문제가 아닙니다. 짧은 경기이냐 긴 경기이냐가 포인트가 아닙니다. 그건 정말 말 그대로 그때그때 달라요~~~
100번 양보해서 짧은 경기가 재미없다고 칩시다. 그래도 선수들한테 규정까지 바꿔가며(10분 노러쉬, 벙커링 4드론 전진게이트 금지 등등) 압박을 가할 수도 없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그들 맘입니다. 하고싶으면 하는거고 말고싶으면 마는거고... 그 결과는 그들의 인기와 성적으로 판별될 것입니다. 팬들에 의해, 그리고 성적과 상금에 의해 그들은 책임을 질겁니다. 벙커링 연속 10판 했더니 팬카페 회원이 만명이 없어졌더라... 이러면 선수들이 알아서 안쓸겁니다. 벙커링 10판 했는데 관심가져주는 사람이 늘었더라... 그럼 벙커링도 하나의 옵션이 되는거고요. 우리는 그저 열렬히 응원하고 열광하면 되는겁니다. 경기내적인 부분까지 감놔라배놔라 하다보면 배가 어디로 갈지 모릅니다. 사공은 선수들로 충분해요.
My name is J
05/04/15 16:20
수정 아이콘
zzkk12345 님..그런식으로 말씀하지 말아주세요.
임요환 선수의 팬도 아닐뿐더러 나도현선수가 논란에 중심에 섰을때도 나도현선수를 옹호했던 강도경선수의 팬입니다. 이러면 이 이야기에 참가할 자격이 되는 겁니까?
어떤 문제에서 어떤 의견을 밝힌다고 상대의 정체성과 취향을 섣불리 판단하지는 말아주십시오.
임요환 선수 팬 취급 받는게 불쾌한게 아니라 제 의견이 그런식으로 평가 되는게 불쾌합니다.
05/04/15 16:21
수정 아이콘
다른건 다 모르겠고, 선수가 주인아 아니라 시청자가 주인이라뇨? ...
프로골퍼들, 프로축구선수들, 그리고 프로게이머들은 전부 TV 시청자들을 위해서 열심히 역량을 갈고 닦는 거겟군요? ..
시청자가 선수를 만드는게 아니라, 선수가 시청자를 끌어오는겁니다. .. 선수가 멋진 플레이를 하면, 환호를 할 수 는 있겠지만, 일부러 시청자들을 위해 승패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전 극구 말리겠습니다. ..
05/04/15 16:22
수정 아이콘
zzkk12345//그런 식의 말이 싸움을 부르는 것입니다ㅡㅡ; 의견이 갈린다고 한 부류로 몰아서 생각하면 안되죠. 저 임요환 선수 좋아하지만 그 임요환 선수에게 벙커링 무지하게 당해 한이 맺힐 홍진호 선수를 제일 좋아합니다.(아실 분은 아실듯) 그래서 이런 논쟁의 시초가 된 4강 때 투덜대는 글도 썼고요.
05/04/15 16:25
수정 아이콘
Lenaparkzzang 님.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해주셨네요.

"이것이 모든 선수들에게 적용됐을 때. 정말 끔찍합니다."
"스타일이 확고하고, 자신의 경기는 재미있다 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면 팬은 늘어납니다"

벙커링,소수유닛컨트롤,전략,상대의 약점 파고들기... 이것이 바로 임요환선수의 스타일입니다.

Lenaparkzzang님의 얘기처럼, 모든 경기가 15분 거뜬히 넘어가는 중장기전,물량싸움 등이 '적용'된다면, 정말 저는 끔찍합니다.

각자의 스타일, 각자의 장점을 인정하면서, 왜 유독 벙커링,단기전,전략성 등만 인정하지 않으시는 건지요.

임요환선수의 벙커링이든, 나도현선수의 벙커링이든,
벙커링에 대해 찬성하는 사람들은,
'모든 스타경기가 벙커링,4드론 등의 짧은 승부여야한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벙커링에 대해 욕하시는 분들은
'모든 경기는 물량 센터힘싸움 장기전이어야 재미있다' 라고 하십니다.

제가 답답한 부분은 바로 저 부분입니다. Lenaparkzzang님께서도 스스로 밝히셨듯이, 모두가 똑같은 전략과 스타일을 갖는다면 정말 끔찍하게도 재미없는 스타리그가 될터인데, 왜 유독 벙커링과 단기성전략 등에만 엄격하신 것인지요.
네로울프
05/04/15 16:28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중계는 거의 모든 리그를 빼놓지 않고 꾸준히 봅니다. 99pko 부터였는데 게임방송이든 인터넷 상에서만 중계하는 게임이든 거의 모든 경기를 놓치지 않고 다 봤다고 자부합니다. 소규모 무슨 대학생 스타리그 이런 거 까지 악착같이 찾아서 다봤으니까요. 그 때 부터 봤으니 제가 본 게임 중에 벙커링 게임만도 백여경기가 넘지 싶습니다. 얼핏 기억하기에도요... 그러다보니 짧은 게임이든 장기전이든 모든 게임을 다 재미있게 봅니다.
벙커링의 경우도 아주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봅니다.
벙커링이 들어가기 직적의 저그의 빌드 상황과 테란의 빌드 상황, 양쪽의 정찰 타이밍..그리고 정찰운...테란이 벙커링을 작정했을 때 쉬어주는 scv의 숫자 그리고 진출 타이밍..그 순간 정찰나가 있는 scv가 어떻게 움직이는가..그리고 그 순간 오버로드의 위치와 진행방향...어디 쯤에서 벙커러쉬를 저그가 알아채는가..정찰나간 scv는 저그 본진에서 어떤 페이크를 넣는가...진출한 테란병력의 움직임 속도와 저그 진영과의 거리... 저그 스포닝풀의 완성정도는?...벙커링을 알아챈 저그는 테란 병력이 어느 위치쯤 왔을 때 드론을 내보내는가...그리고 몇마리나?.. 드론이 뛰쳐나간 후 라바를 드론으로 변태시키는가 아니면 스포닝풀 완성후 저글링 숫자를 많게 하기 위해 자원을 모으는가... scv가 벙커를 짓기 시작했을 때 마린의 도달지점과 드론의 위치는?...앞마당에서의 드론 뭉치기...scv를 공격? 아니면 마린을 공격? 그도 아니면 나누어서 양쪽을?... 그 순간 벌어지는 마린과 드론의 치열하고 교묘한 움직임...scv의 길막기...벙커의 완성 정도는 얼마? 몇초 남았지???...스포닝풀은 터졌나? 저글링은 몇기나?....그 순간 테란 진영에서는 scv를 틈틈히 뽑아주면서 후반도 대비하나? 아니면 마린 생산에 올인하는가? ...저그나 테란...오버로드나 서플 때문에 인구수가 막히지는 않나?...저글링 튀어나오고 벙커 완성되고 1~2 마린 들어가고...벙커는 3분의 1쯤 파괴되고...저글링, 드론의 벙커 일점사...scv 수리...순간 scv 일점사로 잡아주고..벙커 파괴되나 안되나?... 그 동안 드론은 몇기나 죽었나?...테란의 후속 병력은 어느 양 만큼,.,어느 거리 만큼 왔나?...양쪽의 남은 일꾼들의 자원 채취 속도는?...벙커 깨지나? 아님 저그 앞마당 날아가나?....어느 한쪽 방향으로 결과가 나오고 그 순간 터지는 관중들의 탄성과 신음소리...선수들의 후끈달아오른 얼굴 빛과 허탈한 표정과...지그시 악무는 이빨...거칠게 치밀어 오르는 달뜬 숨을 달래는 어깨...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교차하는 양 선수의 상반되는 눈빛......

그 짧다면 짧은 순간에 벌어지는 치열한 유닛 콘트롤과 자원의 운용, 페이크와 저돌성이 수시로 교차하는 숨막힐듯한 심리전....이러한 것들에 온몸에 감질을 내면서 몰입합니다. 정말 정말 재미있죠...

물론 사람마다 호불호의 게임 스타일이 있겠습니다만...저는 벙커링을 무조건 재미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위와 같이 그 짧은 시간에 그 좁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수백, 수천가지의 스펙트럼을 주시해 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전 정말로 그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긴박감과 알싸한 감흥들을 좋아하고 아주 즐거워한답니다.
벙커링 알고 보면 아주 재밌습니다...^^
나도가끔은...
05/04/15 16:49
수정 아이콘
네로울프님은 고수시군요.
대부분 벙커링도 재미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보면 고수인 경우가 많을 듯 싶습니다.
전 벙커링 못막습니다. 초보시절 캐논러쉬 무서워서 정찰가야할 일꾼이 본진에서 뱅뱅돈적도 있었죠.
또 4드론때문에 6파일런 6게이트 한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정상테크 타면서도 일꾼동원해 어찌어찌 막을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기분 안좋은건 마찬가지...막고나면 상대편 나갈 확률 90%입니다.
이번 임선수의 벙커링은 그런 치즈러쉬 와는 거리가 멀었죠.
그렇지만 최근 임선수 저그전은 너무 초반중심이라는 겁니다.
홀오브발할라에서의 명경기를 다시 보고 싶은 팬들의 불만은 멋진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선수가 너무 이기려는 데에만 촛점이 맞춰있는것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배리본즈가 이치로처럼 한다면 출루율은 더 높아지겠지만 인기는 떨어질 겁니다.
05/04/15 16:55
수정 아이콘
나도가끔은...//이기는데 촛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죠ㅡㅡ; 그분이 졌을 때의 반응을 보면 말이죠. 한 판만 무난히 져도 은퇴해라, 군대나 가라, 먹튀 등등의 반응을 뒤집어 쓰는 상황에서 이길 기회가 있으면 당연히 이기려 들겠죠(아니 이길 수 있는 틈이 보이는데 일부러 회피할 선수가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헤롱헤롱
05/04/15 16:56
수정 아이콘
가끔의 벙커링, 4드론 등은 보는 사람을 놀라게 하지만, 지나친 벙커링은 "아씨. 또야?"이런 생각을 들게 하지 않을까요?
도덕적으로 욕먹어야한다는 아니지만, 시청자들이 어느 정도의 거부감을 갖는 것은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05/04/15 16:58
수정 아이콘
헤롱헤롱//네, 어느 정도 거부감을 갖는 것은 저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필요 이상으로 욕을 먹는 상황이니까요^^;;;
아디영
05/04/15 17:10
수정 아이콘
^^ 분위기가 아까처럼 흐르지 않았으면 하는게 바램입니다. 임요환의 벙커링이 아니라..단지 전략으로써의 벙커링으로 얘기하면..간단합니다. 물론 그 스타라는 게임을 알고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좀더 화려하고 제대로 된 게임을 보고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모두 그래야 한다..라고 정의해 버리면 재미없지 않겠습니까? 솔직히 전 임요환선수를 좋아하게 된 이유가 정석적인 플레이보다는 변칙적인..즉 남의 심리를 제대로 파고들어 노리는 플레이 때문에 그를 좋아하게 되었고, 아직도 그런 그의 플레이를 좋아합니다. 이런 부분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시는 분들은....물량이 바탕된 전략을 구사하는 이윤열선수나 최연성선수를 좋아하더군요. 그것처럼 팬의 기호를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요환선수의 스타일을 이윤열이나 최연성선수처럼 바꾸어야 된다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재미를 위해서라는 것을 이유만으로요... 스타의 모든 선수들이 팬이 재미를 느끼기위해 전략보다는 물량으로 승부를 보아야 하며...맵을 만들떄도 전략적인 면보다는 물량적인 싸움이 되도록 유도하는 것들의 일이 바람직하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솔직히 과거 MBC게임을 볼때마다 이런 경향이 강해서 보지 않았다면....말 다한거 아니겠습니까? ^^ 단지 재미를 위해서 재미없다라는 이유만으로 초반전략을 사용한 선수를 비난하고..그 비난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것은 조금 자제되어야 할듯 싶네요. 작년 한해에 얼마나 많은 수의 게임이 펼쳐졌는지 아십니까? 그 모든 게임들이 다 재미있고, 즐겁다면...우린 명경기라 칭할수 없겠지요. 그리고 그렇다고 해서 더 E스포츠가 발전한다고도 생각지 않습니다. 아마 금방 식상해 지겠죠... E스포츠가 발전하려면...경기가 재미있어야 한다. 팬이 즐거워야 한다는 명제를 끼어맞출려고 하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더 많은..다양한 스타일의 선수가 많이 나오고...그런 팬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팬들이 많아질때 발전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또한 반대로 제대로 싸워서 졌으면..후회는 없다? 누가 그렇습니까? 난 제대로 싸워서 졌으니 후회는 없다? 그건 개인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자기 스스로에 대한 위안이며 만족입니다. 성적이 없는 선수는 결국 도태되고...사라져가는 것입니다. 물론 100%로 승리를 위해서는 뭐든지 해야한다는 것은 아니지만...오로지 재미를 위해서 승리를 할수있는 기회를 버리는 것 또한 옳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재미.... 참 개인적인 말같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에게 어떤 상황이 재미있을수도 있고, 똑같은 상황이 어떤 사람에게 욕이 나올정도로 싫을수도 있습니다. ^^ 그것을 서로 이해할수만 있다면...별다른 문제는 생기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한가지뿐입니다. 승리를 위해서 불법적인, 악의적인 이유로 행한 것이 아니라면...그리고 이런것을 위해 정해진 규정을 위배하는 것이 아니라면...그 어떤것이 되었든..그것을 가지고 선수를 비난하거나 그 전략을 비난하는건....아니라고 봅니다.
나도가끔은...
05/04/15 17:15
수정 아이콘
kama님// 어느정도는 동의 합니다. 스타크래프트를 10게임동안 무안타로
일관하더라고 계속 기회를 얻을 수 있는 MLB에 비교 할 수는 없다는 사실...
잠시만 슬럼프를 겪어도 방송경기에서 모습을 보기 힘든 현실은 우리 선수 모두를
멋진 승리보다는 일단은 이기고 보는 것에 전력을 다하게 만들어 버렸군요.
그렇지만 임선수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아니 임선수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민 선수만 하더라도 개인전 성적은 부진했지만 팀리그에서 결정적인 올킬로
팬들에게 희열을 느끼게 해주었잖습니까.
임선수라면 더욱더 감동을 줄 수 있을겁니다.
지금처럼 욕먹어가며(개인적으로 실제 욕하는 사람은 전체팬의 20%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스타리거로 남아있기보다는 차라리 가끔나오더라도 임팩트있는 경기를 보여준다면
전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냉랑테란
05/04/15 17:22
수정 아이콘
ㅜ_ㅜ.. 제 짧은 소견입니다..;; 너무 그렇게들 진지하게 보지 마세요.. ㅜㅜ 그냥 아 이런 생각도 있구나하고.. ;;; 왜이리 냉랭한 분위기를.. ㅜㅜ
lilkim80
05/04/15 17:25
수정 아이콘
나도 가끔은...님// 차라리 가끔 나와서 임팩트있는 경기를 보여주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그 선수가 먹을 비난과 좌절은 생각 안하십니까??
한경기만 져도 먹튀니 군대나가라느니. 은퇴해라라는 말이 넘쳐흐르는 상황에서 팬들의 구미에 맞는 멋진 경기를 위해 이기는 길을 버리고 가끔 한번씩 멋진경기나 보여줘라..
참 잔인하시네요.. 그래서 그 선수의 앞날과 커리어는 팬들이 보장해주나요??
만능골리앗
05/04/15 17:32
수정 아이콘
Mimir님과 네로울프님께서 이미 잘 말씀해주셨습니다만, Lenaparkzzang 님, 초반에 끝나는 경기가 재미 없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맞는 말'이라고 단언하시는 것은 그것이 정말 일반적으로 맞다는 것을 알려주는 근거(통계 또는 리서치 결과)등이 없는 이상 위험한 발언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사람이 "15분 이상의 장기전이 긴박감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맞는 말입니다"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을 반박할 수 있을 정도의 근거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혹시 누군가가 "내 주위에 있는 내가 아는 사람들은 모두 장기전이 재미 없다는 데요?"라고 한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단지 "내가 아는 바로는..." 이나 "내 주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하게 될 경우 끝도 없이 돌고 도는 논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일반적인 사실을 제시하실 때에는 그것이 과연 일반적인 사실인지를 증명할 수 있어야 하고, 그에 대한 이견이 제시될 경우 합리적으로 반박할 근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Lenaparkzzang 님께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초반에 끝나는 경기를 재미없어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저는 오히려 그 반대로 생각하는 편이고, 이 두가지 견해에 대해서는 어느 쪽이 동감하는 수가 많은지를 판단하고 더 나아가 그 결과를 일반적이다 라고 결정짓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김성재
05/04/15 17:33
수정 아이콘
저도 lilkim80님의 말씀에 공감하는 편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장기전을 가서 지더라도 세간의 평가가 나쁘지 않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한판만 져보십시오.. 이기든 지든 그는 욕을 먹습니다. 저같아도 욕먹고 이기는 길을 택합니다. 그리고 팬이 아예 없으면 일부러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줘서 팬을 만들어야 될지도 모르겠지만. 팬이 있는 입장에서. 지면 욕을 바가지로 먹는 입장에서. 계약으로 실력도 보여줘야하는 입장에서. 빈틈이 보여 쉽게 이길수 있는 길을 놔두고. 일부러 멀리 돌아간다는 것은 상대를 봐주고 하는거랑 다를 바가 없는거 같네요..
프로야구에서 번트만 대는것도 나쁘지만.. 이길수 있는데 봐주고 넘어가는거.. 그것도 프로답지 않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명경기라는 것은 서로가 도와줘서 나오는 것이지 한쪽의 일방적인 실력으로 쉽게 이겨버리면 사람들은 보통 명경기로 생각하지 않잖아요? 저같은 경우에는 제가 응원하는 선수의 관광 게임이나 단기전을 더 좋아합니다만-_-;;;; 하여간. 언제나 저그전에 8배럭 벙커링을 하는 거 아니면 선수가 또 욕먹겠구나 생각하면서 전략의 가짓수를 줄이는 팬들은 심한게 아닌가 하네요....
05/04/15 17:35
수정 아이콘
냉랑테란님// 이리도 냉랭한 분위기가 된 것은 아마 냉랑테란님의 아뒤가 얼핏보면 '냉랭테란' 이라서... (죄송합니다. 너무 분위기가 과열될까봐, 한번 쉬어가며 웃어보자고 ^^;; )

저는 오히려 이런 논쟁이 한번쯤 제대로 있었으면 했어와서... 더 좋은데요^^ 좋은 주제거리를 던져주신 듯. 그러니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네로울프
05/04/15 17:43
수정 아이콘
mimir님/ 저도 그 것이 계속 신경쓰였어요...분명 냉랭테란이라고 읽었다구요..처음엔...킥...
Lenaparkzzang
05/04/15 17:48
수정 아이콘
음 물론 어떤 확실한 과학적인 근거가 되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분명 자신있습니다. 벙커링 경기가 있을 때마다 폭발적으로 나오는 부정적인 반응들이 이것을 어느정도 뒷받침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장기전이 계속된다면 그것도 초반승부만큼이나 지겨워지지 않겠느냐는 말에도 반박을 가한다면.
초반승부는 언제나 똑같습니다.
벙커링 장면을 떠올려 보십시오. 벙커링 경기경기가 정말 컨트롤 하나하나까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벙커를 짓는 위치라든지 SCV 마린 컨트롤. 정말 비슷합니다.
하지만 중장기전으로 넘어가면 절대로 똑같은 경기는 나올 수가 없습니다. 기본적인 빌드나 운영상에서는 똑같을 수 있지만 예상 못한 상황이 나올 가능성도 엄청나고, 또 중앙싸움을 벌여도 각 경기경기마다 맛이 다른 싸움이 펼쳐질 것입니다. 그리고 장기전으로 갈수록 선수선수마다의 특성이 제대로 부각될 것입니다.
벙커링같이 매번 똑같은 맛을 주는 것과는 비교자체가 불가능합니다.
Liebestraum No.3
05/04/15 17:54
수정 아이콘
벙커링도 컨트롤 하는 모습을 보면 박태민 선수처럼 환상적으로 수비하는 선수가 있는가하면 임요환 선수처럼 환상적으로 벙커링을 하는 선수도 있습니다.

중장기전을 중앙싸움 벌이면 매경기마다 비슷비슷하다고 해도 말은 똑같은거 같은데요. 사람 보기 나름이죠.

그리고 선수마다 특징이라고 하셨는데, 초반에 강력한 선수는 당연히 초반을 활용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그래야 그의 특징이 제대로 드러나죠. 초반에 강력한 특징은 특징도 아닌가요?
Liebestraum No.3
05/04/15 17:56
수정 아이콘
중장기전을 요약해보면 똑같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 간단히 표현해보면
테란의 마린메딕탱크부대와 저글링 히드라 러커의 싸움. 테란이 이기면 그냥 테란승, 저그가 이기면 하이브 이후 디파일러. 뻔하죠.

테프전 역시 한타싸움에서 테란이 이기면 테란승.
토스가 이기면 캐리어 이후 무난한 승리.

뻔한데요.
아디영
05/04/15 18:00
수정 아이콘
Lenaparkzzang// ^^ 냉랭한 분위기를 만들자고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만...벙커링이 어째서 똑같은 맛을 준다고 느끼시는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스타를 보면서 요환선수를 포함한 수많은 벙커링을 보아왔지만..어느것 하나 똑같은 맛을 준것은 없었습니다. 실패했을때는 그 이유가 있었고, 성공했을때도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벙커링을 시도하는 선수의 컨트롤과 배짱, 그리고 판단.. 마찬가지로 당하는 선수의 컨트롤과 배짱, 그리고 판단에 따라 상황자체가 수시로 변합니다. 즉 1초,1초사이에 천국과 지옥이 왔다갔다 한다고 할까요...저로써도 요환선수가 최근들이 너무 벙커링을 자주 쓰는것이 좋다고는 말씀드리지 않습니다만...전 덧글에서도 밝혔듯이 벙커링이라는 전략자체가 비난받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 벙거링이 아니라...예전 요환선수가 자주보여줬던 일꾼몽땅 마린 몇기로 행하는 치즈러스는 어떤가요? 선수가 상황에 따라 선택한 결과일뿐, 그 시도 자체를 비난하거나 폄하하는건..아니라고 꾸준히 주장해 봅니다. ^^
아디영
05/04/15 18:01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2주차가 시작되네요. ^^ 모두 경기보면서 냉랭한 분위기를 풀어보자구요...
피플스_스터너
05/04/15 18:06
수정 아이콘
Lenaparkzzang 님// 도대체 장기전과 단기전을 '우열'을 가릴 수 있다고 보십니까? 왠만하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너무 아집이 강하시네요... 그럼 5분 노러쉬 기본적인 틀만 만들고 님이 한번 정확하게 세세한 규정을 만들어보세요.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규정이어야 합니다. 일꾼은 어디까지 들어갈 수 있는지, 앞마당인지 본진인지 센터인지, 상대 유닛이나 건물을 때릴 수 있는지 여부, 5분동안 뽑아놓은 유닛들로 상대 일꾼이 돌진해올때 5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저 정찰병을 죽일 수 없는건지 여부 등등 한번 정해보세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벙커링을 싫어하시면 그냥 게임 보지마세요. 그리고 벙커링 남발하는 선수 싫어하세요. 그럼 땡이지 그걸 어떻게 금지시킵니까? 죄송합니다만 아집이 너무 강하십니다. 단기전 재미없다는 걸 앙케이트 조사라도 하셔서 오차범위 5%이내로 하신다음 결과를 발표하시고 그 결과 초단기전은 재미없어서 도저히 못봐주겠다 라는 결과가 압도적으로 도출된다면 인정하겠습니다.
영혼의 귀천
05/04/15 18:10
수정 아이콘
벙커링 경기를 할때마다 부정적 반응이 폭발적으로 나온다고 하셨는데....제가 보기엔 비슷비슷한 분들이 글 쓰시던 걸요.
스갤에서도 비슷한 아이피 가지신 분들이 글 쓰시구요....
오죽하면 스갤에선 안티 1명이 팬 100명을 마크한다고 하겠습니까?

임선수가 너무 벙커링에만 치중한다구요?
그것도 하나의 수죠.
앞으로 임선수와 대전할 모든 저그 선수들은 벙커링을 염두에 두고 경기를 풀어나갈 겁니다.
저그가 가난하게 출발한다면 임선수가 벙커링 하겠습니까?
그땐 중장기전 하기 위해 경기 풀어나가겠죠.

플토가 기요틴에서 저그 상대로 더블넥만 시도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매일 비슷한 패턴의 경기가 나왔죠.
하지만 더블넥을 파훼하는 다양한 전략 전술이 저그에서 연구가 되니 이번엔 하드코어도 하더군요.
그리고 박용욱 선수 처럼 아예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마법을 적극 사용하는 플토도 있었구요.

벙커링의 반복도 임선수에겐 장기적인 전략입니다.
경기 전부터 심리적인 압박을 주는 거니까요.
벙커링.....막으면 팽팽한 경기가 나오는 경우 많습니다.
틈이 보이면 찌르고, 찔러서 치명상을 입히면 게임 끝나는 것이고 급소를 비껴서 찌르게 되면 다시 큰 싸움을 벌이고......
당연한 수순이지요.

시청자 입장에선 재미없으면 안보면 됩니다.
벙커링 하는게 재미없고 거대한 물량전을 좋아하면 이윤열 선수나 최연성 선수의 경기를 보면 됩니다.
선수가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팬이 이러쿵 저러쿵해서 제약을 가하는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됩니다.
임선수가 재미없는 경기를 보여주어서 팬이 떨어져 나간다면 임선수의 몫이지 우리가 걱정해야 할 부분은 아니지요.
만능골리앗
05/04/15 18:11
수정 아이콘
Lenaparkzzang 님//어떤 확실한 과학적인(사실 '통계적인'이라는 말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근거는 없지만 분명 자신있다는 말씀은 처음에 '일반적인 사실이 맞다'에서 조금 단어가 강해진 것 뿐, 역시 아무런 합리적인 근거가 없는 주관적인 견해로 보여집니다. 벙커링에 대해서 폭발적으로 나오는 부정적인 반응을 근거로 드셨는데, 벙커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 못지않게 긍정적인 반응도 나온답니다. 중장기전에서는 절대로 똑같은 경기는 나오지 않는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Liebestraum No.3님께서 잘 말씀해 주신 것 같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극초반에 승부가 결정되는 경기를 더 선호하고 즐깁니다. 30분이 넘어가고 1시간에 육박하는 경기를 보는 동안 몇 번의 교전에서 느껴지는 짜릿함과 긴장감을 3~5분 안에 압축해서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고나 할까요...^^ 장기전을 무조건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굳이 비교를 한다면 초반 승부 경기를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저는 이러한 취향, 또는 개인이 재미를 느끼는 기준에 대해 내가 맞다, Lenaparkzzang 님이 틀리다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동일한 주제에 대해 재미있다 또는 재미없다라는 완전히 상반된 견해가 나오는 것은 개인마다 느끼는 기준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틀리니 당연하다는 점은 Lenaparkzzang 님도 인정하실텐데 자신의 취향(벙커링으로 인한 초반 승부 경기는 재미없다)을 너무나 당연한 일반적인 사실로 말씀하시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Lenaparkzzang 님과 정 반대의 의견과 취향을 가진 사람들도(저를 포합해서) 얼마든지 있으며, 그 수는 Lenaparkzzang 님이 생각하시는 것 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시는 것은 단순한 개인의 취향을 '강하게' 강요하는 것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네로울프
05/04/15 18:21
수정 아이콘
5분 노 러쉬 하면 방금 끝난 온게임넷 스타리그 2주차 1차전 박정석 선수 대 이주영 선수의 경기에서와 같은 1질럿 2프로브 전진 캐논 러쉬는 못하겠네요....
만능골리앗
05/04/15 18:23
수정 아이콘
제가 굳이 더 길게 말씀드리지 않아도 이미 벙커링 등을 사용한 초반 승부 경기를 재미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Lenaparkzzang 님께서도 그러한 분들이 초반 승부 경기의 어떤 점을 재미있다고 생각하는지 표현한 글을 통해 이미 Lenaparkzzang 님이 생각하는 단점 외에 초반 승부 경기의 장점에 대해서도 알게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합리적인 근거 없이 '하지만 역시 초반 승부 경기는 재미가 없다'라고 말씀하신다면 더 이상 이 논쟁은 의미도, 목표도 없습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누구도 개인의 취향을 강요할 수는 없으며, 설사 초반 승부 경기를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수적으로 더 많다는 것이 증명된다고 해도 소수로 판명된 의견 역시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이기 때문에 잘못된 것은 아니죠. 더욱이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그러한 전략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라고 말하는 것 역시 곤란합니다. 영혼의 귀천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건 팬이 금지하고 허락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선수들이 스스로 알아서 판단해야 할 문제겠죠.
Lenaparkzzang
05/04/15 18:31
수정 아이콘
제 말은 '초반 벙커링 등의 승부는 중장기전보다 재미가 없다'라는 것이
기본적인 틀입니다. 그런데 벙커링이 재미있다고 하시면 제 입장에서 할 말은 없습니다.
그리고 임요환선수가 아닌 무명의 신인게이머가 벙커링을 한다면 그것도 재미있게 느끼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보니까 이 논쟁은
'벙커링같은 초반승부가 재미있으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하고 어떻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지를 알아야 더 이어나갈 수 있을것 같군요.
자신하지만 임요환선수의 벙커링이 아닌 그저 벙커링 경기 그 자체에 대해서 재미를 느끼시는 분은 극소수일것이라고 자신있게 주장할 수 있습니다.
나야돌돌이
05/04/15 18:32
수정 아이콘
그냥 이렇게 정리했으면 좋겠네요

벙커링은 하나의 전략이고 선택, 호불호는 개인 취향, 싫다고 할 권리가 있는 반면 좋다고 할 권리도 있고, 어떤 선수가 어떤 전략을 자주 써서 인기가 없어진다면 그 선수는 자연히 도태될 것이니 서로 싸울 필요 없다, 뭐 이게 대세의 중론 아닐까 합니다

내친김에 다음주 대 투신박성준전 한번 벙커링으로 또 이겨보아요, 임요환 선수...^^;;;;
Lenaparkzzang
05/04/15 18:38
수정 아이콘
나야돌돌이님 어떤 전략을 자주 써서 인기가 떨어지지를 않으니까 하는 말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어떤 전략을 써도 그의 인기는 하강하지 않습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그의 팬이 떨어져나가는게 아니라 임요환선수의 새로운 팬이 되는 사람들은 결코 없을거란 말입니다.
여기서 임요환선수 벙커링 보고 팬 되신 분들 많이 없을 겁니다. 예전 임요환선수의 경기 얼마나 멋졌습니까. 그 경기들 보시고 임요환 선수의 팬이 되신 것 아닙니까.
계속 이런 식이면 스타리그가 확장될 수가 없습니다. 벙커링이 난무하는 스타리그에 어떻게 새로운 팬들이 생길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들. 스타리그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좋아하는 선수도 생기시고 할 때. 그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벙커링과 4드론이 그렇게 재미있고 멋져보이셔서 스타리그에 빠져들게 되셨습니까?
속칭 명경기라고 불리는 경기들. 그런 경기들 보시고 스타리그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좋아하는 선수도 생긴 것 아닙니까. 그리고 그런 명경기들은 거의 90% 이상이 중장기전이었습니다.
만능골리앗
05/04/15 18:45
수정 아이콘
Lenaparkzzang 님//저의 논쟁의 포인트는 어떻게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은가를 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초반 벙커링 등의 승부는 중장기전보다 재미가 없다'라는 것이 기본적인 틀이라고 생각하시는 Lenaparkzzang 님과 정 반대의 '기본적인 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 수는 Lenaparkzzang 님이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많을 수도 있으니, 성급한 일반론을 주장하시는 것은 위험하다 라는 것입니다. Lenaparkzzang 님께서 자신의 취향과 의견을 확고히 가지고 있는 것은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과 반대의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도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도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당한 근거 없이 '자신있게 주장'하시는 것은 자칫 강요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만능골리앗
05/04/15 18:47
수정 아이콘
나야돌돌이님의 산뜻한 정리가 고맙네요~
나야돌돌이
05/04/15 18:49
수정 아이콘
Lenaparkzzang님// 글쎄 새로운 팬이 되는 일이 결코 없다는 단언은 주관적인 판단이시죠, 그리고 임요환 선수가 오로지 벙커링만 합니까?

사실 이번 박성준전 벙커링을 두고 이렇게 회자될만한 사안이었는지 의아합니다, 임요환 선수가 아니었다면 박성준 선수의 안일한 플레이에 더 포커스가 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시는대로 정말 임요환 선수의 새로운 팬이 안생겨난다면 대신 다른 선수의 팬층이 강화될 것이니 게임계 전반 균형에는 되려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요, 또 설사 그렇게 되어서 임요환 선수에게 데미지가 있다손 치더라도 그에 대해서는 임요환 선수 스스로 알아서 할 일입니다, 전 어차피 철저한 자율 시장논리에 철저하자는 사람이라서요

참고로 전 임요환 선수의 멋진 경기에 반하기도 했지만 독사같이 비정하고 철저한 승부사적 기질에 반해서 팬이 되었습니다, 한때 임요환 선수는 '그저 이기기만 하는 경기'를 하는 선수라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결국 그 이기는 스타일을 고수해서 절대로 gg 안치고 희안한 역전승도 만드는 그 승부사적 기질에 반했고 그 정신을 아직도 가장 높게 평가합니다, 개인적으로

결국 그게 좋다면 팬이 되는 것이고, 그게 싫다면 말면 되는 것이고요

늘 하는 말이지만 싫어할 권리, 좋아할 권리, 또 싫다라 주장할 권리, 좋다라 주장할 권리는 다 존중받아야 합니다만 서로에게 강요하거나 나처럼 생각하라고 요구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서로 자기 생각만 말하면 돼죠, 모, 난 이래서 싫어, 난 이래서좋은데 하는 식으로 말이죠...^^
만능골리앗
05/04/15 18:54
수정 아이콘
Lenaparkzzang 님.....벙커링이 계속되면 스타리그가 확장될 수 없으며, 벙커링이 난무하는 스타리그에 어떻게 새로운 팬들이 생길 수 있겠느냐는 말씀은 지나친 확대 해석으로 생각됩니다.
'벙커링과 4드론이 그렇게 재미있고 멋져보이는' 사람들도 분명 있습니다.(제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현재 벙커링이 난무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보다는 Lenaparkzzang 님의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에 아무런 변함이 없다는 점이 왠지 안타깝습니다....
영혼의 귀천
05/04/15 18:54
수정 아이콘
Lenaparkzzang 님
왜 임선수의 팬만이 스타리그의 확장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임선수가 벙커링을 자주 하는 건 임선수 스타일이고, 임선수의 새로운 팬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건 임선수의 문제입니다.
임선수가 벙커링 자주 한다고 해서 모든 테란 유저가 벙커링만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왜 임선수의 어깨에 지나치게 많은 짐을 지우려 하십니까?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화끈한 물량전 보고 싶으면 이윤열 선수나 최연성 선수의 팬을 하면 됩니다.
앞으로 스타크래프트의 새역사를 써나갈 선수들은 그 선수들입니다.

어차피 임선수의 팬은 지금도 지나치게 많다 싶을 정도입니다.
다른 선수들의 팬이 늘어나는게 스타리그를 위해서는 훨씬 발전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방금 박성준 선수와 전상욱 선수의 경기가 끝났군요.
마찬가지로 벙커링으로 앞마당 취소하고 전상욱 선수가 유리하게 게임 이끌다가 끝났습니다.
만약 박성준 선수가 올인러쉬대신 무한확장과 우주 방어를 선택했다면 어땠을까요?
님께서 더 재미있어하는 중장기전 나오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박성준 선수는 자기 스타일대로 올인러쉬, 공격에 공격을 거듭했습니다.
중장기전에 물량싸움이 나오지 않았다고 박성준 선수를 탓하실 겁니까?
05/04/15 19:00
수정 아이콘
Lenaparkzzang님//
'벙커링 자체가 아니라, 동일한 전략만 계속 들고나오는 것이 더 문제가 있다'
라는 말씀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우려에 대해서 저도 많이 동감하구요.

그런데 그부분은 사실 벙커링을 쓰는 선수에게 해야할 얘기라기보다는,
상대 저그 플레이어가 벙커링에 대한 대처법을 준비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위의 '김성재'님 말씀대로, 경기는 서로 마주보고 박수쳐야 생명력이 나오는 것인데요.
당연히 자신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걸 버리고 '져라'고 한다면,
그 어떤 프로게이머도 받아들이지 않을것 같습니다.

대신, 저그가 대테란전에서 벙커링에 대한 해법/전략을 만들어서 계속 이긴다면,
벙커링을 애용하는 선수들은 더이상 벙커링을 하지 않겠지요.


초반승부가 재미없다, 벙커링이 재미없다, 하는 이유는, 대부분 거기에서 승부가 판가름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임요환/나도현 선수의 벙커링은 저그가 막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다보니 관중은 이미 SCV가 나오는 순간부터 결과를 예/측/ 해버리게 되고,
당연히 결과를 알아버린 경기는 재미가 없어집니다.


기요틴에서 프로토스가 더블넥만 할때, 개인적으로 기요틴 경기 보기 싫었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해법이 나오니까, 프로토스의 더블넥 外 다양한 전략이 나옵니다.
게임이 재밌어지는거죠.

최연성선수가 몰래멀티를 통한 엄청난 물량으로 경기를 수도 없이 많이 이깁니다.
항상 동일한 패턴이 반복되는 최연성 선수의 경기에 대해서 재미없다는 사람도 나옵니다.
그런데 그러한 패턴을 깨닫고, 상대선수들이 몰래멀티에 대한 대처를 하기 시작합니다.
최연성 선수, 몰래멀티 外 다른 전략들을 준비해오고,
최연성 선수의 경기는 다시 예측불허가 되면서 재미있어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최근에 가장 재미었었던 '벙커링'이 나왔던 경기로,
아이옵스배 16강 '발해의꿈'에서 임요환선수vs홍진호선수 경기를 꼽게됩니다.

이미 그 이전 4강에서 3연속 벙커링으로 상대를 셧아웃 시켜버린 임요환선수.
과연 이번에도 벙커링을 사용할까?
홍진호선수는 거기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까?
설마 섬맵인데도 벙커링은 사용할까?

섬맵에서도 기발한 벙커링으로 선제공격을 한 임요환선수.
벙커링으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 꾹참고 한방 모아서 복수에 성공한 홍진호선수.
벙커링에서도 이런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수 있다니까요~
나야돌돌이
05/04/15 19:00
수정 아이콘
여러분 방금 전상욱 선수와 박성준 선수 경기 보셨나요, 벙커링 승부였네요...참, 이런 논의 중에 저런 승부라니...^^
blueisland
05/04/15 19:08
수정 아이콘
이젠..앞마당 먹는 저그한테..벙커링 하는게 정석이 되는건가요..ㅡ.ㅡ;
05/04/15 19:39
수정 아이콘
단정짓는 것은 금물이며... 저는 just watching... 크... 달관을 넘어선 해탈의 경지로.....
드론사랑
05/04/15 21:10
수정 아이콘
주제넘지만 한마디 끼어들어보겠습니다(눈팅만 수년째)3종족의 다양한 초반 전략이 있습니다 4드론,9드론,캐넌러쉬,성컨러쉬,하드코아질럿러쉬,일꾼러쉬,벙커링,생마린러쉬등등

근데 제 개인적인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중에서 벙커링이 젤 성공할 확률이 높아 보이더군요 막기도 제일 힘들고요 물론 벙커링이 실패하기도 하고 환상적으로 막기도 합니다 만 솔직히 수만은 치즈러쉬류 중에 제일 성공률이 높아 보이는건 사실입니다 그런 이유에 의해 벙커링에 대한 반발이 다른 전략보다 말이 많은것 같습니다

어차피 초반 전략은 약간의 도박성인데 벙커링이 성공률이 높고 도박성이 적은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였습니다
피벌레
05/04/15 21:12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벙커링의 사기성입니다.
다른 방어건물보다 비교적 빌드타임이 짧은 벙커와, 다른 일꾼에 비해 월등히 높은 scv 체력과 공격 연사속도. 이 3가지가 저그를 상대로 벙커링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피벌레
05/04/15 21:13
수정 아이콘
저그는 앞마당을 먹을때도 불안에 떨어야 하죠. 언제 벙커링이 올까, 행여나 scv가 벙커를 짓기 시작하면 재빨리 드론 빼내어 수비하기에 바쁩니다. 그러는 와중에 마린 1기 들어와서 꼬장이라도 부리면 피해가 막심하죠.
피벌레
05/04/15 21:15
수정 아이콘
고수는 컨트롤로 대충 커버가 가능할테지만, 문제는 중수 이하의 유저들에게서 나타납니다. 작정하고 들어오는 벙커러쉬, 순진하게 앞마당 먹고 시작하는 저그. 60%이상 앞마당 깨지고 맙니다. 그렇다고 초반 벙커링이 무서워서 앞마당을 먹지 않고 시작하기엔 저그가 반 접고 들어간다고 보면 되구요.
피벌레
05/04/15 21:17
수정 아이콘
제가 저그유저라서 그런게 아니라, 솔직히 작정하고 들어오는 벙커러쉬, 다소의 사기성은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테크니컬영웅
05/04/15 21:25
수정 아이콘
벙커링이 정석이 되어도 별로 이상하지 않겠는데요?
농담 아니구요...
아무리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솔찍히 테란 사기에요 ㅠㅠ
05/04/15 21:30
수정 아이콘
벙커링이 재미 있다 없다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 테란이지만 벙커링 거의 실패합니다. 그래서 벙커링의 어려움을 알고 초반의 컨트롤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압니다. 그래서 벙커링 들어가는 순가 손에 땀을쥐고 그분의 컨트롤을 보면서 혀를 내두릅니다. 그 반대의 사람도 있겠죠; 어째뜬 벙커링에대해서 말할때 욕먹을 만한일인지 아닌지는 시청자들의 판단이 중요하겠고, 그에따라 먼저 벙커링이 정말로 재미없고 허무한 게임인지 아닌지부터 조사해보는게 어떨까요? ;;;;;
피벌레
05/04/15 21:41
수정 아이콘
영웅님의 말에 동감합니다. 크게 보아 게임이 재미있다, 재미없다를 가려내는것은 관객이지, 플레이하는 유저가 아니죠. 결국 벙커링이 과연 욕먹을 만한 전략인지 아닌지는 관람하는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다고 봅니다.
냉랑테란
05/04/15 22:55
수정 아이콘
^^;; 그 열기를 삭혀 보자고 아침에 쓴 글을 지우고 사죄하는 글이.. 이렇게 또 과열되었군요.. ㅋ 이~ 이야기는 토론게시판으로 가야하는것이 아닐까요? ^^;;
PGR을 싸랑하시는 여러분들의 열기가 정말 뜨겁군요^^;;

그런데.. 다른 커뮤니티와는 달리.. 흔히들 말하는 '빠'와 '까'의 싸움이 아닌 넓은 식견에서 바라보시는 모습들.. 그리고 .. 자기주장을 절대화 하지 않고.. 나름대로 인정도하시는 모습 정말 보기 좋습니다. .^^;;

그리고.. 너무 집중 안하셔도 될듯한데.. ^^ 이렇게 떠들어도.. 프로게이머들 중 테란 유저의 대다수가.. 벙커링을 해버린다면.. 우리로써는.. 솔직히 할말 없죠.. 스타리그의 인기가 떨어지기는 하겠지만 ^^
청수선생
05/04/15 22:55
수정 아이콘
테란입장에서만 그럴수도 -_-
여.우.야
05/04/15 23:31
수정 아이콘
전 벙커링 진짜 너무 싫어합니다.
그런데 그걸 금지해야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그걸 이겨낸 다른 종족선수들이 더 발전할 거라 생각하니까요.

좋게좋게 생각해요 ^^;
나멋쟁이
05/04/16 00:12
수정 아이콘
음..이런 말 하긴 좀 뭐하지만
축구와 비교해서

왜 선수들은 페널티킥 넣고 그리 좋아할까요?

성공확률 90%이상의 페널티킥...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으면 관중들은 재미없죠...
그러면 선수들은 페널티킥을 넣지 말아야 하는지...
나도가끔은...
05/04/16 00:25
수정 아이콘
나멋쟁이님// 벙커링이 페널티킥에 비교될 수 있나요?
페널티킥으로 골먹어도 그 경기 이길 수 있지만 벙커링 성공시켜주면 대부분 못이깁니다.
비중이 틀리죠...축구에서 한 골넣은건 굳이 비교하자면 테테전에서 초반 상대편에 입구 조이기 당한정도?
나멋쟁이
05/04/16 00:30
수정 아이콘
나도가끔은..//제가 페널티킥과 비교한 것은
축구에선 골을 넣는게 중요한데
페널티킥으로 골은 넣으면 그 골은 재미없게 골을 넣었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서 벙커링이 재미없다고 하는 것처럼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으면 재미없다고 말하는 겁니다..
05/04/16 00:39
수정 아이콘
아.. 도대체 왜 초반 전략들을 무시하는 건지..
금지 하겠다면 어디까지 금지 하실건가요?
정찰 갔던 일꾼이 일하는 상대일꾼 한대 때리면 몰수패로? 아님 저글링으로 정찰하면 반칙으로?
초반 전략을 못하게 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스타의 토대 자체를 흔드는 주장입니다. (별의 별 상황이 다 나올 겁니다. 초보중의 초보들이 하는 10분 노러쉬같은 방법이라도 쓸까요? 그럼 선수들 타이밍 계산하겠죠. 오버로드에서 럴커가 내려 버로우 하고 첫 공격을 하기까지의 시간을 계산해서 딱 10분째 공격하게 한다던지...)
Lenaparkzzang님이 말씀하시는 명경기(개인적으로 장기전이 명경기라 생각치 않지만...)는 초반의 압박도 있고, 기세싸움이 있기에. 또는 초반에 승부가 갈린 여러 경기들이 있었기에 명경기로 손꼽히는 것 입니다.
인위적으로 장기전을 만든 경기가 명경기가 될 수 있을까요?
배구에서 서브에이스 또는 상대의 공격력 상실을 목표로 하는 스파이크 서브도 배구의 재미를 위해 없어져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이디어트
05/04/16 00:45
수정 아이콘
벙커링 하지 말라는 분께 묻고싶습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은 앞마당(특히나 가스)를 빠른타이밍에 상대보다 빨리먹고 그걸 지키면 유리한게 사실입니다.
특히나 저그는 본진자원만 가지고 싸우는것과, 앞마당먹고 싸우는것에서 승률이 확 차이납니다...
하지만!! 테란을 예로 들어!!
이윤열선수가 마린한마리도 없이 센터부터 짓는데, 저글링이 달려오면
그것또한 벙커링의 관점에선 다를바가 없어 보이는군요.

공격이 가능한유닛(일꾼 제외)이 하나도 없이, 앞마당을 먹는다는건 말도 안되는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은 공격유닛 하나 없이, 남보곤 공격하지 말라는건, 흔히 초등학생들이 자주 하는 15분 노러쉬 룰과 다를바가 없는듯 하군요...
클라우디오
05/04/16 02:16
수정 아이콘
테란은 앞으로 입구 막지 맙시다. 프로토스는 테란한테 가스러쉬 하지 맙시다 !! ^^
피벌레
05/04/16 08:30
수정 아이콘
이디어트님의 말씀은 괴변입니다. 테란이란 종족의 특성상 굳이 배럭없이 센터를 늘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센터를 일찍 짓고 싶으면 투배럭 이후에도 상관없죠. 하지만 저그는 테란을 상대로 무조건적인 앞마당 헤처리를 가져가야만 합니다. (일부 도박성 전략 제외) 그래야만 어느 정도 힘싸움이 가능하며, 벨런스가 어느정도 맞게 되겠죠.

배럭없이 센터 짓는데 저글링 오면 어떡하냐, 이것도 벙커링과 같은 맥락 아니냐, 라고 말씀하셧는데.. 이 말씀 또한 괴변입니다.

저그 상대로 배럭없이 센터짓는 테란유저가 있다면 한번 보고 싶군요 -_- 테란의 벙커링은 거리가 가까울경우 정석 투배럭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여건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저그의 6드론 이하 빠른 저글링 러쉬는 막히면 거의 gg나오죠. 설령 테란이 작정하고 쓴 벙커링이 실패했다손 치더라도 드론 타격이 심각하다면 이 또한 테란의 이익이구요.

공격이 가능한유닛이 하나도 없이, 앞마당을 먹는다는건 말도 안되는 논리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저그는 테란 상대로 선스포닝 후 헤처리 빌드나 빠른 저글링 러쉬 혹은 1햇 러커 빌드밖에 쓰지 못하겠군요.

저그 유저 바짝 줄어들겠는데요.
Liebestraum No.3
05/04/16 09:16
수정 아이콘
요즘엔 저그가 쉽게 투가스 먹으면 테란을 압살해버리는 추세죠.
그것을 견제하는 것으로 벙커링만한 것이 어디있나요.

그만큼 요즘 저그가 강력해졌다는 것을 대변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자원을 먹으면 저그가 불리하고, 저그가 멀티를 가져가면 본진자원의 테란이 불리하고, 다시 테란이 멀티를 가져가면 테란이 유리해지고...

이것이 기본 아닌가요?? 테란은 당연히 저그가 유리해지는 것을 막고 자신이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가야하는 것이죠. 그것을 위해서 벙커링이라는 답을 내놓은 것이구요.

p.s. '내가 가난하니 너도 가난해라' 라고 대변되는 임요환 선수의 스타일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게 있을까요.
Dennis Rodman
05/04/16 22:55
수정 아이콘
팬들 관점마다 틀린거같네요..

벙커링을 하면 재미있다고 하는 팬들은 당연히 있죠.(대부분 벙커링이 잼있다는 팬들은 벙커링을 하는 선수의 팬들이라고 생각합니다.이거 논쟁이 있을수도 있네요. 제 생각이에요.)

벙커링 해도 상관없습니다. 규칙에 어긋나는것도 아니고, 스포츠 정신에 벗어나는 행동도 아닙니다.
문제는 벙커링을 저그경기마다 남발하는 거죠.(벙커링을 안하면 저그를 이기기 힘들다고 하는글들이 많은데, 벙커링 안하고 쉽게 이기는 선수는 뭡니까?)

냉정히 생각해보면, 내가 이선수의 팬이 아니라면, 자꾸 벙커링을 쓰는 선수에 대해 옹호를 했을까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볼필요가 있습니다.
벙커링도 이기기 위한 전략이기 때문에 프로스포츠에서는 이길수가 있으면,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할수도 있죠.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이제 프로스포츠입니다.

아마스포츠의 수는 올림픽을 보더라도 아주 많죠. 너무나 많죠.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프로스포츠의 수가 많지 않습니다.
이렇게 많은 아마스포츠중에서 소수의 프로스포츠로 발전할수 밖에 없는 이유가 팬들때문이죠. 팬들이 없으면 프로는 존재할수가 없습니다.
어떤 프로 스포츠도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할수 없으면, 살아남을수 없죠.

얼마전에 프로축구 감독들이 기자회견을 가져,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팬들을 사로잡는 경기를 하겠다고 약속을 한게 기억이 나네요.
요즘 관중이 줄어들고 있는 프로야구도 팬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노력중에 있읍니다. 경기진행을 빨리 한다든가... 경기시간 규정수정(작년 한국시리즈 좀 황당했죠)

얘기가 딴길로 가고 있는데, 자꾸 스타 크래프트가 이런식으로 경기만 고집한다면 기존 그 선수의 팬들말고, 새롭게 스타를 좋아하는 팬들을 붙잡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벙커링이 잼있다고 스타에 빠졌다는 팬들이 있을까요?)

벙커링도 하나의 전략이기 때문에 쓰는 것은 상관없습니다.(벙커링 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벙커링에 대한 전략을 선수들이 이기기 위해 매번 이런식으로 경기를 한다면, 과연 팬들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요?



ps)그 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보통 star라고 하죠. 그중에서도 Superstar들은 외모도 외모지만, 팬들에게 화려하고, 극적인 플레이를 많이 하죠. 팬들도 많죠. 슈퍼스타라고 칭할수 있는 선수들은 드물죠.
그중에서도 황제라는 칭호를 받는 선수들은 정말 드물죠. 이 별명은 스포츠에서 10명 안팍입니다. 대단한 거죠. 최고의 극칭이라고 생각합니다.축구 : 펠레, 골프 : 타이거 우즈, 농구 : 마이클 조단 등등......이런 선수들을 보면, 한가지 플레이만 잘하나요? 단조로운 플레이를 하나요? 단순히 이기는 플레이만 고집하나요? 바로.................... 팬들이 열광하는 플레이를 하죠.

스타크래프트에서도 있죠, 한명이 있죠, 그 선수 때문에 벙커링이 논란이 있는거죠, 다른선수가 했으면 이정도는 아니죠. 저는 황제라는 칭호를 받는 분이 벙커링(과거에는 이렇지 않았죠. 정말 열광했습니다.)을 자꾸 한다면, 그분한테는 과분한 칭호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우리 스타크래프트도 황제칭호를 받는 선수가 있다는 걸 알리는 대외홍보용 선수 인가요?(황제칭호를 받는 선수들은 여성이나 스포츠에 관심없는 아이들도 다알죠)
Radiohead[YG]
05/04/17 12:35
수정 아이콘
벙커링 금지하면 테란 저그 못 이깁니다 -_- 앞멀 먹을 때 드론 하나 더 째면 그 여파로 추가 멀티는 몇 분 더 빨라지거든요. 노 벙커링이면 저그의 대 테란전 정석 빌드는 노 스포닝 3햇이 될 겁니다 ;
테크니컬영웅
05/04/17 15:33
수정 아이콘
radiohead[yg] 여태까지 스타리그 안보셧나요?
.............-_-;;
Radiohead[YG]
05/04/17 18:05
수정 아이콘
위의 분 무슨 말씀이신지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댓글잠금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390732 0
공지 게임게시판 운영위원회 신설 및 게임게시판 임시규정 공지(16.6.16) [3] 노틸러스 15/08/31 459930 4
공지 공지사항 - 게시판 글쓰기를 위한 안내 [29] 항즐이 03/10/05 627562 13
80616 [LOL] 2025년 no.002 전설의 전당은 누구일까요? [32] Janzisuka1094 24/11/15 1094 0
80615 [LOL] T1 오너 2년 재계약 [79] GOAT5591 24/11/15 5591 10
80614 [LOL] [오피셜] Thank you Roach [68] 우스타8554 24/11/14 8554 7
80613 [LOL] 팀내 역할군에 대해서(feat. 구마유시) [145] 작은형10678 24/11/14 10678 8
80611 [LOL] [오피셜] 케리아 T1과 26년까지 재계약 [256] kapH14466 24/11/14 14466 6
80610 [LOL] [오피셜] 레클레스, 건강문제로 T1와 계약종료 + The end of the journey [34] EnergyFlow12437 24/11/13 12437 7
80609 [LOL] GPT가 말아주는 브위포와 야마토의 대화 [15] 도니돈7178 24/11/13 7178 1
80608 [뉴스] 2024 게임대상 수상목록 정리 [47] 한입5618 24/11/13 5618 4
80607 [LOL] [오피셜] DK, 배성웅 감독/이정현 코치/하승찬 코치/김동하 어드바이저 영입 [162] EnergyFlow10543 24/11/13 10543 2
80606 [LOL] 페이커는 거품, 퇴물이 되지 않았나? [94] 아몬9188 24/11/13 9188 20
80605 [스타1] 3연벙 X 20 [7] SAS Tony Parker 3528 24/11/13 3528 0
80604 [LOL] 브위포가 말아주는 썰(펨코 펌) [40] 람머스9398 24/11/13 9398 20
80603 [콘솔] 데스스트랜딩 디렉터스 컷 XBOX 용 발매 및 할인 [1] 엑세리온2592 24/11/12 2592 2
80601 [PC] CDPR, 위쳐 3 한국에서 100만장 판매 돌파 및 한국 유저를 위한 영상 [37] Myoi Mina 5427 24/11/12 5427 6
80600 [LOL] 재미삼아 해보는 진지한 역체 논쟁 [107] roqur9357 24/11/12 9357 1
80599 [LOL] 농심 에디 피터 미디르 코치 코코 노블레스 계약 종료 [54] 카루오스8806 24/11/12 8806 1
80598 [모바일] 만 번 깎은 모델링..(명조1.4버전 낮의 문을 두드리는 야밤) [17] 대장햄토리6231 24/11/11 6231 0
80597 [LOL] 운타라의 결승 후 회식 인터뷰 재밌네요 [21] 마술의 결백증명9689 24/11/11 9689 2
80596 [LOL] KeSPA컵이 돌아옵니다. [58] BitSae8864 24/11/11 8864 1
80595 [LOL] 딮기 공트) farewell moham [149] 리니어10584 24/11/11 10584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