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12 22:10:12
Name nowjojo
Subject KPGA TOUR 준결승 박정석vs임요환전 총평..

카... 감동의 물결을 잠시 털어내고^^

1차전 플레인스투힐 가까운거리,
6마린 1탱크 4일꾼 러쉬.. 테란 본진에 들어간 프로브가 마린 계속 뽑는걸
보지 못하고 죽으면서 당한 기습러쉬에 초패스트 지지;
1차전이 허무하게 끝나면서 임요환선수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었습니다.
(그렇게 당하면 흔들려서 다음경기에 지장이 있겠죠)
그러나 박정석선수는 리플레이를 보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2차전 명승부가 펼쳐집니다.
리버오브플레임에서 펼쳐진 2차전은 임요환선수의 1팩 1스타 드랍,
드라군 열심히 돌려서 잘 막아내며 박정석선수 멀티.. 임요환선수도 앞마당..
여기까지 정상적인 진행 후 임요환선수의 갑작스런 배럭 늘리기..
템테크 타지 못한 박정석 선수..

첫 조이기라인 들어올 때 탱크 박히는거 저지하지 못한 박정석선수, 위기를 맞습니다만
앞마당 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상당한 숫자의 드래군과 발업질럿을 모아 두방향 덮치기..
솔직히 토스가 그다지 유리한 병력수가 아니라고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살아남는 질럿드래군..

물량과 중앙힘싸움에서 누구도 박정석선수를 당해낼 수 없다는게 다시한번 증명되었죠.

1차전과 2차전을 각각 자신의 장기로 승리를 따내며 승부는 3차전으로..

3차전은 반섬맵임에도 2차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결국 임요환선수가 힘에서 밀리고 말았습니다.


1차전은 임요환선수가 큰경기에서 왜 강한가를 보여준 경기였고,
2차전은 박정석선수의 물량, 그리고 중앙에서의 힘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승부였습니다.

특히나 1차전 어이없이 지지를 친 후 차분하게 2차전을 승리로 가져가는 박정석선수..
이제 메이저대회 우승의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듯 하네요.


ps. 2차전에서의 바카닉은 좋은 전략이었지만, 3차전에서의 바카닉은 글쎄요..
이미 승부 기운 후의 3바락 추가야 어쩔 수 없었다 치더라도, 앞마당 내려와서 왜 팩을 늘리지 않았는지 의문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IR_Carter[15]
02/09/12 22:19
수정 아이콘
3차전에서는 2다크 드랍으로 테란의 전진타이밍을 늦추어준것이 좋았던걸로 생각되네요.
그로인해 상대방 병력 파악등에도 약간은 차질이 있었을것 같구요.
다크 2마리 잡을때 스캔을 4번씩이나 사용하게 만든 컨트롤도 아주 멋졌었죠. :)
AIR_Carter[15]
02/09/12 22:23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는 준플레이 오프부터 IS팀만 만나네요.
홍진호, 임요환 두 형들의 복수를 과연 이윤열 선수가 해줄것인지..
과거 종족최강전에서 8시 테란 6시 토스가 2번이나 걸리는 불운속에 2:3으로 패했던 박정석 선수의 리벤지일지..
이번 대회에서 박정석 선수가 우승한다면 토스의 희망도 되겠지만 IS팀 킬러라는 소리도 듣겠네요. ^^;
박은성
02/09/12 22:36
수정 아이콘
이번에도 임요한 8연승.. 막았네여..^^ 우연인가..>??
ForTheIpaoN
02/09/12 22:39
수정 아이콘
정말 연승 킬러네여 박선수.... !!!
나의꿈은백수
02/09/12 22:40
수정 아이콘
오옷..그러고 보니 진짜 최고의 연승저지자로군요!
베르트랑, 변길섭, 임요환 선수까지.
문자중계만 봤는데도 이렇게 심장 떨리는^^; 경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음... 아직도 마음이 아프네요... ㅠ_ㅠ
3차전 바카닉... 사실 그냥 안정적인 메카닉 운영으로 나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임테란의 고집, 아니 뚝심이 있는 플레이였을 거라고... 짐작해 봅니다. ^^ 자신이 만들어온, 좀은 위험해 보이는 전략이었지만, 그리고 이미 한 번 패배한 전략이었지만... 끝까지 고수해서, 승리를 따내려 했던.
임테란이 지긴 했지만, 그런 모습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는 것보다 더 무서운 건... 정체(停滯)니까요. ^^

그나저나 오늘 박정석 선수 ㅠ_ㅠ 정말 울고 싶을 만큼 잘하... 셨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ㅠ_ㅠ (사실 방송은 못봤으니...)
두 선수 모두 화이팅임다...
꼭두각시서커
02/09/13 00:00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 2차전 임테란 조이기 들어올때가 아트였습니다. 그타이밍에 3바락 돌리는 테란이 참 드물죠. 그런데 드라군으로 뒤에서 툭툭치니까
마린이 싹 빠지는 틈을 타서 질럿4마리 드라군1마리가 탱크 6대정도 잡았습니다. 그게 정말 아트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요즘 프로토스는 같은 물량으로 테란한테 센터싸움 안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아트 플레이라면 말이죠. 박정석 선수는 그런 필살 컨트롤로 조정현선수도 여러번 격파한 적이 있습니다.
02/09/13 00:11
수정 아이콘
마메가 왔다갔다 하는 사이 질럿이 탱크 잡는 장면 정말 아트였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022 갑자기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 [2] 나의꿈은백수1426 02/09/12 1426
6021 KPGA TOUR 준결승 박정석vs임요환전 총평.. [8] nowjojo2363 02/09/12 2363
6019 박정석 선수 감격의 결승진출!!! [7] 목마른땅1421 02/09/12 1421
6018 박정석 vs 이윤열 [1] brecht10051451 02/09/12 1451
6017 아... 박정석 선수... 황제의 벽은 너무 높네요. [4] 홍유민2389 02/09/12 2389
6016 하늘을 덮다. 드랍쉽의 장막을 치다... [1] 네로울프1576 02/09/12 1576
6015 [잡담] 아쉽다 최인규 선수,,,, [3] 가츠1356 02/09/12 1356
6014 KPGA TOUR 준결승 이윤열vs최인규전 총평.. [1] nowjojo1703 02/09/12 1703
6013 최인규선수 좀아쉽네여. 1358 02/09/12 1358
6012 그 누가 테테전 승부를 운이라 했는가? [1] 홍유민1813 02/09/12 1813
6011 워3 첫결승 중계창입니다. [61] 박정규1922 02/09/12 1922
6009 오늘의 중계창입니다. [233] 박정규7749 02/09/12 7749
6008 (허접단편) 안 구 건 조 증 [6] 마치강물처럼1360 02/09/12 1360
6007 [게임리포트]pgr21s의 최하위 결정전 [9] 불멸의저그1456 02/09/12 1456
6006 [요청연재] -재림- 2부 [1] 겜큐광팬1496 02/09/12 1496
6004 [진짜잡담]자드가 어렸을 때 이야기....세번째 [10] Zard1615 02/09/12 1615
6002 전 최강의 영웅이 마킹이라고... [9] 마킹짱1539 02/09/12 1539
6001 Who is The Best?? [6] [GhOsT]No.11816 02/09/12 1816
6000 드디어 날이 밝았습니다 [31] KABUKI1832 02/09/12 1832
5999 Lord of Zerg 홍진호...전적 정리입니다...[+잡담] [13] 삭제됨3041 02/09/12 3041
5998 [퍼온글]어느 SCV의 갈등!! [3] Sizi seviyorum1255 02/09/12 1255
5997 [가입인사]아니 내가언제? [1] 재수생스타1333 02/09/12 1333
5996 人形使님의 글을 보고 생각난 스타삼국지의 과거와 현재, 미래!! [17] 사랑의사막1993 02/09/12 199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