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께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2월 7일 세르게이 vs 김대건 경기에서 버그가 있었다는 문제에 대한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담당 연출으로서의 답변입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재경기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희의 입장입니다.
판단의 가장 중요한 근거는 경기 당시 세르게이 선수에 의한 아무런 이의 표현이나 버그에 대한 표현이 없었고,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세르게이 선수에 의한 버그나 다른 여타 문제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승패 결과에 대한 번복이나 재경기는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세르게이 선수가 버그를 발견하고 스탭들에게 버그에 대해 언급을 했었다던지, 채팅으로 버그라는 것을 알리기만 했더라도, 당일 재경기를 했을것입니다.
코카콜라배 스타리그 당시 드론버그로 인해 재경기를 치뤘던 예처럼 말이죠..
세르게이 선수의 경기 당시 세르게이 선수의 프로브가 김대건 선수의 벌처에 의해 파괴를 당할 당시, 중계진이나 스탭들이 세르게이 선수의 플레이에 의문을 느끼기는 했지만, 그것이 버그에 의한 것이었다는 것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장면을 다시 모니터링 해본 결과, 세르게이 선수의 진영 입구쪽에 있던 드라군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 버그에 대한 심증은 개인적으로 있습니다만, 세르게이 선수가 채팅창으로 타이핑한 메세지는, 여러 논의를 거친 결과, 버그에 대한 메세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힘들다고 판단합니다.
지난 코카콜라배 스타리그의 예처럼, 채팅창에 'drone bug' 라고 타이핑해서 재경기가 바로 치뤄진 것과는 그 세르게이 선수의 메세지를 보고, "아, 드라군 버그구나. 세르게이 선수가 이부분에 대해 말하는 것이구나" 라는것을 느낄만한 표현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세르게이 선수가 경기 중 당황해서 버그에 대한 언급을 하지 못했다면, 경기 직후에라도 그에 대한 언급을 리그 관계자나 방송 스태프에게 언급을 했어야 합니다.
그 경기의 승패 결과가 이미 나온 후, 또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상태에서 승패의 결과에 대해 번복을 하거나 재경기를 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관례상으로도 경기 결과가 나온 후의 이의 제기는 받아들여지지 않는것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만약 그 버그가 사실이고, 세르게이 선수가 그 버그때문에 패배를 당했다면, 패배를 당한 세르게이 선수는 억울하고 안타깝겠지만, 이러한 문제일 수록 더욱 냉정하고 객관적인 자세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를 보여줄 때마다 관객들과 시청자들은 그 선수에 갈채를 보내면서 감동을 받습니다. 그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선수들의 경기 환경과 방송에 대해 신경쓰고 좀 더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저희들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온게임넷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세르게이 선수가 4강에 진출을 하건, 실패하건 간에 세르게이 선수에게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담당연출 위영광
이것이 온게임넷의 입장인듯....합니다
흠......결국 그날 일을 벌였어야 했던 것이였는데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