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6/09 20:44:33 |
Name |
허접 |
Subject |
pgr21 운영진에게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 |
오랫동안 혼자 마음속에만 품고 있던 pgr 운영진에 대한 생각을 한번 털어놓을까 합니다.
스타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pgr21의 발전을 진심으로 바라고 잇는 pgr 매니아입니다.
또한 pgr21 운영자들의 스타와 프로게이머들에 대한 애정에 진심으로 감탄한 적이 많습니다.
그리고 각종 스타리그의 예선전 전적을 표로 작성해서 올려주므로써 많은 사람들의 궁금점을 해결해주는
수고에 대해서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애정이 프로게이머 전체에 대한 애정이라기보다 몇몇 특정 선수를 노골적으로 편애하고
찬양하는 글이 자주 올라오면서 나를 pgr21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고
그런 글이 pgr 운영진에게 반감을 가지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잇습니다.
김정민 광팬인 운영자 아파테이아님의 끝없는 김정민 찬양과 최인규 찬양.
최인규 광팬인 운영자 항즐님의 끝없는 최인규 찬양과 김정민 찬양.
운영자 나는날고싶다님의 중립적인 운영자의 자세를 벗어난 임요환 매니저에 대한 신랄한 비난.
김정민과 최인규를 정도 이상으로 띄우고 오바하며 찬양하는 횟수를 줄이고
임요환, 김동수, 홍진호 등 많은 스타매니아들로부터 진정한 강자로 인정받고 있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한번만이라도 진심으로 찬양하는 글을 올렸었다면 pgr 운영자들의 수고에 감사하는 마음만을 가졌었을 겁니다.
가끔씩 운영자들이 신예선수들을 키워주려는 의도로 신예들을 칭찬하는 글도 올라오지만
좋은 의도로 올린 그런 글들이 운영자들의 지나친 김정민 찬양과 최인규 찬양에 묻혀 희석되버리는
느낌이 들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김정민과 최인규를 찬양하는 글을 올리는게 잘못이냐구요?
물론 잘못이 아닙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를 마음껏 칭찬하는게 왜 잘못입니까?
이곳은 자유게시판이니만큼 좋아하는 선수 얼마든지 찬양하는 글을 올릴 수 잇습니다.
거기에 대해 딴지거는 님이 잘못이지요.
그러나 항즐이님과 아파테이아님이 운영자였다는게 잘못입니다.
이곳이 아무리 개인이 만든 싸이트이긴 하지만 이곳은 어느 특정선수의 개인 홈페이지가 아니라
프로게이머 전체의 랭킹과 전적을 관리하는 사이트이니만큼 공적인 성격을 가진 싸이트입니다.
사이트가 공적인 성격을 가진 만큼 운영진은 모든 프로게이머에 대해 중립의 자세를 가져야합니다.
그런데 허구헌날 운영자 두명이 김정민과 최인규를 돌아가면서 찬양하는 걸 보면서
오히려 저 두선수에 대한 반감이 일어나더군요.
항즐이님과 아파테이아님 김정민과 최인규를 비난하는 글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반박리플을 올리면서
두 선수를 열심히 변호하는 코멘트를 올리더군요.
그러나 임요환을 비방하는 글에 대해서 두 운영자가 변호하는 코멘트는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김정민과 최인규를 칭찬하는 글에 대해서는 운영자들이 맞장구치는 코멘트를 잘도 달면서
임요환을 칭찬하는 글에 운영자들이 맞장구치는 코멘트를 다는건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여기 있는 글을 다 읽어보고 그런 소리 하라고 하지 마십시오.
여기 잇는 글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pgr 초창기부터 올라온 글들을 많이 읽은 편입니다.
내가 안 읽은 글 중에 항즐이님과 아파테이아님이 임요환을 변호하는 코멘트가 달렸었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내가 본 글 중에서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항즐이님이 운영자가 되기 전에는 임요환을 옹호하는 코멘트를 올리는걸 몇 번 보았었습니다.
그땐 나도 항즐님이 임요환의 팬인 줄 알고 같은 선수의 팬으로서 항즐님에게 호감을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운영자가 되고 나서는 임요환에 대한 호감이 모두 최인규에게로 갔는지
최인규 찬양하는 글을 많이 올리는 대신 오히려 임요환에 대해서는 냉정한 글을 쓰더군요.
그때부터 항즐이님을 좋아했던 감정이 사라지고 최근에는 오히려 반감이 생기기 시작햇습니다.
김정민과 최인규에 대해서는 무한한 애정을 쏟는 글을 수시로 올리는 두 운영자께서 왜 유독
임요환에 대해서는 그다지도 냉정한지 임요환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몹시 서운햇습니다.
이런 서운한 감정을 느낀 사람은 나혼자뿐만이 아니더군요.
겜큐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운영자님들은 보았습니까?
김정민 최인규에 대하여는 오바하는 찬양글을 올리면서
임요환을 찬밥 취급하고 외면하는 pgr 운영자들의 자세를 비판하는 글이 적지 않게 올라옵니다.
pgr 운영자님들이 진정으로 스타를 아끼고 스타의 발전을 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특히 모든 프로게이머를 대상으로 하는 스타리그를 개최하면서 프로게이머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호흡을 같이 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몇몇 프로게이머에 대한 편애의 감정을 버리고
모든 프로게이머들에 대하여 공평한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테이아님이 게임벅스 대회인가에 운영자로 참석했던 후기에서 그런 말을 썼었죠.
아파테이아님에게 발을 밟힌 장진남 선수가 아파님이 김정민의 광팬인거 알고 볼멘 소리를 했었다고.
스타리그를 개최하는 사이트의 운영자들이 특정 프로게이머의 광팬으로 그 선수들을 응원하고
그 선수들의 승리를 간절히 바란다면 그걸 아는 다른 프로게이머들의 마음이 서운하지 않을까요?
운영자라면 모든 프로게이머들에게 공평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프로게이머들에 대하여 공평한 애정을 가져야 합니다.
pgr 운영자님들의 몇몇 프로게이머에 대한 편파적인 자세를 버리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모든 프로게이머들에 대한 공평한 애정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은 지나친 욕심일까요?
두서없이 횡설수설햇는데 정리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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