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1/18 19:12:37
Name 동네양아치
Subject 내가 좋아하는 이윤열선수
안녕하세요 이렇게 pgr이란 곳에서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니

약간 긴장이 되네요..^^ 다른분들이 쓰신 글만 읽으면서 나는 언제 댓글도 달아보고

글도 쓸 수 있게 될까..라고 부러워했었는데 정말 기쁩니다..

음..어쨋든 전 팝의 3대 디바라고 일컬어지는 머라이어 캐리를 좋아합니다.

노래도 물론 좋아하지만 라이브를 할때의 그 폭발력이란...

제 몸을 전율시키곤 하지요..자주 라이브하는 동영상을 찾아서 보곤 합니다만

항상 그렇더군요..재생을 시킨후 나오기전의 그 긴장감과 스릴(?)..

그리곤 곧 터져나오는 감탄과 환희,전율들이 제몸을 감쌀때의 기분이란...^^;;

그런데 얼마전부터..(얼마라곤 하지만 그래도 제법되는 1년정도..)

이런 느낌을 스타 크래프트란 게임을 통해서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이머는 토네이도테란,천재테란이라 불리우는 이윤열선수지요.

이윤열선수를 처음 본것은 그러니까 kpga3차리그때부터였습니다.

그때의 이윤열선수를 처음 접했을때의 느낌은...뭐랄까..귀엽게 생겼다^^

그정도였지요..그후에 여러가지 예전 게임들과 그랜드슬램을 달성할때의 감격의 순간을

지켜보면서 완전한 이윤열선수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윤열선수의 게임을 자꾸 보면서 머라이어캐리의 라이브 동영상을 보는듯한

그 흥분됨과 전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꾸역꾸역 마구터져나오는 물량..그에 뒤지지 않는 잡아먹힌 물량이 금새 다시 나와 있을때

화려한 컨트롤...정말 저를 이윤열이란 선수에게 자꾸 빠지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한 사람의 게임플레이가 이토록 전율이 느껴질 수가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윤열선수에게도 약간의 아픔이 생겼으니..그것은 바로 온게임넷에서의

계속된 16강 탈락,신예 테란들의 거친 도전,중요한 곳에서 발목을 잡는 홍진호선수등..

누구는 슬럼프가 아니냐.. 라고들 하시는데 저도 많이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번주 프리미어 비기리그를 보곤 다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박용욱 선수와의 경기에서의 엄청난 물량을 보면서 다시한번 저는 전율을 느꼈으니까요..

서지훈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탱크두기와 레이스3~4기로 칼타이밍에 러쉬를 가는 센스를

보면서 엄청난 흥분을 느꼈습니다.

이제 나다는 다시 도약할때라고 생각됩니다. 최근의 패배는 씻어버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멋진 모습 계속 이어 가고

온게임넷에서 다시 한번 우승 하길 바랍니다. 어쩌면...

이번이 아주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자신을 마니 무너뜨렸던

홍진호선수가 본선에 없으니까요..물론 다른 강한 선수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이번이 가장 좋은 천재일우의 찬스라고 생각되는군요.

이윤열선수 !! 앞으로 정말 더 성장해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시길 정말 바랍니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그 순수한 모습 잃지 마시길..^^
(개인적으로 나다의 학생 모드가 너무나도 좋습니다^^)

글이 너무 정리가 안된 느낌이지만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박정석테란김
03/11/18 19:15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예전에는 그 이해할수 없는 물량이 참 지겨웠지만 요즘은 다시 감탄사를 불러오게 한다는..
Valki_Lee
03/11/18 19:27
수정 아이콘
대 박용욱전 정말 대단했죠. 드랍쉽과 벌쳐 게릴라로 끊임없이 유닛 바꾸기를 해가며 멀티 확장, 그리고 팩토리 6개(애드온 달린 것 2개뿐이었죠. 단순무식한 물량파와 확실히 경기의 품격이 다르다는..)에서 순간적으로 뿜어나오는 물량. 그 거대한 물량을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게 하는 매크로 콘트롤. 잘 만들어진 영화에서 느낄수 있는 반전의 묘미를 가장 잘 구현하는 것이 나다의 대플토전 경기라 생각합니다. 이래서 저도 나다의 경기를 좋아하죠. 덧붙여 우리나라에서 만든 경제, 문화상품중에 거의 드물게 100% made in korea인 분야의 사실상 세계1위이기도 하구요. ^^; 계속 연승하기를..~
03/11/18 19:32
수정 아이콘
저도 그 경기 보면서 정말 찬탄과 경의의 시선을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발키리 님이 말씀하신 '단순무식'한 물량파로 불릴만한 선수가 요즘 상위랭커 게이머들 중에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Valki_Lee
03/11/18 19:39
수정 아이콘
antilaw님. 비교를 위해서 였는데 제가 단어 선택을 잘못했군요. 표현을 오해하지 마시길. 당연히 상위랭커 게이머중에는 없습니다. 물량만 찍어내는 게이머가 상위랭커가 될리 만무하겠죠. ^^
03/11/18 19:47
수정 아이콘
어쨌든 박용욱 선수와의 경기에서 그의 뿜어나오는 물량이 이루는 '장관'을 보면서 '경악'을 했었습니다. -_-;;;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가슴으로는 받아들이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못다한이야기
03/11/18 19:56
수정 아이콘
메카닉 물량 자체는 서지훈, 김현진 선수 등과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진다..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만, 이윤열 선수는 조금 더 노련하고, 감각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량 외에도 유연함이랄까.. 어쨌든 현존 테란 중 가장 멋진 플토전을 보여주는 건 사실이죠. 그래도 "단순무식 물량파"는 좀..-_-;
03/11/18 20:02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진짜 옵저버 하시는 분들이 이윤열 선수가 끊임없이 게릴라하면서 차즘차츰 모아놓는 물량을 일부러 안 찍어주시는거 같더군요.-_-;
프리미어 리그 박용욱 전과 온겜넷 듀얼에서 강민전을 보면 진짜 팩토리에서 유닛 2개씩 나오는게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_-;;
03/11/18 20:29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이번 프리미어 리그에서 정말 대단하더군요..
박용욱선수의 캐리어에 대한 대응을 터렛으로 할 것처럼 하더니, 유인된 캐리어에 한번에 몰아치는 골리앗 부대들... 정말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서지훈선수 전에서도 초반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탱크 2기로 밀어부치는 과감한 판단력과 레이스 운전솜씨, 꼼꼼한 경기운영 등..
암튼 앞으로의 경기가 더욱 기대되네요.. ^^
03/11/18 20:32
수정 아이콘
제가 지금껏 보아온 나다의 리플, 김동수 선수의 증언, 시간 대 물량의 비율을 보면 나다가 '저축' 을 하지 않는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다시 한 번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맞아, 나다였지~' 라는 찬탄을 하게 만든 박용욱 선수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애드온 달린 팩토리 숫자를 감안하면 지속적인 생산이 아니고선 나올 수 없는 물량이었습니다. 정말 유닛생산만 지속적으로 비켜가는 옵저버 였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물량 자체만으로도 서지훈 , 김현진 선수보다 뒤쳐지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량과 컨트롤, 전체적인 운영, 승리를 찾아가는 '감각', 현존 최강의 메카닉 테란임은 분명한듯 합니다.
hyuckgun
03/11/18 20:34
수정 아이콘
단순무식이라니..-_-
물량테란
03/11/18 20:38
수정 아이콘
못다한이야기// 단순 무식 물량파에 이윤열 선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최근 프리미어 리그에서 Vs 박용욱 선수 상대로 보여준 플레이도 그렇고
이윤열 선수는 확실히 단순하고 무식한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못다한이야기
03/11/18 21:13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단순무식이라는 게 아니라 품격이 다르다 할 때 비교된 다른 "단순 무식파"라는 표현이 그랬다는 거죠..;;
v퍽풍v
03/11/18 21:18
수정 아이콘
첨에 윤열선수, 고수를이겨라에 나와서, 최인규선수 이겼을때가 생각나네여~ 그때는 아마츄어치곤 참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클 줄이야~ 핫핫,, 그 땐 어린이테란,방학테란 이란 별명도 있었는데,, 아직도 갠적으루 베케이션테란이 젤 어울린다고 생각,, 핫핫
물량테란
03/11/18 21:49
수정 아이콘
못다한이야기// 그렇군요..;; 제가 잘못 이해를...
03/11/18 23:45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거의 최고봉에 다다른 선수입니다.
다른말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는 이미 최고입니다 ^^v
(요즘 최연성선수가 아주 기세높게 상승세중입니다.. 또다른 괴물이 탄생될수도...)
03/11/18 23:51
수정 아이콘
예전 antilaw님 말씀처럼 진정한 완성형 테란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꽃단장메딕
03/11/18 23:56
수정 아이콘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근 엄청난 상승세인 박용욱선수와의 경기..결과 미리 알고 있었고...반전 물량에 대한 정보도 미리 입수한 후에 vod 봤는데도 엄청나다는 말 밖에는 안나오더군요...-_-* 최연성선수와의 경기에서의 패배후..나다가 카페에 쓴 글을 읽으면서 뭔가...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역시나 팬들에게 경기 결과를 안심하고 볼수 있게 해주시는군요..^^*
03/11/19 00:25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는 과거의 이윤열선수 물량스타일을 답습해가는것 같던데..
스캔러쉬
03/11/19 02:33
수정 아이콘
나다..개인적으로 가장 멋진 아이디라고 생각합니다. 프리미어리그 몇 연승까지 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그리고 최연성 선수에게 지고선 고개를 끄덕끄덕하던 모습 기억하고 있답니다..^^
03/11/19 08:26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와의 경기도 놀라웠지만, 특히나 서지훈 선수와의 경기에서
조금은 달라진듯한 NaDa의 스타일을 볼수도 있었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발빠르게 가져가는 멀티와 상대방의 약점을 정확하게 찌르는 감각적인 경기운영은 정말 찬사가 부족하더군요..
자신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보완한다면 정말로 넘보기 어려운 최고의 선수가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104 MBC게임 스타리그 예선전 (수정 완료)-죄송합니다.^^; [136] 안전제일7853 03/11/19 7853
15103 3강테란.... oov [12] MastaOfMyself5405 03/11/19 5405
15102 @@ 세중게임월드...최연성...그리고...게이머...^^ [2] 메딕아빠4356 03/11/19 4356
15101 어제 축구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보고... [4] malicious3257 03/11/19 3257
15099 프로게이머 이적에 대하여 그리고 잡다한 이야기. [23] 성준모7550 03/11/19 7550
15097 [프로야구]유지현 선수 미안하지만 그런 조건으론 불가능합니다. [41] Reach[St.P]5383 03/11/19 5383
15095 새로운 테란의 트렌디....oov [3] sad_tears5435 03/11/19 5435
15094 전적으로 살펴 본 최연성 선수 [27] Altair~★6947 03/11/19 6947
15090 최연성 선수 이름 바꿔야.....ㅡㅡ;; [10] 50kg7146 03/11/18 7146
15088 죄송합니다. 김병현선수에 대해 글 좀 올리겠습니다. [10] 불멸의저그4599 03/11/18 4599
15087 진짜로 원하는 것. [1] ahwhflek2857 03/11/18 2857
15086 아 축구졌네요.. [23] 계란말이3162 03/11/18 3162
15084 내가 좋아하는 이윤열선수 [20] 동네양아치5082 03/11/18 5082
15083 [문자중계]LG IBM배 MBC game 팀리그 중계창입니다. [341] 스케치북8192 03/11/18 8192
15081 두달 만에 돌아 온 집 .. [9] 이종선2758 03/11/18 2758
15080 오늘 있었던 사고..; [6] triblack3639 03/11/18 3639
15079 안녕하세요^^(가입인사겸) [1] 김석헌2453 03/11/18 2453
15078 안녕하세요~~!!! [6] lightkwang2735 03/11/18 2735
15076 [잡담]돌아 왔습니다. [25] homy4569 03/11/18 4569
15075 어느 작가의 온게임넷 스타리그 조지명식 예상 [33] anti7993 03/11/18 7993
15074 G.T.A3 VICE CITY 아십니까? [10] 무당스톰~*3378 03/11/18 3378
15073 카페를 운영함에 있어서... [14] 서기3779 03/11/18 3779
15072 첫글입니다~ [7] Go_TheMarine2983 03/11/18 298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