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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1/14 17:37:22
Name Vocalist
Subject [잡담]결혼은 어떤사람과..?
카툰에쎄이...라고 하기엔 웃음적인 요소가 더 많은 [마린블루스]라는 책을 몇달전에

샀었습니다

주인공이 ㅇㅇ 결혼컴퍼니에서 나온 [결혼은 어떤사람과 하는게 좋습니까?]라는

홍보물을 보고 했던 말이 있죠...

[이것저것 재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과 하세요]

[저사람이 원하는게...사랑은 아닌가보네?]

...... 기억은 확실히 안나지만 이런 내용일 껍니다 @_@


언급한 내용과는 다소 다를지 모르겠지만 .. 근래에 제 가치관이랄까 그런것에 어떤 변화

가생겼습니다

얼마전 같이 화성을 배우는 여자아이들하고 이야기를 하던중 저에게 한방 먹인 발언이

오갔었죠

"아~ 이제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다들 연인끼리 지나가는 ㅇㅇ거리를 그날 시커먼

남자녀석들(12명-_-)과는 절대 지낼수 없어!! 여자친구를 꼭 만들고야 말꺼야!!"

제가 이런 절규-_-:를 하자 주변에 녀석들이 득달같이 저를 맹비난 하더군요

크리스마스때 같이 지낼 여자가 필요해서 여자친구를 만든다는거냐

여자친구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때 생길수 있는거 있는거 아니냐구요...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분명 틀린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제겐 좋아하는 여자도...좋아하고싶은(말이..어폐가...;;)여자도...

절 좋아해주는 여자도 없는것 같습니다

사람이 사람과 사귈때에는 서로 좋아해서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순간의 호감에 이끌려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봅니다

개방적인건지 개념이 없는건진 모르겠지만 저도 후자의 생각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고삼때까지 4번...많다 적다 편가름 할수 없는 횟수 속에서 전 사랑이란 감정을 처음부터

느꼈던적은 없었습니다..점점 그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속에서 생겨났을 뿐이죠...

이런말은..좀 그렇지만 사랑자체를 못느껴본적도 있었구요..



어떤 여자든 덥썩-_- 물어야겠다는 망나니같은 생각을 한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만들어야지!! 라고 생각했던 제게 약간의 후회와 창피함이 오간

순간이었습니다 ^-^



그  러  나 -_-


어떠한 동기부여가 없는 상황이라고 해서

애인이 없는걸 당연히-_- 여기는 수동적인 사람이 되진 않겠습니다

환경이란걸 자연스럽게 새로 "형성해가는" 능동적인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러한 부재의 감정사이에 만들어진 여인이 더 멋져보일수도 있지 않겠습

니까 @_@


피지알 여러분들도..

(꼭 애인이 아니어도 좋으나) 올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따뜻한 사랑이 넘치는 분들과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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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stein
03/11/14 17:52
수정 아이콘
우리는 무적의 솔로부대다...ㅠ.ㅠ
은빛게르드
03/11/14 17:55
수정 아이콘
이번 크리스마스때는 제발 한가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_-
작년엔 저주 받은 크리스마스였다죠... ㅠ_ㅠ;
IntiFadA
03/11/14 17:57
수정 아이콘
당연히 "필요"를 느낄 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경우는 호감이 사랑으로 시간에 따라 발전하는 것인데, '호감'을 느끼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게 되는 것은 아무래도 필요를 느낄 때이니까요. 별로 부끄러워할 필요 없습니다. 제 생각엔 맹비난한 여자분들이 오히려 다소 소녀적인듯....^^ (뭐 그게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그럼 좋은 일 생기시길 바라겠고...저는 애인과 크리스마스 잘 보내겠습니다...네, 의도된 염장성 멘트입니다~~ ^^
03/11/14 18:05
수정 아이콘
앗.. 게르드 님 1600일.. 여기에도 댓글을.. 안돼... (뭐에 절규하는지도모르겠음.. ㅠ.ㅠ)
구라미남
03/11/14 18:08
수정 아이콘
솔로부대에 여자대원도 받아주십니까?
오크히어로
03/11/14 18:10
수정 아이콘
무적 솔로부대에는 남녀차별이 없습니다.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게 좋겠죠. 무언가 있는 것만으로 고마운 그런 존재랄까..
음흐흐~
03/11/14 18:31
수정 아이콘
결혼은 별감정 없는 사람과 하라고 사촌형이 그러더군요.저는 그 뜻을 모르겠더군요. -.-;;
03/11/14 18:53
수정 아이콘
후우. 요즘 이쪽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서...
어렸을 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어른들의 말, "결혼은 현실이다.".
자신은 절대 그렇게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몇 년 후...문득 돌아본 자신의 모습이 그와 같을 때 느끼는 감정은 참으로 쓰린 것이지요.
문득 신해철의 [아버지와 나 Part 1]가 생각나는 어두운 밤입니다.
"그를 흉보던 그 모든 일들을 이제 내가 하고 있다."

이런, 쓸데없는 넋두리였습니다.
물탄푹설
03/11/14 19:02
수정 아이콘
결혼생활10년됩니다. 글곰씨 말대로 결혼은 현실입니다. 헌데 그 현실이 뭐 엄청대단 으리번쩍한게 아닙니다. 현실에 부딧쳐 고뇌 어쩌고 하는것은 있지도 않은 드라마에 소설책에서나 나오는겁니다.결혼후 닥칠현실은 많아야 둘정도
나와 다른성장, 삶을 살아온 배우자를 이해할수 있느냐와
그전부를 믿을수 있느냐 정도...
두가지 정도이지만 정말 쉽지 않을수 있습니다.
저는 아내에게 결혼전 불우했던 또 현재진행형이었던 가족사를 숨기지 않았고 또 날 이해해준 아내외에 내 상처를 어루만져줄 여자는 없다는 확신이 선순간 죽자살자 매달렸죠...
03/11/14 20:13
수정 아이콘
어떻게 하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되나요???
무계획자
03/11/14 20:25
수정 아이콘
남녀차별없는 솔로부대는 배반자 나오기 쉽상 -_-
꼭 짝수로(2 4 6 8) 배반함..
重장금
03/11/14 20:30
수정 아이콘
후훗~ 작년 까지 그렇게도 못 견디겠던 크리스마스가 이제 별 느낌 없이 느껴지는건... 어느덧 초월의 단계에 접어든듯... -_-;
Edenbride
03/11/14 21:08
수정 아이콘
그건 님이 사랑을 못해봐서 그래여.. 해보면 그런말 안나옵니다 장담합니다
마술사
03/11/14 22:45
수정 아이콘
불가사리군 선인장양=_=
분홍색도야지
03/11/14 23:26
수정 아이콘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 한다면.. 저는 제 아이들의 성을 " 임 " 으로 만들어 주고 싶군요.. 아~ 부끄러워라.. /////// 아하 ;; 왜 이렇게 얼굴이 빨개져 오지... 아~ 부끌/// 생각만해도 좋아서..
DeaDBirD
03/11/14 23:32
수정 아이콘
분홍색도야지님//......(잠시 할 말을 잃을 정도로. 신선한 말씀이었습니다..) 아.. 성춘님은 정말 좋겠다.. 역시 인생은 화끈한 한 방!!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신 분이 얼마나 될까 궁금해집니다.. 제 주변에선 별로 보지 못해서.. 결혼은 역시. 사랑과 그다지 상관 없다에 한 표 던집니다..
아름다운달
03/11/14 23:4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아직은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한다에...한표..슬며시..^ ^
분홍색도야지
03/11/14 23:52
수정 아이콘
DeaDBirD 님!! 안돼요!! 안돼!! 흑흑흑!! 제가 말한 그 사람은 " 임요환 " 선수였어요!! 에구머니나!! 이 일을 어쩌나!! 안돼요!! 흑흑흑 ㅜ.ㅠ 제가 이쁜건 알지만.. ( 너 미쳤구나!! 수능을 망치더니.. 쯧쯧쯧 ) 그래도.. 제가 이쁘다고 요환님과 성춘님 두 명 다 사랑할 순 없어요.. ( 맛이 갔어요. )
重장금
03/11/14 23:53
수정 아이콘
푸훗~ 분홍색도야지님~ DeaDBirD님~ 두분 땜에 간만에 웃은듯...
^^
분홍색도야지
03/11/14 23:57
수정 아이콘
장금님~ 그렇게 웃지만 마시고~ 제발 DeaDBirD 님께 그 분은 요환선수라고 전해주세요~ 아~ 정 두 분다 제가 거둬야 한다면.. 만약 제가 요환선와 엮어 진다면 아들을 낳으면 성춘이라 짓고.. 제가 임성춘 선수와 엮어 진다면.. 아들 이름을 요환이라고 짓지요. 이러면 공평한가요?
03/11/15 00:12
수정 아이콘
마법저그.
임정호 선수.
TheInferno [FAS]
03/11/15 00:46
수정 아이콘
임균태선수랑 워크래프트의 임효진선수도 있지요 유후 ㅡ3ㅡ
분홍색도야지
03/11/15 00:48
수정 아이콘
ㅜ.ㅠ 우리 나라 헌법 일처다부제로 개정해 주세요~ 그럼 어떻게 가능할지도... 아... 이렇게 게임계에 임씨가 많을줄이야... 아.. 나의 무지함의 결과로다.. ㅜ.ㅠ
안전제일
03/11/15 01:58
수정 아이콘
올 연말에는 이미 스케줄이 잡혔습니다..-_-v
뭐..부러워하실만한 스케줄은 아닙니다만. 친구들과 모여서 늘 그렇듯이(올해로 한 3년?정도 된것 같군요.) 무언가를 하기로...(불행한건 음주도 가무도 아니라는 거죠.)

결론은 저도 솔로부대라는 거죠. 아아 연말이 싫다.
김효경
03/11/15 11:01
수정 아이콘
임동석 캐스터님이 이렇게 인기있는 줄 몰랐네요
Xellos_`BoXeR`
03/11/15 13:16
수정 아이콘
기..김효경님..ㅠ_ㅠ 올인입니다;;
03/11/17 17:26
수정 아이콘
저는 홍... 홍은 한 명 뿐입니다요. 으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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