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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1/09 19:03:27
Name SlayerS[Dragon]
Subject Kingdom Meets Nal_Ra...
오늘  비가 오는 바람에 나가기도 싫고 그래서 마음먹고 이번 결승전을

보기로 했습니다.그런데 이게 무슨일 갑자기 티비가 고장나서 채널들이 나오지

않는것입니다.그래서 저는 허겁지겁 전파상에 전화를 해 수리공을 불렀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것입니다. 이게 무슨 귀신이 곡할노릇!! 유선도 이상없고

티비도 이상없는 나오지가 않다니 ....그래서 저는 눈물을 머금고 오늘은 그냥

잠이나 자야겠다 . 이생각을 하고 잠을 자다 일어났는데. 이게웬일. 안나오던 티비가

1경기 시작과 동시에 나오는것입니다. 저는 하늘에 감사하며 드디어 시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1경기.신개마고원

말그대로 악마란 무엇인지를 몽상가에서 확실히 알려주며 말그대로 컴퓨터를

던지고 싶을 정도로 계속되는 게릴라. 그러나 그것을 막아내고 계속 회생하는

강민. 왜 이들이 가을의 전설 후보들인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본 플플전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경기... 정말로.. 박용욱선수 대단했습니다.

2경기.기요틴

엄위원 말대로 역전히 절대로 쉽게 나오기 힘든 상황에서 나온 역전. 강민이 왜 강민인가

악마에게 1경기의 악몽은 잠시였다는것을 알려주는듯 18킬(리버가 원래는 17킬이었는데

마지막 죽으면서 쏜 스캐럽이 한마리를 더잡음으로써 18킬.)리버의 활약을 무색하게 만

들어버린 대 역전극.2경기중 가장 재밌었던 김위원을 말. 초반 두 마리의 원질럿들이

싸우다가 그냥 지나가 버리자. "서로 합의본거죠!" 정말로 김위원의 개그란 원츄-_-b

3경기.노스탤지어

일대 일로 팽팽해진 경기 스코어에서 이경기를 잡는 사람이 우승에 더 가까워진다는 것은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 악마의 팬과 몽상가의 팬은 모두 이기기를 바랬을터. 그러나 승자

는 단 한명. 긴장속에서 경기가 시작되고 악마의 하수꾼!! 악마의 프로브가 매너파일론에

이은 매너게이트(매너게이트...처음봅니다....오랫동안 스타를 해왔지만...정말로 이것은

서프라이즈!!)로 강민의 어시밀레이터 러쉬를 무색하게 만들고. 몽상가의 약한 타이밍을

기막히게 노린 찌르기. 그후 몽상가의 모든 것을 건 리버마저 삼켜버린 악마. 마지막까지

한번 잡은 유리함을 놓지않는 집요함까지. 점점 몽상가의 꿈을 악몽으로 바꿔버리는 환상

적인 진영. 3경기는 박용욱선수가 너무나도 잘했다는 말밖에 할수가 없었습니다.

4경기.패러독스

강민에게 있어서는 그다지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맵. 패러독스!! 이번에도 역시 그때의

좋지 않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다크아칸을 만드는 악마.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보려는

몽상가의 저항. 몽상가가 템드랍을 하자 이에 곧바로 응수하며 템드랍을 하는 악마.시종

일관 누구의 승리도 예측하지 못했으나. 승부처는 역시 중앙점령. 중앙을 먼저 점령한

악마가 그 뒤부터는 유리하게 이끌어서 무난하게 승리. 하지만 끝까지 포기 하지않고 중앙

을 탈환하려는 몽상가의 저항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에 우승한 박용욱선수. 꼭 다른리그에서나 차기 OSL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기를

바라며. 오늘 MOSL 결승전 정말로 대박이었습니다. 프로토스의 정상을 가린듯한 느낌.

* 처음 써본 후기라서 그다지는. 잘쓰지는 않았지만 엄위원 말대로 박용욱선수의

온게임넷 우승과 더불러 온게임넷 그랜드슬램 정말로 축하합니다. 다음 리그에서는

박서의 우승을 볼수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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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테란
03/11/09 19:10
수정 아이콘
저도 마지막 강민선수가 gg치기 몇초전 화면은 강민선수를 잡았죠..그렇게 뚫으려는 중앙을 결국 뚫지 못하자..허탈한 표정이었습니다..전 그순간이 안타까웠고 키보드에 gg를 누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마음이 아프더군요..그만큼 박용욱선수가 잘한것도 있죠..강민선수 다음스타리그에선 건승하세요..
03/11/09 19:17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아이디는 Nal_rA가 맞는 표기입니다..
강민선수, 오늘의 패배를 잊지 않겠다고 하셨으니까, 다음번에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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