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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0/15 23:25:37
Name 정현우
Subject 내일 입대합니다...
22살...2년간의 대학생활 이후 휴학계를 쓰고 1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후에야 군대에 가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대부분 1년전에 군대에 가서 지금은 다들 상병이죠.

올해 1월에 군대에 가려던 제 계획은 작년 9월 깨졌습니다.

평생 감기 한 번 안 걸리시던 건강한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고, 뇌수술 후 지금껏 병원에 입원중이시랍니다.

부모님과 저 세가족뿐인 가정 상황상 제가 군대에 가버리면 어머니 혼자 아버지 간병 하시기에 힘들게 틀림없기에...

입대를 미룰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12월이면 아버지도 퇴원하시고, 나름대로 상황이 좋아져서 조금은 마음 편하게 군대를 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들은 3학년 2학기, 남자친구들은 상병 꺾어지는 이 시점에 혼자 훈련병으로 들어가는게 어이 없긴 하지만 딴 생각 안 하고 잘 다녀오겠습니다.

이 글이 두번째 쓰는 글이라 제가 백일휴가 나올때까지 절 기억해주실 분이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제가 백일휴가 나와서 '저 백일휴가 나왔습니다' 라고 글 올렸을때 제 이름을 보고 제 글들을 떠올려주시는 분이 있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은 있습니다^ ^;;

그럼 pgr 가족들 모두 즐겁고 행복한 날들 보내십시오.

P.S))내일 새벽에 출발해야 해서 이 글에 뒤늦게 달리는 답글은 휴가를 나와야 확인할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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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기억보
03/10/15 23:31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세요^^;
전역이 벌써 3년도 더 지난 예비역으로써 드리는 딱 두가지 말씀...
1. 몸만 건강히 하고 전역하면 성공!
2. 힘들고 괴로운 시간이 있을껍니다. 하지만 정말 금방입니다. 지나고보면 말이죠.

전역 신고를 하고 다시 사회인이 되는 그날은 분명히 옵니다.
그때까지 좋은 시간, 좋은 추억만 간직하고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박아제™
03/10/15 23:32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세요^^;;
이세용
03/10/15 23:52
수정 아이콘
요즘에는 특기병도 많고 여러가지로 좋은점도 많이 있습니다. 훈령병때는 힘들지만 적응되면 즐길수도 있습니다...저는 몸은 힘들었어도 마음으로는 군생활을 즐겼었습니다...즐기고 오세요..
03/10/16 01:53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시구요 힘내세요^^100일휴가 나오셔서 글남기시면 꼬옥 리플달겠습니다 화이팅!
대들보
03/10/16 10:35
수정 아이콘
군대시계는 거꾸로 매달아도 간다고 하잖습니까. 아마 훈련병과 일병시절까지만 힘들어도 잘버티면 나머지 시간은 어어 할때 금방 지나가죠. ^^
글 쓰신걸 보니 군생활도 잘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잘 다녀오시고 백일휴가 글 기다리겠습니다.
03/10/16 10:53
수정 아이콘
충성^^ 몸다치면 자기만 손해이니깐 각별히 몸 관리 잘하시고,
군 복무 잘하시길 바랍니다. 제 친구가 군생활 하면서 다리를 다쳤는데,
다리 다쳐서 군생활은 좀 편하게 했지만서도, 사회생활하면서
다쳤던 부분에 이상이 생겨 고생하더군요. 유념하세요.
03/10/17 00:42
수정 아이콘
몸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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