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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9/05 02:06:55
Name 저녁달빛
Subject 9월 8일, 워3 프로리그가 드디어 시작됩니다...
지난 김대호 선수와 이중헌 선수가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hp배 온게임넷 워3 결승전 날...
저는 대구에 살고 있는 지라, 서울에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1년에 1번 갈까 말까한 곳인데,
그날은 특별히 이중헌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새벽 버스에 몸을 실고 내달렸습니다.

(기억나실런지 모르겠지만, 이때 철도청 파업이 한창이던 때라, 기차표 예매해놓고도
못가서, 고속버스표 구하느라 엄청 애먹었습니다.)

오크의 우승을 목마르도록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김대호 선수의 엄청난 연습량에
굴복하고 분루를 삼킬 수 밖에 없었던 날로 기억되었습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하는 건 다름이 아니라, 이날 결승전 시상식에서 정일훈씨가 관중들
에게 농담조로 이재열 편집국장(이날 시상을 위해참석하셨습니다)을 앞에 놓고,
술자리에서 언젠가 워3로 프로리그를 하겠다고 이재열 편집국장님께 다짐을 받아내었다고
조금은 엉뚱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물론, 그때 그말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겁니다.

스타를 위주로 하는 프로게임단은 많이 있지만, 워3를 중심으로 하는 프로게임단은 거의
손꼽을 정도였기 때문에 기껏 몇몇 클랜들 모아놓고 팀플 리그나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대다수의 분들이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로서도 워3를 하는 유저임에도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겠지만, 아마 몇 년 안에 워3의 저변이 확대가 되면 그때쯤 꿈꿔보지 않을까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워3로도 프로리그 열릴 수 있다는 것을 보고 상당히 전 기뻤습니다.
(저도 자세한 뒷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릅니다.)
솔직히 기쁘다기보다 지금은 우려도 많이 됩니다. 과연 관객들은 스타만큼은 아니더라도
많은 분들이 오실런지, 과연 이슈화가 될 수 있을런지 등등 말입니다...

아직 개막도 안했기 때문에 지금 섣불리 이거다 저거다 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때껏
워3 경기들을 보면서 충분히 사람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매력은 충분히 있다고 봐집니다.
일단은 작지만 많은 관심이 필요할 것 같고, 이런 관심과 성원이 있다면 바로 선수들의
좋은 플레이로 기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밤에 두서없이 쓴 글이라 문법이 틀릴 수도 있지만, 아마 글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저의 의도를 파악하셨을 겁니다... 워3 프로리그 앞으로 많이 시청하셨으면 합니다.
워3 프로리그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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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05 02:25
수정 아이콘
mbc게임의 클랜대항전정도로 생각하면 될꺼같습니다 팀전은 여러선수들은 많이 볼수있어 좋다고 느꼈었는데 온겜넷에서도 한다니 반가운 소식이네요
03/09/05 02:39
수정 아이콘
오늘 저는 MBCgame 스타리그를 보다 온게임넷 워3리그를 보았습니다. 10강에서 단 한명의 나엘인 이형주선수의 경기를 보다가, 아예 채널을 고정시켜버렸지요. 오늘 경기는 저같은 초짜가 보기에도 흥미진진하고 재밌었습니다. 외국인선수들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요 :)
그렇지만, 카메라가 관중석을 비춰줄때, 빈 관중석을 보니 괜시리 히맨과 매드프로그선수에게 미안하더군요. 지난주 금요일, 스타리그 구경갔을때는 너무 사람이 많아 불편했는데, 오늘은.....
지난번 온게임넷 제너럴리그 결승전이 끝나고, 한 선수가 적은 글이 기억납니다. "평소에는 관중이 적어 경기할때 섭섭했는데, 오늘은 스타리그가 열리는 날에 녹화를 해서 그런지 많은 관중앞에서 경기할수있었다..."
아... 제가 서울에 있었더라면...!!!!

또다른 걱정은 워3프로리그가 7시가 아닌 6시 30분에 시작한다는것입니다. 7시 시작에 익숙해있는 시청자들에게는 어찌보면 불편할수도 있는 일입니다. 워3를 좋아하는 직장인들에겐 큰 타격일수도 있구요. 시청률과 관련될수도 있겠군요.
그리고 월요일에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cubn이 있습니다. 방학특집이 끝나 예전 시간대(9시 30분..)으로 옮겨졌는데, 경기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게임의 특성으로서는 cubn 방송시간의 조정은 불가피할듯 싶습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cubn방송때문에 워3 프로리그 경기를 시간제한을 두는것은 싫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만큼, 정일훈님께서 힘내어 추진하시는 일인 만큼. 멋진 경기, 좋은 방송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
저도 워3 프로리그 화이팅 입니다!
안전제일
03/09/05 04:29
수정 아이콘
저역시 기대하고 있습니다.^_^
그리운 선수들의 복귀도 그렇고! 새로운 시도들도 기대됩니다.
시간대 문제는..아무래도 경기가 장기전이 될경우를 생각해서 배려 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6경기(스타프로리그 기준)를 치루게 되니까요.^^
스타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더 안정적이고 공신력있는 리그를 만들어주세요!
워3 프로리그 화이팅!!!!
03/09/05 09:57
수정 아이콘
중계진은 정일훈 캐스터, 김창선 해설위원, 김태영 해설위원 이렇게 3분이라고 합니다.. 스톰 님이 빠지셨군요
초보랜덤
03/09/05 10:29
수정 아이콘
김태영 해설위원이요?
이분은 첨 들어보는데요
03/09/05 10:49
수정 아이콘
김태영 해설위원이 Cherry-Goodday 라고 하더군요, 온겜넷에서 보고 적습니다.
'N9'Eagle
03/09/05 10:52
수정 아이콘
체리 클랜 마스터 분이셨나..? -_-; WCB_Rainbow 화팅 ^^
저녁달빛
03/09/05 11:11
수정 아이콘
GGTV 라는 곳에서 워3 해설 하셨다고 하네요... 경력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생방송 경기에 잘 적응 해내실 수 있을런지, 걱정이네요...
03/09/05 11:13
수정 아이콘
저도 스톰님이 계속 하셨으면 하는 바램인데요
TheAlska
03/09/05 13:27
수정 아이콘
새로운 해설진을 발굴하려는 온겜넷의 시도로 보여집니다.
엠겜은 장재영해설위원이라는 워크 계의 걸출한 해설가를 발굴하셨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가는게 게임계의 발전에 더욱 좋을듯 합니다.
사고뭉치
03/09/05 14:08
수정 아이콘
각 워3리그마다 오크유저가 없어서.. 리그를 볼때마다 섭섭했었는데, 기다리던 프로리그 드디어 개막하는군요. 이중헌선수가 확장팩에 잘 적응하셨을지 걱정반 기대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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